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역대상16:1-43

<題目> 다윗왕의 성역


<序言>

  13-17장은 다윗왕의 종교적 사역을 기록한 장들입니다. 13,15장에서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운운반한 내용이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법궤를 운반하여 안치한 다음에 감사 제사를 드리고 감사 시를 드리고 찬양대를 조직하고 예배제도를 제정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감사 제사를 드림(1-3절), 찬양대를 임명함(4-6절), 감사의 시를 지음(7-36절), 예배제도를 제정함(37-4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감사 제사를 드림 (1-3절)

 

  1 하나님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니라

  2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3 이스라엘 무리 중 남녀를 막론하고 각 사람에게 떡 한 덩이와 야자열매로 만든 과자와 건포도로 만든 과자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더라

 

  본 단락의 내용은 사무엘하6:17-19에 나온 내용으로서 다윗왕이 백성들과 더불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여와 장막에 안치한 후 감사제사를 드린 내용입니다. 법궤가 예루살렘의 장막에 안치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함께 계신다는 상징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셔 들인 다음에 감사제사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입니다. 번제와 화목제가 모두 생축으로 드리는 제사인데 '번제'(burnt  offerings)는 하나님께 헌신을 표시하는 제사이고 '화목제'(peace offerings)는 하나님과의 화목을 상징하는 제사입니다. 화목제의 특징은 제사 후에 제사장과 백성들이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번제와 화목제는 함께 드려졌는데(출20:24, 32:6, 레6:12, 수8:31) 화목제에서의 식사 의식은 하나님께 헌신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기쁨을 나누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7:15-18). 그래서 다윗도 제사장들을 통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백성에게 축복하고 모인 백성들 모두에게 떡 1덩이와 야자열매로 만든 과자 1개와 건포도로 만든 과자 1개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2. 찬양대를 임명함 (4-6절)

 

  4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5 아삽은 우두머리요 그 다음은 스가랴와 여이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맛디디아와 엘리압과 브나야와 오벧에돔과 여이엘이라 비파와 수금을 타고 아삽은 제금을 힘있게 치고

  6 제사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항상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니라

 

  다윗왕이 찬양대를 조직하여 세웠습니다. 대장은 아삽(Asaph)이라고 했습니다. 찬양 대장은 헤만과 아삽과 에단이었는데 처음에는 헤만이 강조되어 오다가 법궤 이전 후에는 아삽이 강조되었습니다 (6:33,39, 15:17). 아삽은 제금을 쳐서 찬양을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스가랴(Zechariah)와 여이엘(Jeiel)과 스미라못(Shemiramoth)과 여히엘(Jehiel)맛디디아(Mattithiah)와 엘리압(Eliab)과 브나야(Benaiah)와 오벧에돔(Obededom)과 여이엘(Jeiel) 9인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이미 법궤 운반 때 언급된 자들이나 (15:18-21), 나머지 5인은 기브온에 있는 성막으로 돌아가 직무를 수행하게 했을 것입니다 (41절). 그들은 비파와 수금을 타서 찬양을 했습니다. 그리고 브나야(Benaiah)와 야하시엘(Jahaziel) 2인은 법궤 앞에서 나팔을 불게 했습니다. 법궤 운반 때 임명되었던 자는 브나야 한 사람만 세워졌고 야하시엘은 새로 세워졌습니다 (15:24). 법궤 운반 때 임명되었던 6인은 기브온에 있는 성막으로 되돌아 가 원래의 임무를 맡았을 것입니다 (39절). 그 제사장들이 분 나팔은 찬양대의 일원으로서 분 것이 아니라 예배나 집회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로 불었습니다 (민10:1-8).  

 

  본 단락은 다윗왕이 법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하고 감사제사를 드린 후 계속해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찬양대를 조직한 내용입니다. 앞서 15:16-21에서 조직한 찬양대는 법궤 이동 때에 찬양할 찬양대를 세운 것이고 이번에는 법궤 앞에서 항상 섬기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7절). 다윗왕은 그들에게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습니다. '칭송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카르'(זכר)는 '기억하다' '회상하다'는 뜻입니다. 찬양대를 세운 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찬양하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것이 찬양대의 본질적인 본분입니다. 찬양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역사로 애굽의 나일강을 건넌 후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출15:1-21), 하나님의 역사로 구원받은 셀 수 없는 큰 무리(144,000명)가 천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계7:10, 14:3).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여 감사하고 찬양을 해야 합니다.

