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전도서3:1-22
<題目> 하나님의 법칙과 인생의 허무
<序言>
전도자는 하나님 없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포괄적인 계획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이 기쁨과 풍요로 가득 찬 인생을 영위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내용구조는 인간 노고의 허무 (1-10절), 하나님 행사의 영원성(11-15절), 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심판(16-2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인간 노고의 허무 (1-10절)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범사에 기한이 있고 만사가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1절). 천하에 모든 일이 기한과 때가 있는데 인생의 어떤 일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뽑을 때, 죽일 때와 치료할 때, 헐 때와 세울 때, 울 때와 웃을 때, 슬퍼할 때와 춤출 때, 돌을 던져 버릴 때와 돌을 거둘 때, 안을 때와 안는 일을 멀리할 때, 찾을 때와 잃을 때, 지킬 때와 버릴 때, 찢을 때와 꿰멜 때, 잠잠할 때와 말할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전쟁할 때와 평화할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2-8절). '죽일 때'는 의도적으로 생명을 중단시키는 행위로 사형 집행이나 전쟁에서 주로 있을 수 있는 행위일 것입니다. '헐 때'는 건축물을 파괴할 때로 주로 전쟁상황에서 발생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울 때'는 장례나 비극적 상황에서 볼 수 있는 행위입니다. '슬퍼할 때'는 일이 실패했을 때일 것입니다. '돌을 던져 버릴 때와 거둘 때'는 경작지에 경작을 방해하려고 돌을 던지거나 경작을 하기 위해 돌을 거둘 때를 의미하는 데 그것은 개인적인 상황일 수도 있고 전쟁 상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안을 때와 안는 일을 멀리할 때'는 반가운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을 때와 그를 떠나 보내야 할 때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찢을 때'는 슬픔이나 비참한 상황을 만났을 때 옷을 찢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잠잠할 때'는 비극적 상황에서의 침묵을 말할 것입니다. 14가지 예들은 모두 인생이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예외 없이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일들입니다. 전도자는 그 일들을 고찰한 바 정해진 기한과 때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9절). 모든 일에 정한 기한과 때가 있다는 그런 지식이 실제적인 삶에 어떤 유익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다고 했습니다 (10절). 2-8절에서 언급한 14가지 예들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이 모두 인간의 노고인데 그것들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려는 암시입니다. 예를 14가지로 들고 있는데 '14'는 7×7로서 완전수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제 아래 있음을 암시합니다. 모든 일이 사람에 의해 되어진 일 같지만 하나님의 주권의 영향 아래 이루어진 것입니다. 날 때와 죽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과 거두는 것도 그 때를 사람이 정하지만 계절과 날씨에 의해 정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 행사의 영원성 (11-15절)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11절).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셨는데 그 위치와 작동과 시기와 조화 등 가장 좋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할 때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여 하나님에 대해 알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에 대해 알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이 감추어져 있으나 그 궁금한 비밀들을 알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측량할 수 없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모두 알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 에게 그 한계를 두신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다고 했습니다 (12-13절). 인간은 하나님이 아시는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에 평범한 생활을 하더라도 정직과 성실로 수고하여 생활하면서 기쁨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나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성실하게 수고하여 얻은 소득으로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온전히 그렇게 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목적과 계획과 섭리와 관련되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것이 좋든 싫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변경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인지하므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으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는다고 했습니다 (15절). 현재의 일이든 미래의 일이든 다 과거에 있었던 일로서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를 벌게이트(Vulgate)역에서는 '하나님이 지나간 일들을 반복하신다'로 번역했는데 이 번역이 문맥에 조화되는 번역일 것입니다 (1:9). 결국 인생이 아무리 새로운 것을 만들어도 그것은 이미 있는 것들로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운영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3. 인간의 불의와 하나님의 심판 (16-22절)
16 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17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
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전도자는 해 아래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에서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에서도 악이 있다고 했습니다 (16절). 원래 재판정은 하나님의 공의를 대행해야 하는 곳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재판에는 공의가 무시되고 불의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결백자가 범죄자가 되기도 하고 범죄자가 결백자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전도자는 마음 속으로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7절). 인간들의 법정에서 공의가 흔들리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나 하나님께서 바로 잡아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판하리니'의 기본형 '솨파트'(שפט)는 '심판하다' '판결하다' '선고하다' '벌주다' 등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을 판단하셔서 의인에게 상을 주고 악인에게 벌을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과 악을 분명히 드러내어 당신이 공의를 세울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1절에서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있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심판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한 때에 그런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해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18절). '시험하시리니'에 해당하는 기본형 '바라르'(ברר)는 '조사하다' '깨끗하게 하다' '맑게 하다' 등의 뜻으로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인생의 모든 일을 바로 판단하여 그에 따라 심판하실 것을 말하려는 것일 것입니다. 인간들의 재판정에서 불의가 자행되지만 하나님이 모든 일을 바로 심판하여 악인들을 멸망케 하므로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려 한다는 것입니다.
19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고 했습니다.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같이 다른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다 헛됨이라고 했습니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19-20절). 인생을 자연인으로서만 본다면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짐승들같이 태어나서 생존과 욕망을 위해 살다가 죽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이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21절). '혼'에 해당하는 '루아흐'(רוח)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영'(πνευμα, spirit)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LXX, KJV, RSV, NIV, 현대어 성경). 사람이 죽은 후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나 영은 하늘나라로 올라갑니다. 짐승에게는 영이 없지만 인간의 영과 대조시키기 위해 짐승의 영은 땅으로 내려간다고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로 올라 간다는 것은 영원히 남아 있는 것을 상징하고 아래로 내려간다는 것은 중단되거나 소멸된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곧 인간이 자연인으로서 짐승처럼 살아간다면 그 생의 가치는 죽는 것으로 끝이 나고 전혀 남아 않음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인생은 헛된 인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으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뒤에 일어나는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냐고 했습니다 (22절). 사람들은 현재의 일에 즐거워 하며 사는 것 밖에 나은 길이 없다고 생각 하지만 그들이 죽은 후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죽은 다음에 그들 다시 세상에 데려와 확인시켜 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세상에서 하나님 앞에 선한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영원히 남아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結言>
인생이 단순히 생존과 욕망을 위해 산다면 짐승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죽은 후에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수고하여 얻은 소득으로 평범한 생활을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사는 것이 영원히 남는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