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요한계시록18:1-24
<題目> 바벨론의 멸망
<序言>
16장은 7대접 재앙으로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적그리스도에 속한 온 세상이 심판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7-18장은 그 세상이 왜 멸망하게 되는지에 대해 그 원인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17장은 이 세상이 음녀의 성격 곧 음행죄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18장은 이 세상이 바벨론의 성격 곧 교만죄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17장에서 '음녀'가 모든 악의 근원지였던 로마를 말한 것 같이 18장에서 상징으로 사용한 '바벨론'도 모든 악한 제도의 핵심역할을 했던 로마를 가리킵니다. 물론 종말적으로는 미래에 나타날 적기독국가의 도시를 상징합니다. 내용구조는 바벨론 멸망선언(1-8절), 바벨론 멸망과 애통 (9-20절), 바벨론 멸망의 결과(21-24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바벨론 멸망 선언 (1-8절)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①바벨론은 반드시 멸망한다고 했습니다.
1-2절에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입은 권세있는 한 천사가 힘센 음성으로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고 외쳤습니다. 천사가 바벨론(Babylon)의 멸망을 예고하면서 이미 무너진 것처럼 과거형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멸망 선언은 바벨론 멸망을 선언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반영한 선언입니다 (사12:20-22).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다는 것은 바벨론은 완전히 멸망하여 황폐화된다는 표현입니다. 역사적 바벨론이 하나님의 예고대로 멸망했습니다 (단5:25-28). 망하지 않을 것 같은 로마도 게르만 민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화산에 의해 멸망했다는 설과 내부 권력투쟁 때문에 멸망했다는 설도 있지만). 종말의 적기독국가의 권력의 근원이 되는 핵심도시도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입니다.
②바벨론은 죄 때문에 멸망한다고 했습니다.
3절에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바벨론이 음행하고 사치하였고 세상의 왕들과 상인들도 그 영향을 받아 음행하고 사치했다는 말입니다. 세상 모든 제도의 핵심역할을 한 바벨론이 자신도 범죄하고 다른 나라의 통치자와 백성까지도 범죄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7절에는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바벨론이 스스로 왕임을 자처하고 결단코 망하지 않으리라고 자부하는 마음입니다 (사47:7-9). 교만한 마음의 극치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하게 된 죄는 3가지입니다.
첫째는 음행한 죄입니다. 음행은 우상숭배로 인한 음행을 말합니다 (렘3:2, 호4:10). 역사적인 바벨론은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왕이 두라 평지에 60규빗(약 30m)이나 되는 금신상을 만들어놓고 바벨론 관할하에 있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절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벨사살(Belshazzar)왕은 부친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렘성전에서 가져온 금은기명(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하므로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했습니다 (단3:1-7, 5:4) 요한 당시 로마도 황제숭배를 강요되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 나라의 핵심도시도 우상숭배에 관련된 죄가 관영하게 될 것입니다 (계13:15-18). 그러므로 말세를 사는 우리는 아예 우상 섬기는 마음을 근원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욕심을 가진 자는 반드시 우상숭배 죄에 빠집니다. 골로새서3:5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사치한 죄입니다. 사치는 물질적인 풍요로 인한 방탕을 말합니다. 역사적인 바벨론도 물질적인 부요로 사치했습니다. 벨사살왕은 1,000명에게 술잔치를 벌일 정도로 연락을 좋아했습니다 (단5:1-4). 로마도 유대인의 탈무드에 '이 세상에 10의 부요가 내려왔는데 그중 9는 로마가 차지하고 1은 전 세계가 겨우 차지했다'고 말할 정도로 부(富)로 인한 사치와 방탕이 극에 달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 나라의 핵심도시도 경제적 번영으로 인하여 노아시대처럼 사치하고 방탕할 것입니다. 누가복음21:34-35에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고 했습니다. 말세 사람들은 쌓은 재물로 인하여 오히려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약5:1-3). 우리는 물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하며 방탕하지 말아야 합니다. 디모데전서5:6에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교만한 죄입니다. 교만은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 마음은 시날(Shinar) 평지에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11:1-8). 창세기1:4에 보면 그들은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인 바벨론도 권세와 부귀로 인하여 교만했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바벨론을 자신이 건설했고 자기 것으로 삼고 자기 영광을 나타내겠다고 했습니다. 다니엘4:30에 보면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로마도 전 세계에 미치는 권세와 부로 교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 나라의 핵심도시도 정치 경제 종교 과학 여러 부분에서 바벨론적 성격을 드러낼 것입니다. UN, EC, NASA, WCC 등의 기구들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자로 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베드로전서5:5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잠18:12).
