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상23:1-32
<題目> 다윗왕의 레위인 직무 배정
<序言>
전 장에서 다윗왕은 성전건축 자재를 비축하고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을 유언하고 방백들에게 성전건축에 협력할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에 이어 본 장에서는 다윗왕이 성전건축 이후에도 성전사역이 계속 유지되도록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직무를 부여한 내용이 나옵니다. 본 장의 레위 사람들 소집(1-5절), 레위인의 24반차(6-23절), 레위 사람들의 직무(24-3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레위 사람들 소집(1-5절)
1 다윗이 나이가 많아 늙으매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2 이스라엘 모든 방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았더라
3 레위 사람은 삼십 세 이상으로 계수하니 모든 남자의 수가 삼만 팔천 명인데
4 그 중의 이만 사천 명은 여호와의 성전의 일을 보살피는 자요 육천 명은 관원과 재판관이요
5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
다윗왕은 30세에 헤브론에서 유다지파의 왕으로 7년 6개월있다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전체 왕으로 33년 동안 있었습니다 (삼하2:4, 5:4-5). 그는 말년에 성전을 짓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아서 성전건축을 위한 자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삼고 성전건축을 유언하고 성전사역 유지를 위해 성전제도를 확립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 이스라엘의 모든 방백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방백들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일 것입니다. 방백들을 불러 모은 것은 성전건축 뿐 아니라 성전과 제사에 대한 제도와 조직을 하는 것도 거국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들의 협력을 구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소집한 것은 성전과 제사 유지를 위한 제도를 만드는데 직접적인 대상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모인 레위인들은 30세 이상 남자들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성전을 섬길 수 있는 나이가 20세, 25세, 30세 등으로 다르게 나와 있습니다 (24, 27절, 대하31:17, 스3:8, 민4:3, 23). 나이의 차이가 나는 것은 계수 당시 상황이나 필요한 수의 변화에 따라 달랐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레위인의 30세 이상 계수된 자는 모두 38,000명이었습니다. 그 중에 24,000명은 성전을 보살피는 자로 세웠고, 6,000명은 관원과 재판관으로 세웠고, 4,000명은 문지기로 세웠고, 4,000명은 찬송하는 자로 세웠습니다. '성전을 보살피는 자'는 제사장들을 도와 성전 제사에 필요한 전반적인 일을 하는 자들이고, '관원'은 성전 관리와 관련하여 각종 사무를 맡아 기록하는 자들이고, '재판관'은 성전에 들어온 모든 송사를 재판하는 일을 하는 자들이고, '문지기'는 성전에 부정한 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는 자들이고, 찬송하는 자'는 제사 때에 하나님을 노래와 악기로 찬양하는 자들입니다.
다윗왕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건축을 준비하고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을 하게 했습니다. 그는 성전건축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성전과 제사 사역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 사역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조직적으로 직무를 맡겼습니다. 사실 성전을 짓는 일 이상으로 성전 사역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예배하고 그 예배가 지속되게 하는 일처럼 의미있는 일은 없습니다.
다윗왕은 왕으로 있을 때 그 왕적 권위와 위치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말년에 자신이 왕으로 물러나 죽기 전에 그 직권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권한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과 제사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인생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권위와 지위와 위치와 기회와 환경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 특히 예배를 위해 사용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이 없습니다. 다윗왕의 말년 사역을 보면 시편71:9,18에서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고 고백한 내용이 의미있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2. 레위인의 24반차 (6-23절)
6 다윗이 레위의 아들들을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에 따라 각 반으로 나누었더라
7 게르손 자손은 라단과 시므이라
8 라단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여히엘과 또 세담과 요엘 세 사람이요
9 시므이의 아들들은 슬로밋과 하시엘과 하란 세 사람이니 이는 라단의 우두머리들이며
10 또 시므이의 아들들은 야핫과 시나와 여우스와 브리아이니 이 네 사람도 시므이의 아들이라
11 그 우두머리는 야핫이요 그 다음은 시사며 여우스와 브리아는 아들이 많지 아니하므로 그들과 한 조상의 가문으로 계수되었더라
12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 네 사람이라
13 아므람의 아들들은 아론과 모세이니 아론은 그 자손들과 함께 구별되어 몸을 성결하게 하여 영원토록 심히 거룩한 자가 되어 여호와 앞에 분향하고 섬기며 영원토록 그 이름으로 축복하게 되었느니라
14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아들들은 레위 지파 중에 기록되었으니
15 모세의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라
16 게르솜의 아들중에 스브엘이 우두머리가 되었고
17 엘리에셀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르하뱌라 엘리에셀에게 이 외에는 다른 아들이 없고 르하뱌의 아들들은 심히 많았으며
18 이스할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슬로밋이요
19 헤브론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여리야와 둘째 아마랴와 셋째 야하시엘과 넷째 여가므암이며
20 웃시엘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미가와 그 다음 잇시야더라
21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요 마흘리의 아들들은 엘르아살과 기스라
22 엘르아살이 아들이 없이 죽고 딸만 있더니 그의 형제 기스의 아들이 그에게 장가 들었으며
23 무시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에델과 여레못 세 사람이더라
다윗왕은 나이 많아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고 성전을 건축할 것을 명하고 성전제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위인들을 계수하여 각 반열을 따라 반차를 정했습니다. 레위(Levi)의 세 아들 게르손(Gershon)과 그핫(Kohath)과 므라리(Merari)의 자손을 반열로 나누었는데 게르손 가문에서 10반열(7-11절), 그핫 가문에서 9반열(12-20절), 므라리 가문에서 5반열(21-23절), 도합 24반열로 나누었습니다 (6:1-53). 그래서 그들이 그 반차를 따라 차례로 돌아가면서 성전관리와 제사사역을 하게 했습니다.
