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상24:1-31
<題目> 다윗왕의 제사장 직무 배정
<序言>
다윗왕이 성전건축을 위해 외형적인 준비를 하고 그 공사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내부적인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21-22장). 그리고 이제 성전의 모든 기능을 위해 성전 봉사를 위한 직무를 배정하였습니다 (23-26장). 그 성전 봉사를 위한 직부 배정 가운데 전 장에서는 래위인들의 직무를 배정했고, 본 장에서는 제사장들의 직무를 배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윗왕이 제사장들을 반열로 나누어 직무를 감당하게 하고 레위인들에게 그 일을 돕게 한 것은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은 조직과 제도를 통해 봉사가 지속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제사장의 24반차의 명단 (1-19절), 24반열의 족장 명단 (20-3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제사장의 24반차의 명단 (1-19절)
1 아론 자손의 계열들이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2 나답과 아비후가 그들의 아버지보다 먼저 죽고 그들에게 아들이 없으므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제사장 직무는 아론(Aaron)의 자손들이 담당했습니다. 아론의 자손은 나답(Nadab)과 아비후(Abihu)와 엘르아살(Eleazar)과 이다말(Ithamar)인데, 실제로 제사장 직무를 담당한 자손은 엘르아살과 이다말 가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답과 아비후는 아들이 없이 그 아버지 아론 보다 먼저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아들들은 모세와 70인 장로들과 함께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 앞에서 함께 먹고 마시는 특권을 받은 자들로서 아론과 함께 제사장 직분이 위임된 자들이었습니다 (출24:1, 9-11, 28:1).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7일간의 위임식 행사가 끝나고 공식적인 제사가 시작되는 8일째되는 날 여호와 하나님이 명하지 않은 불로 분향을 하다가 하나님이 내린 불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아들이 없이 죽었으므로 그의 후손들이 제사장 반열로 이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에 대해서는 레위기10:1-3과 민수기3:2-4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시내 광야에서 분향하다가 속죄소에 임한 불이 급작스럽게 나와 죽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 다른 불을 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분향할 때에 하나님이 명하지 않은 다른 불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성소의 등불을 정리하고 분향단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 때 사용하는 불은 번제단에서 취한 불이어야 했습니다 (레16:12, 민16:46). 그것은 번제단의 맨 처음 불이 하나님께서 직접 내린 불이라는 점에서 하나님이 내린 불을 사용해야 한다는 묵시적 제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 스스로 만들거나 고기를 삶을 때 사용한 불로 드린 것 같습니다. 다른 불로 분향 사역을 하다가 징계로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영적 제사장인 우리가 예배 사역을 감당할 때 무엇을 중히 여겨야 하는지 알게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드리려고 해야 합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드린 것은 하나님의 법을 무시한 까닭입니다. 예배는 하나님 말씀대로 드려져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권세를 얻어 세력을 얻게 해야 합니다. 사람들 보기에 좋게 사람 중심으로 드리는 인본주의적 예배는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명한 대로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신앙 생활도 말씀대로 하기를 바라십니다 (신27:6, 수8:31, 렘6:16).
둘째, 하나님에 의해 드려지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로 드린 것은 자신들이 제사의 주체가 된 것입니다. 제사 사역이 하나님에 의해 드려지기보다는 자신들이 드리려고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되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에 의해 구속 사역을 감당하셨고, 친히 우리에게 성령으로 예배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요한복음4:24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영'(εν πνευμα, in Spirit)은 성령의 임재로 인한 영적 감동을 말합니다. '진리'(εν αληθεια, in truth)는 말씀으로 해석하는 자도 있고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하는 자도 있고 앞에 나온 신령에 대한 반복적 표현으로서 성령이라고 해석하는 자도 있습니다. 모두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해석입니다. 어찌 되었든지 주님께서 예배가 성령으로 혹은 성령 안에서 드려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바울도 모든 제사장적 사역에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고전2:3-4).