③바벨론은 죄행에 합당한 보응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4절에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 천사가 바벨론 멸망을 선포한 직후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들이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벨론을 멸망시키는 기준과 방법에 대해 말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바벨론의 죄를 기억하신다고 했습니다. 5절에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의 죄는 극에 달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하나님이 그 불의한 일들을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에 대해서 반드시 물으시고 보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수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는 줄 알고 자신이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않아야합니다 (롬12:19). 그리고 우리 스스로 죄를 짓지 않으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를 기억하시고 보응하십니다. 비록 회개를 했다고 해도 용서는 하지만 그 대가는 치르게 합니다. 다윗이 범죄한 다음에 침상에 요가 뜨도록 회개하므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아들이 죽게 되었고 다윗의 행위를 볼 때 다윗도 그 일을 당하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므로 범죄하지 않아야합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 때에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 직고하게 됩니다. 그때를 생각하여 범죄하지 않아야합니다. 로마서14:10-12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고 했습니다 (벧전4:5)
둘째는 바벨론이 행한 대로 갚아주라고 했습니다. 6-7절에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만국백성을 미혹하여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대항하게 하고, 우상을 숭배하게 하고, 분에 넘치는 사치를 하고, 스스로 교만한데 빠졌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망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결단코 애통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죄를 기억하시고 갑절로 갚아주신다고 했습니다. 그에 합당한 재앙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치하고 교만한 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는 분입니다. 선을 심는 자에게 선한 것으로 보상하고 악을 심는 자에게 악한 것으로 보응하십니다. 그것이 심는 대로 거두는 원리입니다. 갈라디아6:7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하루 동안에 재앙이 이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8절에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이 영원히 애통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돌이키지 않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멸망하게 하여 애통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하루 동안에 재앙이 이른다'고 한 것처럼 순식간에 사름을 당하는 것 같이 멸망한다고 했습니다. 사망과 애통과 흉년과 불사름으로 멸한다고 했습니다.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고 하심 같이 하나님은 능히 그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천사가 바벨론은 음행(우상숭배)한 죄와 사치한 죄와 교만한 죄를 짓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1-3, 7절). 그 선언이 있은 직후 또 다른 천사가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4절). 바벨론의 죄에 참여한 자는 그들이 망할 때에 함께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의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들에게서 떠나야 그들이 받을 재앙을 면하고 살게 됩니다. 예레미야50:8에 "너희는 바벨론 가운데에서 도망하라 갈대아 사람의 땅에서 나오라 양 떼에 앞서가는 숫염소 같이 하라"라고 했고, 예레미야51:6에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끊어짐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복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거룩하고 구별된 위치에 있어야합니다 (사52:11, 고후6:14-18). 그들이 변할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함께 하면서 교제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을 때에는 거기에서 나와야합니다 (렘51:9).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이 나옴 같이, 롯의 가정이 소돔성에서 나옴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옴 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나옴 같이 나와야합니다.
2. 바벨론 멸망과 애통 (9-20절)
17장에서는 로마가 음녀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멸하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18장은 로마가 바벨론 성격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1-8절은 바벨론 멸망을 선언했고, 9-20절은 바벨론 멸망으로 인해 애통해할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 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 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①왕들이 애통한다고 했습니다.
9-10절에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의 고통을 무서워 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고 했습니다. 로마와 음행하고 사치하던 왕들이 로마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쳤다고 했습니다.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로마는 모든 권세의 근원지였습니다. 로마제국 내에 있던 왕들은 로마의 권세로부터 비호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황제가 부여한 권세로 관할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로마제국의 영향을 받는 모든 왕들이 로마가 멸망하는 것을 보고 가슴을 치며 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로마가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줄 알고 로마에 아부하였고 로마로부터 권세를 받아 세도를 부렸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멸망하게 되었으니 자신들에게 고난이 미칠 것으로 생각하여 운 것입니다.
권력을 의지하는 자는 애통해 합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세무십년과(勢無十年過)라'는 말이 있습니다. 권력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고 그땐 그 권력을 의지하는 자도 함께 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권력을 의지하지 말아야합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야합니다. 예레미야17:5에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②상고들이 애통한다고 했습니다.
