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역대하30:1-27

<題目> 히스기야왕의 유월절 갱신

 

<序言>

  남유다의 왕은 르호보암-아비야-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로 이어집니다. 전 장에서는 히스기야왕이 성전을 정결케 하고 재봉헌을 하는 제사의식을 보았습니다. 본 장에서는 히스기야왕이 유월절을 회복하여 거행하는 면을 보게 됩니다. 성전정화 사역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일차적인 사역이었다면 유월절 의식은 하나님의 구속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함으로 구원자로서의 하나님을 인식하는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히스기야왕의 유월절 행사 준비(1-12절), 히스기야왕의 유월절 행사 거행(13-27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히스기야왕의 유월절 행사 준비 (1-12절)

 

  1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2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3 이는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하였으므로 그 정한 때에 지킬수 없었음이라

  4 왕과 온 회중이 이 일을 좋게 여기고

  5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려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공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였음이더라

  6 보발꾼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 가지고 왕의 명령을 따라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7 너희 조상들과 너희 형제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멸망하도록 버려 두신 것을 너희가 똑똑히 보는 바니라

  8 그런즉 너희 조상들 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돌아와 영원히 거룩하게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그의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

  9 너희가 만일 여호와께 돌아오면 너희 형제들과 너희 자녀가 사로잡은 자들에게서 자비를 입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의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하였더라

  10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읍으로 두루 다녀서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11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12 하나님의 손이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그들에게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하게 하셨더라 

 

  히스기야왕이 성전 정화 작업을 마치고 곧 이어 유월절 절기를 지켰습니다. 유월절(逾越節)의 히브리어 '페사흐'(פסח)는 '넘어감' '지나감'의 뜻입니다. 유월절의 어원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애굽에서 탈출 할 때 탈출 전 날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을 넘어가고 바르지 않은 애굽 백성의 집은 장자를 죽인 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출12:1-7, 23:15-16, 신16:1-3). 유월절(무교절)은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수장절(장막절, 초막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유월절은 1월 14일 저녁에 지키도록 되어 있고 다음날부터 한 주간 동안은 무교절로 지켰습니다. 만일 시체를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었거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은 다음 달인 2월 14일에 지켰습니다 (민9:10,12).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유월절을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습니다. 솔로론왕 이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북이스라엘에서는 초대왕 여로보암왕이 금지시켜 계속해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남유다에서는 지키기는 했지만 아하스왕이 통치하는 동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왕은 성전 정화 작업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다음에 하나님이 명한 유월절을 다시 회복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왕이 유월절을 지키려 했지만 당시 상황이 유월절을 당장 1월 14일에 지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이 사역을 하기 전에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고 자신을 요제로 바쳐야 하는데 (민8:11-14), 그 정결의식을 충실히 한 제사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다가 백성들도 예루살렘으로 다 모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왕은 방백과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율법에서 허용한 대로 한 달을 미루어 2월 14일에 지키기로 했습니다 (민9:6-13).    

 

