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요한계시록9:1-21
<題目> 일곱 나팔 재앙 2
<序言>
8장과 9장에는 7나팔 재앙이 나왔습니다. 8장에서는 첫 번째 재앙에서 네 번째 재앙까지 나왔습니다. 첫 번째 재앙은 땅의 ⅓이 타는 재앙이었고 (8:7), 두 번째 재앙은 바다의 ⅓이 피로 변하는 재앙이었고 (8:8-9), 세 번째 재앙은 강과 샘의 ⅓이 쑥이 되는 재앙이었고 (8:10-11), 네 번째 재앙은 해와 달과 별의 ⅓이 어두워지는 재앙이었습니다 (8:12). 9장에는 다섯 번째 재앙과 여섯 번째 재앙이 나옵니다. 다섯 번째 재앙은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는 재앙이고, 여섯 번째 재앙은 우상 섬기는 자들이 죽는 재앙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재앙들은 재앙의 순서가 아니라 재앙의 다각적인 현상들의 열거입니다. 본장의 내용구조는 다섯 번째 나팔 재앙(1-12절), 여섯 번째 나팔 재앙(13-21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다섯 번째 나팔 재앙 (1-12절) -해와 공기가 어두워짐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6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9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11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에 하늘에서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1절). 그 별이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가 어두워졌다고 했습니다 (2절). 그리고 그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땅 위로 올라와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3절). 그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해 예비한 말들 같고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얼굴은 사람 얼굴 같고 머리털은 여자의 머리털 같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가슴에는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날개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고 꼬리는 전갈 꼬리 같이 쏘는 살이 있다고 했습니다 (7-10절). 황충들은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할 권세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10절). 그들은 풀이나 수목은 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 해할 권세를 가졌는데 죽이지는 못하고 괴롭게 할 권세만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괴롭게 할 때는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다고 했습니다. 괴로움을 당한 사람들은 죽기를 구해도 죽지 못하고 죽음이 그들을 피한다고 했습니다 (4-6절). 그 황충들의 왕은 무저갱의 사자였습니다. 그 이름은 히브리어로는 아바돈이고 헬라어로는 아볼루온이었습니다 (11절).
1절에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하나님의 심판사역을 수종드는 천사, 곧 무저갱을 지키는 천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사야14:12-14과 누가복음10:17-18에서 계명성이 떨어지고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한 말씀을 근거로 사탄을 가리킨다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0절에 보면 이 재앙의 내용인 황충들의 왕이 아바돈과 아볼루온이라 했습니다. '아바돈'(Αβαδδων)은 히브리어 '아바돈'(אבדון)의 음역으로서 '파괴자'라는 뜻이고, '아볼루온'(Απολλυων)은 헬라어로서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곧 사탄의 별명인 것입니다. 이사야14:15에 보면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고 한 것처럼 사탄은 황충들의 왕으로서 무저갱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무저갱에 갇혀있어야 할 사탄이 무저갱의 문을 열 권세를 가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사탄은 무저갱을 열거나 닫을 권세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무저갱의 열쇠를 소유하여 사탄과 그 무리를 가두거나 놓아둘 수 있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뿐이고 (19:1), 하나님께 허락받은 천사뿐입니다. 요한계시록20:1-3에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고 했습니다. 재앙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심부름을 주도적으로 한 자들은 천사들입니다 (7:1-2, 8:2,6). '무저갱'(無底坑, του φρεατος της αβυσσου)은 '밑바닥이 없는 구덩이' '끝이 없는 갱(구멍)'을 말합니다 (the bottomless pit –KJV, NASB, the Abyss -NIV). 사탄이나 마귀나 귀신 등 악령들을 필요에 따라 임시로 가두어두는 곳입니다 (계20:2-3,10). 그 무저갱에서 황충들이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3절에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고 했습니다. '황충'(蝗蟲, ακρις)은 메뚜기를 가리킵니다 (locust –KJV, NASB, NIV). 크기는 5cm정도 됩니다. 머리는 말처럼 생겼고 날개를 가지고 있어 마치 지휘자가 있는 군대처럼 질서 정연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메뚜기가 무리를 지어 다닐 때는 폭이 300m, 길이가 6km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무리가 한번 지나가면 해가 가려져 마치 일식이 일어나는 것같이 되어 60m 안에 있는 큰 건물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리가 지나갈 때 그 날개소리는 마치 폭포소리와 같고 갉아먹는 소리는 대초원이 불타는 소리 같다고 합니다. 무리가 한번 지나간 곳에는 풀잎이 다 없어지고 나무 껍데기는 다 벗겨지고 땅은 재만 남은 것처럼 폐허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는 재앙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출10:1-20, 욜1:2~2:11).