다윗왕이 성전봉사를 위해 레위인들을 계수하여 조직을 만들어 체계화 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성전과 제사가 지속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봉사를 제도화하게 되면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다윗왕은 성전건축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성전건축의 목적인 제사가 영구히 지속되게 하려는 데도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둘째, 봉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24반차로 나누어 차례로 봉사를 하게 되면 1년에 2주일 정도 봉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 짧은 기간 동안 봉사를 하게 되면 마음의 기대감과 준비를 했다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므로 사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셋째, 레위인 모두가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24반차로 나누어 1년에 1차례씩 봉사를 하게 되면 소외된 사람이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율법 전수에 효과를 위해서입니다. 레위인의 사역은 성전 봉사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1년에 1차례씩 성전에서 봉사를 하고 나오면 모두가 성전봉사를 통해 얻은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되고 모두가 그 감격으로 율법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율법교수가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3. 레위 사람들의 직무 (24-32절)
24 이는 다 레위 자손이니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이름이 기록되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하는 이십세 이상 된 우두머리들이라
25 다윗이 이르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평강을 그의 백성에게 주시고 예루살렘에 영원히 거하시나니
26 레위 사람이 다시는 성막과 그 가운데에서 쓰는 모든 기구를 멜 필요가 없다 한지라
27 다윗의 유언대로 레위 자손이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되었으니
28 그 직분은 아론의 자손을 도와 여호와의 성전과 뜰과 골방에서 섬기고 또 모든 성물을 정결하게 하는 일 곧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과
29 또 진설병과 고운 가루의 소제물 곧 무교전병이나 과자를 굽는 것이나 반죽하는 것이나 또 모든 저울과 자를 맡고
30 아침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31 또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모든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명령하신 규례의 정한 수효대로 항상 여호와 앞에 드리며
32 또 회막의 직무와 성소의 직무와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의 직무를 지켜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것이더라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왕의 유언을 따라 레위인의 20세 이상 계수하여 성전 봉사의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3절에 보면 다윗왕이 레위인들으 소집하여 30세 이상 계수했다고 했는데 본 대지 27절에서는 다윗왕의 유언을 따라 20세 이상 계수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다윗왕이 처음에 소집했을 때는 모세 때의 전례를 따라 30세 이상 계수했다가 (민4:3, 23). 다시 24반열로 성전 봉사 직무를 맡게 할 때는 20세 이상 참여시키라는 지시를 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 때는 레위인들이 성전 기구들을 어깨에 메어 이동을 시켰기 때문에 30세 이상 참여했지만 이제 성전이 건축된 다음에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20세 이상도 봉사를 능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6절). 또한 더 많은 수가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한편 20세를 기점으로 더 이상 이하로 낮추지 않은 것은 그 이하는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있어서 실수하기 쉽고 규모있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실제로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실제 나이가 많더라도 신앙이 어린 사람들을 중요한 봉사에 참여시킬 경우 자칫 거룩한 사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딤전3:6).
레위인들이 맡은 사역은 성전과 뜰과 골방을 관리하고 성물을 관리하고 제물을 만들고 도구를 관리하고 찬송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아론의 자손들 곧 제사장들을 돕는 사역이었습니다. 28절에 "그 직분은 아론의 자손을 도와~"라고 했고, 32절에는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의 직무를 지켜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것이더라."고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성전과 제사에 관한 많은 봉사를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사장들을 돕는 위치였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봉사를 하면서도 제사장들의 고유 업무를 침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사역을 정확히 구분해 놓지 않았다면 사역에 많은 혼란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의 사역은 거룩한 것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사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합법적으로 세워진 목회자의 사역이 있고 일반 성도의 사역이 따로 있습니다. 성도의 사역은 어디까지나 목회자의 사역을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사역을 침해하거나 침범하게 되면 공동체 사역은 어지럽게 됩니다. 그것은 구약시대에 모세나 여호수아나 선지자들의 위치가 있었고, 신약시대에 베드로나 바울 등 사도들의 위치가 따로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계2:1, 1:20).
<結言>
다윗왕은 말년에 성전건축의 열망을 가지고 성전건축을 준비했고 아들에게 성전건축을 유언했습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성전봉사를 위해 조직을 체계화시키게 했습니다. 그래서 성전사역이 지속되게 했습니다. 다윗왕은 말년에 신앙적인 열정뿐 아니라 총명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장 가치있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본받아야 할 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