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상26:1-32
<題目> 다윗왕의 여러 직무 배정
<序言>
다윗왕이 성전제도를 제정하는 데 있어서 제사장 직무와 찬양대의 직무를 배정한 데 이어 본 장에서는 문지기와 창고관리자에 대한 직무를 배정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 직무들은 성전제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직무는 아니지만 성전제사와 간접적으로나마 관련이 있는 직무였기 때문에 레위인들 가운데서 선택하여 임명했습니다. 내용구조는 성전 문지기의 직무(1-19절), 성전 곳간지기의 직무(20-28절), 성전 밖의 관원과 재판관 직무(29-32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성전문지기의 직무(1-19절)
1 고라 사람들의 문지기 반들은 이러하니라 아삽의 가문 중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라
2 므셀레먀의 아들들인 맏아들 스가랴와 둘째 여디야엘과 셋째 스바댜와 넷째 야드니엘과
3 다섯째 엘람과 여섯째 여호하난과 일곱째 엘여호에내이며
4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5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6 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7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8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 명이며
9 또 므셀레먀의 아들과 형제 열여덟 명은 능력이 있는 자라
10 므라리 자손 중 호사에게도 아들들이 있으니 그의 장자는 시므리라 시므리는 본래 맏아들이 아니나 그의 아버지가 장자로 삼았고
11 둘째는 힐기야요 셋째는 드발리야요 넷째는 스가랴이니 호사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열세 명이더라
12 이상은 다 문지기의 반장으로서 그 형제처럼 직임을 얻어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라
13 각 문을 지키기 위하여 그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대소를 막론하고 다 제비 뽑혔으니
14 셀레먀는 동쪽을 뽑았고 그의 아들 스가랴는 명철한 모사라 모사를 위하여 제비 뽑으니 북쪽을 뽑았고
15 오벧에돔은 남쪽을 뽑았고 그의 아들들은 곳간에 뽑혔으며
16 숩빔과 호사는 서쪽을 뽑아 큰 길로 통한 살래겟 문 곁에 있어 서로 대하여 파수하였으니
17 동쪽 문에 레위 사람이 여섯이요 북쪽 문에 매일 네 사람이요 남쪽 문에 매일 네 사람이요 곳간에는 둘씩이며
18 서쪽 뜰에 있는 큰 길에 네 사람 그리고 뜰에 두 사람이라
19 고라와 므라리 자손의 문지기의 직책은 이러하였더라
1-12절은 제비뽑기를 통해 문지기의 24반차를 구성하는 자들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3-19절에는 제비뽑기를 통해 문지기들이 담당할 구역들이 나왔습니다. 문지기 24반차는 므셀레마(Meshelemiah)의 자손 7명, 오벧에돔(Obededom)의 자손 13명, 호사(Hosah)의 자손 4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성전 동서남북 문과 곳간을 담당했습니다. 성전 문지기들의 주된 업무는 부정한 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하23:6,19). 할례를 받지 못한 이방인과 죄를 범한 후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지기를 맡은 자들은 그들의 사역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시편84:10에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과 제사 사역을 위해 쓰임 받는 것을 가장 가치있고 행복한 일로 여긴 것입니다.
성전 문지기의 핵심적 역할을 한 자들은 오벧에돔(Obededom)과 그의 자손들이었습니다. 오벧에돔의 아들은 8명이었는데 모두 문지기로 뽑혔습니다. 하나님이 오벧에돔과 그 자손들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5절). 사울왕 때에 법궤(언약궤)를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하나님의 섭리로 법궤가 유다 벧세메스로 돌아왔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법궤의 뚜껑을 열어 보다가 70명이 죽임을 당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법궤는 바알레유다(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 집에 두게 되었습니다. 후에 다윗왕이 예루살렘에 성소를 마련하고 그 법궤를 옮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법궤를 운반하던 중 나곤의 타작마당에서 수레를 끄는 소가 휘청거려 법궤가 흔들렸고 웃사가 그 법궤를 붙잡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운반하지 못하고 오벧에돔의 집에 두었습니다. 다윗왕은 3개월 후에 다시 율법을 따라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했습니다. 하나님은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는 동안 그의 집에 복을 내렸습니다 (삼하6:11). 본서 13:14에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구약의 개념으로 볼 때 오벧에돔의 자녀와 소유에 복을 주셨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본 단락에 보면 오벧에돔이 아들을 8명을 낳았고 그 아들들이 모두 성전 문지기 사역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벧에돔은 신앙적인 복까지 받은 것입니다. 당시 법궤(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상이었습니다. 오벧에돔은 그 법궤를 자기 집에 모셨고 그 일을 잘 감당했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의 문지기의 대표적인 사역자가 되었고 그의 아들들도 그 일에 쓰임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을 맡게 된다는 진리가 적용된 셈입니다 (눅19:17).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사역을 맡았던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줄 알고 그 사역을 충성되게 감당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4:2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했고, 요한계시록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했습니다.
