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베드로후서 3:1-18
<題目> 거짓 교사들의 종말론 경계
<序言>
앞 장에서는 거짓 교사들의 도적적 영적 타락을 지적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거짓 교사들의 교리적 타락을 지적합니다. 특히 세상 종말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잘못된 교훈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확실성을 일깨워 주고 재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권면합니다. 내용 구조는 그릇된 종말론에 대한 경계(1-7절), 주의 재림에 관련한 권면(8-13절), 마지막 권면과 인사(14-18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그릇된 종말론에 대한 경계 (1-7절)
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베드로가 두번째 편지를 쓰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선지자들과 주께서 사도들로 말씀하신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나와 자기 정욕을 좇아 행하며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1-4절). '기롱한다'는 것은 경멸과 모욕의 말을 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기롱하는 자들은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에 대한 약속이 없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약의 조상들이 죽은 후부터 지금까지 그냥 그대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창조 이래로 세상의 모습과 법칙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처럼 세상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의 재림(再臨)을 부인하는 이론은 크세 세가지입니다. 첫째, 재림무용설(再臨無用說)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는 무한한 진보와 발전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이상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인에게는 예수의 재림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곧 재림을 정신화 하는 이론입니다. 둘째, 재림지연설(再臨遲延說)이 있습니다. 성경에 재림에 대한 약속이 있기는 하나 교회들이 아무리 기다려 보아도 예수는 오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기될 것이라는 이른바 연속적 종말론입니다. 셋째, 우주영원설(宇宙永遠說)이 있습니다. 만물이 조상들의 죽은 후로부터 지금까지 창조 때와 같이 그냥 있는 것 같이 우주는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에 예수의 재림으로 인한 세상 심판은 없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재림은 부인하는 자들 특히 우주영원설을 주장하는 자들은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 말씀으로 된 것을 부러 잊으려 하는 자들입니다 (5절). 자기들의 주장을 위해 세계가 창조된 것이 하나님 말씀, 곧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되어졌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세계는 하나님의 창조이며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생겨났기 때문에 세계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의지와 명령에 의해 멸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계를 명령하여 창조했기 때문에 물의 넘침으로 멸망시킨 것입니다 (6절). 노아 홍수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 하늘과 땅을 명령하여 불로 살라 멸망시킨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계가 아직 멸망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그것은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심판 때까지 유보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7절).
세상 심판과 주의 재림은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세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은 성경에 1,518번 (구약 1,218번, 신약 300번)이나 예언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예언했고, 예수님 자신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고 (마24:29-34), 천사들이 주의 부활과 함께 재림을 주의시켰고 (행1:11), 사도들이 확신 가운데 증거했습니다 (살전4:15, 5:1-3, 벧전4:7). 예수님의 초림처럼 재림에 대한 예언도 반드시 성취됩니다 (마5:18, 24:35).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한 절에만 되었어도 이루어졌습니다 (사7:14, 미5:2).
2. 주의 재림에 관련한 권면 (8-13절)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은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정욕대로 행한다고 했습니다 (3-4절). 그러나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말씀 곧 의지와 명령으로 창조한 것처럼 하나님이 명령하여 물로 심판했고 앞으로도 명하여 불로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5-7절).
베드로는 이어서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8절). 시편90:4 인용입니다. 제한된 인간의 시간 개념과 영원한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주의 재림은 인간의 시간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에 달린 것입니다. 베드로는 또한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9절). 주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은 하나님이 참으시는 것 때문입니다. 아무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택함 받은 사람이 다 믿기를 기다리는 것이고 이미 믿은 사람이 성성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10절에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고 했습니다. 주의 재림은 도적같이 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고 바울도 말했습니다 (마24:43, 눅12:39, 살전5:2, 계3:3, 16:15). 사람들이 생각지 않을 때에 갑자기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갑니다. 큰 소리는 강한 바람이나 강한 물살에 날아가는 소리의 표현입니다. 그 때는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납니다. '체질'은 세상을 구성하는 원 물질들을 말합니다. 물질들이 불에 타 해체되고 맙니다.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난다'는 것은 파괴되고 소멸된다는 것입니다.
11-14에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이 반드시 오겠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이 하나님의 말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을 심판하고 죄악을 도말했던 것처럼 불로 이 세상을 심판하고 새로운 하늘과 땅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사65:17, 66:22, 계21:1). 이 새 하늘과 새 땅은 전천년설(前千年說) 입장에서 보면 지상에 천년 동안 이루어지고 무천년설(無千年說) 입장에서 보면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날을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사모해야 합니다. '거룩'은 죄와 분리를 의미하고 '경건'은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세엔 노아시대 때처럼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간다고 했습니다.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을 믿지 않는 자는 거룩하게 살려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8:5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했습니다. 13:14에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3. 마지막 권면과 인사 (14-18절)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은 자의 재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주의 재림이 오지 않는 동안 육체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이 반드시 있을 것을 변증했습니다. 그리고 권면하기를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14절). 주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을 방종하지 말고 거룩과 경건으로 살아서 주 앞에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15절에는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구원'은 중생을 의미할 때도 있고 성화를 의미할 때도 있고 영화를 의미할 때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성화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주의 재림이 늦어지는 것을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고 부지런히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2:12에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구원을 이루어 간다는 것은 죄를 점점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이를 본문 18절에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라는 것입니다. 이는 지적 앎이 아니라 인격적 앎을 말합니다. 에베소서4:13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고 했습니다.
15절 하반절에 보면 바울도 그와 같이 그 받은 지혜대로 썼다고 했습니다. 세상 종말과 주의 재림과 성도의 구원에 대해 바울도 베드로와 같은 맥락에서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16절에 보면 바울도 재림을 고대하며 성도가 구원을 이루어가야 할 것에 대해 베드로 자신과 같은 사상으로 많이 기록했지만 그 중에 알기 어려운 내용이 더러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풀다가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바울서신에 바울이 쓴 글 중에는 이해하기 힘든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독자들이 바울의 의도와 달리 이해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예정과 선택 교리를 말할 때 신앙적 태만을 조장하는 듯이 보이는 구절 (엡1:4), 이신득구(以信得救)의 교리를 말할 때 성화를 소홀히 여기는 듯이 보이는 구절 (롬3:20-24, 28), 율법으로부터의 해방되었다는 주장을 할 때 율법폐기론 주장으로 오해할 수 있는 구절 (롬6:1-7, 고전6:13, 20) 등입니다. 그러나 참된 진리 지식을 배우지 못하고 믿음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자들은 다른 성경과 같은 의미로 풀어서 바울이 말한 바를 오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억지로 자기들의 생각과 논리에 의해 풀므로 바울이 말한 바를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담대히 방종의 길로 들어가 타락하고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수신자들에게 당부하기를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고 했습니다 (17절).
<結言>
말세에 거짓 교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의 재림이 멀다고 생각하고 현세주의와 육체주의와 물질주의와 향락주의로 기울어집니다. 그들은 성경을 억지로 풀어서 오해하므로 그같은 주장을 하고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성경해석은 문자적, 문법적, 역사적, 구속사적, 영적 해석 등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종합적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계시 의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 말씀으로 풀어야 합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 의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을 힘입어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성경 기자들을 나타내려 했던 원래의 의도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재림과 관련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바는 거룩하고 경건하게 사는 것입니다. 죄를 떠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