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역대하18:1-34

<題目> 여호사밧왕과 아합왕의 동맹

 

<序言>

  전 장에서는 남유다 여호사밧왕의 성정과 번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 아합왕과의 동맹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사밧왕은 지나치게 아합왕과의 화합만 생각한 나머지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청종하기 보다는 아합왕과 400인의 거짓선지자들의 에언을 수락하여 길르앗라못 전투에 참가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내용구조는 여호사밧왕의 아합왕과의 동맹(1-3절), 거짓선자자들의 예언(4-11절),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12-27절), 길르앗라못 전투의 패배(28-34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여호사밧왕의 아합왕과의 동맹 (1-3절)

 

  1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2 이 년 후에 그가 사마리아의 아합에게 내려갔더니 아합이 그와 시종을 위하여 양과 소를 많이 잡고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 치기를 권하였더라

  3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시겠느냐 하니 여호사밧이 대답하되 나는 당신과 다름이 없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다름이 없으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하는지라

 

  남유다 여호사밧왕이 통치 초기에 종교개혁을 하므로 하나님이 나라를 견고하게 해서 부귀와 영광이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17:5). 여호사밧왕이 산당과 우상들을 제하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렸고 심지어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까지도 자발적으로 예물과 조공을 바쳤습니다. 그로 인하여 유다가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여호사밧왕은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아들 여호람과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딸 아댤랴와 결혼을 시키고 아합왕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여호사밧왕이 연혼을 한 얼마 후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초청을 받아 사마리아로 갔습니다. 아합왕은 소와 양을 잡아 극진히 대접하고 길르앗라못을 함께 칠 것을 제안합니다 (2절). '길르앗라못'(Ramothgilead)은 요단강 동쪽 지역으로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요충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곳은 아합왕의 부친 오므리왕 때 아람왕 벤하닷에게 빼앗겼던 지역인데 아합왕이 그 곳을 다시 빼앗기 위해 여호사밧왕에게 함께 그 곳을 치자고 한 것입니다. 여호사밧왕은 연혼과 동맹으로 인해 거절하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한 백성임을 말하면서 함께 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3절). 결국 여호사밧은 선견자 예후의 책망을 받게 됩니다. 여호사밧왕은 정치적 목적으로 우상숭배를 하는 아합왕과 연혼을 했기 때문에 옳지 못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합'(Ahab)왕은 북이스라엘의 7대왕으로서 북이스라엘을 22년간 치리한 왕입니다. 아합왕은 북쪽 아람의 공격을 대처하기 위해 베니게의 시돈왕의 딸 이세벨과 정략결혼을 한 것입니다.  이세벨은 베네게의 시돈왕 엣바알의 딸입니다 (왕상16:31). 엣바알은 아스다롯 제사장이었습니다 (Josephus).  아합왕은 이세벨의 영향을 받아 남북조 왕국을 통틀어 우상숭배를 극심하게 한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아합왕과 관련해서 열왕기상에서는 무려 7장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상16:28~22:50). 그는 여리고를 재건하고 (수6:26). 북이스라엘 사마리아에 바알 산당을 짓고, 바알과 아세라를 국신으로 삼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학교를 운영하여 우상숭배를 위한 선지자들을 육성했고, 엘리야를 비롯한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온 백성들로 하여금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게 했습니다. 왕궁의 정원을 넓히기 위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고 나봇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아합왕은 아람과의 전쟁에서 적군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병거에 피가 고일정도로 출혈이 심해 죽게 되고 백성들이 그 시체를 사마리아로 가져와 장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탄 병거를 창기들이 목욕하는 못에 씻었는데 개들이 와서 그 피를 핥았습니다. 아합왕이 죽은 다음에 아들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으나 얼마 안되어 죽게 되고 다른 아들 여호람(요람)이 왕이 되었는데  이세벨이 그 때까지 섭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장관 예후가 아람과 전쟁을 하다가 반란을 일으켜 여호람왕을 죽이고 이스르엘 성읍으로 들어 올 때 이세벨이 창 밖으로 내다보며 예후를 모욕했습니다. 예후가 고관 내시 두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을 보고 이세벨을 창 밖으로 내어 던지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세벨을 창 밖으로 내어 던지자 이세벨이 죽고 그의 피가 예후의 말에까지 튀었습니다. 예후가 탄 말이 그 시체를 밟았습니다. 예후가 들어가 먹고 마신 후 이세벨을 장사하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그를 장사하려고 그 시체를 찾았는데 시체는 없어지고 두골과 손과 발만 남아 있었습니다. 개들이 그의 시체를 다 뜯어 먹은 것입니다 (왕상21:23, 왕하9:35-37).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서도 주님은 두아디라교회가 이세벨 교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책망했습니다 (계2:20). 남유다 여호사밧왕이 그런 왕과 연혼을 하고 동맹을 맺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여호사밧왕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고 아들 여호람도 아합왕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우리가 우상적이고 세속적이고 정욕적이고 물질적인 목적과 가치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들과 교제를 하게 되면 그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우리 자녀들이 세속적인 목적으로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야고보서4:4에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2:15-17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했습니다.  