11-17절에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 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고 했습니다. 바벨론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바벨론으로 상품을 팔러 다니던 상고들이 울면서 애통해 한다고 했습니다. 그 상고(商賈)들은 바벨론에 각종 보석과 각종 옷감과 각종 기명과 각종 향품과 각족 곡물과 각종 가축, 그리고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을 거래하므로 치부했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울며 애통해 한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고 멀리 서서 운다고 했습니다.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로마는 모든 부의 집결지였습니다. 로마의 연설가 아리스티데스(Aristides)는 '온갖 육산물, 해산물, 각 계절 각 나라의 산물, 강과 호수의 산물, 헬라인과 미개인의 예술품 등 세상 모든 산물들이 로마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보려면 로마로 가야하며 만약에 로마에서 볼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한 일이 없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당시 로마는 인도와 아라비아와 중국에서 막대한 향료와 보석과 비단을 수입하였습니다. 모든 나라에서 귀금속류, 의류, 장식품류, 향류, 식료품류, 가축류를 수입했습니다. 로마는 그 부를 근거로 사치하고 연락했습니다. 유흥과 연회로 낭비한 돈의 액수가 천문학적 수치였습니다. 로마의 칼리귤라 황제는 세 지방의 1년 세금에 해당하는 400억 원을 탕진했습니다. 그는 향수로 된 냉온탕을 만들었고 뱃머리를 진주와 보석으로 꾸민 유람선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황금빵과 황금고기를 먹었고 진주를 식초에 녹여 마셨다고 합니다. 네로 황제는 같은 옷을 절대로 2번 입지 않았고, 마차 1,000대 이하로는 외출한 적이 없고, 노새들의 발굽은 은으로 만들었고, 황금그물로 고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하나에 1억 6천만 원이나 되는 진주를 녹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음식비에도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출했는데 음식 가운데는 공작의 뇌, 꾀꼬리의 혀로 만든 요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로마에 물품을 팔았던 장사꾼들은 로마로 인하여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에 애통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질을 의지하는 자는 고통을 당합니다. 디모데전서6:9-10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에스겔7:19에는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③선인들이 애통한다고 했습니다.
17-20절에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선인(船人)들이 티끌을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해 한다고 했습니다. 선장과 선인들과 선객 등 바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로마는 모든 해상로의 종착지였습니다. 배들이 각종 물품을 싣고 로마로 모여들었습니다.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은 그들로 인하여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애통해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애통해 하는 것은 왕들과 상고들과 마찬가지로 로마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자신들의 유익을 볼 수 없게 되어서입니다. 자신들이 실어 나른 값진 상품들이 다 불타고 그로 인하여 망하게 되었기 때문에 통곡한 것입니다.
로마도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들과 교류하는 자들도 심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겉으로는 상호 교류를 통해 상생(相生)의 원칙을 가진 것 같지만 실상은 극도의 이기주의적인 원칙에 의해 행동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들은 자기중심주의에서 탈피해야합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이기주의적 사고는 그리스도인의 성품이 아닙니다. 어느 공동체에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공동체의 유기적인 교제를 해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큰 고통이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의 성품을 본받지 말아야합니다.
20절에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로마의 멸망을 보고 땅의 왕들과 상고들과 성인들은 통곡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과 성도들은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멸망하는 것 자체를 기뻐한다고 하기보다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남을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상숭배와 사치와 교만으로 사는 악인들을 심판하므로, 핍박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이 옳았다는 증거가 나타난 것으로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3. 바벨론 멸망의 결과 (21-24절)
17장에서는 로마가 음녀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18장은 로마가 바벨론 성격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1-8절은 바벨론 멸망을 선언했고, 9-20절은 바벨론 멸망으로 인해 애통해 할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21-24절은 바벨론이 멸망한 결과를 보여주므로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할 것을 보여줍니다.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①바벨론의 완전한 멸망을 선언했습니다.
21절에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한 '힘 센 천사'가 나왔습니다. '힘 센 천사'는 7인으로 봉인한 책을 지키는 자로, 요한에게 예언할 책을 가져다주는 자로 나타났었습니다 (5:2, 10:1). 그가 또 나온 것은 하나님의 중요한 계획을 나타낸다는 암시를 줍니다. 그는 본문에서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면서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맷돌이 바다에 던져져 물속에 가라앉게 되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처럼 바벨론이 다시 회복될 수 없도록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바벨론의 멸망을 기록한 책을 읽고 그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에 던지며 바벨론이 패망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고 예언한 말씀과 같습니다 (렘51:63-64). 역사적 바벨론은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로마도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고 교만해 있지만 반드시 멸망하고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종말의 적그리스도 나라의 도시도 반드시 망하게 됩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여도 하나님이 망하게 하면 순식간에 망하고 존재도 없는 것처럼 되고 맙니다.