5절에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고 했습니다. 황충의 특징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하고 괴롭게만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다섯 달 동안만 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 달’은 메뚜기의 생존기간와 활동기간이 봄에서 여름 끝날 즈음의 건기이기 때문에 유추된 기간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본문의 다섯 달은 실재수가 아니라 상징수라 할 수 있습니다. ‘5’수는 완전을 의미하는 ‘10’수의 절반으로서 모자람이나 결핍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달은 대체로 짧은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황충의 활동은 하나님의 허락한 기간 동안만 활동할 수
7-10절에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고 했습니다. 황충이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다는 것은 머리의 색깔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승리와 영광의 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사람 같다는 것은 지혜가 있음을, 머리털이 여자의 머리털 같다는 것은 그의 주장자가 있음을, 이빨이 사자 이빨 같다는 것은 그의 공격성과 정복욕을,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다는 것은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호심경'(護心鏡, θωραξ)은 '가슴' '흉배' '흉갑'이라는 뜻인데 (breastplate –KJV, NASB, NIV), 전투시에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가슴부분에 착용하는 기구를 말합니다. 이 호심경이 있는 것은 공격당할 치명적 약점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은 전쟁을 예비한 말 같고 그 날개소리가 병거나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가는 소리 같다는 것은 기동성과 조직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황충에 전갈의 꼬리같이 독침이 있다는 것은 공격력과 잔인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갈'(全蝎, σκορπιος)은 6cm정도 되는 크기에 가재처럼 생긴 절지동물인데 앞에 두 집게가 있고 꼬리에 독침이 있습니다. 그늘진 바위틈이나 돌 밑에나 벽 틈에 살면서 꼬리의 독침으로 동물과 사람에게 해를 줍니다. 그 침에 한 번 쏘이면 3~4일 정도는 통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독성이 강한 것에 쏘이면 의식장애나 반신마비가 일어날 수 있고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황충의 활동 기간은 다섯 달 뿐입니다.
①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는 재앙입니다.
이 재앙은 애굽에 여덟 번째 내린 메뚜기 재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출10:1-21). 문자적으로 실제 황충으로 해를 입힐 수도 있겠으나 4절에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는 말씀을 보아 희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재앙은 상징으로 전쟁에 있을 환난을 두고 한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2-3절에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고 했습니다. 무저갱에서 나온 많은 '연기'가 해와 공기를 어둡게 한다는 것은 현대 전쟁에서 볼 수 있는 핵무기의 방사능 오염과 함께 화학무기 살포를 연상케 하고, 연기 가운데서 나타난 '황충'은 군사용 드론이나 로봇을 연상케 합니다. 그 황충들은 파괴적인 정복자의 지휘를 받는 군대리니다. 10절에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고 했습니다. '아바돈'(Αβαδδων)은 히브리어 '아바돈'(אבדון)의 음역으로서 '파괴자'라는 뜻이고, '아볼루온'(Απολλυων)은 헬라어로서 '파괴자'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미래에 정복자가 나타나 전쟁을 일으켜 잔인한 신무기들로 사람들을 괴롭게 할 것입니다. 그 군대는 '황충'의 모습처럼 작전력과 조직력과 공격력과 파괴력과 방어력을 갖춘 강한 군대일 것이고, 정복한 땅에서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할 것입니다. 그 괴롭게 함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는지, 사람들이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하여 죽기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6절에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고 했습니다. 황충으로 인한 고통이 너무 커서 죽기를 열망해도 죽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초월한 고통인 것입니다.
②정신세계가 황폐해지는 재앙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왕'은 사탄에 비유되고, ‘무저갱’은 욕심과 욕망에 비유되고, 무저갱에서 올라온 '연기'는 악한 사상에 비유되고, '해'는 진리에 비유되고, '공기'는 사람의 정신에 비유되고, '황충'은 배교자나 거짓선지자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환난 때에는 사탄의 지시를 받은 배교자들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인본주의적인 사상과 이단적인 사상을 퍼뜨려 진리의 말씀을 혼탁하게 하고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케 합니다. 그들의 기세는 황충의 모양처럼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조직력과 공격력과 방어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품은 무서울 만큼 파괴적입니다.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간(다섯달- 황충의 활동 기간) 동안은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그 사상에 감염된 자는 분별력이 흐려지고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을 당합니다. 과거에 무신론의 유물주의 사상이나 기독교 사회주의 사상들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사탄에게 이용된 자들이 인본주의적인 사상과 이단적인 사상으로 개인의 세계관을 황폐화시키고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할 것입니다.
