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도행전 28:1-31
<題目> 로마에 도착한 바울
<序言>
본 장은 사도행전의 마지막장입니다. 바울이 갖은 고생 끝에 이탈리아 시실리 앞에 있는 멜리데 섬에 도착한 사실과 로마에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8의 사도행전의 대주제 말씀대로 바울을 통해 복음이 로마에까지 전해지는 절정에 해당합니다. 예레미야31:34, 누가복음24:47, 사도행전1:8에 예언된 대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땅 끝까지 전파되는 절정에 해당합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멜리데 섬에 도착한 바울(1-10절), 멜리데섬에서 로마까지 들어간 바울(11-15절),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16-3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멜리데섬에 도착한 바울 (1-10절)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바울의 일행이 폭풍우와 흑암 가운데 표류하다가 도착한 곳이 이탈리아 반도 시실리의 앞에 있는 멜리데(Malta)라는 섬이었습니다 (1절). 원주민들이 바울 일행을 동정하여 불을 피워 동정했습니다. 바울이 한 뭇 나무를 불에 넣다가 독사에 손을 물렸습니다. 그것을 본 원주민들은 경험에 의해 바울이 죽을 줄 알고 인과응보의 원리에 의해 바울이 무슨 살인죄를 지어서 심판받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렇지도 않자 바울을 신(神)으로 여겼습니다 (2-5절). 그리고 멜리데 섬의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Publius)가 바울의 일행을 잘 영접했는데 그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누워 있었습니다. 바울이 기도하고 안수하자 병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하여 섬의 여러 사람들이 병고침을 받았습니다. 3개월 동안 겨울을지내면서 사역을 한 결과 원주민들이 바울의 일행을 잘 대접하여 배웅했습니다 (7-10절). 전승에 의하면 보블리오가 멜리데교회의 최초 감독이 되었고 순교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멜리데섬은 초기 기독교 묘지인 카타콤이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폭풍을 만나 14여일 동안 표류했는데 도착해 보니 로마로 가는 길인 멜리데 섬이었고 멜리데 원주민이 잘 영접해 주었고 표적을 일으키므로 많은 선교의 열매가 맺었습니다. 순전히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속에서 준비된 일들입니다.
2. 멜리데섬에서 로마까지 들어간 바울 (11-15절)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바울은 멜리데섬에서 3개월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 동안 복음사역을 수행한 결과 원주민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멜리데섬을 겨울을 보내고 난파당한 배와 같은 종류인 안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 그 배의 기호는 '디오스구로'였습니다. 디오스구로는 사공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이름입니다. 디오스구로라는 이름을 한 알렉산드리아 배는 동북쪽으로 항해 하다가 시실리의 수도 수라구사(Syracuse)라는 항구에 정박하여 3일을 보내며 순풍을 기다리다가 이탈리아 변방 항구인 레기온(Rhegium)에서 1일을 지내고 다시 남풍을 따라 2일만에 이탈리아 해안을 올라가 보디올(Puteoli)까지 항해하여 거기에서 7일을 머문 후 로마로 입성합니다.
보디올은 유대인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도착한다는 소문을 듣고 얍비오(the Appius Way)라 불리는 거대한 군사도로를 따라 나오고 다른 한 무리는 '세 개의 숙소'로 불리우는 삼관(Three Tavers)까지 마중 나왔습니다. 그들의 영접은 가이사랴의 옥중생활과 태풍 속의 표류와 파선의 여정에 지친 바울을 기쁘게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확신과 감사와 기쁨이 있게 했을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7일은 영육간의 휴식과 충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적을 위해 수단들을 동원하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 (16-31절)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25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29 (없음)
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바울이 멜리데섬에서 시실리의 수라구사와 이탈리아 반도 끝에 있는 레기온과 내륙에 있는 보디올을 거쳐 로마로 들어갔습니다. 바울은 백부장으로부터 지키는 군사에게서 떨어져 혼자 다닐 수 잇도록 허락받았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들어간지 3일 후에 유대인중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이게 하고 자신이 죄인의 신분으로 로마로 호송된 상황을 설명하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곧 바울은 이스라엘 사람과 규모에 대해 배척한 일이 없는데 붙잡아 로마인에게 내어 주었고 로마인들은 심문하여 죄몫을 찾지 못해 놓아주려 했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므로 가이사에게 호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죄수가 된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곧 메시야에 대한 일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가 예수라고 전하는 문제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16-20절).
바울의 말을 들은 유대인의 높은 사람들은 바울이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고 바울의 사상을 듣기 위해 다시 날을 정하여 모이기로 했습니다. 바울은 정한 날에 모인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전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말로 예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맞지 않아 흩어졌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성령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옳다고 했습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을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 나의 고침을 받을까 함이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구원을 이방인에게 보내고 그 이방인들은 듣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23-29절). 유대인들이 완악하여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을 향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님이 구원하려는 의도가 없는 줄 알아야 하고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구원하려는 의도가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자들은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바울은 이태 곧 2년 동안 자기 셋집에 유하면서 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금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30-31절). 바울이 로마에서 석방되기 전 2년 동안 감금된 기간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후의 사건에 대해서는 성경이 기록하지 않지만 바울은 주후 61년경 로마에 도착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다가 2년이 넘도록 기소되지 않자 자동적으로 구류된 상태에서 풀려 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석방된 바울은 에베소와 마게도니아(딤전1:3), 드로아(딤후4:13), 그레데(딛1:5), 니고볼리(딛3:12) 등지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주후 67년 경 네로 황제의 박해로 재투옥 되어 네로 황제에 의해 참수(斬首)당합니다. 바울은 끝까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한 것입니다.
<結言>
사도행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 구절은 1:8일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기록 목적을 말해주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말해 주는 구절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성령으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에 의해 사도들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땅 끝까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어떻게 성취되는지 확인시키기 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주로 전반부는 베드로를 통해 유대와 사마리아 중심의 복음전도를 다루고 후반부는 바울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과 로마에까지 복음이 증거되는 것을 다룹니다. 바울의 1,2,3차 전도여행과 로마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이 로마 제국의 핵심부에까지 전파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 구원 계획은 비록 도중에 시련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려는 성령의 열심에 의해 반드시 실현됩니다. 개인적이든 가정적이든 교회적이든 국가적이든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반드시 실현되고야 맙니다. 늘 하나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믿음으로 사명 감당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