②바벨론의 완전 멸망의 모습들을 묘사했습니다.
22-23절에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첫째, 거문고 타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래할 일이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세공업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보화나 물품이나 기구를 만들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 맷돌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만들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넷째, 등불 빛이 다시 비취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밤에 불을 켤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신랑 신부의 음성이 다시 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가정을 이룰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들은 모든 활동이 그치고 정지됨에 대한 묘사입니다. 이는 예레미야와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과 같습니다 (렘25:10, 겔26:13). 바벨론이 전에는 부를 축적하고 사치하고 연락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하여 사치를 위한 세공산업이 필요없게 되고 연락을 위한 풍류산업과 음식산업이 필요없게 되고 심지어는 개인생활인 가정활동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로마가 영원히 멸망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치부하고 연락하지만 반드시 멸망하여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 나라의 도시도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줄 알고 즐기면서 살아가지만 주의 나라가 임할 때 완전히 멸절되고 말 것입니다.
③바벨론 멸망의 원인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상인들이 왕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23절에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이 망한 것은 상인들이 땅의 왕족들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장사꾼들이 땅의 위대한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장사하여 돈을 많이 번 자들이 사회의 지배세력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벨론 사회가 부귀와 사치와 연락 음란과 포학을 일삼았다는 것에 대한 묘사일 것입니다. 바벨론은 물질주의와 향락주의가 만연했던 것입니다. 돈으로 사치하고 쾌락을 누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것입니다. 역사적 바벨론 왕들은 진미를 즐겼고 금으로 거대한 신상을 만들었고 술잔치를 자주 베풀었습니다. 로마도 돈으로 사치하고 연락하다가 망했습니다. 종말의 도시도 돈을 사랑하다가 망하게 됩니다. 사치와 방탕과 쾌락과 연락하다가 망하게 됩니다. 성도가 돈에 미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디모데전서6:9-10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겔7:19). 그러므로 육체적 즐거움을 위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디모데전서5:6에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둘째, 복술(卜術)로 만국을 미혹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23절에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고 했습니다. '복술'은 우상숭배의 양상입니다. 바벨론은 자신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을 뿐 아니라 땅의 임금들도 취하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17:2). '음행'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에 대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바벨론은 우상숭배로 가득찼고 만국백성이 허황된 우상숭배 문화에 빠지게 했습니다. 역사적 바벨론은 우상을 만들기를 좋아했고 우상 섬기기를 좋아했습니다. 로마는 황제숭배를 비롯한 우상숭배 때문에 망했습니다. 말세에 도시도 사람들이 허탄한 우상을 따라가다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생명없는 우상을 따르는 자는 그것이 심판 받는 날에 함께 망하게 됩니다. 시편115:4-8에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미신적인 관념과 풍습에서 떠나야합니다.
셋째, 선지자와 성도를 핍박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24절에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은 열국을 미혹하여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상숭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만 충성하는 선지자들과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에스겔은 이 성을 '피 흘린 성읍'이라고 했습니다 (겔24:6). 하나님께서는 무죄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흘린 피를 기억하시고 그들의 억울함을 신원하시기 위해 바벨론을 완전히 심판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바벨론은 우상숭배를 거절하거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에 대해 사자굴에 넣기도 하고 풀무불에 넣기도 했습니다. 로마도 선지자들과 성도들을 적극적으로 핍박했습니다. 황제우상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를 믿기로 작정한 자들을 수없이 죽였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수신자인 소아시아 7교회 성도들도 그들에게 극심한 박해를 받았고 로마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들도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콜로세움에서 짐승과 결투를 시켜서 짐승에게 죽게 하기도 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에게 이용되는 세력들도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를 적극적으로 박해할 것입니다 (13:6-8, 15-18).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반드시 심판하고 성도들을 신원하여 주십니다 (14:1-6). 20절에는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그 절정은 19장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집니다.
<結言>
말세의 바벨론은 반드시 망합니다. 생각지 않은 때에 갑자기 망합니다. 그리고 다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이 멸망할 때 함께 망하지 않도록 바벨론에서 탈출해야합니다. 바벨론에 소망을 두지 말고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현재 기회 있을 때에 주를 위한 일을 해야 합니다 (렘25:10, 전12:1-7, 요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