그때는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은 모두 미혹될 것입니다. 4절에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인’(αφραγις)은 표식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표식을 말합니다. 곧 인침을 받은 자는 하나님이 선택한 자들로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믿음을 주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자는 불택자로서 불신자들을 가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충이 주는 고통은 인침을 받지 않는 자들에게 집중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는 황충의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는 것입니다. 3:10에 나오는 빌라델비아교회에 주신 말씀을 보면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했습니다. 환난 때에 시험을 면해준다는 말을 환란 때에 지켜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눅21:18). 거기에는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신다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롬5:3-4, 약1:2-4).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욕심, 욕망을 버려야합니다. 사탄이 공략하고자 하는 부분은 인간의 욕망입니다. 어느 때에나 욕심을 가지면 미혹되게 되어 있습니다. 디모데전서6:10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는 죽음에 이르는 고통입니다. 야고보1:15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 안에서 자족하는 신앙으로 연단을 이루어야 합니다. 빌립보서4:11-13에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물질에 대해 자족하는 것은 그것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지 않고 목적을 두지 않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말씀과 사명과 사역에 가치와 목적을 두어야합니다.
2. 여섯 번째 나팔 재앙 (13-21절) -우상 섬기는 자들이 죽음
8~9장은 7나팔 재앙에 관한 내용입니다. 첫 번째 재앙은 땅의 ⅓이 타는 재앙이었고 (8:7), 두 번째 재앙은 바다의 ⅓이 피로 변하는 재앙이었고 (8:8-9), 세 번째 재앙은 강과 샘의 ⅓이 쑥이 되는 재앙이었고 (8:10-11), 네 번째 재앙은 해와 달과 별의 ⅓이 어두워지는 재앙이었고 (12절), 다섯 번째 재앙은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는 재앙이었습니다 (9:1-12). 여섯 번째 재앙은 우상 섬기는 자들이 죽는 재앙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재앙들은 재앙의 순서가 아니라 재앙의 다각적인 현상들의 열거입니다.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나님 앞에 있는 금 제단의 4뿔에서 한 음성이 났습니다. 그 음성은 여섯 번째 나팔을 부는 천사에게 명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유브라데강에 결박한 4천사를 놓아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4천사들은 정해진 년월일시까지 결박되어 있던 자들인데 사람의 ⅓을 죽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끄는 마병대는 2만 만이나 되었습니다. ‘2만 만’은 2억을 말합니다. 그 마병대를 이끌고 달려나오는데 그 말을 탄 자들은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호심경을 하고 있고 그 말들은 머리가 사자머리 같고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왔습니다. 그 입에서 내 뿜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사람 ⅓이 죽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꼬리는 뱀머리 같이 생겼는데 그 꼬리로 많은 사람을 해쳤습니다. 그 재앙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손으로 행한 일 곧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귀신과 금,은,동,목,석 우상에 절하며 경배했습니다.
여섯 번째 재앙에서는 재앙의 내용에 앞서 재앙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 재앙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Mounce, Ladd, Morris). 13절에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고 했습니다. '제단'에 해당하는 '뒤시아스테리온'(θυσιαστηριον)은 문자적으로 '제단'(altar)이라는 말이지만 제단은 번제단과 분향단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분향단을 가리킵니다 (출30:1-3). 죽임을 당한 성도의 영혼들이 그곳에서 탄원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5:8, 6:9-10, 8:3-5). 그래서 제단의 4뿔에서 재앙에 대한 명령이 나온 것입니다. 이는 제단 뿔을 인격화한 표현으로서 성도들이 제단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맡은 천사에게 재앙을 내리도록 명령하는 것을 마치 제단 뿔이 말한 것처럼 묘사한 것입니다 (16:7). 둘째는 이 재앙이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Ladd, Mounce, Hughes, Beasley-Munay). 14-15절에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고 했습니다.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4천사'는 악한 천사로서 사탄에게 속한 악령(惡靈)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사람의 ⅓을 살육하도록 풀려난 것입니다. 그들은 '년,월,일,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라고 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로 계획 한 때에 이용될 자들입니다. 곧 하나님이 계획한 때에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죽일 제왕과 그 세력을 주장할 영들입니다 (살전2:3-7).
①우상 섬기는 자들이 죽는 재앙입니다.
