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역대하33:1-25
<題目> 므낫세왕과 아몬왕의 통치
<序言>
남유다의 왕은 르호보암-아비야-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므낫세-아몬으로 이어집니다. 므낫세왕과 아몬왕은 선왕 히스기야왕과는 전혀 상반되게 악행을 행한 왕들입니다. 내용구조는 므낫세왕의 우상숭배(1-11절), 므낫세왕의 회개와 개혁(12-20절), 아몬왕의 악정과 종말(21-2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므낫세왕의 우상숭배 (1-11절)
1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 동안 다스리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하나님이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내가 명령한 일들 곧 모세를 통하여 전한 모든 율법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정하여 준 땅에서 옮기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되어 55년을 치리했습니다. 아마도 부왕 히스기야왕과 공동치리 기간을 빼면 45년 정도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므낫세(Manasseh)는 그 이름의 뜻이 '잊어버림'입니다. 부왕 히스기야왕이 앗수르왕의 침략에서 구원해주고 죽을 병에서 구원해주시므로 아픔을 잊게 되었다는 고백으로 그런 이름을 지었을 것입니다. 므낫세왕은 부왕 히스기야왕의 신앙과는 다르게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히스기야왕이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일월성신을 경배하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몰록 앞에서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고 점을 치고 사술과 요술을 행하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했습니다. 심지어는 성전 제단 옆에 바알 제단을 쌓고 성전 안 마당과 밖 마당에 일월성신 제단을 쌓기까지 했습니다. '산당'은 높은 장소에 세워진 건축물로서 처음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였으나 후에는 우상숭배를 하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바알'은 남성신으로서 농사와 관련되어 있고 '아세라'는 여성신으로서 출산과 관련되어 있고, '몰록'은 자녀와 관련되어 있고, '일월성신'(一月星辰)은 점과 관련되어 있고, 점'은 천체의 변화로 길흉을 판단하는 행위이고, '사술'은 사람을 미혹시키는 미신적 행위를 말하고, '요술'은 주문을 외우거나 마술을 거는 행위를 말하고, '신접한 자'는 여성 무당을 말하고, '박수'는 남성 무당을 말합니다. 므낫세왕의 그런 배교 행위로 인하여 모든 백성들도 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를 촉구했으나 그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앗수르왕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끌려 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와 다윗왕과 솔로몬왕에게 말씀을 지키면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신3:20, 12:10, 수21:44, 삼하7:10) 므낫세왕이 가나안 족속보다 더 배교 행위를 하고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앗수르왕의 지휘관들로 하여금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묶어 바벨론으로 끌고 가게 했습니다. 당시 앗수르왕 앗수르바니팔(Asshurbanipal) 때에 사마스숨우킨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반란 사건이 있었는데 앗수르왕 앗수르바니팔이 반란을 진압하고 반란과 관련된 자들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므낫세왕을 사로잡아 반란 장소인 바벨론에서 처벌하기 하기 위해 바벨론으로 끌고 간 것입니다. 히스기야왕은 반앗수르 정책을 폈는데도 하나님이 그들을 물리치게 해 주셨는데 므낫세왕은 친앗수르 정책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사로잡혀 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를 징계하기 위해 섭리하신 결과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살기 위해 인본주의적인 방법 사용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지키시므로 환난을 당해도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살기 위해 인본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해도 하나님이 지키지 않기 때문에 평안한 가운데서도 환난을 당하게 되고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2. 므낫세왕의 회개와 개혁 (12-20절)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14 그 후에 다윗 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 외성을 쌓되 어문 어귀까지 이르러 오벨을 둘러 매우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지휘관을 두며
15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16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령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17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18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하나님께 한 기도와 선견자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권한 말씀은 모두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에 기록되었고
19 또 그의 기도와 그의 기도를 들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허물과 겸손하기 전에 산당을 세운 곳과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세운 곳들이 다 호새의 사기에 기록되니라