  히스기야왕은 보발꾼들을 통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전체 2월 14일에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킨다는 공문을 부쳤습니다. '보발꾼'(步發軍)은 왕이나 방백들의 명령을 속히 전달하기 위해 급파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 지방에는 편지까지 써서 부쳤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지 7년이나 지난 때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사마리아가 앗수르왕 살만에셀(Shalmaneser)에게 3년 간 포위를 당하다가 멸망당했고 그 후 사마리아는 살만에셀의 아들 사르곤(Sargon)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해 많은 백성이 사로잡혀 갔습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은 부분적으로 남유다의 히스기야왕의 통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그 남은 백성들에게 편지를 써서 조상들이 하나님께 우상숭배로 범죄하여 하나님이 명망하도록 내버려 두신 것을 똑똑히 보았으니 조상들처럼 목을 곧게 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성전으로 와서 하나님을 섬기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떠나게 하라고 했습니다. 목을 곧게 하지 말라는 표현은 못된 짐승이 주인의 말을 거역하여 목을 곧추세우는 모습을 묘사한 표현입니다. 하나님께로 전적으로 돌아오면 하나님도 돌아오실 것이고 하나님이 얼굴을 돌이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앗수르에 사로잡혀 간 형제 자녀들도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왕이 북이스라엘 지역에 보발꾼을 통해 편지를 써서 부쳤는데 사람들이 조롱하며 웃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지방은 앗수르왕이 멸망시킨 후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아 가고 앗수르인들을 북이스라엘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 지방의 대대분 사람들은 이방인들과 섞여 살았습니다. 그들은 히스기야왕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았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히스기야왕이 남유다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복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분열되었던 북이스라엘 백성까지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통일시키기 위해 유월절을 예루살렘에서 와서 지키라는 내용을 접하고 자신들을 업신여기는 것으로 생각하여 비웃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소수는 히스기야왕이 보낸 편지 내용을 옳게 생각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남유다 백성들은 대부분 히스기야왕의 명령을 옳게 여겨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택한 백성들을 죄와 죽음과 지옥에서 건져 주실 것에 대한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유월절이 의미하는 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인한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신앙을 기초로 모든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우릴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또한 멸망과 사로잡힘과 결별의 아픔이 회복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에야 진정한 평안과 행복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지 않는 자들을 그런 노력을 비방하고 비웃지만 하나님의 목적 하에 있는 사람은 비방하는 사람들과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2. 히스기야왕의 유월절 행사 거행 (13-27절)

 

  13 둘째 달에 백성이 무교절을 지키려 하여 예루살렘에 많이 모이니 매우 큰 모임이라

  14 무리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

  15 둘째 달 열넷째 날에 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부끄러워하여 성결하게 하고 번제물을 가지고 여호와의 전에 이르러

  16 규례대로 각각 자기들의 처소에 서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을 따라 제사장들이 레위 사람의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니라

  17 회중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지 못하였으므로 레위 사람들이 모든 부정한 사람을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아 그들로 여호와 앞에서 성결하게 하였으나

  18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들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긴지라 히스기야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이르되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19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 하였더니

  20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 

 

  유월절은 1월 14일 저녁에 지키고 이어서 한 주간 동안 무교절을 지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월절'(逾越節)은 1월 14일 저녁에 시작하여 하룻동안 양을 제물로 드리고 그 고기를 나누어 먹는 절기입니다. '무교절'(無酵節)은 유월절에 이어서 한 주간 동안 누룩(효소)을 넣지 않은 떡(빵)을 먹으면서 지내는 절기입니다. 통상적으로 무교절은 유월절에 포함한 절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왕은 성전을 정결하게 한 다음에 1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려 했으나 제사사역을 도울 제사장들이 자신을 정결케 하지 않은 제사장들이 많아 유월절 제사를 도울 제사장들의 수가 부족하고 백성들이 모두 모이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곧바로 유월절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월 14일에 지키기로 하고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전체에 보발꾼을 보내어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히스기야의 명령을 받은 남유다 백성들과 북이스라엘 일부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전에 예루살렘 내에 아하스왕 때 구석 구석 설치해 놓은 우상의 제단과 향단을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폐기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2월 14일에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그 동안 아하스왕의 통치 하에서 오랫동안 율법을 지키지 않아서 율법 적용에 미숙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제사 사역을 하기 전에 자신을 정결케 하는 의식을 치러야 하는데 미처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속히 자신을 성결케 하는 의식을 치른 다음 유월절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위치에 서서 제사사역을 했습니다. 백성들이 양을 데려와 안수하면 레위인들이 잡았고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 제단에 뿌렸습니다. 원래는 제물을 드리는 자가 제물에 안수를 하고 직접 잡도록 되어 있는데 제물을 드리는 백성들이 오랫동안 율법을 지키지 않아 부정한 가운데 있었음에도 자신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속죄제를 드리지 않은 상태에 때문에 레위인들이 제물을 대신 잡아 준 것입니다.

