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로마서6:1-23

<題目> 성화와 죄

 

<序言>

  바울이 지금까지는 칭의에 대해 논술했습니다. 이젠 칭의를 받은 자에게 요구되는 성화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칭의(稱義, Justification)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때 의인으로 인정하는 법정적인 선언입니다. 칭의는 죄사, 중생(거듭남)과 함께 주어지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칭의를 받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성화입니다. 성화(聖化, Sancitification)는 칭의를 받은 자가 점점 죄를 벗어 버리고 점점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 성화는 거듭난 영이 자라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하고, 이미 얻은 구원을 이루어나가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벧전3:18, 2:12). 본장의 내용구조는 성화의 근거와 의미(1-11), 성화의 실천(12-23)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성화의 근거와 의미 (1-11)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5:20-21"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고 한 것은 율법의 기능이 죄를 깨닫게 하고 죄인임을 인식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대속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한 말입니다. 칭의를 받은 자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인식하여 감격한다는 점에서 한 말입니다. 곧 죄를 많이 짓는 자에게 은혜가 넘친다는 말이 아니라 죄를 많이 깨닫는 자에게 은혜가 넘친다는 말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 자들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면 죄 가운데 거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1-2절에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 칭의를 얻은 사람은 법적으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죄로부터 분리된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죄 가운데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칭의를 받은 자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말을 오해하여 아무렇게나 범죄하며 살아도 된다는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세례'로 예를 들어 증명하였습니다.

 

   ①세례는 그리스도와 연합의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3-5).

 

  3-5절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고 했습니다. '세례'(洗禮, baptism)의 헬라어 '밥티죠'(βαπτιζω)'씻다' '뿌리다' '담그다' '정결케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례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에게 칭의의 표호로 주는 예식입니다. 세례의 의미는 죄 씻음, 그리스도와의 연합됨, 교회 공동체의 일원됨입니다. 바울은 그중에 그리스도와의 연합됨의 의미를 사용하여 칭의를 받은 자가 죄 가운데 살면 안 된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세례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택자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그 죄 값으로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의로 인해 부활했습니다. 죄 값을 치렀기 때문에 죄의 결과인 죽음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의를 이룬 증거로 3일 만에 부활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칭의를 받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원동력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세례를 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 자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죄 사함을 받았고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곧 예수님을 믿어 예수님과 연합된 자는 죄에 종노릇하지 말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칭의를 얻은 자는 성화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점점 죄를 떠나 거룩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②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새로운 신분을 가진 자라고 했습니다 (6-11).

 

  6-11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택자들의 죄 값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아 다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의식적인 세례를 받았든지 안 받았든지 영적인 세례를 받은 자로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2:12"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연합하여 죄 사함을 받았고 부활과 연합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죄의 지배를 받지 않고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신분이 죄의 종노릇하던 데서 의의 종노릇하는 자로 변화로 바뀐 것입니다. 갈라디아서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마땅히 죄적인 생활을 떠나 의로운 삶을 살아야합니다.

 

  베드로전서3:20-21"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고 했습니다. 노아시대에 세상 사람들이 물로 심판을 당할 때에 노아의 8식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노아의 8식구가 세속적 목적으로 살아가지 않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세례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의 대속과 부활에 참여한 자로서 물의 심판 가운데서 건짐을 받은 자처럼 과거의 삶은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10:1-4"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홍해를 건넌 것은 세례받는 사건과 의미가 같습니다. 애굽에서 우상과 육체의 종노릇하던 자들이 이제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누리며 살기위해 홍해를 건넌 것입니다. 신분과 소속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의 대속과 부활에 참여한 자는 신분과 소속이 바뀌었으니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는 점점 죄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부분적으로 죄를 짓더라도 계속 죄 가운데 거하는 것은 새로운 신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괴로운 심정을 가져야 하며 죄를 계속해서 짓지 않아야합니다. 계속해서 죄를 짓는 것은 마치 길거리에 누워 있는 거지를 데려다가 좋은 집에서 살게 했는데 다시 길거리로 나가 눕는 것과 같습니다. 누가 목욕을 시켜 주고 옷을 입혀주고 새로운 집을 주고 새로운 직장을 주었으면 이제 다시 길거리로 나가지 말고 새로운 삶을 영위해야합니다. 이제 신앙생활에 진보가 있어야합니다. 우리 속에는 부패한 죄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가복음7:21-22"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고 했고, 갈라디아서5:19-21"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고 했고, 에베소서4:31-32"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점점 죄성을 쳐서 복종시켜 나가므로 점점 거룩한 사람이 되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이미 얻은 칭의와 구원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해가는 것입니다.  

