성경강해

<聖經> 에베소서2:1-22

<題目>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序言>

  바울은 이미 초기 서신서들에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과 구원을 위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 바 있거니와 본 장에서는 재차 개인의 구원문제를 언급합니다. 죄와 허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는 태초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성취이자 최후의 심판을 통해 성취될 하나님의 우주적인 계획을 향한 출발점이 됩니다. 내용구조는 그리스도의 구원은총(1-10절), 그리스도의 구원사역 결과(11-2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그리스도의 구원은총 (1-10절)

 

  ①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허물'은 문자적으로 '정로에서 떨어지다'는 의미로 부주의하여 진리에서 떠나거나 잘못된 경향성을 가리킵니다. '죄'는 문자적으로 '과녁에서 벗어나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제시한 목표에서 벗어난 모든 행위를 가리킵니다. 결국 허물과 죄는 동의어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다는 것은 육체적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도덕적인 죽음으로서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첫째, 세상 풍조를 따랐습니다. 이 세대의 타락한 존재로 살았습니다. 세상에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현세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둘째,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는 사탄을 가리킵니다. 악한 영의 통치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역사하는 영을 따랐던 것입니다. 넷째,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인간의 이기적인 욕구를 따라 살았습니다. 그래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천성적으로 진노를 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②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우리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한 자들었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크신 긍휼과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다시 살리셨고 일으키셨고 하늘에 앉혔습니다. 거듭나게 했고 부활하게 했고 천국에 가게 했습니다. 그리스도로 생명을 얻고 연합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으로 즐거워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신 것은 하나님이 영광으로 풍성하신 은혜를 나타내기 위함이고 그것을 오는 세대에까지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③그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된 것은 우리의 행위로 얻은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것입니다. 그 믿음은 우리의 노력이나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것이 아니라 순전히 공짜로 받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것이고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것입니다. 구원의 전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입니다. 그런 점을 보면 우리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에게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 가운데서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2. 그리스도의 구원사역 결과 (11-22절)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 관점에서 혈통적으로 이방인이고 할례에 있어서 무할례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유대인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할례는 언약백성인 표징이었습니다 (창17:8-14). 에베소 교인들이 이방인으로서 무할례자들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에서 제외된 자들로서 무시당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밖에 있는 자들이며 언약에 대해 외인들이며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이며 하나님도 없는 소망없는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와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스도(메시야)를 보내 주신다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유대인인 이스라엘인들은 하나님을 알던 자들이고 그리스도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에 반해 이방인인 에베소 교인들은 본래 하나님도 알지 못했고 언약도 받지 못했고 그리스도도에 대한 약속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전혀 소망이 없었던 자들인 것입니다.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데 이방인인 에베소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고 유대인과 동일한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구속을 이루시므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은 원수된 사이인데 예수님이 구속으로 그 중간의 담을 허시고 화평케 하셨습니다. 율법을 폐하고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하나되어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에는 성전이 성소와 뜰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할 수 있는 성소에는 유대인만 들어갈 수 있었고 이방인들은 이방인의 뜰 이상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의 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과 이방인 사이는 가로막힌 성전의 담처럼 영적으로 율법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유대인만 나아가고 이방인은 나아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모든 택자의 죄를 대속하므로 그를 믿는 자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속함을 얻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일하게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내주하므로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결국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가 된 것입니다.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이방인인 에베소 교인들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더 이상 외인이 아니고 유대인들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권속이며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인들은 성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전3:16).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여서 더 큰 성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성전은 예수님이 모퉁이 돌이 되었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도는 예수님과 함께 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직책이었으며 선지자는 교회가 세워지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예언을 하는 직책이었습니다. 그들로 인해 교회가 세워진 것인데 그것이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들이 서로 연합되어 더 큰 성전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그리스도인의 연합체인 큰 성전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방인인, 하나님도 모르고 언약도 모르고 그리스도도 모르고 성령도 모르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완전히 제외된 소망없던 자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고 성령이 내주하는 하나님의 권속인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모여 교회를 이루고 교회들이 연합하여 큰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하여 모퉁이 돌이 되었고 복음 전도자들을 중심으로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주님이 주인이시고 주님이 임재하여 주장합니다 (계2:1, 1:20). 우리는 주님이 세운 교회를 어떤 상황에서도 세워 나가야 합니다.

 

<結言>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지옥에 가야 마땅한 자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만이 내버려 두었다면 사탄과 세상을 따라 살다가 멸망할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구원을 얻게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 앞에 선한 행위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구원 얻은 우리가 이제 어떻게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하겠는지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