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도행전 19:1-41
<題目> 바울의 3차 전도여행 (1)
<序言>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3차 전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안디옥에서 출발하여 갈라디아와 부리기아를 거처 에베소에 이르렀습니다 (18:23). 에베소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있었고 아볼로는 고린도로 떠난 이후였습니다.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3차 전도여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내용구조는 에베소의 성령임재 (1-7절), 에베소에서의 사역 (8-20절), 바울의 선교 비전 (21-22절), 에베소에서의 소동 (23-34절), 서기장의 중재 (35-4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에베소의 성령임재 (1-7절)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아볼로가 에베소에서 고린도로 간 이후 바울이 갈라디아와 부르기아 지방을 지나 에베소에 왔습니다. 에베소에서 어떤 제자 곧 열두 사람 정도 되는 믿는 사람들을 만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었는데 그들은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다시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고 물으니 '요한의 세례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이고 요한은 그 세례를 베풀며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고 했는데 그가 곧 예수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바울이 안수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여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습니다 (1-7절).
에베소는 항구 도시로서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고 '아시아의 보고'라고 불리울 만큼 번창한 도시였습니다. 그 곳은 아데미 여신을 대표하여 우상숭배가 시한 곳이었습니다. 당시 그 곳에 복음을 받아들였으나 예수님과 성령에 대해서는 모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볼로 같은 경우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가르쳐서 예수와 성령에 대해 알았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모르는 사람들은 세례 요한만 알고 예수와 성령에 대해 모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요한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러 온 자이고 (마3:3), 요한이 베푼 세례는 회개를 통해 마음이 새롭게 되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을 준비로 행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의 의미를 가르친 후 예수와 성령에 대해 알게 하고 안수를 한 것입니다.
에베소에 성령이 임했을 때 방언과 예언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미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나타나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이고 (막16:17). 성령의 은사들입니다 (고전12:4-10).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나타낸 은사들입니다. 에베소에서의 성령 임재 사건은 구원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 현상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도할 때 나타났던 현상과 같고 (2:4-8), 사마리아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할 때 나타났던 현상과 같고 (8:14-17), 가이사랴의 고넬료 집에서 베드로가 말씀을 가르칠 때에 나타났던 현상과 같습니다 (10:44-48). 그 곳에와 동일하게 에베소에서도 바울이 안수할 때에 동일한 현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19:6-7).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1:4) 예루살렘에 임한 성령이 사마리아와 가이사랴와 에베소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므로 예루살렘에서 땅 끝까지 성령으로 복음이 증거된다는 것을 증거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령으로 성취되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1:8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령의 임재와 동행을 추구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2. 에베소에서의 사역 (8-20절)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의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이번에도 회당에서 3개월 동안이나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강론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을 굳게 하고 순종치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바울이 가르친 말씀에 대해 비방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제자들을 따로 세웠습니다. 말씀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을 구별하여 두란노서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두란노서원'은 철학을 강의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그 곳을 빌려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서방사본(Western Text)에 보면 5시부터 10시까지 가르쳤다고 합니다. 바울은 두란노서원에서 그렇게 2년 동안이나 계속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아시아에 사는 자들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유대인도 있고 헬라인도 있었습니다 (8-10절).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서 에베소 뿐만 아니라 골로새,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교회들이 속속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계2-3장).
하나님 말씀은 예수님이 전할 때나 사도들이 전할 때나 모두가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마음을 굳게 닫아 받아들이지 않고 비방하고 대적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 바울은 말씀을 잘 배운 자들만 구별하여 가르치므로 아시아 에베소에 큰 열매를 얻을 수 있었고 소아시아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쾌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전도와 말씀강론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과 싸우느라고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더욱 힘써 가르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②능력을 행했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희한한 능력을 행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이 떠나고 악귀도 떠났습니다 (11-12절). 에베소는 미신과 주술이 범람한 도시였기에 이런 기적의 역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행한 능력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마술을 행하던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들린 자에게 예수의 이름을 불러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13절). 고대 세계에서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주술적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예수님 때에도 비기독교인들이 귀신을 축출하기 위해 예수의 이름을 마술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막9:38-39). 파리의 마술 문서에도 무당들이 "내가 히브리인들의 하나님 예수의 이름으로 네게 엄히 명하노니"라는 말을 사용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능력을 힘입어 자신들이 행하던 사악한 주술적인 일들을 계속 하려 한 것입니다.
