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사사기5:1-31
<題目> 드보라의 개선가
<序言>
전 장에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군대와 싸움에서 승리하여 그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게 된 내용을 보았습니다. 본 장에서는 드보라가 승리를 기념하여 전쟁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노래한 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드보라는 먼저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전쟁을 위해 헌신적으로 참가한 지파들을 축복하고 방관한 지파에 대해서는 나태함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야엘의 업적을 노래합니다. 내용구조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찬양(1-11절), 전쟁에 임한 이스라엘 백성의 태도(12-23절), 야엘의 행동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24-3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찬양 (1-11절)
1 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이르되
2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3 너희 왕들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이 날'은 여사사 드보라와 장군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사와 이스라엘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장군 시스라의 군사가 기손강에서 전투를 하여 승리한 날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바락의 군대는 10,000명의 군사였고 시스라의 군대는 철 병거만 900승이었습니다. 바락의 군사들은 갑자기 모집하여 정예화되지도 않았고 무기도 변변치 않았습니다. 시스라의 군사는 상시로 훈련된 정예화 부대였고 철제로 만든 병거와 무기들로 무장한 군대였습니다. 그런데 시스라의 군대가 철 병거 900대를 앞세우고 기손강 유역 평지에 집결했을 때 하나님이 폭우를 내려 병거가 떠내려가고 군사들이 우왕좌왕 할 때 바락의 군사들이 급습을 하자 시스라의 군사는 병거를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병거에서 내려 도망했고 시스라도 병거에서 내려 도망했습니다. 바락의 군대는 도망하는 시스라의 군대를 쫓아가 진멸했고 시스라도 헤벨의 집에 숨어들었으나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잠든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죽였습니다. 그로 인해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사들이 대승을 거두었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하솔왕의 압제에서 벗어났습니다. 여사사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승전가를 불렀습니다. 그 날에 승리는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라는 것을 인식하고 먼저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사실 바락 장군이 일어나고 그가 이스라엘 군사 10,000명을 모집하고 기손강 평지가 내려다 보이는 다볼산으로 집결한 것은 하나님이 이미 드보라에게 지시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시스라 군대가 철 병거 900승으로 다볼산 아래 기손강으로 모일 것도 하나님이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또한 폭우를 내려 기손강이 급류하여 범람하게 하고 철병거가 떠내려 가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도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또한 시스라 군대를 이스라엘로 하여금 급습할 때를 알게 한 것도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 날의 승리는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순종하여 헌신적으로 싸운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니 드보라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동시에 그것을 본 열왕들이 하나님의 역사로 이길 수 없는 군대를 이기게 된 것을 알아야 된다고 하나님에 대해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한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로 된 것인 줄 알아야 합니다. 말씀에 감동되어 일어나게 하신 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신 이, 환경을 움직이게 하신 이가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감동되어 일어난 것도 근본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1:6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2:13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고 했습니다.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드보라는 자신을 감동시키고 바락 장수와 백성들을 일으켜 기손강 전투에서 승리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찬양하면서 과거에 함께 하신 하나님을 언급했습니다 (4-5절). '세일'과 '에돔 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통과할 때 만난 산지입니다. '시내산'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통과할 때 만난 산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하나님이 여러 기적으로 대적을 물리쳤는데 그 때 땅, 산, 하늘, 구름도 놀래고 하나님의 의도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에 대해 하나님이 강림하여 이기게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신명기33:2에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드보라는 과거에 기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이 현재에도 역사하신 것을 찬양했습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이 과거에 조상들에게 기적으로 함께 해 주셨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손 강 전투를 경험으로 그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실제로 기적으로 역사했다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얻었습니다. 지적으로 알던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기손 강 역사가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나 현재에나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임을 확신한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역사한 사실을 많이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 그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현재의 역사가 과거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욥은 욥기42:5에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나 현재나 믿는 자 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고 (히13:8), 졸지도 주무시지도 안는 분이고 (시121:4), 영원히 지키시는 분입니다 (시121:8).
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
7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8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10 흰 나귀를 탄 자들, 양탄자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전파할지어다
11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삼갈의 날'은 이스라엘이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블레셋왕의 압제를 받을 때 사사 삼갈이 소모는 막대기로 60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서 구한 날을 말합니다. '야엘의 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압제를 받을 때 헤벨의 아내 야엘이 야빈의 군사령관 시스라를 죽이고 이스라엘이 승리하여 그 압제에서 벗어난 날을 말합니다. 사실 하나님이 삼갈이나 야엘을 통해 승리하게 하시기 전에 상황은 비참한 상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새 신' 곧 그들이 알지 못하는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아 대적이 성읍을 치러 왔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막을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기손강 전투 때 스블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서 모집된 이스라엘 군사가 10,000이었고 (4:10) 협력한 지파들까지 하면 40,000정도 되었는데 (14-15절), 기손 강 전투 전 상황을 보면 그들에게 대적할 무기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싸울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싸우기 위해 창과 방패를 든 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성읍은 압제를 당했고 사람들은 성읍에서 탈출했고 약탈자들을 두려워 하여 큰 길로 다니도 못했고 오솔길로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백성들을 일으켜 대적과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드보라 자신이 일어나 바락 같은 장수를 일어나게 하고 백성들이 일어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의한 것이니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미동하지 않던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지시를 즐거이 순종하였으니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흰 나귀를 타고 양탄자에 앉은 고관이나 귀인들, 길에 행하는 행상이나 평민들 할 것없이 모두 하나님의 일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전쟁소리를 듣지 못한 멀리 떨어진 곳 곧 목자가 양 떼를 먹이거나 여행자가 먹는 우물에 있는 곳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여 승리하게 된 것을 경험하게 되면 하나님을 노래하게 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전파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일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도 그 일을 전하고 그 일을 들은 자들도 전파하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요한과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나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는 공회원들의 협박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행4:20).
