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요엘 서론>

 

  본서는 가장 오래된 선지서로서 미래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과 영광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후심판과 하나님의 영광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구약성경 중에서 성령강림에 대해 가장 자세히 예언한 책입니다.

 

   1. 책 제목

  본서의 제목은 요엘입니다. 요엘은 본서의 저자인 요엘의 이름을 따른 것입니다 (1:1). ‘요엘’(יואל)여호와는 (그의) 하나님 (이시다)’는 뜻입니다.

 

   2. 저자

  본서의 저자는 브드엘의 아들 유다의 선지자 요엘입니다 (1:1). 그는 유다에 살면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는 성전과 성전 사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팔레스틴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서도 정통했습니다. 그는 시대를 예리하게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었고 세련된 표현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자였습니다.

 

   3. 기록 연대

  본서의 기록연대는 B.C.841-790년으로 추정됩니다. 본서의 3:6-8의 내용은 블레셋에 대해 보복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Keil, Delitzsch, Wunsche). 블레셋이 유다를 공격할 때는 여호람(요람)왕 때(B.C.848-841)였고, 유다가 블레셋에게 보복할 때는 웃시야왕 때(B.C.790-730)였습니다.

 

   4. 기록 목적

  본서는 유대에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로 주어졌습니다. 요엘은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가뭄과 메뚜기 재앙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감지하고, 만약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으면 심각한 형벌에 처해진다고 선포했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공허한 형식주의에 빠졌으며 도덕적으로 깊이 타락해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요엘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영적 회개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아울러 미래에 임할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강하게 외쳤습니다.

 

   5. 주제

  본서는 메뚜기 재앙을 징조로 하여 하나님이 심판하실 날이 임박했음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경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이 이르기 전에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주제들을 몇 가지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세상 역사를 주관하는 분으로서 구속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현시켜나가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진실되며 살아있는 예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백성들이 범죄하면 당연히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회개한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고 자연도 복구시키신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은 선택된 백성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여섯째,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실 날이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일곱째, 하나님은 '여호와의 날'에 참된 구원이 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8. 역사적 배경

  요엘은 여호야다에 의해 왕이 된 요아스왕의 통치 초기에 사역을 했습니다. 당시 어린 왕을 보필하였던 여호야다 제사장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는 새로운 언약을 세웠으며 바알 신전을 파괴했습니다 (대하23:16). 요아스는 바알의 제단, 우상들을 포함하여 아달랴가 들여온 종교적 물품을 멸하였고, 모세 율법에 명시된 대로 성직자들을 임명하고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어서 요아스는 손상된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 자금 모금운동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대하24:7), 진정한 예배가 정착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처럼 긍정적인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요엘은 백성들에게 외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내적인 회개가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여호와의 날'의 도래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총체적인 구속계획을 대망하도록 역설했습니다.

 

   9. 내용 분해

  1부는 유다에 임한 재앙(1:1-2:27)입니다. 1부는 저자(1:1), 메뚜기 재앙의 실상과 의미(1:2-12), 가뭄 재앙의 실상과 의미(1:13-20), 임박한 침략에 대한 경고(2:1-27)로 되어있습니다. 2부는 다가올 여호와의 날(2:28-3:21)입니다. 2부는 종말 이전에 있을 사건들(2:28-32), 마지막 승리에 대한 예언(3:1-21)으로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