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상20:1-8
<題目> 다윗왕의 후기 승전 2
<序言>
다윗왕이 암몬왕 하눈이 조문사절단을 모욕하여 다윗왕을 분노케 했다고 생각하여 아람군을 고용하여 랍바성에 모여 전쟁을 준비했을 때 다윗왕이 요압 정예부대를 보내어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요압 정예군은 때가 우기였기 때문에 랍바성을 정복하지 않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고 용병으로 참여했던 아람군의 주축을 이루었던 아람 소국(小國) 소바의 하닷에셀왕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다윗왕을 치기 위해 헬람에 진을 쳤을 때 다윗왕이 전군을 소집하여 가서 그들을 완전히 물리치고 정복했습니다 (19장). 그런 후에 전에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던 암몬의 랍바성을 쳐서 암몬을 정복하고 블레셋도 쳐서 정복을 하였습니다. 본 장의 내용 구조는 다윗왕의 암몬 정벌(1-3절), 다윗왕의 블레셋 정벌(4-8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다윗왕의 암몬 정벌 (1-3절)
1 해가 바뀌어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요압이 그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암몬 자손의 땅을 격파하고 들어가 랍바를 에워싸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니 요압이 랍바를 쳐서 함락시키매
2 다윗이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있는 왕관을 빼앗아 중량을 달아보니 금 한 달란트라 그들의 왕관을 자기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 그 가운데 백성을 끌어내어 톱과 쇠도끼와 돌써래로 일하게 하니라 다윗이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이 모든 백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전 장에서 다윗왕(David)에 암몬(Ammon)에 조문사절단을 보냈을 때 암몬왕 하눈(Hanun)이 사절단의 모욕하고 아람(Syrians 연합군을 고용하여 랍바성(Babbah) 앞에 진을 쳤을 때 다윗왕은 요압장군의 정예부대를 보냈었습니다. 요압이 아비새와 두 부대로 나누어 공격을 했습니다. 요압이 아람 연합군을 공격하자 아람 연합군이 도망했고 그들의 도망한 것을 보고 암몬군도 랍바성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요압은 부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소수의 부대로서는 랍바성을 공격하기가 어려웠고 더욱이 당시 시기가 겨울이 가까운 때로서 우기가 시작되는 때였기 때문에 성을 장기적으로 공략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어 겨울이 지나 건기가 되었기 때문에 다윗왕이 요압을 하여금 다시 군대를 이끌고 암몬을 치게 해서 요압의 군대가 랍바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금 한 달란트(34kg)짜리 암몬왕의 왕관을 비롯하여 무수한 전리품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암몬의 랍바성을 비롯한 모든 성읍 백성들을 톱과 쇠도끼와 돌써래 등으로 고역을 하게 했습니다. 다윗왕이 암몬을 정복한 사실에서 여러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백성은 심판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암몬 족속은 롯의 후손들로서(창19:38). 아브라함의 언약을 잊고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하나님이 그들과 싸우지 않도록 그들의 땅을 침범하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었으나(신2:19) 점점 더 악해져 우상을 숭배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다윗왕 당시에도 다윗왕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화친하려 했으나 그들은 다윗왕을 모욕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아람연합군을 고용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19:1-15). 결국 그로 인하여 다윗왕이 보낸 군대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언약의 대상자는 회개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11장에 보면 다윗왕이 요압의 군대를 암몬에 보내어 랍바성을 치게 한 다음에 다윗왕이 예루살렘 왕궁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전쟁에 참여한 장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통간하고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요압으로 하여금 우리아를 전투 중에 죽도록 지시하여 우리야가 죽게 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왕은 신하들이 암몬과의 전쟁을 하고 있을 때 간음죄와 살인교사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본서의 기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21:8) 의도적으로 그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기자는 다윗이 회개했기 때문에 다윗의 잘못한 점은 가리우고 잘한 점만 부각시켜 바벨론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실로 하나님은 언약의 대상자가 회개할 때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승리하게 해 주시는 분입니다.
