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하19:1-11
<題目> 여호사밧왕의 사법개혁
<序言>
여호사밧왕은 종교개혁과 교육개혁을 단행했었습니다 (17장). 이어서 북이스라엘과의 연혼과 동맹으로 아람과의 길르앗라못 전투에 참여했다가 패전했습니다 (18장). 여호사밧왕은 패전 직후에 사법개혁을 통해 패전으로 피폐해진 위기를 일시적으로나마 넘기게 됩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예후의 책망 (1-3절), 여호사밧왕의 사법제도 개혁 (4-1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예후의 책망 (1-3절)
1 유다 왕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그의 궁으로 들어가니라
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3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
남유다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연합하여 아람과의 전쟁에 참여해다가 패전하고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선견자 예후가 찾아와 책망을 했습니다. '선견자'(先見者)는 '선지자'(先知者)와 동의어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예후'(Jehu)는 선견자로서 후에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가문을 멸족시키고 북이스라엘에 새로운 왕조를 세운 예후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왕하9:11-13). 선견자 예후는 여호사밧왕에게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고 책망했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 아합왕과의 동맹을 두고 한 말입니다. 아합왕은 악한 자로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자입니다. 그것은 그가 온 이스라엘로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게 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박해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를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왕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아합와과 동맹을 맺어 그를 도운 것입니다.
예후는 여호사밧왕이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와 동맹하여 하나님이 원하지 않은 일에 참여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사밧왕은 패전하여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압 연합군의 침략을 받게 되었고 (20:1-4), 다시스로 가는 배가 난파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37). 무엇보다도 연혼을 통해 아합왕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아들 여호람과 결혼하였기 때문에 이세벨의 영향을 받은 아달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아달랴가 자기의 남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우상숭배와 같은 악정을 행하게 했고 자기 아들이 죽게 되자 남유다의 왕국의 모든 씨를 진멸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2:10). 이는 모두 여호사밧왕이 타락한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연혼과 동맹을 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예후는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3절). 여호사밧왕이 하나님 앞에 잘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우상을 철폐하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예후는 여호사밧왕에게 그런 신앙을 떠올리게 하면서 다시 바로설 것을 암시적으로 종용한 것입니다.
여호사밧왕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와 동맹하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도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받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같은 교훈은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며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해주라고 하신 것과 모순된 것처럼 보입니다 (마5:44).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의도는 핍박하는 원수라도 복음을 전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라는 의미가 있고 핍박하는 원수도 우리를 연단시키는데 이용되기 때문에 불쌍히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예후가 책망하는 의도는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은 자와 교제하며 옳지 않은 일에 동조한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경우 바른 신앙이 흔들리게 되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이서1:10에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가정교회 형태로서 공동체가 가정에 모여 예배와 성찬과 애찬과 교제와 사역을 하게 되는데 잘못된 교훈을 가진 자들을 그 모임에 함께 참여하게 하므로 신앙적인 교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고린도후서6:14-17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믿지 않는 자와 함께 사역을 하게 되면 믿지 않는 자가 우리의 교훈을 따르는 경우는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분쟁이 있거나 우리가 믿음을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함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와는 본질적으로 가치와 목적과 방식이 달라서 함께 할 경우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할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에서 믿지 않는 자들과 도무지 관계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신앙을 잃을 수 있는 정도로 교제를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은 사고와 목적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자들과 함께 하므로 그들의 죄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5:22에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고, 디모데후서3:2-5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했고, 요한계시록18:4에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2. 여호사밧왕의 사법제도 개혁 (4-11절)
4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
5 또 유다 온 나라의 견고한 성읍에 재판관을 세우되 성읍마다 있게 하고
6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재판하는 것이 사람을 위하여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너희가 재판할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심이니라
7 그런즉 너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불의함도 없으시고 치우침도 없으시고 뇌물을 받는 일도 없으시니라 하니라
8 여호사밧이 또 예루살렘에서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족장들 중에서 사람을 세워 여호와께 속한 일과 예루살렘 주민의 모든 송사를 재판하게 하고
9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
10 어떤 성읍에 사는 너희 형제가 혹 피를 흘림이나 혹 율법이나 계명이나 율례나 규례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와서 송사하거든 어떤 송사든지 그들에게 경고하여 여호와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너희와 너희 형제에게 진노하심이 임하지 말게 하라 너희가 이렇게 행하면 죄가 없으리라
11 여호와께 속한 모든 일에는 대제사장 아마랴가 너희를 다스리고 왕에게 속한 모든 일은 유다 지파의 어른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다스리고 레위 사람들은 너희 앞에 관리가 되리라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 하니라
여호사밧왕이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산까지 두로 다니며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종용했습니다. 브엘세바는 유다의 남쪽 국경이고 에브라임산은 북쪽 국경입니다.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과의 연혼과 동맹으로 인해 백성들이 은연중에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 있었을 텐데 유다 전지역을 순시하면서 배교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호소한 것입니다. 그리고 요새화된 성읍들 마다 재판관을 세우고 재판하는 일에 전무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할 것이니 사람을 위해 재판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재판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불의함이나 치우침이나 뇌물을 받는 일도 없는 분이니 하나님을 대리하여 재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으로 재판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도 레위사람들과 제사장들과 족장들 중에서 사람을 세워 하나님께 속한 일과 예루살렘 주민의 송사를 재판하게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님께 관한 종교적인 송사에 대해서는 대제상 아마랴(Amariah)가 하고 왕에 관한 곧 일반 통치에 관한 백성들의 송사에 대해서는 유다지파의 스바댜(Zebadiah)가 담당하고 레위인들은 그들의 관리로 세웠습니다. 예루살렘에 레위인과 제사장과 족장으로 구성된 중앙최고 재판기구를 두고 그들로 하여금 종교적인 송사와 민사적인 송사를 재판하게 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여러 지방 성읍들에서 해결하지 못한 특별한 송사에 대해서 이 중앙재판소가 해결하게 한 것입니다. 여호사밧왕은 그 재판관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재판을 해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소송에 연루된 자들에게 죄를 깨닫게 하여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서 그들도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사밧왕이 나라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사법제도를 세운 것은 백성들이 실제적인 생활에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짓지 않고 바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結言>
여호사밧왕은 북이스라엘왕과 연혼을 하고 동맹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북이스라엘왕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람과의 길르앗라못 전쟁에 참여했다가 패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후에 선지자 예후의 책망을 듣고 다시 나라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기 위해 사법개혁을 한 것입니다. 부친 아사왕은 예후의 부친 선지자 하나니의 책망을 듣고 진노하여 감옥에 가두어 버렸지만 (16:10), 여호사밧왕은 선지자 예후의 책망을 듣고 개혁을 했습니다. 선지자의 책망과 경고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바로 서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