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하21:1-20
<題目> 여호람왕의 악정
<序言>
지금까지 르호보암왕(10-12장), 아비야왕(13장), 아사왕(14-16장), 여호사밧왕(17-20장)의 통치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여호사밧왕의 아들인 여호람왕에 대한 통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호람왕은 32세에 즉위하여 8년을 통치하다가 40세에 죽었습니다. 그는 선왕들과는 전혀 다르게 악정을 행한 자입니다. 내용구조는 여호람왕의 악정(1-10절), 여호람왕의 우상숭배(11-15절), 여호람왕의 비참한 종말(16-2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여호람왕의 악정 (1-10절)
1 여호사밧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우들 아사랴와 여히엘과 스가랴와 아사랴와 미가엘과 스바댜는 다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들이라
3 그의 아버지가 그들에게는 은금과 보물과 유다 견고한 성읍들을 선물로 후히 주었고 여호람은 장자이므로 왕위를 주었더니
4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5 여호람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니라
6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7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또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8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9 여호람이 지휘관들과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출정하였더니 밤에 일어나서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지휘관들을 쳤더라
10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여호사밧(Jehoshaphat)왕에게는 7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장자 여호람(Jehoram)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6아들들에게는 재산을 주고 각 성읍의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아마도 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왕위 쟁탈전을 피하게 하려는 안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람이 32세에 왕이 되어 왕권을 차지한 다음에는 자신의 통치기반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고 생각되는 형제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또한 정적으로 생각하는 통치 형태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죽였습니다 (4절). 그는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일찌기 다윗왕에게 한 언약 때문에 왕가를 진멸하지는 않았지만 (7절), 여호람왕을 징계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왕에게 자손의 등불을 항상 주시겠다고 언약했습니다 (삼하7:13-16). 왕권이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 때문에 왕권을 아주 멸하지는 않았지만 외국 군대가 쳐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에돔 족속이 남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들의 왕을 세웠습니다. '에돔'족속(Edomites)은 남유다의 동남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에돔 족속은 다윗과 솔로몬시대 때부터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있다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다음에도 여전히 남유다의 속국으로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왕 때 그들이 속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압연합군과 함께 남유다를 침략했으나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로 그들을 대파했습니다. 여호사밧왕은 에돔을 속국으로 두고 섭정왕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에돔 족속이 여로람왕 때 여호람왕의 악정으로 국력이 약화된 틈을 타 속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섭정왕을 폐하고 자기들의 왕을 따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남유다를 침략했습니다. 여호람왕은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출정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에돔 군대에 포위되었습니다. 여호람왕은 밤에 일어나 포위망이 약한 곳을 뚫고 간신히 살아 나왔습니다 (왕하8:21). 결국 에돔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므로 에돔이 속국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립나도 속국에서 벗어났으나 야호람왕은 에돔과의 전쟁에서 패배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했습니다. '립나'(Libnah)는 남유다 남쪽 블레셋 평원과 유대 산지 중간에 있는 지역입니다.