셋째, 다윗왕에게는 충성된 장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12장에 보면 요압 장군이 랍바성을 쳐 정복할 때의 일화가 나옵니다. 암몬은 이스라엘의 요단강 동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그 수도 랍바성은 요단강에서 동쪽으로 37km 떨어진 곳으로서 현재 요르단 암만(Amman)과 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성은 두 개의 견고한 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는 왕과 그 신하들이 거주하는 왕성(王城, the royal city)이고, 하나는 얍복강에서 흘러 들어온 물을 가두어 둔 수원지를 지키기기 위해 만들어진 수성(水城, the city of waters)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압이 왕성을 함락시킨 다음 수성을 함락시키려 할 때 다윗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다윗왕이 군사를 이끌고 와서 그 성을 정복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왕이 군사를 이끌고 가서 랍바성을 점령했습니다. 요압이 그렇게 한 것은 만일 자신이 수성까지 함락시키면 자기 이름이 드러나겠기 때문에 다윗왕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다윗왕이 함락을 시키게 한 것입니다 (삼하12:27-28), 다윗왕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거의 다 점령해 놓고 마지막 점령을 다윗왕이 하게 한 것입니다. 요압은 지략과 용맹을 갖춘 장수일 뿐 아니라 충성된 장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누가 높아져야 좋을지 아는 사람으로서 자기가 영광받을 수 있는 상황을 다윗에게 돌린 것입니다. 다윗왕에게 그런 영적 시각을 가진 충성스런 장수가 있었던 것이 다윗왕이 잘되고 이스라엘이 강성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교회 사역을 할 때 우리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는 이기주의 정신이 있으면 안됩니다. 자기 한 사람 이름을 나타내기 보다는 전체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사역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유익이 되겠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2. 다윗왕의 블레셋 정벌 (4-8절)
4 이 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5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손과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그도 키가 큰 자의 소생이라
7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8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본 단락은 다윗왕이 블레셋과 전쟁을 하여 승리한 내용입니다. 블레셋과는 이미 1차(삼하5:17)와 2차(삼하5:22-25) 전쟁을 했고 본 단락에 나오는 내용은 3차로 전쟁을 한 내용입니다 (삼하21:18-22). 본 단락은 3차 전쟁 중에 세 전투 장면을 기록한 것입니다.
십브개가 게셀에서 십배를 죽였습니다 (4절). 다윗왕이 블레셋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 죽으므로 그들이 항복을 했습니다. '게셀'(Gezer)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서 다윗왕은 이미 블레셋 족속을 르바임 전투에서 게셀까지 몰아 냈었습니다. '십브개'(Sibbechai)는 유다 족속인 세라 족속에 속한 후사라는 사람의 후손으로서 다윗의 30인 용사 중 한 사람입니다. 십브개가 죽인 '십배'(Sippai,)는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속한 자라고 했습니다. '키가 큰 자'에 속한 히브리어 '레파임'(רפאים)은 가나안 토착민으로서 신체가 장대하기로 유명한 자들이었고 그들의 이름을 따서 그들이 거주한 지역을 르바임이라고 했습니다. 십배는 그 거인족 레파임 후손으로서 블레셋이 르바임 골짜기 전투에서 패한 이후 게셀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엘하난이 가드에서 골리앗의 동생 라흐미를 죽였습니다 (5절). '가드'(Gath)는 블레셋 블레셋 5대 도시 중 하나로서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엘하난'(Elhanan)이 죽인 '라흐미'(Lahmi)가 사용하는 창자루는 전에 골리앗의 창자루가 그랬듯이 베틀채 같았습니다. 베틀채는 옷감을 직조하는 베틀에 사용하는 무거운 대(臺)를 말합니다. 그리고 또 요나단(Jonathan)이 가드에서 키 큰 자 하나를 죽였습니다 (6-8절). '키 큰 자 하나'는 거인족의 후손으로서 그는 손과 발에 가락이 6개씩 되어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24개가 있는 자였습니다. 그가 전투에서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말을 하여 전쟁을 돋구자 요나단이 그를 죽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드에 있는 거인족이라 해도 다윗의 용사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블레셋이 이스라엘에 완전히 패하여 복종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전에 모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는 이 거인족을 두려워 하였는데 이젠 그들을 두려워 하지 않고 항복을 시킨 것입니다 (민13:32. 신2:20-21). 똑같은 대상이라도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모든 대적하는 대상과 환경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마9:29).
<結言>
본 장은 다윗왕이 암몬과 블레셋을 정복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사무엘하11-20에 나온 이야기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암몬의 랍바성을 공격할 때 다윗왕이 예루살렘에 남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한 내용과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살인교사한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왕의 범죄로 인하여 아들이 죽고 암논이 다말을 강간하고 압살롬이 반역을 하고 세바가 난을 일으킨 내용도 삭제했습니다. 그것은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윗의 승전만을 강조하여 힘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왕이 비롯 큰 죄를 지었지만 회개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징계를 하는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풀어 다윗에게 맺은 언약을 이루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선택을 받은 사람은 육신이 연약하여 죄를 지었을지라도 진정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시고 회개한 다음에는 두려움 없이 담대하여 모든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때 영적인 권세가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