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서론>
본서는 욥기, 시편, 잠언, 아가와 함께 시가서로 분류합니다. 본서는 기자가 인생의 온갖 희노애락을 다 경험하고 생의 황혼기에 젊은 시절을 회고하면서 쓴 책으로서, 하나님 중심의 삶만이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1. 제목
히브리어 제목 '코헤레트'(קהלת)는 회중에게 진리를 전달하는 설교자(Preacher-KJV)를 의미합니다 (1:2,12, 12:8). 한글 개역과 개정의 '전도서'는 이를 의역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기자
본서의 기자는 전통적으로 솔로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전승이 본서가 솔로몬의 저작인 것을 지지하고 있지만 1:1에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한 본문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본서의 내용에 기자가 다른 사람보다 탁월한 지혜와 명예와 권력을 가졌고 어떤 사람보다 부귀와 향락을 누렸던 자로 나타나는데 다윗의 아들로서 그에 걸맞는 인물은 솔로몬 밖에 없습니다. 한때 하나님을 더나 허무에 빠졌다가 다시 회개하여 인생의 바른 길을 깨달은 솔로몬의 노년의 모습에서 제시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기록연대
본서의 저자를 솔로몬으로 본다면 기록연대는 당연히 솔로몬왕 생애(B.C.970-931) 말기인 B.C.935년 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4. 주제와 목적
본서의 중심 주제는 서론인 1:2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에 잘 암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서의 결론인 12:13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에 나타나 있습니다. 곧 하나님과 관계되지 않은 인생은 모두 헛되니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만이 영원히 남아 있는 가치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곧 세속주의적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 주심의 세계관을 가질 것을 요구하려는 데 있는 것입니다.
5. 본서와 그리스도
본서는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이 헛됨, 죄 사함 받지 못한 모든 인생의 허무한 사람을 증거함으로써 독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인생에게 참다운 만족과 영생을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6. 내용분해
본서는 3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논제(1:1-11)로서 기자와 논제(1:1-3), 인생의 허무함(1:4-11)로 나눌 수 있습니다. 2부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증거(1:12~6)로서 경험으로부터의 증거(1:12~2:26), 관찰로부터의 증거(3:1~6:12)로 나눌 수 있습니다. 3부는 헛된 인생에 대한 조언(7:1~12:14)으로서 악한 세상에서의 대처 방안(7:1~9:18), 불확실한 삶에 대한 조언(10:1~12:8),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것(12:9-14)로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