 

 

       2. 성화의 실천 (12-23)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는 칭의를 받아 의인이 되었고 죄와 율법과 사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논리를 제공받을 때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으니 이젠 마음대로 죄를 지으며 살아도 되지 않느냐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5절에서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죄 가운데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칭의를 얻은 자는 법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은혜아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4절에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죄의 종으로 사는 것은 사망에 이르는 길이고 순종의 종으로 사는 것은 의의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6절에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17-18절에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20-23절에는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는 법적으로 칭의(稱義, Justification)를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효과로 죄 사함을 받아 의인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전에는 죄의 종이었고, 율법의 요구아래 있었고, 그로인해 사망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을 믿은 이후는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으며, 율법의 요구아래 있지 않고 은혜아래 있게 되었으며, 사망에 놓이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죄와 율법과 사망에서 해방되어 의와 은혜와 영생의 얻게 된 것입니다. 죄와 율법과 사망의 종노릇을 하던 데서 자유하여 의와 은혜와 영생의 종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은 청지기나 집사를 의미하는 '디아코노스'(διακονος)가 아니라 철저히 주인에게 예속된 노예를 의미하는 '둘로스'(δουλος)입니다. 이젠 우리는 법적으로 죄와 율법과 사망이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의와 은혜와 영생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①칭의를 받은 자는 죄성을 다스려야한다고 했습니다 (12).

 

  12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칭의는 법적인 선언이고 실제적으로는 아직 죄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신분은 의인이지만 삶에서는 죄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칭의를 받은 자라도 죄성, 부패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본문에서는 '사욕'(επιθυμια)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마음속에 있는 죄의 욕망을 말합니다. 이를 요한일서2:16에서는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라고 했습니다. 이를 마가복음7:21-22에서는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고 했고, 갈라디아서5:19-21에서는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2:11에는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자기의 몸을 쳐 복종시킨다고 했습니다 (고전9:27).

 

  그런데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피 흘리는 싸움입니다 (12:4).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깨닫고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며칠 산기도를 하고 금식기도를 해서 되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죄성을 이기는 것은 한 번의 이긴 경험으로 되지도 않습니다. 많은 경험의 반복과 연단을 통해 비로소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많이 갈등해야하고 많이 절망해야하고 많이 후회해야합니다. 사도행전14:22"~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했고, 베드로전서4:1에는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반복을 통해 그만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고 마침내 한 부분에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②칭의 받은 자는 몸을 의의 무기로 드려야한다고 했습니다 (13, 19).

 

  칭의를 받은 자도 삶에서 죄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죄의 욕망은 육체를 주장하여 육체를 불의의 병기로 사용합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효과로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다시 산 자들이 되었으니 죄의 종이 되지 말고 의의 종이 되어야합니다. 죄의 욕망에 순종하므로 육체를 불의에 이용당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죄의 욕망을 거부하므로 육체를 의에 이용당하게 해야합니다. 13절에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죄의 욕망에 져서 육체를 불의에 사용하지 말고 죄의 욕망을 이겨서 육체를 의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19절에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거룩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육체는 스스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따라 이용될 뿐입니다. 그것을 죄 짓는 데 사용하지 말고 의를 행하는 데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육체뿐 아니라 건강, 물질, 지식, 재능 등 영향력아래 있는 모든 환경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합니다. 총이나 칼이나 펜이나 돈이 누구에게 쥐어져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사용됩니다. 똑같은 것도 누구에게 있으며 어디에 있으며 무엇에 사용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똑같은 것도 죄를 위해 사용한 것은 불의한 것이 되고, 개인적 삶을 위해 사용하면 가치 없는 것이 되고, 의를 세우기 위해 사용한 것은 의로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가 의의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기관에 소속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일에 혼자서 지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우리 육체의 교활한 속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끝까지 다녔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혼자서 매일 도서관에 가고 그 많은 과목의 내용을 공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혼자 외국에 가서 선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선교단체에 가입하면 그 단체를 통해 선교를 갈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혼자서 하려고 하면 효과도 없고 열의도 식고 지속적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등록하는 것이 중요하고 교회의 여러 사역을 위한 기관들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열의가 없고 환경이 어려울 때도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結言>

  칭의를 얻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화입니다. 성화는 죄를 점점 떠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점점 닮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주관하고 있는 죄성과 처절한 전투를 해서 우리의 몸과 환경과 삶을 의를 위해 사용되도록 해야합니다. 로마서12:1-2"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