2. 전쟁에 임한 이스라엘 백성의 태도 (12-23절)
12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가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
드보라는 자신에게 깨어라고 하고 바락에게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가라고 했습니다. 드보라는 에브라임 산지에 거하면서 선지자로서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어나도록 일깨워 주는 일을 했습니다. 드보라는 지도자없이 무력하게 앉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꿈을 불러 넣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하자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했습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깨우침을 따라 말로 바락과 백성들을 격려하고 전장에 나갈 것을 종용하고 기손강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것이 드보라의 할 일이었습니다. 바락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포로로 잡은 대적들을 끌고 돌아오는 것이 할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며 찬양하기 위함입니다.
13 그 때에 남은 귀인과 백성이 내려왔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도다
14 에브라임에게서 나온 자들은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들이요 베냐민은 백성들 중에서 너를 따르는 자들이요 마길에게서는 명령하는 자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들이 내려왔도다
15 잇사갈의 방백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니 잇사갈과 같이 바락도 그의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내려가니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16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목자의 피리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찌 됨이냐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17 길르앗은 요단 강 저쪽에 거주하며 단은 배에 머무름이 어찌 됨이냐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만에 거주하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압제 가운데 20년 동안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야빈의 학대에서 살아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빈의 수하 시스라 군대와의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20년 동안 싸워보지도 못한 채 압제하에 있었던 백성들이 용기 백배하여 군 지도자들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전쟁에 참여한 지파는 주로 스블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였습니다. 그런데 에브라임 지파도 참여하여 협력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아말렉 족속들이 살았던 지역에 살던 사람들인데 그들이 전투에 협력했습니다. 베냐민 지파에서도 일부 개인적으로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므낫세 지파에서도 참여했습니다. '마길'은 므낫세의 독자로서 그 후손이 요단강 동편에도 살고 있었고 요단강 서편에도 살고 있었는데 요단강 서편에 사람들이 전투에 참여한 것입니다. 스블론 지파는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지파인데 그 지파에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 곧 서기관도 참여했습니다. 잇사갈 지파도 다볼산에서 기손강으로 공격할 때 스블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를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기손강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협력한 지파도 있었는가 하면 참여하지 않은 지파도 있었습니다. 르우벤 지파는 요단강 동편에 살고 있었는데 주로 시내와 목축지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위해 모집하는 피리 소리를 듣고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도 결국은 요단강(시냇가) 건너 편 전쟁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일상생활을 핑계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17절에 나오는 '길르앗'은 요단강 전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그 곳에 살고 있던 지파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입니다. 르우벤 지파는 이이 언급되었으니 (15-16절), 여기에서 길르앗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도 강 저편의 전쟁이라는 이유로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단 지파는 베니게 사람들과 함께 욥바에서 무역하는 일을 했는데 그들도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육지의 싸움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아셀 지파도 지중해 해변과 작은 만(해빈)에 거하면서 고기잡이에 열중하느라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기손강 전투는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전쟁이었으나 참여하지 않은 지파에서는 자기들은 야빈의 군대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지리적으로 멀고 일상생활을 핑계로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전쟁, 형제들에 대한 전쟁을 자기들만 생각하고 외면한 것입니다.
18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
19 왕들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20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 소리가 땅을 울리도다
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스블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는 바락이 모집한 10,000의 군사에 들어간 지파로서 목숨을 내어 놓고 전투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하솔왕의 군대장관 시스라가 동맹군의 지도자(왕)들과 함께 기손강 (므깃도 물 가 다아낙은 기손강 근처 성읍임) 전투를 통해 승리하기를 원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패를 했고 그들이 탈취하고자 한 노략물 은(화폐)도 얻지 못했습니다. 시스라는 하늘에서 내려온 별들과 싸웠습니다.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싸웠다는 것은 것은 하나님이 내린 폭우에 대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옛부터 이름있는 기손강에 폭우를 내리니 강이 급류로 범람했고 강 주면 평원에 있던 시스라의 군대의 철 병거 900대는 표류하거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로인해 다볼산에서 이스라엘 바락의 군사들이 급습하니 그들은 우왕좌왕 하다가 병거를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말을 타고 맹렬하게 그들을 쫓아가 진멸했습니다. 시스라도 헤벨의 아내 야엘이 관자놀이를 찍어 죽였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바락의 군사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야엘과 대비되게 기손강 주변의 마을인 메로스 사람들은 전혀 돕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군대와 싸울 때 적극적으로 협력한 지파도 있었고 참여하지 않은 지파도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들도 있었고 도울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돕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마음에 결심을 하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돕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협력하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생각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안일만 위해 모른체 했습니다. 드보라는 협력자를 축복하고 비협력자를 저주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하나님이 의지를 가지고 행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 때에 협력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협력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일만 생각하고 협력하지 않은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바사(페르시아)에서 바사 총리 하만의 궤계로 몰살 위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 할 때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에게 선포한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에스더4:13-14에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고 했습니다.
