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전도서11:1-10
<題目>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
<序言>
11-12장은 전도자가 지금까지 논의해온 인생에 대한 견해가 총괄적으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인생의 헛됨을 말했습니다. 인간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고 인생의 길을 임의로 주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삶에서 자신의 심령이 만족을 얻으며 사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본 장에서는 종말적인 소망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삶을 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선행의 삶에 대한 권고(1-6절),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는 삶(7-10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선행의 삶에 대한 권고 (1-6절)
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2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떡을 물 위에 던지라고 했고 그러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했습니다 (1절). 무역을 위해 항해하는 배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립니다. 열왕기상10:22에 보면 다시스에서 이스라엘로 금, 은, 상아, 잔나비, 공작 등을 싣고 오는 배가 겨우 3년에 한 차례 항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무역상들은 각종 위험 요소들을 감수하고 무역선에 물건을 맡겨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물품을 맡겨야 무역에 성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계속해서 바다에 배를 띄우고 배에 상품을 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무역상을 모티브로 한 메세지는 세상의 사업도 그렇게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이 원하는 구속사업은 물론이거니와 구제 등의 선행을 권면하는 것일 것입니다. 탈굼역(Targum)은 본 절을 "배를 타고 물을 건너는 가난한 자들에게 자양분 있는 네 빵을 주어라 왜냐하면 여러 날이 지난 후에 네가 장차 올 세상에서 그 보상을 얻을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을 행하는 것은 그 보상이 이 세상에서도 오랜 후에라도 자기에게로 돌아오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하나님 나라에서 비교할 수 없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갈라디아서6:7-10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2절에는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나누어 줄지어다' 뒤에 있는 단어 '헬레크'(חלק)는 '할당' '몫'을 말하는데 우리 개역성경에는 번역을 생략했습니다. 1절에 나오는 '떡'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는 7이나 8이라는 숫자를 말하는 것이라 하기 보다는 '여러 번 계속적으로' 곧 많은 수에 대한 상징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언제 어떤 재앙 곧 사람으로서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평소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 선행을 하라는 것입니다.
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다고 했습니다 (3절). 거센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우가 있으면 그 폭풍우 앞에 있는 나무는 쓰러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진 채로 그냥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언제 어떤 재앙을 당할지 알 수 없으며 그 재앙이 올 때에 그 재앙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고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4절). 사람은 바람과 비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언제 바람이 불고 비가 올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완벽한 날씨의 조건만 기다리는 농부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까 두려워 씨를 뿌리지 못하며 비가 올까 두려워 수확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틴에 비가 오는 일이 적지만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추수가 시작되는 4월까지 비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George A. Barton).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적당한 때 하면 좋지만 가장 좋은 조건과 환경만 지나치게 고집하는 자는 오히려 일을 할 때를 지나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할 때 좋은 기회를 기다리며 미룰 것이 아니라 즉시 용기를 내어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5절).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너무 많습니다. 바람의 출처와 방향과 영향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 있는 아이가 어떻게 조직되어 자라는지 잘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하나님이 행하고 계시는 일과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3:11, 7:14, 8:17). 이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잘 알지 못하는 바 계시된 기준을 따라 모든 일에 부지런히 선행을 하라는 암시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라고 했습니다 (6절). 아침에 뿌린 씨앗이 싹을 잘 틔워 필요한 양식을 풍성히 제공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침에 한 번 뿌린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저녁에도 뿌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둘 다 잘 되면 좋거니와 하나가 안되어도 하나가 되어 양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의로 씨앗을 싹 틔워 결실하게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 선행을 하는 것도 어떤 것이 열매를 맺을 지 알 수 없으니 객관적인 명령과 신앙양심에 따라 부지런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디모데후서4:2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했습니다.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고전3:6-7). 그 가치는 영원히 남습니다 (고후9:9).
2.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는 삶 (7-10절)
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로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도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고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7절). '해'와 '빛'은 태양과 태양빛을 가리키는데 생명, 삶, 기쁨, 행복 등을 암시합니다. 그것은 실로 달콤하고 좋은 것입니다. 인생이 고난 가운데 있다가 죽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인생이 헛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부지런히 하나님이 원하는 선행을 하므로 가치있는 일을 한다면 그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 할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 날들을 생각할지라고 했습니다. 다가올 일은 다 헛되다고 했습니다 (8절). 여러 해를 살게 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행을 행하므로 가치있는 삶을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삶에도 질병과 실패와 궁핍과 고독 등 많은 역경과 고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으면 그 다음 세상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가올 일'은 죽음 이후의 세상을 암시합니다. 곧 가치있는 삶을 산다 하더라도 고난의 날들은 항상 있게 되고 그 고난 가운데 죽게 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10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청년에게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모든 일로 말미암아 심판하실 줄 알라고 했습니다 (9절). 청년의 때는 인생에서 힘과 소망으로 부푼 때로서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원하는 것을 행하므로 행복하게 살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육욕을 따라 원하는 대로 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생의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옳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청년의 때는 가장 힘이 있는 때이기 때문에 타락하기도 쉽지만 반대로 하나님 일을 하기도 좋은 때입니다. 가장 힘이 있을 청년의 때에 가치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119:9). 그런즉 근심이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다고 했습니다 (10절). 검은 머리를 하는 어린 시절 곧 청년의 때가 곧 지나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과 죄와 향락을 멀리하고 근심과 슬픔과 원망과 울분과 분노 등을 떠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힘있고 좋은 때에 하나님 앞에 행복하게 살며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結言>
인생은 아무리 행복하게 살려 해도 항상 고난이 상존합니다. 어떤 땐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재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결국 병들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영원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행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을 가치와 만족과 기쁨과 행복으로 여겨야 합니다. 요한복음4:34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특히 육체와 마음이 가장 힘있을 때인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옳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한복음11:9-10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고 했고, 요한복음12:35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