여섯 번째 재앙은 마병대가 일어나 사람들의 ⅓을 죽이는 재앙입니다. 다른 재앙들과 일관되게 본다면 전쟁을 말합니다. '말'은 전쟁의 상징입니다. 16절에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고 했습니다. '마병대'(馬兵隊)는 군대의 조직력의 상징이고, '이만 만'(2억)은 셀 수 없는 많은 군사라는 의미로 (시68:17, 단7:10) 군대의 군사력에 대한 상징입니다. 17절에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고 했습니다.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에게 호심경(護心鏡)이 있었는데 '호심경'(θωραξ)은 '가슴' '흉배' '흉갑'의 뜻으로 전투시에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가슴부분에 착용하는 기구를 가리킵니다. 호심경은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붉은색과 파란색과 노란색에 가까운 색들로 공포를 자아내게 하는 색들입니다.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다고 했는데 이는 군대의 공격력과 파괴력의 상징입니다. 그 말들의 입에서는 ‘불과 연기(煙氣)와 유황(硫黃)이 나오더라’고 했는데 이는 유황이 타는 불과 연기로서 군대의 화력의 상징입니다. 18절에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사람 ⅓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19절에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고 했습니다.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는 군대의 작전력의 상징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역사적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 같은 사상을 가진 제왕이 과다한 정복야욕을 가지고 강력한 군대로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단4:10-37). 과거 독일 히틀러나 일본 천황이나 소련의 스탈린 같은 정복욕을 가진 교만한 자들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고 그 전쟁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⅓이 죽게 될 것입니다. 그 군대는 강한 사상으로 무장된 강한 군사력을 가진 군대일 것입니다. 아마 그 사상은 민족주의일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유브라데’(Euphrates) 강은 아르메니아 산맥에서 발원하여 바벨론 평야를 지나 티그리스강과 합류하여 페르시아만으로 흐르는 큰 강입니다. 지금의 시리아에서 이라크를 거쳐 쿠웨이트로 흐르는 강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유브라데'(Euphrates)강에 결박된 천사로 인하여 일어난 점을 들어 중동에서부터 시작될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14절).
이 전쟁들로 인한 재앙은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습니다. 20-21절에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고 했습니다. 귀신들을 경배하고 귀신들을 형상화한 우상들에게 예배하고 그 우상들과 관련된 죄들을 짓기 때문에 재앙을 경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해 도전하고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한 죄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그와 같은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완악하여 멸망하면서도 깨닫지 못하여 죽임을 당하고, 심지어는 살아남은 자들도 재앙의 원인을 생각지 못한 채 여전히 하나님을 반역하는 죄에 몰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에게 속한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러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을 재촉하는 원인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전면적인 심판이 정당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상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다니지도 못하는 형상인데 그것들을 섬기다가 심판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4:28, 시96:5, 106:37, 115:4,8, 135:15-18, 단5:23). 우상숭배는 귀신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신32:17, 고전10:20-21).
②영적 세계가 타락하는 재앙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사탄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본주의 사상을 가진 자들이 신본주의 사상을 가진 자들을 대상으로 영적인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사탄의 앞잡이가 거짓선지자들로 많은 영혼을 죽게 할 것입니다. 거짓선지자들이 미혹의 도구로 가지고 나온 변질된 사상은 연기가 황충이 되고 황충이 마병대가 된 것처럼 사람의 죄적 욕망이 인격화되고 조직화되는 강력한 인본주의 사상일 것입니다. 그 조직들은 참으로 다른 사람들이 거부하기 힘든 조직력과 작전력과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지혜와 능력은 마치 사탄에게 직접 받은 것처럼 강할 것입니다. 그 힘은 입과 꼬리에 있다고 했습니다 (19절). 그들은 앞으로는 혹할만한 정당성을 가진 선전을 할 것이고 뒤로는 간교한 미혹을 할 것입니다. 성경은 그런 자들이 많이 나올 것과 그런 자에게 미혹될 자들이 많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야9:15에 “그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그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고 했고, 데살로니가후서2:9-10에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이 유브라데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14절). '유브라데'(Euphrates)강은 가나안땅의 북동쪽 경계선이었습니다 (창15:18). 이스라엘과 이방과의 경계였습니다 (신1:7, 수1:4). 이방 대적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하는 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북쪽으로부터 공격해왔던 앗수르, 바벨론이 모두 유브라데 강 건너에 존재했던 나라들입니다 (사14:31, 렘13:20, 겔26:7). 영적인 전쟁은 언제나 하나님 나라와 악령의 지배지역 중간지대에서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하지도 않고 전적으로 사탄에게도 속하지 않은 중간 그룹이 많은 미혹을 당할 것입니다. 그것은 용(사탄)이 여자의 남은 자손(사명자)들과 싸우려고 모래 위에 선 것과 같습니다. 12:17에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구속사적 신앙을 가져야합니다. 철저히 성경말씀을 표준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영적인 전쟁은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20-21절). 우상을 섬기는 것은 과도한 욕심과 욕망에서 시작됩니다. 사울왕은 욕심 때문에 거역하게 되었고 그것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다는 정죄를 받았습니다. 사무엘상15:23에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고 했습니다. 우상숭배는 탐심에서 시작됩니다. 골로새서3:5에는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상을 따라가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에베소서5:5에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누리지 못합니다 (계21:8, 22:15).
<結言>
오늘날 보이는 우상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우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돈과 자기입니다 (mamonism, egoism). 하지만 환난 때에는 그것들 때문에 죽임을 당하거나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상적 대상에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도한 욕심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돈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