20 므낫세가 그의 열조와 함께 누우매 그의 궁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낫세왕은 각종 우상을 섬기되 성전에서까지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다른 우상들 중 한 신쯤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어 책망했으나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앗수르왕이 군 지휘관들을 보내어 사로잡아 쇠사슬로 묶어서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므낫세왕은 비로소 그 환난을 당하면서 우상들은 아무 것도 아니고 하나님만이 참 신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만이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고 그의 말씀을 지켜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므낫세왕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낮아져 하나님께서 구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두 가지를 실행했습니다. 첫째, 국방을 튼튼히 했습니다 (14절). 다윗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 외성을 쌓았습니다. 기혼에서 오벨을 둘러 어문까지 쌓았습니다. 기혼(Gihon)은 예루살렘성 동쪽에 있는 기드론 시내의 발원지입니다. 오벨(Ophel)은 '부풀어 오른 곳'이라는 뜻으로 높은 언약이나 야산을 말합니다. 예루살렘 성 밖에 기혼에서 오벨을 둘러 어문까지 외성(外城)을 쌓은 것입니다.그리고 예루살렘 뿐 아니라 모든 성읍을 요새화하고 그 곳에 군 지휘관을 두었습니다. 아마도 앗수르의 침략을 염두에 둔 조치였을 것입니다. 둘째, 종교개혁을 했습니다 (15-17절). 성전에 있던 우상들을 제거하고 예루살렘과 모리아산(시온산)에 쌓은 우상의 제단들을 성밖으로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던 성전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렸습니다. 화목제는 구약의 5대 제사 중 하나이며 감사제는 화목제의 3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화목을 위해 화목제를 드린 것입니다. 화목제는 바친 제물을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함께 먹을 수 있었으므로 축제 분위기에서 드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하지 않고 각자 가까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므낫세왕은 종교개혁 후에도 오랫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재위 기간이 전체 55년이나 되었습니다.
본 장에서 므낫세왕에 대한 기록에서 구체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습니다. 므낫세왕이 산당과 우상들을 세운 곳, 하나님의 선견자(선지자)가 므낫세왕을 권면한 내용, 므낫세왕이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 등이 자세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것들은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과 호새의 사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들의 행장(行狀)'은 이스라엘 왕들의 사건을 기록한 열왕기서를 말합니다. '호새의 사기(史記)'는 선견자들이 역사를 기록한 책들을 말합니다. 므낫세왕은 55년을 다스리다가 죽었고 궁에 장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아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므낫세왕은 12세에 왕이 되어 55년 동안 왕위에 있었습니다. 그는 아하스왕처럼 심각하게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앗수르왕에게 사로잡혀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간 징계를 받은 후에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다시 돌아와 왕위에 복귀되었고 종교개혁을 단행했고 오랫동안 왕위에 있게 되었습니다. 유다 왕 가운데 우상숭배를 가장 심각하게 한 왕이 있다면 아하스왕과 므낫세왕일 것입니다. 그런데 28장에 나오는 아하스왕과 므낫세왕의 다른 점은 아하스왕은 회개하지 않았고 므낫세왕은 늦게라도 회개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하스왕은 환난을 당할수록 우상을 더욱 숭배했고 므낫세왕은 환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아하스왕은 16년을 다스리다가 죽었고 므낫세왕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어 55년을 다스리다가 죽었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간섭으로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아몬왕의 악정과 종말 (21-25절)
21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 동안 다스리며
22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23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24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라
남유다의 왕은 르호보암-아비야-아사-여호사밧-여호람-아하시야-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므낫세-아몬으로 이어집니다. 아몬(Amon)왕은 20세에 왕위에 올라 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부왕 므낫세왕은 55년을 통치했는데 그에 비해 2년을 통치한 것입니다. 그는 므낫세왕을 본받아 므낫세왕이 만들어 섬겼던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므낫세왕은 말년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후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우상들을 예루살렘에서 내어다 버렸는데 아몬왕은 그것들을 다시 가져다가 섬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반역한 신하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본서와 열왕기에서 반역의 이유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아몬왕이 친앗수르 정책을 사용했기 때문에 친애굽 세력이 애굽의 사주를 받아 살해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Curtis). 어쨌든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몬왕에게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던 백성들이 아몬왕을 살해한 반역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아몬왕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結言>
므낫세왕은 극심하게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지만 말년에 징계를 받고 겸비하여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몬왕은 우상을 숭배하면서 돌이키지 않아서 궁중에서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왕이 된지 불과 2년만에 살해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는 긍휼을 입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긍휼을 입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