 


        2. 거짓선자자들의 예언 (4-11절)

 

  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여러 선지자들이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11 여러 선지자들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연혼과 동맹을 맺고 아합왕의 초청을 받아 사마리아로 갔습니다. 아합왕은 여호사밧왕을 극진히 대접하고 함께 길르앗라못을 치자고 했습니다. 길르앗라못은 요단강 동쪽 지역인데 부친 때 아람왕 벤하닷에게 빼앗긴 땅인데 아합왕은 여호사밧왕과 함께 그 땅을 다시 빼앗으려는 것입니다. 여호사밧왕은 아합왕의 제안에 함께 연합하여 아람과 전쟁을 치르겠다고 참전결정을 하고 나서 아합왕에게 하나님이 이 전쟁을 허락하시는지 선지자들을 통해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왕과 아합왕이 성문 어귀 광장에 있는 보좌에 앉아  400명의 선지자들을 모아 놓고 그들의 예언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하나님이 승리하게 해 주실 것이니 전쟁을 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시드기야(Zedekiah)라는 선지자는 철로 뿔을 만들어 와서 하나님이 그것들로 아람사람들을 찔러 진멸할 것이라고 예언하기까지 했습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의 예언의 확실함을 나타내기 위해 힘과 능력과 정복 등을 상징하는 뿔을 만들어 와 예언을 한 것입니다. 400명의 선지자들이 바알이나 아세라 신을 섬기는 우상의 선지자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혼합주의를 용납한 자들이고 왕에게 아첨하기 위해 좋은 내용만 말하는 거짓선지자들이었습니다. 여호사밧왕은 그들이 모두 아합왕에게 아첨하기 위해 승리를 장담하는 것으로 여기고 북이스라엘에는 다른 참 선지자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아합왕은 미가야(Micaiah)라는 선지자가 있기는 하지만 항상 나쁜 일만 예언하기 때문에 자신이 미워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그 미가야 선지자의 말을 듣기를 원했고 아합왕은 내시에게 미가야 선지자를 데려 속히 오라고 했습니다.

 

  여호사밧왕이 아합왕에게 선지자들에게 물어 보자고 한 것, 그 선지자들의 예언을 분별하고 참선지자의 말을 들으려 한 것은 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혼합종교로 타락한 아합왕과 동맹을 한 자체부터가 잘못이고 아합왕에게 연합하여 길르앗라못을 치겠다고 대답한 것이 잘못이고, 북이스라엘에 있는 선지자들에게 물어 보자고 한 것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면이 잘못되면 다른 부분에 잘한다 할지라도 잘한 일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술 우상숭배의 장소에 가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과 같고 타락한 모임에 가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3.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 (12-27절)

 

  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들의 말이 하나 같이 왕에게 좋게 말하니 청하건대 당신의 말도 그들 중 한 사람처럼 좋게 말하소서 하니

  13 미가야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14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그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하는지라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거두소서 그들이 왕의 손에 넘긴 바 되리이다 하니

  15 왕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네게 맹세하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니

 

  하합왕이 미가야 선지자를 데려오라고 보낸 내시가 미가야 선지자에게 당도하여 이미 많은 선지자들이 하나같이 좋은 말을 했으니 미가야 선지자도 좋은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말하게 하신 것만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여호사밧왕과 아합왕 앞에 나아가자 아합왕이 길르앗라못을 치기 위해 전쟁을 하러 갈지 말지 물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는 아합왕에게 길르앗라못으로 올라가 승리를 거두라고 대답했습니다 (14절). 그에 대해 아합왕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이름으로 진실한 말 외에는 말하지 말하고 하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습니다 (15절). 이는 아합왕이 미가야 선자자의 말에 대한 의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곧 미가야 선지자가 전쟁을 하라고 대답한 것은 반어적인(Ironical)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미가야가 대답한 말의 의미는 "왕이 그 동안 그처럼 많은 선지자들을 불러 듣고 싶은 말을 충분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또 나를 불러서 묻습니까? 어떤 말을 듣기를 원합니까? 나도 그들이 말한 것처럼 말해 주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그들과 똑같이 대답하겠습니다. 올라가서 싸우십시오. 하나님이 승리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라는 의미로 빈정대는 반어법적 표현을 한 것입니다 (Dillard).   

