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전도서2:1-26
<題目> 허무함의 실례들
<序言>
본 장은 본서의 대주제인 만물의 허무함의 실례들을 하나 하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자 자신의 일상적인 경험에 의해 입증되는 실제적인 허무의 예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쾌락의 허무함(1-11절), 지혜자의 허무함(12-17절), 인간 수고의 헛됨(18-23절), 최선의 삶(24-26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쾌락의 허무함 (1-11절)
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솔로몬은 자기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했으나 그것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1절). 사람들이 즐거움이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을 즐겁게 해 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쾌락으로 인한 즐거움도 결국 허무하고 허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웃음에 관해 그것은 미친 것이고 희락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했다고 했습니다 (2절). 쾌락으로 인한 웃음과 희락도 허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5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6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7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솔로몬은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즐겁게 하고 천하의 인생들이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했다고 했습니다 (3절). 기자는 인생들이 살아가는 동안 쾌락을 누리는 것이 어리석음인 줄 알면서도 쾌락으로 즐겁게 사는 것이 어떤 의미와 어떤 유익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 쾌락을 누려보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쾌락을 누리려 했다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방탕으로 쾌락에 빠져 든 것이 아니고 쾌락을 누리려 한 것은 그 쾌락으로 인한 기쁨이 어떤 유익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혜로 절제하면서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첫째,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술로 즐긴 것입니다. 둘째, 집과 정원과 과수원과 못을 갖추었습니다. 사업을 크게 했는데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고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과목을 심고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우,해 못들을 팠다고 했습니다 (4-6절). 사업을 크게 했다는 것은 크게 일을 벌려 경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거할 왕궁과 처들이 거처할 궁전들과 여러 성읍들을 건축했습니다. 왕궁에는 정원을 꾸미고 각종 과목을 심었습니다. 포도원도 가꾸었습니다. 우기 때 물을 저장했다가 건기 때 나무들에 물을 주기 위해 연못도 팠습니다. 셋째, 노비를 많이 두었습니다. 남녀 노비들을 사기고 하고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7절). 일이 많아 그 일을 시키기 위해 많은 노예를 두었는데 그 노예들이 자식을 낳으므로 노예들이 더욱 많았다는 것입니다. 넷째, 가축이 많았습니다. 소나 양 같은 가축의 소유가 많았는데 과거 그 어떤 자들보다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금은보화가 쌓아 두었습니다. 금과 은과 보배들을 쌓아 두었습니다 (8절). 점령 지역의 왕들로부터 조공으로 받기고 하고 찾아온 왕들로부터 선물로 받기도 하고 무역을 통해 얻기고 하고 해서 금은보화가 날로 싸였다는 것입니다. 여섯째, 노래하는 자들을 많이 두었습니다. 노래하는 남녀들을 많이 두었다고 했습니다 (8절). 가무와 유흥을 즐길 수 있도록 흥을 노래하며 춤을 추는 자들을 많이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만큼 연회를 자주 열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곱째, 처첩을 많이 두었습니다.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을 많이 두었다고 했습니다 (8절). 많은 아내와 첩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9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솔로몬은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지혜도 여전하다고 했습니다 (9절). 앞에 언급되었듯이 사업을 크게 하고 소유가 번성하고 즐거움을 누리니 그 창성함이 과거 어떤 사람보다도 낫다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지혜가 있음이 인정된 상황으로서 지혜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무엇이든지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고 마음이 즐거워 하는 것을 막지 않았으니 모든 수고를 마음이 기뻐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라고 했습니다 (10절). 술과 여자와 노래와 건축과 조원을 통해 쾌락을 얻는 것을 기뻐했기 때문에 그것에 자제하지 않았고 자기 수고에 주어진 보상이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생각해 보니 자기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라 했습니다 (11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다 해 보았지만 그것이 진정한 기쁨이나 행복을 주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부귀, 번영, 쾌락 등으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들이 그것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되지 않는 것들은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거나 가치를 느끼게 하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더욱 목마를 다름입니다 (요4:13-14). 그러므로 육체적인 기쁨은 없더라도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리석은 부자에게 한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눅12:16-21). 누가복음16:20에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요한복음6:27에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2. 지혜자의 허무함 (12-17절)
12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기자는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으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뿐이라고 했습니다 (12절). 왕 위에 오르는 자들은 기껏해야 선왕들이 행한 것을 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겠느냐며 자기는 지혜와 어리석음을 살펴보았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다고 했습니다 (13절). 빛은 사물을 보게하고 어둠은 사물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빛은 질서를 이루게 하고 어둠은 무질서와 혼란을 야기합니다. 빛은 평안을 얻게 하지고 어둠은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그처럼 지혜는 어둠에 비할 수 없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다고 했습니다 (14절). 지혜자는 눈이 밝은 사람처럼 다니고 우매자는 눈이 어두운 사람처럼 다니지만 지혜자나 우매자나 인생에서 당하는 일이 같다는 것입니다. 모두 재앙을 당하고 병들고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고 이에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15절). 자른 사람들의 평가는 물론이거니와 자신도 자신에 대해 지혜롭다고 했는데 그 지혜있다고 하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고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라고 했습니다 (17절). 인생은 지혜로운 자나 우매한 자나 모두 죽게 되며 죽은 다음에 영원히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해 아래서 하는 일이 괴로움이고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에 사는 것을 미워했다고 했습니다 (17절). 재물과 사업과 쾌락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것도 어리석은 것인데 지혜로 살려는 것조차도 별 다를 것이 없으니 인생을 잘 살려는 노력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고 지혜롭게 살려는 노력까지도 혐오스럽게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도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고통이 크다는 것입니다.