3. 야엘의 행동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 (24-31절)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25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27 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가나안 하솔왕 야빈은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압제하며 학대했습니다.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다볼산에 집결한 이스라엘 군대를 격파하기 위해 철 병거 900대와 철 무기로 무장한 군사들을 이끌고 기손강 유역 평야에 집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 철 병거가 범람한 물로 인해 표류하거나 진흙탕이 된 땅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시스라 군사들은 병거를 버리고 도보로 도망하다가 말을 타고 추격한 이스라엘 군사들에 의해 진멸당했습니다. 시스라도 병거에서 내려 도망하다가 겐 족속 헤벨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것은 당시 헤벨이 하솔왕 야빈과 화진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집으로 숨어든 것입니다. 헤벨의 아내 야엘은 시스라를 영접하여 장막으로 들였습니다. 시스라가 물을 구하자 엉긴 우유를 주어 먹게 했습니다. 시스라는 전쟁의 피로에 우유를 마신 연고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야엘은 장막 밖에서 장막을 치는 데에 사용하는 말뚝과 방망이(망치)를 가지고 들어와 말뚝을 시스라의 머리 관자놀이에 대고 박아서 머리를 꿰뚫어 죽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완전한 승리를 하고 야빈의 압제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땅에는 40년 동안 평안이 있었습니다 (31절).
야엘은 일개 여인이었으나 이스라엘 군사들이 죽이지 못한 힘과 병법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적군의 군 사령관을 죽였습니다. 만일 적군의 사령관을 죽이려다가 혹 실패로 돌아가기라도 한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목숨을 내놓고 적장을 죽였습니다. 그는 남편이 적군에 화친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편에 서서 담대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는 겐 족속의 집안에 속한 자로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에 속한 자입니다. 그는 자기 족속이 조상 때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왔고 이스라엘의 도움으로 그들의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조상 때부터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나안 하솔왕 야빈이 시스라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20년 동안이나 학대한 것을 보아왔을 것입니다. 만일 자기 장막에 찾아 들어온 시스라를 살려 준다면 그가 다시 군대를 재정비할 것이고 야빈왕은 다시 이스라엘을 압제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남편과는 달리 하나님을 생각하고 이스라엘을 생각하고 시스라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헌신하였기에 드보라는 그가 어떤 여인들보다 복을 받기를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헌신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이스라엘 정탐꾼을 도운 기생 라합이 복을 받았습니다. 여리고성이 함락당할 때 그의 온 가족이 살게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면서 그 후손 가운에 다윗과 예수님이 태어납니다 (수2:1-7, 6:17, 히11:31, 마1:5). 엘리야를 도운 사렙다 과부가 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집이 흉년 때에도 통에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았고 그 아들이 죽게 되었을 때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왕상17:8-24). 엘리사를 도운 수넴 여인이 복을 받았습니다. 낳지 못한 아들을 낳게 되고 아들이 죽었을 때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왕하4:8-37).
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29 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 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 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31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가나안 하솔왕 야빈의 군사령관 시스라가 이스라엘 군대와 접전하기 위해 출정했을 때 시스라의 어머니는 그의 집에서 아들 시스라가 속히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창문으로 바라보면서 창살 틈으로 밖을 내다 보면서 시스라의 병거가 '어찌 이리 늦게 오는가' 하면서 안절부절 했습니다. 그 때 그의 시녀들이 곁에서 시스라의 어머니를 진정시켰습니다. 아마 시스라가 늦게 오는 것은 탈취물을 얻어 오느라고 늦을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시스라 군대가 대승을 하여 군사들이 여인들을 사로잡아 오고 값비싼 옷을 탈취해 오느라 늦어진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실은 시스라의 군대가 대패하여 군사들이 진멸당하고 시스라도 살해 당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그것을 알지 못한 채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아들 시스라가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비참한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 드보라는 그런 결과를 두고 하나님의 대적들은 그와 같이 망하게 해 주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있게 돋는 것처럼 축복해 달라고 노래했습니다 (31절).
<結言>
드보라는 기손강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노래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된 것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스블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를 비롯하여 하나님의 구원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파를 칭찬하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를 비롯하여 참여하지 않은 지파를 책망했습니다. 또한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여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야엘을 축복하고 도와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도 돕지 않은 메로스 마을 사람들을 저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힘있게 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