본문에도 대표적인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유대의 한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었습니다. '스게와'가 실제로 유대인 제사장 가문이었는지 아니면 영리 목적에서 거짓으로 제사장이라고 속인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당시 회당의 랍비를 유대의 제사장이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그 아들들이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악귀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악귀가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고 하면서 악귀 들린 자가 그 두 사람에게 뛰어 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도망했습니다 (14-16절). 그들이 예수에 대한 믿음 없이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이용하려는 것을 귀신이 먼저 알고 압제한 것입니다. 야고보2:19에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했습니다.
스게와 아들들이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내려 하다가 오히려 압제 당했다는 말이 퍼지자 에베소 사람들이 두려워 하여 예수를 높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며 행한 일을 고했습니다. 많은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책을 모아가지고 사람들 앞에서 불살랐습니다. 그 값이 은 오만이었습니다. '은 오만'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유대의 드라크마나 로마의 데나리온일 것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000만원 상당 될 것입니다. 바울의 능력행함과 스게와 아들들의 사건으로 사람들이 모든 귀신들보다 예수가 뛰어나며 바울이 전한 예수가 참인 줄 알고 믿는 자가 많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까지 단호하게 행하던 일들을 청산하고 돌아왔습니다. 믿던 자들도 확신을 가지고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고 세력을 얻은 것입니다 (17-20절). 순전한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우리가 바울처럼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사역을 할 때 하나님이 능력을 나타내시고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세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3. 바울의 선교 비전 (21-22절)
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바울이 에메소에 머물기로 작정한 날이 다된 후에 마게도냐와 아가가야로 다녀서 예루설렘에 가기를 경영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었습니다 (21-22절). '에라스도'는 이 곳에 처음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고린도성에서 재무를 담당하던 자였는데 바울의 전도를 받고 바울의 선교에 동참한 것 같습니다 (16:23)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들러서 예루살렘으로 가려 했던 것은 이방교회에서 연보를 거두어 예루살렘교회에 전달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팔레스틴은 기근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11:27-30). 바울은 그래서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교회들을 들러 연보를 모아 예루살렘교회를 돕고자 한 것입니다 (롬15:31, 갈2:8-10). 이 결정은 성령 안에서 한 것입니다. '경영하여'(εθετο εν το πνευματι)ㄴ는 직역하면 '성령 안에서 결정하였다'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모든 교회의 모교회이지만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움 당했을 때는 다른 교회들이 돕는 것을 옳게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개념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이 바른 교회관입니다.
바울은 또 예루살렘에 들른 로마도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로마는 세상의 중심이라고 할만큼 유럽의 모든 나라의 중심지였습니다. 군사, 행정, 법, 도로 등 모든 것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마로 가고자 한 것은 복음이 세계로 전파될 수 있는 중심지를 마지막 전도지로 삼으려 한 것입니다. 바울은 후에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의 헌금을 예루살렘교회에 전달한 후(롬15:26) 죄수의 몸으로 로마를 방문하게 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28:16). 선교방법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특이하면서도 성공적이었던 방법론들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선교 방법론은 트라이앵글 방법이었습니다. 학교와 병원과 교회를 같이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의 선교 방법론은 네비우스 방법이었습니다. 개척교회가 보조를 받지 않고 자립정신을 가지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방법은 가는 곳마다 회당을 찾아 전도했고 지역을 선정할 때는 도시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야 복음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로마를 가야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대도시에서 선교를 시작했던 교단과 작은 면 단위에서 시작한 교단은 오늘날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비전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4. 에베소에서의 소동 (23-34절)
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바울이 에베소에서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떠날 계획을 했을 때 에베소에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데메드리오라는 은감실을 만드는 은장색이 직공들과 영업인들을 모아 선동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와 아시아에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기 때문에 ①자신들의 영업이 천해질 위험이 있고 ②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이 경홀히 여김이 되고 ③천하가 위하는 아데미의 위엄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선동했습니다 (23-27절). 데메드리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분이 가득하여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외쳤고 그로 인해 온 성이 요란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다가 연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바울은 그 소식을 듣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연극장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제자들이 말리고 관원 중 친분있는 친구들이 연극자에 들어가지 말라는 통지를 해 와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연극장에 몰려간 군중들의 태반은 왜 모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자기들도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까 봐서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내어 보내어 변명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발명하려 하자 군중들은 그가 유대인 것을 알고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크게 외쳤습니다. 알렉산더의 변명은 실패하고 군중들의 외침은 2시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28-34절).