셋째, 예배 자체를 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답과 아비후를 죽인 불은 '여호와 앞'으로 묘사된 지성소 안의 속죄소 위에 표상으로 임한 불이었습니다. 그 불이 초자연적인 역사로 나와 성소 안에서 분향하는 그들을 죽인 것입니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휘장이 드리워진 지성소의 속죄소에서 불이 나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적 권위을 침해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출19:24, 민4:15, 수3:4, 삼상6:19, 삼하6:6-7). 하나님의 명령대로 제사하지 않은 것을 하나님을 멸시한 죄로 여긴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 자체를 중히 여겨야 합니다. 예배를 중히 여기지 않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사울도 왕된 다음에 길갈에서 블레셋과 전쟁할 때 사무엘 제사장이 약속한 기간에 오지 않는다고 해서 율법을 어기고 자신이 제사를 드렸다가 버림받았습니다 (삼상13:8-15), 웃시야도 왕된 다음에 아사랴 제사장의 책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분내면서 율법을 어기고 자신이 분향하려다가 문둥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대하26:16-19). 우리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을지라도 그들과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사역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3 다윗이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과 더불어 그들을 나누어 각각 그 섬기는 직무를 맡겼는데
4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 우두머리가 이다말의 자손보다 많으므로 나눈 것이 이러하니 엘르아살 자손의 우두머리가 열여섯 명이요 이다말 자손은 그 조상들의 가문을 따라 여덟 명이라
5 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6 레위 사람 느다넬의 아들 서기관 스마야가 왕과 방백과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과 및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 앞에서 그 이름을 기록하여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서 한 집을 뽑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서 한 집을 뽑았으니
7 첫째로 제비 뽑힌 자는 여호야립이요 둘째는 여다야요
8 셋째는 하림이요 넷째는 스오림이요
9 다섯째는 말기야요 여섯째는 미야민이요
10 일곱째는 학고스요 여덟째는 아비야요
11 아홉째는 예수아요 열째는 스가냐요
12 열한째는 엘리아십이요 열두째는 야김이요
13 열셋째는 훕바요 열넷째는 예세브압이요
14 열다섯째는 빌가요 열여섯째는 임멜이요
15 열일곱째는 헤실이요 열여덟째는 합비세스요
16 열아홉째는 브다히야요 스무째는 여헤스겔이요
17 스물한째는 야긴이요 스물두째는 가물이요
18 스물셋째는 들라야요 스물넷째는 마아시야라
19 이와 같은 직무에 따라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그의 아버지 아론을 도왔으니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하신 규례더라
아론(Aaron)의 아들은 나답(Nadab)과 아비후(Abihu)와 엘르아살(Eleazar)과 이다말(Ithamar)이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분향을 할 때 다른 불로 분향하므로 성소에서 나온 불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엘르아살과 이다말만 남았습니다. 다윗왕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자손들을 제사장직을 감당하게 하고 두 가문을 따라 제사장 사역을 하게 했습니다. 두 가문의 자손들을 제비뽑기를 통해 24반차(엘르아살 자손 16반열, 이다말 자손 8반열)로 나누어 1주일씩 사역을 하게 하므로 1년에 2번씩 봉사를 하게 했습니다.
제사장들이 중앙성소가 생기기 전에는 각 거주지에 가까운 산당에서 제사를 집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성소가 생긴 이후에는 모든 제사가 예루살렘으로 집중되고 따라서 제사장들도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역과 관련하여 서로 혼선과 분쟁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왕이 그들을 공정하게 24반차로 나누어 그 반차를 따라 직무를 수행하게 함으로서 그와 관련된 갈등을 미연에 방지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조직과 제도가 사역을 지속시켰을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교회 공동체에도 조직과 제도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좋은 조직과 제도는 사역의 갈등을 줄이고 사역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고전14:33,40).
한편 다윗왕이 대제사장으로 세운 사람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이었다고 했습니다 (3절). 다윗왕은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Zadok)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Ahimelech)을 중심으로 24반열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다윗왕이 초기에는 엘르아살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후손 아비아달(Abiathar)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으나 이다말의 후손 아비아달이 늙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되자 사독과 아히멜렉을 중심으로 사역 제도를 나눈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대제사장은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비아달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비아달은 솔로몬왕 때 파직을 당하게 되고 사독만 대제사장으로 남게 됩니다. 아비아달이 파면된 것은 아도니아의 반역에 주도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왕에게 여러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낳은 아들이 대략 19명 정도 되었습니다 (대상3:1-9). 다윗와의 아들들 중 첫째는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에게서 낳은 암논(Amnon)이었데 그는 이복누이 다말을 간통 사건으로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삼하3:29). 둘째는 갈멜 여인 아비가일에게서 낳은 길르압(Chileab)인데 그는 어렸을 때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3:1). 셋째는 그술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낳은 압살롬(Absalom)인데 그는 반란을 일으켜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삼하18:14). 그리고 네번째가 헤브론에서 학깃에게서 낳은 아도니야(Adonijah)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다윗왕의 아들들 중 가장 연장자가 아도니야였습니다. 그는 장자권에 의해 왕위 계승의 1순위로서 당연이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늙어 기력이 쇠해져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에느로겔에서 왕 됨을 선포하고 대관식을 가지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왕이 그 사실을 듣고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대관식하게 했습니다. 