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데살로니가전서 3:1-13

<題目> 디모데의 파송

 

<序言>

   바울은 1~2장에서 과거에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을 회고하며 자기 변호를 했습니다. 3장에서는 자신이 이 편지를 쓰게 된 동기와 상황을 밝힙니다. 그 내용은 바울의 목자적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내용 구조는 디모데의 파송 (1-5절), 디모데의 보고와 바울의 기쁨 (6-9절), 바울의 간구와 기도 (10-13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디모데의 파송 (1-5절)

 

  1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5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데살로니가에서 3~4주간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할 때 회당 지도자 야손을 비롯하여 유대교에 매력을 느끼고 몰려든 헬라인들(God-fearers)이 복음을 받아들이자 유대인들이 야손의 집을 습격하여 불사르고 야손을 가이사 아닌 다른 임금을 전한다고 고소하였고 그 일 직후 교인들의 권유로 바울과 실라는 베뢰아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바울과 실라가 베뢰아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줄 알고 그 곳까지 찾아와 소동을 일으키고 방해를 했습니다. 바울은 데모데와 실라를 두고 형제들의 호위를 받아 아덴으로 옮겨갔습니다. 후에 바울의 요청에 의해 디모데와 실라가 아덴으로 가서 합세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아덴에서 데살로니가교회를 가고자 했으나 사정으로 가지 못하게 되자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로 보내고, 실라는 마게도냐의 빌립보교회로 보내고 자신은 고린도로 떠납니다. 후에 디모데와 실라가 다시 고린도에 와서 합세를 하게 됩니다 (행17~18장).

 

  그런 배경에서 본문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아덴에서 디모데를 보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이 떠난 다음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돌아오지 않았고 그 사실을 빌미로 유대인들이 비방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에 의해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여 아덴에서 참다 못해 디모데를 대신 보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아덴은 세계적인 지성도시로서 복음에 대한 전망이 그리 좋지 않았음직 함에도 불구하고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냈던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방하는 사람들처럼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싫어해서가 하니라 또 다른 하나님의 사역과 불가불 원치 않는 상황의 전개로 가지 못한 것을 밝히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디모데를 보낸 목적을 3절에 보면 환난 중에 있는 그들을 위로하고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로 이것을 당하게 세우신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고 했는데 원문을 쉽게 이해하도록 풀면 "잘 알다시피 우리는 고난을 당하게 마련입니다"는 의미입니다. 그 고난은 바울이 이미 알려 주어 준비하게 했던 것이고 과연 그렇게 된 것을 그들도 알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어 그들을 위로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목자의 심정입니다.

 

  우리도 환난과 고난을 당할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12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려 할 때 고난을 당합니다. 첫째는 사단이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공격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방해하려는 것입니다. 둘째는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사단에게 속한 사람은 예수님이 싫어서 예수 믿는 사람을 싫어하고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불의가 드러나는 것을 싫어해서 선한 사람을 핍박합니다. 셋째는 세상 환경이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문명과 문화는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불가불 우리가 믿음 생활하는데 방해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들을 우리에게 유익하게 활용하십니다. 곧 고난은 우리로 유익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8:16, 렘29:11). 우리를 회개시켜 정결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해 좀더 깊이 알게 합니다 (시119:67). 연단을 시켜 인격적 성장이 있게 합니다 (롬5:3-4, 약1:3-4). 예수 그리스도 오실 때 영광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벧전1:7). 결국 고난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위로를 많이 받게 합니다 (고후1:5). 우리는 고난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고난이 와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2. 디모데의 보고와 바울의 기쁨 (6-9절)

 

  6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7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8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바울이 데살로니가를 떠난 다음 베뢰아를 거쳐 아덴에 이르렀을 때 디모데를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냈습니다. 바울은 그 후에 고린도로 가서 사역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디모데가 고린도에 있는 바울에게 와서 데살로니가 교회 형편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그 내용은 그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과 바울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핍박 중에도 신앙을 양보하지 않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개종자들에 대해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또한 바울을 간절히 보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자기들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말씀을 가르쳐 준 것을 잊지 않고 더욱 많이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린도에서도 경제적으로 극심한 궁핍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환난을 당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바울을 갈리오 총독에게 끌고가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행18:6-17). 그런데 디모데로부터 데살로니가교인들이 자신과 같은 환난을 당하고 있으나 그들의 믿음이 흔들림없이 굳건하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전에는 데살로니가교인들에 대한 걱정으로 염려했으나 이제는 안심하게 되고 오히려 위로까지 받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울로 하여금 기뻐하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했고 하나님께 더욱 간구하게 했습니다.

 

  목회자에게 가장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감사의 조건이 되는 것은 교인들이 어려움 중에도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가 개척교회를 할 때는 많은 어려움을 당하는데 교인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을 볼 때 위로를 받고 더욱 열심히 충성할 마음을 갖습니다.

 


         3. 바울의 간구와 기도 (10-13절)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고 서로 사랑으로 교제한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기뻐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소식은 당시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첫째는 바울이 빨리 데살로니가로 가서 그들을 보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단의 방해 공작으로 데살로니가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바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합니다 (11절) 그들의 믿음의 부족한 점을 온전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0절).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켰고 입교한 자들에게 사랑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주의 재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므로 종말론에 대한 혼선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을 그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만나고 그들을 격려하며 그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 주기를 원했습니다. 둘째는 서로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이 더욱 넘치게 나타나기를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사랑한 것 같이 서로 피차간 사랑하기를 원했고 그 사랑함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되기를 구했습니다 (12절). 셋째는 마음을 굳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을 더욱 굳게 하여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고 구했습니다 (13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처한 상황을 근거하여 말씀에 대한 지식이 있기를 원했고 사랑의 교제가 더욱 많아지기를 원했고 핍박 속에서도 더욱 믿음을 지키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주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는 자들이 되기를 원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강림하실 것인데 그 때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무릇 살아 있는 자는 홀연히 변화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천국으로 갈 자도 있고 지옥으로 갈 자도 있습니다. 천국 가는 자 중에서도 상을 많이 받을 자도 있고 적게 받을 자도 있습니다. 아예 받지 못할 자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불 가운데서 구원받은 자이고 부끄러운 구원을 받은 것이고 해받는 구원입니다 (고전3:15).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신앙적으로 성장하여 흠없는 자들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도들도 그런 종말적 관점에서 성도를 양육했습니다 (벧전1:6-7, 약1:4-5)     

 

<結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가고자 하는 노력,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자 디모데를 대신 보내기로 한 결정, 디모데를 통해 교인들의 상황을 보고 받고 갈 길이 열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 등은 바울의 목회정신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종말적 관점을 가지고 교육했다는 것은 그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일하려는 자세를 가졌다는 참 사역자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