부친 여호사밧왕은 하나님의 징계로 에돔 연합군이 쳐들어왔을 때 자신이 죄를 회개하고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선지자의 응답을 받아 출정하는데 군사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명령하고 군대 앞에 레위인들을 배치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복병을 두로 서로 자기들끼리 치게 하므로 손도 대지 않고 진멸했습니다 (20:1-30). 그런데 여호람왕은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의 능력으로 에돔 족속을 제압하려 하다가 패전하고 자기 목숨만 간신히 건진 것입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이 언약 때문에 긍휼 베푼 것임을 알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신뢰했어야 하는데 여호람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2. 여호람왕의 우상숭배 (11-15절)
11 여호람이 또 유다 여러 산에 산당을 세워 예루살렘 주민으로 음행하게 하고 또 유다를 미혹하게 하였으므로
12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되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비 여호사밧의 길과 유다 왕 아사의 길로 행하지 아니하고
13 오직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음행하게 하기를 아합의 집이 음행하듯 하며 또 네 아비 집에서 너보다 착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14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15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나오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여호람왕은 하나님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산당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음행하게 했습니다 (11절). 조부 아사왕과 부친 여호사밧왕이 종교개혁을 하면서 우상숭배의 장소로 사용된 산당들을 제거했는데 여호람왕이 그 철거한 산당들을 다시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강요하므로 그들이 우상을 음란하듯이 섬기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 왕후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6절). 여호람왕의 부친 여호사밧왕이 북이스라엘 아합왕과 교제하기 위해 아들 여호람을 아합왕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와 결혼을 시켰습니다 (18:1). 여호람왕은 그의 아내 아달랴의 영향을 받아 우상숭배에 빠지고 백성들에게까지 우상숭배를 강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유다 전체가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엘리야(Elijah) 선지자가 편지를 보내어 책망했습니다. 조부 아사왕과 부친 여호사밧왕처럼 행하지 않고 북이스라엘 왕들처럼 행하여 선한 아우들을 죽이고 백성들로 하여금 음행하듯이 우상을 숭배하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큰 재앙으로 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국 군대가 침략하여 백성들과 자녀들과 아내들과 재물들을 치고 또한 여호람왕은 창자에 질병에 걸려 창자가 빠져 나와 죽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에돔과 립나를 통해 회개의 기회를 주었지만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징계가 임하게 된 것입니다.
3. 여호람왕의 비참한 종말 (16-20절)
16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여호람을 치게 하셨으므로
17 그들이 올라와서 유다를 침략하여 왕궁의 모든 재물과 그의 아들들과 아내들을 탈취하였으므로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8 이 모든 일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람을 치사 능히 고치지 못할 병이 그 창자에 들게 하셨으므로
19 여러 날 후 이 년 만에 그의 창자가 그 병으로 말미암아 빠져나오매 그가 그 심한 병으로 죽으니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그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0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여호람왕을 치기 위해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을 격동시켰습니다. 블레셋 사람들(Philistines)과 아라비아 사람들(Arabians)은 남유다 남부에 있는 족속들입니다. 그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유다를 침략하여 유다 지역 내에 있는 자녀들의 왕궁에서 자녀들과 아내들 죽이거나 사로잡고 재물들을 탈취했습니다. 그 때 여호람왕의 아들들 가운데 여호아하스(Jehoahaz)만 남고 모두 사로 잡혀 가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22:1). 그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긍휼을 베푼 것입니다 (삼하7:14-16, 왕하8:19). 그리고 그 일 후에 여호람왕이 고치지 못할 중병이 걸렸습니다. 그 병은 창자에 든 병이었는데 학자들은 오늘날 직장암 같은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온 병이기 때문에 의원이나 의약에도 소용없고 오직 회개만이 살 길이었는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병이 심해져 창자가 밖으로 빠져 나올 정도가 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선왕들과는 달리 분향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장사하기는 했지만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않았습니다. 그의 종말이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結言>
여호람왕은 두가지 큰 죄를 지었습니다. 첫째는 형제들과 방백들을 죽인 죄입니다. 둘째는 우상을 숭배한 죄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언약을 기억하여 그의 왕손을 끊지는 않았지만 그에게는 합당한 징계를 했습니다. 에돔과 립나가 독립하고 블레셋과 아라비아가 침략하여 아내들과 자녀들을 사로 잡아가 죽이고 재물을 약탈했습니다. 여호람왕 자신은 창자에 병이 걸려 고치지 못하고 창자가 흘러 나와 죽었습니다. 백성 가운데 누구도 그에 대해 애도하거나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된 것은 범죄했기 때문이고 전쟁이 일어나도 회개하지 않고 선지자의 책망이 있어도 회개하지 않았고 중한 질병이 걸려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법적으로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기로 보장되었을지라도 하나님께 범죄하면 그 보장은 취소하지 않겠지만 징계를 받습니다. 징계를 받아도 회개하지 않으면 비참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늘 모든 상황에 하나님의 징계의 손길이 아닌지 살피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서는 자들이 되어야 우리도 살고 공동체도 살고 영향력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이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