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서론>
본 서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지 24년 정도 경과한 후에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복음서나 다른 서신서 보다 훨씬 더 순수한 복음을 본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본 서신에서는 교회가 조직화 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만을 대망하는 순수한 성도들의 소박한 일면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1. 저자
본 서신은 1:1의 내증에 의해 사도 바울의 저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교부들인 이레이우스(Irenaeus))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로 부터 현대 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자유주의 학자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학자들도 본 서신을 바울이 기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데살로니가는 살로니가 만의 위 부분에 위치한 온천지대로서 빌립보 성을 건설한 마게도냐의 왕 필립2세의 양자인 카산더(Cassander)에 의해 B.C.315년에 건축되었는데 카산더의 부인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이복 누이인 '데살로니가'의 이름을 따서 붙였습니다. 그 후 로마가 데살로니가를 지배했을 때 이 도시는 로마의 네 행정구역 중 한 지방의 수도가 되었으나 B.C.146년에 마게도냐 전 지역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후에 자유의 도시가 되고 점점 발전하여 바울 때에는 '읍장'이라 불리는 행정장관들에 의해 자치적으로 관리되었고 (행17:6), 주민은 대부분 그리스인과 많은 유대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행17:1). 그 때 바울은 세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쳤는데 (행17:2),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머무른 기간은 3주간이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당시 바울은 야손의 집을 집회 장소로 사용했는데 (행17:5) 그 곳이 이후에 데살로니가 교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런 외부적 압력을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문제가 된 것은 내부에서 일어난 잘못된 종말론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생활이 문란해진 점이었습니다. 그들은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여 일도 하지 않고 세상에서 해야 할 육신의 일을 등한시하였습니다 (4:11). 뿐만 아니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죽은 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염려하여 신앙생황에 많은 혼란을 빚고 있었습니다 (4:13-18).
3. 기록 장소와 연대
본 서신은 바울이 고린도에 있을 때 디모데와 실라의 보고를 듣고 기록한 것입니다. 바울은 본 서신을 기록하기 전에 고린도에 혼자 있다가 실라와 디모데가 고린도에 도착한 뒤 본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본 서신은 바울의 고린도 체류 후반기인 A.D.52-53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기록 목적
비울은 디모데가 보고한 내용들 (3:6-7)에 자극을 받아 본 서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었으나 (3:6-10), 교회 내에 바울의 명성을 훼손하고 바울의 성실성을 의심하려는 대적자들이 있었습니다 (2:1-12, 17-20). 데살로니가 교인들 중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시 죽은 성도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었습니다 (4:13-5:11). 바울은 그같은 내용을 디모데로부터 보고받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본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첫째, 데살로니가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를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표하고자 한 것입니다 (1:2-10). 둘째, 바울 자신과 그의 동역자들에 대해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는 자들에 대항하여 강력하게 본을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2-3장). 셋째,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가진 잘못된 종말관을 시정함으로써 데살로니가 교회를 굳게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4:1-5:24).
5. 내용 분해
크게 바울의 개인적 권고(1:1-3:13)와 실생활에 대한 교훈(4:1-5:28)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바울의 칭찬(1:1-10), 바울의 교회 설립(2:1-16), 디모데가 교회를 굳건히 세움(2:17-3:13), 성결한 생활에 대한 교훈(4:1-12),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교훈(4:13-18), 주님의 날에 관한 교훈(5:1-11), 거룩한 삶에 관한 교훈(5:12-22)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