 


        3. 감사의 시를 지음 (7-36절)

 

  7 그 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세워 먼저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8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9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고 그의 모든 기사를 전할지어다

  10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11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12 그의 종 이스라엘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의 행하신 기사와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법도를 기억할지어다

  13 (윗절에 포함됨)

  14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법도가 온 땅에 있도다

  15 너희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할지어다

  16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7 이는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8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 기업의 지경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9 그 때에 너희 사람 수가 적어서 보잘것없으며 그 땅에 객이 되어

  20 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백성에게로 유랑하였도다

  21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그들을 해하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 때문에 왕들을 꾸짖어

  22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23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24 그의 영광을 모든 민족 중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25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26 만국의 모든 신은 헛것이나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도다

  27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의 처소에 있도다

  28 여러 나라의 종족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29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제물을 들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30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3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모든 나라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지로다

  32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이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33 그리 할 때에 숲 속의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주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임이로다

  3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5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에서 건져내시고 모으사 우리로 주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소서 할지어다

  36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

 

  다윗왕이 법궤를 예루살렘 장막에 안치한 후 찬양대를 조직하고 (4-6절) 찬양대에서 사용할 감사 시(詩)를 만들어 아삽의 형제들에게 부르게 했습니다. 이 감사 시는 시편의 세 부분과 병행됩니다. 8-22절은 시편 105편과 병행되며, 23-33절은 시편 96편과 병행되며, 34-36절은 시편 106편과 병행됩니다.

 

  이 감사 시는 다윗왕이 한 번 실패한 이후 하나님의 규례대로 성공시켜 성공한 이후였기 때문에 감격했을 것이고 법궤를 안치한 후 제사를 드리고 난 뒤였기 때문에 감격이 더욱 넘쳤을 것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경험한 신앙의 절정이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언약 백성에게 신실하게 대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내용이고 (8-22절), 둘째는 모든 이방 민족이 만물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내용이고 (23-33절), 셋째는 영원한 이스라엘인 성도가 인자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내용입니다 (34-36절). 이 시에 나타난 감사하라, 찬양하라, 증거하라, 기억하라, 경배하라 구하라, 섬기라, 즐거워하라 등의 표현은 성도가 삶 가운데서 신앙고백으로 나타내야 할 것들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존재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은 인간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기 때문에 (사43:21, 계5:12-13, 7:12)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해야 합니다.

 


        4. 예배제도를 제정함 (37-43절)

 

  37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38 오벧에돔과 그의 형제 육십팔 명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를 문지기로 삼았고

  39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40 항상 아침 저녁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고

  41 또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므로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택함을 받아 지명된 나머지 사람을 세워 감사하게 하였고

  42 또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을 세워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고 또 여두둔의 아들에게 문을 지키게 하였더라

  43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

 

  다윗왕은 법궤를 안치한 후 찬양대를 조직한 데 이어 레위인의 고유한 직무를 언급했습니다. 기브온 성막에서 봉사할 제사장들과 찬양대원과 문지기를 임명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10km 떨어져 있는 기브온(Gibeon)에 성막이 있었습니다 (39절, 왕상3:4, 9:2, 대하1:3,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다윗시대에는 성막(tabernacle)이 두군 데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모세가 세운 기브온 성막이고 (출40장) 또 다른 하나는 법궤를 새로 안치하기 위해 세운 예루살렘 성막입니다. 그래서 다윗시대에는 자연이 대제사장이 두 명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사독과 아비아달이었습니다. 사독(Zadok)은 기브온 성막을 관할하였고 아비아달(Abiathar)은 예루살렘 성막을 관할하였습니다 (18:16). 하지만 후에 솔로몬왕이 아비아달을 아도니아 반란 사건으로 면직했고 (왕상2:26-27), 솔로몬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여 성소를 단일화 시켰습니다.  

 

  다윗왕이 예루살렘에 성막을 설치하고 법궤를 안치하고 법궤 앞에서 봉사할 자들을 세운 것, 그리고 기브온 성막에서 봉사할 자들을 세웠습니다. 이를 보면 그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그처럼 하나님께 예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結言>

  다윗왕은 자신이 전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왕궁을 지으면서 성막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비나답의 집에 방치되었던 법궤를 모셔 오려다가 실패했지만 3개월 후에 다시 오벧에돔의 집에서 모셔 와 안치했습니다. 법궤를 이동하는 동안 너무 감격하여 찬양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법궤를 안치한 다음에도 계속해서 예배를 할 수 있도록 대제사장과 찬양대와 문지기를 세웠습니다. 이미 있던 기브온 성막에서도 예배가 이루어지도록 대제사장과 찬양대와 문지기를 세웠습니다. 다윗왕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쓰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바로 이런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봉사하고 예배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