그로 인해 아도니야를 따르던 일행이 흩어지고 모반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왕은 아도니야가 성전에 들어가 제단 뿔을 붙잡고 생명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자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도니야가 또 다시 모반을 꾀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선왕(先王)의 첩을 아내로 삼으므로 후왕(後王)이 왕위를 인정받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관습을 이용하기 위해 아도니야가 속내를 숨긴채 솔로몬왕의 모친 밧세바에게 가서 다윗왕을 수종들었던 첩 아비삭을 아내로 줄 것을 요청합니다. 밧세바는 눈치 채지 못하고 허락했으나 솔로몬왕은 그 정치적 의도를 알아채고 친위대장 브나야에게 명하여 아도니야를 처형하게 했습니다 (왕상2:13-25). 그런데 그 아도니야의 모반에 주도적으로 앞장 선 자가 군대장관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이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왕이 아비아달을 파면시킨 것입니다. 그 연고로 이다말의 가문 대제사장이 아비아달에서 끊어지고 엘르아살의 가문 사독만 대제사장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이미 엘리 제사장에게 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왕상2:26-27). 엘리 제사장은 이다말 가문의 제사장이었고 아비아달은 엘리 제사장 가문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사사 시대 후반에 이다말의 자손 엘리와 두 아들이 제사장이었는데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성소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을 범하고 제물을 사욕을 채우는데 이용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와 제사를 멸시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 제사장은 두 아들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이 익명의 선지자를 보내어 엘리 제사장을 책망하고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경고가 엘리 집안에서 제사장이 끊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삼상2:27-36).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다말의 자손이며 엘리의 후손인 아비아달이 대제사장 직에서 파면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속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대제사장직이 위임된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 가운데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하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을 하다가 하나님의 규례를 어긴 죄로 심판받아 그와 그 후손들이 대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레10:1-3, 민3:2-4). 그리고 이다말 후손은 엘리가 성소와 제사를 멸시하고 그 후손 아비아달이 하나님이 세운 왕을 대적하다가 그와 그 후손들이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엘리 집안의 멸망을 예고하면서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는 말씀을 긴히 새겨야 합니다 (삼상2:30). 우리는 영적으로 제사장입니다 (벧전2:5,9, 계1:6, 5:10). 하나님을 존중해야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사역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한 목적으로 오직 하나님을 중심하는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2. 24반열의 족장 명단 (20-31절)
20 레위 자손 중에 남은 자는 이러하니 아므람의 아들들 중에는 수바엘이요 수바엘의 아들들 중에는 예드야며
21 르하뱌에게 이르러는 그의 아들들 중에 우두머리 잇시야요
22 이스할의 아들들 중에는 슬로못이요 슬로못의 아들들 중에는 야핫이요
23 헤브론의 아들들은 장자 여리야와 둘째 아마랴와 셋째 야하시엘과 넷째 여가므암이요
24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가요 미가의 아들들 중에는 사밀이요
25 미가의 아우는 잇시야라 잇시야의 아들들 중에는 스가랴이며
26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요 야아시야의 아들들은 브노이니
27 므라리의 자손 야아시야에게서 난 자는 브노와 소함과 삭굴과 이브리요
28 마흘리의 아들 중에는 엘르아살이니 엘르아살은 아들이 없으며
29 기스에게 이르러는 그의 아들 여라므엘이요
30 무시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에델과 여리못이니 이는 다 그 조상의 가문에 따라 기록한 레위 자손이라
31 이 여러 사람도 다윗 왕과 사독과 아히멜렉과 제사장과 레위 우두머리 앞에서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처럼 제비 뽑혔으니 장자의 가문과 막내 동생의 가문이 다름이 없더라
전 단락에서 제사장들을 24반차로 나누었는데 본 단락에서는 제사장 반차에 들지 않은 남은 레위인들의 반차를 나눈 내용입니다. 본 단락의 레위인들은 대부분 23:12-23에서도 언급된 자들인데 이들은 제사장들을 시중드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제사장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배와 복종의 관계라기 보다는 서로 형제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31절).
한편 제사장 반차를 정할 때도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는데 (5절) 레위인들의 반차를 정할 때도 제비를 뽑아서 결정했습니다 (31절). 제비뽑기는 다윗왕과 사독과 아히멜렉과 여러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지켜 보는 데서 시행되었습니다. 뒤에 찬양대와 문지기 반차를 결정할 때도 제비뽑기 방법을 사용합니다 (25:8, 26:13). 제비뽑기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자주 사용한 방법입니다. 가나안 땅을 나눌 때 (수14:1), 범죄자를 색출할 때 (수7:16-18)), 초대 왕을 뽑을 때 (삼상10:20-21), 성전에 나무를 바칠 때 (느10:34), 예루살렘 거주자를 결정할 때 (느11:1), 결원된 사도의 수를 보충할 때 (행1:23-26)도 사용했습니다.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 뜻대로 한다는 의미이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제비뽑기 결과에 대해서는 서로 차등을 두거나 불평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공동체에서 사역을 하는데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에 따라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찾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현대에 교회법에서 정한 절차를 따라 하되 하나님이 그 방법에 섭리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정당한 방법에 의해 결정이 되었다면 모두가 불평하지 말고 그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그럴 때 사역이 건강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고 그 사역에 권위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結言>
본 장은 성전에서 봉사할 제사장과 레위인을 24반차로 나누는 내용이었습니다. 신약시대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영적으로 제사장 직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벧전2:5,9, 계1:6, 5:10). 그리스도인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 사역을 근거로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려야 하며 자기의 몸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히13:5, 롬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