 

  16 그가 이르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하는지라

  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 예언하지 아니하고 나쁜 일로만 예언할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더라

  18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19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0 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21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2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미가야 선지자가 이제 하나님의 계시를 그대로 전합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질 것이고 무리가 주인이 없으므로 각각 자기들 집으로 평안히 돌아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에서 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미가야는 이어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그에게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까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재앙을 말씀하셨나이다"고 했습니다. (18-22절). 천상회의의 모습을 보여 준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합왕을 심판하기 위해 악영에게 거짓선지자들을 미혹하여 거짓 예언을 하게 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곧 400명의 거짓선지들이 승리를 예언한 것은 미혹하는 영이 꾀었기 때문이고 미혹하는 영이 그들을 꾄 것은 하나님이 아합왕을 심판하기 위해 허락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욥1:9-12, 2:4-6).

 

  23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는지라

  24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보리라 하더라

  25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미가야를 잡아 시장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로 끌고 돌아가서

  26 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 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

  27 미가야가 이르되 왕이 참으로 평안히 돌아오시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고 또 이르되 너희 백성들아 다 들을지어다 하니라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듣고 있던 거짓선지자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 "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고 했습니다 (23절). 하나님이 자신에게만 참 계시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임한 영이 거짓 영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참 영으로 착각하고 교만한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에게 계시한 영이 거짓 영인 것을 알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자신이 거짓을 예언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 그대로를  예언한 것일 진대 미가야 선지자가 미혹하는 영에 의한 예언이라고 하자 화가 난 것입니다.   미가야 선지자는 시드기야에게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보리라"고 했습니다 (24절). 하나님이 심판할 때에 골방에 숨게 될 때에 비로소 자신의 예언이 거짓예언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전쟁을 하다가 아합이 죽으므로 이세벨이 그 책임을 승리를 예언했던 선지자들에게 물을 때 도망하여 은밀한 장소로 숨을 것인데 그 때에야 자기가 받은 계시가 잘못되고 미가야가 받은 계시가 옳은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들은 아합왕은 미가야 선지자를 잡아 아몬 시장(성주)과 요아스 왕자에게 끌고 가서 옥에 가두게 하고 자신이 전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고 했습니다 (26절). 감옥에 가두어 떡과 물 외에는 아무 것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NIV). 미가야 선지자는 왕이 참으로 전장에서 평안히 돌아올 것 같으면 하나님이 자기에게 그런 계시를 주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7절).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아합왕은 길르앗라못을 얻기 위해 아람의 벤하닷 군대와 전쟁을 해서 죽게 되고 여호사밧도 동참했다가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이는 400명의 거짓선지자의 예언이 틀리고 1명의 참선지자의 예언이 옳았다는 증거입니다. 400명의 거짓선지자들은 계시 자체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고, 미혹의 영으로부터 계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짓선지자의 수장격인 시드기야는 행위예언으로 확신있게 예언하고 미가야에에 뺨을 칠 정도로 자기의 예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짓선지자 400명과 시드기야의 예언은 잘못된 예언이고 미가야의 예언은 바로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400명이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고 1명이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데에는 다수에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의 원리는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 합니다. 1사람이 주장해도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말씀의 정신으로 말하는 주장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만 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만 사는 자는 핍박도 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디모데후서3:12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바로 선포하고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미가야 선지자처럼 거짓된 사역자들과 권세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습니다. 남유다에서 활동하던 예레미야 선지가도 핍박을 받았습니다 (렘28장, 32:1-5).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사도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막6:16-17, 마26:67, 고후11:23-30).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세우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려 하면 고난이 당연히 올 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위협과 핍박과 고난이 와도 하나님 말씀을 바로 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을 죽인 공회들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행4:19-20).  바울은 사도행전14:22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고 했고 (롬 8:17),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빌1:29).