 

  한편 제물의 고기는 제물을 드리는 자들이 먹게 되어 있었는데 북이스라엘 지방에서 온 백성들이 율법을 잘 알지 못해 제의적 규례를 어기고 고기를 먹었습니다. 아마도 제물에 안수를 하지 않았거나 자신들이 부정한 가운데 있어서 정결의식을 행하지 않았는데도 제물을 직접 잡았거나 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뿌리지 않은 고기를 먹었거나 했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왕 이후 약 200여년 동안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거나 유월절을 지켜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율법의 규정을 잘 몰라서 그런 오류를 범한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을 어긴 것은 중대한 범죄였으므로 히스기야왕이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마치 솔로몬왕이 범죄한 자들이 성전에서 와서 기도하면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같이 히스기야왕도 누구든지 결례를 범했을 지라도 그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을 고쳤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된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신 것입니다. 율법을 알지 못해서 범한 것도 죄가 되기는 하지만 알지 못해서 실수한 범죄는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신다는 것, 의로운 자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잘 들어주신다는 것, 율법의 세부적인 규례보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려는 중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시편51:16-17에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고 했습니다.

  

  21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즐거워하며 칠 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여호와를 칭송하며 큰 소리 나는 악기를 울려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22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능숙한 모든 레위 사람들을 위로하였더라 이와 같이 절기 칠 일 동안에 무리가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더라

  23 온 회중이 다시 칠 일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이에 또 칠 일을 즐겁게 지켰더라

  24 유다 왕 히스기야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회중에게 주었으며 자신들을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도 많았더라

  25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들과 유다에 사는 나그네들이 다 즐거워하였으므로

  26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27 그 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렀더라 

 

  예루살렘에 모인 백성들이 유월절을 지키고 이어서 7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에 양을 잡아 피를 뿌리고 고기를 먹는 절기에 이어 한 주간 동안을 누룩없는 떡을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숭배하던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언약 백성으로 삼아 주신 것을 생각하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그 기간 동안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율법에 능숙한 레위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율법에 능숙한 레위인들은 백성들이 유월절 의식에서 율법을 어긴 데 대해 마음이 아팠을 것이기 때문에 히스기야왕은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하신 것을 들어 위로했을 것입니다. 그처럼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왕이 모두 하나님께 대한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일주일 동안 무교절을 지킨 백성들은 감격하여 일주일로 끝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교절을 연장하여 일주일을 더 지키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왕이 백성들을 위해 수송아지 1,000마리와 양 7,000마리를 내놓았고, 방백들도 수송아지 1,000마리와 양 10,000마리를 내 놓았습니다. 이제는 자신을 정결하게 한 의식을 마찬 제사장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주일을 더 연장하여 그 많은 제물들을 드려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무교절을 일주일 더 지키게 되므로 왕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남유다 백성들과 북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즐거워 했습니다. 심지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 살던 나그네들도 즐거워 했습니다. 그 나그네들은 가나안 원주민들 가운데 개종하거나 부역에 종사하던 자들 가운데 개종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 기쁨은 솔로몬왕 이후에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솔로몬왕 때의 기쁨이 재현된 것입니다. 그 때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 백성들을 축복하였고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 축복이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참고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코하님 할르위임'(הלוים הכהנים)으로서 접속사 '그리고'(and)에 해당하는 와우(ו)가 없습니다. 직역하면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로서 의미상으로 '레위 사람들인 제사장들'(Levitical priests)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축복권은 제사장들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민6:23-26, 대상23:13).   

 

<結言>

  히스기왕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고 유월절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남유다 온 백성들과 북이스라엘 일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유월절을 지키고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는 기쁨이 커서 일주일을 더 연장하여 지켰습니다. 마지막에 제사장들은 그들을 위해 축복했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이 솔로몬왕 이후로 없었던 기쁨을 얻었습니다. 솔로몬왕 이후로 12번째 왕이 히스기야왕에 이르러서야 국가적으로 큰 기쁨을 얻은 것은 것입니다. 그 기쁨은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미래에 복 주실 것을 바라는 데서 온 기쁨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