2. 성전 곳간지기의 직무 (20-28절)
20 레위 사람 중에 아히야는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맡았으며
21 라단의 자손은 곧 라단에게 속한 게르손 사람의 자손이니 게르손 사람 라단에게 속한 가문의 우두머리는 여히엘리라
22 여히엘리의 아들들은 스담과 그의 아우 요엘이니 여호와의 성전 곳간을 맡았고
23 아므람 자손과 이스할 자손과 헤브론 자손과 웃시엘 자손 중에
24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자손 스브엘은 곳간을 맡았고
25 그의 형제 곧 엘리에셀에게서 난 자는 그의 아들 르하뱌와 그의 아들 여사야와 그의 아들 요람과 그의 아들 시그리와 그의 아들 슬로못이라
26 이 슬로못과 그의 형제는 성물의 모든 곳간을 맡았으니 곧 다윗 왕과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군대의 모든 지휘관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라
27 그들이 싸울 때에 노략하여 얻은 물건 중에서 구별하여 드려 여호와의 성전을 개수한 일과
28 선견자 사무엘과 기스의 아들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무엇이든지 구별하여 드린 성물은 다 슬로못과 그의 형제의 지휘를 받았더라
성전 문지기에 이어 성전 곳간을 관리하는 자들을 배정했습니다. 성전 곳간은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 곳간'은 십일조와 제물과 제사에 사용되는 도구들을 보관해둔 창고이고, '성물 곳간'은 전쟁 시에 성전 건축을 위해 바친 전리품들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곳간지기는 성전제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 없이는 성전과 제사 사역이 제대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봉사를 통해 제사장들이 염려없이 제사를 드릴 수 있으며 성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곳간지기와 같은 직분도 잘 감당하는 것은 제사장들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마10:41-42).
3. 성전 밖의 관원과 재판관 직무 (29-32절)
29 이스할 자손 중에 그나냐와 그의 아들들은 성전 밖에서 이스라엘의 일을 다스리는 관원과 재판관이 되었고
30 헤브론 자손 중에 하사뱌와 그의 동족 용사 천 칠백 명은 요단 서쪽에서 이스라엘을 주관하여 여호와의 모든 일과 왕을 섬기는 직임을 맡았으며
31 헤브론 자손 중에서는 여리야가 그의 족보와 종족대로 헤브론 자손의 우두머리가 되었더라 다윗이 왕 위에 있은 지 사십 년에 길르앗 야셀에서 그들 중에 구하여 큰 용사를 얻었으니
32 그의 형제 중 이천칠백 명이 다 용사요 가문의 우두머리라 다윗 왕이 그들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주관하여 하나님의 모든 일과 왕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더라
앞서 언급된 제사장, 찬양대, 문지기, 곳간지기는 성전에서의 직무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왕은 성전 밖에에 직무를 수행할 관원들과 재판관들을 세웠습니다. 관원들과 재판관들은 재판과 행정과 치안을 맡았습니다. 사법 직무를 레위인들에게 맡긴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행정 직무도 레위인들에게 맡긴 것은 각 지역에서 드려지는 십일조와 세금은 성전건축을 위해 쓰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치안 직무까지 레위인들에게 총괄하게 한 것은 앞에서 말한 신정의 효율성 때문입니다. 다윗왕이 그처럼 성전 안 직무뿐 아니라 성전 밖 직무까지 세웠기 때문에 뒤에 솔로몬왕이 그 크고 화려한 성전을 7년만에 원활하게 완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교회 밖의 일반생활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結言>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제사장이며 레위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맡겨진 사역이 무엇이든지 간에 충성되게 봉사해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성전과 제사를 위해 즐거움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생활에서도 모든 생활이 하나님에 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