 


        4. 길르앗라못 전투의 패배 (28-34절)

 

  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둘이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0 아람 왕이 그의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미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하고만 싸우라 한지라

  31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아서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그들을 감동시키사 그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32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추격을 그치고 돌아갔더라

  33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4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이 병거에서 겨우 지탱하며 저녁 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었더라

 

  북이스엘 아합왕과 남유다 여호사밧왕이 동맹하여 함께 길르앗라못을 치기 위해 길르앗라못으로 갔습니다. 길르앗라못은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곳인데 아합왕의 부친 때 아람왕 벤하닷에게 빼앗긴 곳입니다. 아합왕은 그 곳을 되찾기 위해 여호사밧왕과 연합하여 그곳을 치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전장에서 아합왕이 자신은 일반병사처럼 변장을 할 테니 여호사밧왕은 왕복을 그대로 입으라고 했습니다. 이는 아합왕이 여호사밧왕에게 연합군의 통솔권을 양보하는 것처럼보이지만 실은 자기의 안위를 위해 여호사밧왕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려는 얄팍한 술수입니다. 아합왕은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묵살하고 출정하기는 했지만 내심 그의 예언이 적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전장에서 적군이 왕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는 점을 생각하여 그런 술수를 낸 것입니다. 그래서 전투가 시작될 때에 아람왕 벤하닷은 병거 지휘관들에게 이스라엘왕을 죽이는데 집중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람 군대의 병거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왕이 왕포를 입고 있는 것을 보고는 여호사밧왕이 이스라엘왕 아합인 줄 알고 그만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여호사밧왕은 자신의 위급함을 느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가 뭐라고 소리쳤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자신이 북이스라엘 아합왕이 아니라고 소리쳤을 것입니다 (Dillard). 아람군대의 병거 지휘관들은 여호사밧왕을 아합왕으로 알고 쫓다가 여호사밧왕이 아합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그에게서 떠났습니다 (왕상22:32-33). 하나님께서 아람군대 병거 지휘관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여호사밧왕을 죽이지 않고 떠나게 한 것입니다 (31절). 그런데 한 궁수가 정확한 표적없이 적진을 향해 무심코 활을 쏘았는데 그 화살이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갑옷 솔기 곧 갑옷 비늘 이음새 사이로 뚫고 들어갔습니다. 아합왕은 자신이 화살에 맞자 병거를 모는 병사에게 자신이 부상을 당했으니 전쟁터에서 벗어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전투가 너무 격렬하여 혼전 가운데 있었고 그런 연고로 전쟁터를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합왕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과다출혈로 해가 질 즈음에 죽고 말았습니다. 피를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병거 바닥에 고일 정도였습니다. 북이스라엘 군대는 아합왕이 죽게 되자 전투를 중단하고 귀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가 아합왕의 시체는 북이스라엘 사마리아로 메어 와서 장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합왕의 피가 고인 병거를 창기들이 목욕을 하는 사마리아 못에서 씻었는데 개들이 그 피를 핥았습니다 (왕상22:37-38).   

 

  아합왕은 자기의 욕심과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과 거짓말을 하게 하는 악령으로 비참한 종말을 맞았습니다. 그가 그가 온 이스라엘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게 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핍박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악령들로 하여금 거짓선지자들에게 들어가 아합왕을 미혹하게 하는 것을 허락해서 전쟁에서 죽게 한 것입니다. 이는 엘리야 선지자와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된 것입니다. 아합왕은 여호사밧왕과 연합하여 군대를 늘리고 자신을 숨기는 전략을 구사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려 했지만 결국 패전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 쏜 궁수의 화살에 맞아 비참한 죽음을 죽었고 그의 병거를 창기들이 씻는 못에서 씻고 그 흐른 피를 개들이 핥으므로  모욕적인 종말을 맞았습니다. 그가 만일 엘리야 선지자의 말을 듣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고, 미가야 선지자의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전쟁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악행을 한 자들은 하나님이 여러 방편으로 심판합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시편1:1-6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고 했습니다.   

 

<結言>

  남유다 여호사밧왕은 남유다의 전쟁을 없앨 정치적인 목적으로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연혼과 동맹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아합왕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람과의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패전할 것을 경고했지만 그 예언에도 불구하고 아합왕의 요구를 따라 전투에 참여했다가 하나님의 긍휼로 죽지는 않았지만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옳지 않는 연합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