3. 인간 수고의 헛됨 (18-23절)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기자는 지혜에서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이제 수고를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있을 지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해 아래서 한 모든 수고를 미워했는데 그것은 뒤를 이를 이에게 남겨 주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8절). 솔로몬이 평생 열심히 수고하여 많은 것을 얻었으나 결국 죽게 되고 죽은 후에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고 만다는 사실 때문에 모든 수고를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 알 수 없지만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니 그것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19절). 솔로몬은 아들 르호보암 때 그의 어리석음 때문에 북쪽 10지파가 나라를 분리했습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10지파의 대표자들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왕으로 섬기겠다고 했으나 르호보암이 나이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젊은 사람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친보다 더 멍에를 무겁게 한다고 했습니다. 10지파 대표자들은 르호보암이 부역과 세금을 과중하게 부여할 것을 알고 애굽에 망명했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나라를 갈라 세웠니다 (왕상12:14,20). 또한 르호보암이 말년에 암몬 사람이었던 어머니 나아마에게 영향을 받아 온 나라가 우상을 숭배하도록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애굽왕 시삭(Shishak)이 팔레스틴 패권 장악을 위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이 자랑하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다 빼앗아 갔습니다. 과거 솔로몬 때 있었던 영광을 다 잃어버리고 비참해진 것입니다 (왕상14:25-28). 그런데 그 후예 므낫세 때는 극도의 우상숭배를 했고 그 결과 여호야김과 여호야긴과 시드기야 때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사로잡혀 가게 되었습니다 (왕하21:1-18, 23:26, 24:4-14). 솔로몬이 수고하여 이룬 모든 영광을 다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평생 수고한 것을 다른 사람이 누리게 되고 또한 그것을 관리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평생 수고한 것이 허사인 것입니다. 그래서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마음에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20절). 평생 수고한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환멸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해 수고했어도 수고하지 않은 자에게 다 넘겨주고 마니 그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라고 했습니다 (21절). 정당하게 수고하여 얻은 것도 결국 남에게 넘겨주는 그야말로 헛 것이고 큰 악입니다. 나쁘고 잘못된 것으로서 비참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22절). 일평생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며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니 그것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23절). 평생 무엇을 얻기 위해 지혜와 지식과 재주와 정력을 다해 일하고 밤새도록 근심과 염려로 지새우는 삶이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참된 만족이 없고 결국 죽게 되고 그 얻은 것들이 남의 것이 되고 그들이 그것을 관리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6:33-34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고 했습니다.
4. 최선의 삶 (24-26절)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4절). 욕망으로 쾌락을 누리는 것보다 성실히 수고하여 생활하는 것만큼 만족스러운 삶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나님이 허락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라고 했습니다 (25절). '나보다 더 해보았으랴'에 해당하는 '후츠 민멘니'(ממני הוץ)를 KJV에서는 '나보다 더'로 번역했지만 (more than I) 70인역(LXX), NASB와 NIV, RSV에서는 '그를(하나님을) 떠나서는'으로 번역했습니다 (παρεξ αυτου, without him, apart from him). 후자의 번역들을 따른다면 24절의 성실히 수고하여 먹고 마시는 것이 하나님을 떠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는데 그가 모아 쌓게 하여 하나님을 기뻐하게 하는 자에게 주게 하지만 그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라 했습니다 (26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는 그를 기쁘게 하는 자로서 그를 경외하고 그 앞에서 경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자를 암시합니다. '죄인'은 그 반대의 사람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는 자에게 필요를 채워 행복을 누리게 하지만 하나님이 싫어하는 자에게는 그것을 얻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싫어 하는 자에게는 그들에게 있는 것까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돌아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도자는 앞에서 인생에 대해 옳은 자의 수고에 대한 대가가 옳지 않은 자에게 돌아가는 모순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옳은 자에게는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고 옳지 않는 자에게는 나쁜 것을 준다는 인과응보의 원리를 제시한 것은 하나님 앞에 옳게 행한 자가 성실한 삶을 사므로 만족을 누린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떠나 육체적 욕망으로 무엇을 얻기 위해 수고하는 인생은 헛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結言>
이 세상에서 육체적 욕망을 따라 물질과 사업과 쾌락과 지식과 지혜와 명예를 추구하며 그것으로 만족과 행복을 얻으려는 것은 얼마나 헛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서 옳게 사므로 그저 성실하게 수고하여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얻어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