아데미(Artemis)는 근동지방에서 여신으로 섬기는 우상으로서 다산을 상징하는 신입니다. 아데미는 원래 운석인데 그 돌 모양이 많은 유방을 가진 여성처럼 생겨서 사람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신전은 가로 120m 세로 60m나 되어 고대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신전을 방문하려고 모여들었습니다. 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은(銀)감실 곧 모조 은신상을 만들어 파는 직업이 발달했고 여행자들에게 음식이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직업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제물이나 기념품이나 호신품으로 사용할 모조 은신상을 만드는 은(銀)장색 곧 은세공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일행이 복음을 전하면서 그것들을 우상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우상과 관련하여 수입을 올리던 은장색들과 직공들은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데메드리오를 중심한 은장색과 직공들이 소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들은 아데미 신을 핑계하였지만 결국 자기들의 물질적인 이익 문제로 소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특히 데베 출신 가이오와 데살로니가 출신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처리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서기장의 중재로 그들이 풀려 나게 됩니다.
에베소에서 성령의 임재로 인한 방언과 예언이 나타나고 병고침의 역사와 축귀 역사가 나타나고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나타내자 사단이 데메드리오를 자극하여 소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역사가 강할 때에 이를 제지하기 위해 사단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그 때문에 핍박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풀려 나게 됩니다. 우리는 주를 위해 고난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딤후3:12). 주의 일을 돕다가 핍박을 받는 것은 주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계1:9).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누리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행14:22).
5. 서기장의 중재 (35-41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그런 상황에서 의회를 통해 선출된 의회의 최고 행정 관리인 서기장이 소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군중들을 안도시켰습니다. ①에베소성이 큰 아데미와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인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각지기'(νεωκοροs)는 신전 청소부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여기서는 '신전과 신을 섬기는 의식을 담당하는 수호자'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입니다. 그래서 경솔히 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②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잡아왔다고 했습니다. ③송사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에 총독에게 고소하고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하라고 했습니다. 형사적인 문제가 있다면 총독에게 고소하고 종교적인 문제라면 민회에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민회'는 시의원들과 평의원드로 구성되어 있었고 시민들이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④이 사건으로 책망받을 위험이 있고 불법집회에 대한 보고할 재료가 없다고 했습니다. 불법집회에 대한 문책을 당할 수 있고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서기장이 그들의 위신을 높이면서 옳지 못한 모임임을 논리적으로 제시하자 그들이 흩어졌습니다 (35-41절). 그렇게 해서 데메드리오의 선동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사역을 돕다가 핍박을 받게 되었지만 서기장의 중재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섭리하신 것입니다. 복음 사역을 위해 일을 하다보면 핍박을 받을 수 있으나 반드시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結言>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성령의 임재로 인한 은사가 나타나고 병고침과 축사의 능력이 나타났고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두란노 서원에서의 성경공부는 에베소교회를 굳게 하고 아시아 지역에 교회들이 세워지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시기한 사단의 역사로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가 고난을 받기는 했으나 하나님의 간섭으로 풀려 났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을 두려워 하지 않고 성령을 의지하여 복음 사역을 전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