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도행전 22:1-30

<題目> 유대인에게 변증하는 바울

<序言>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에베소에서부터 온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몰매를 맞았습니다. 로마군대의 천부장은 바울을 포박하여 안토니아 영문으로 데려가기 위해 성전에서 안토니아 영문으로 가는 층대 곧 돌계단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바울은 위기 가운데서도 기회를 얻어 무리에게 자신을 변호하는 간증을 하게 됩니다. 본 장은 바울의 자기 변호를 위한 변론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그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 그리고 바울의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바울의 자기 간증 (1-21절), 바울의 자기 권리 주장 (22-30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바울의 자기 간증 (1-21절)

  1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바울은 모인 무리에게 히브리말로 자기에 대해 변명했습니다.

  ① 유대인 출신임을 증거했습니다 (1-3절).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났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하나님께 대해 열심히 있었다고 했습니다. '가말리엘'은 유대인 가운데 존경받는 인물로서 유대인들로부터 '우리의 랍비'라는 최고의 칭호를 받은 7랍비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그에게 율법을 엄격하게 배웠다는 것은 바울이 율법에 정통한 식견이 있는 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에 대해 정통할 뿐 아니라 그 율법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누구보다도 더 있었습니다 (고후11:22, 갈1:14, 빌3:5).

  ②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던 핍박자였음을 증거했습니다 (4-5절). 바울은 율법적 열심히 그리스도교의 도를 핍박하되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제사장으로부터 공문을 받아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까지 예루살렘으로 압송하여 형벌 받게 하려 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스데반을 죽이는데 찬성하고 죽이는 자들의 옷을 맡아 주므로 스데반을 죽이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이 각지로 흩어지게 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멀리 다메섹에 까지 가서 그리스도인들을 색출하고 압송하려 했습니다.

  ③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음을 증거했습니다 (6-9절).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서 큰 빛이 둘러 비취는 것을 보고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빛 가운데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는 음성을 듣고 '주여 뉘시오니이까' 묻었고 '다시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바울과 함께 했던 사람들은 빛을 보면서도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9:17에는 주위 사람들이 소리만 듣고 빛은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표현상의 차이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공통점은 주위 사람들이 현장에 있기는 했지만 영광스런 예수의 계시는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피상적으로 빛을 보고 소리는 들었을지라도 예수의 계시의 메세지는 받지 못한 것입니다.  

  ④ 예수님으로부터 이방의 사도로 보냄 받았음을 증거했습니다 (10-21절). 바울은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물었습니다. 주는 바울에게 다메섹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 곳에 누가 일러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빛으로 인하여 시력을 잃어서 주위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다메섹으로 갔습니다. 율법으로 경건하고 유대인에게 칭찬을 받던 아나니아가 안수하여 다시 보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후에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할 때 비몽사몽간에 주께서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이방인에게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예수께 부름받아 이방인의 사도로 보냄 받았음을 말한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보면 주를 만나기 전에는 주의 일을 방해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를 불러 죄 씻음을 받게 하고 복음 전도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28:19-20과 사도행전1:8의 명령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신 말씀입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난이 와도 주를 전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2. 바울의 자기 권리 주장 (22-30절)

  22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바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붙들려 안토니아 군영에 주둔한 로마 군대에 의해 붙잡혀 영문으로 가던 중 층대에서 자기에 대해 변호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그리스도인을 핍박했던 사실을 말하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사실을 말하고, 예수께서 이방인의 사도로 보냈다는 사실에 대해 말했습니다 (1-21절).

  그쯤 했을 때 듣던 무리들은 죽여야 한다고 소리지르고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렸습니다. 바울의 말을 듣고 오히려 울분과 분노를 나타낸 것입니다. 무리들의 반응을 본 로마 군대의 천부장은 바울을 영문 안으로 데려가도록 명령하고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채찍질하여 심문하라고 했습니다. 군사들이 바울을 채찍질을 하기 위해 가죽 줄로 매었을 때 바울은 백부장에게 자신이 로마 사람인데 죄도 정치 않고 채찍질 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백부장이 천부장에게 전하니 천부장이 당황하여 바울에게 가서 로마 사람이냐고 물었고 바울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천부장은 자신은 많은 돈을 들여 로마 시민권을 샀는데 초라한 모습을 한 바울이 어떻게 샀는지 의문을 가졌으나 바울은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천부장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를 정식 재판도 없이 결박한 것을 두려워 하여 결박을 풀고 유대인들의 송사 실상을 알기 위해 바울을 공회에 세웠습니다 (22-30절).   

  당시 로마 시민권은  원래 로마인에게 주는 것이지만 로마 정부의 고위층이나 로마에 뛰어난 공헌을 한 사람에게만 선별적으로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마 황제들이 국고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천부장은 로마 시민권을 돈을 주고 산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울의 아버지가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바울의 아버지는 유대인인데 언제 어떻게 로마 시민권을 가졌는지는 기록하지 않고 있지만 바울은 아버지 영향으로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는 상당한 법적으로도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법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에 대해 정당한 재판에 의해 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채찍질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Lex Valeria, Lex Porcia), 로마 법정에 호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Lex Julia). 바울은 정단한 재판없이 결박당하고 채찍당하게 되자 로마 시민권이 있는 자임을 밝혔던 것입니다. 이에 천부장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당황하게 된 기색이 드러났습니다.

  로마 시민권 제시로 바울은 후에 로마로 후송되어 로마에서 심문받으므로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바울은 선교 전략은 대체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마을의 회당, 나라의 중심 도시 중심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이 전 세계에 전해지게 하려고 세계의 중심지였던 로마에서 전하기를 소망했습니다. 19:21에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했습니다. 로마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므로 그 소망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結言>

  바울은 선교 비전을 이루는 데에 로마 시민권을 사용한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 사역에서 출신성분, 학술, 정치적 특혜 등을 모두 활용했습니다. 바울이 그런 것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안 뒤에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데에 방해가 될 때에는 배설물처럼 여겼지만 (빌3:8).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는 데에 유익이 될 때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