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시편133:1-3

<題目> 형제 사랑에 대한 찬양


<序言>   

  본 시는 찬양시에 속하며 다윗의 시로서 그가 이스라엘 장로들에 의해 전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었을 때 모든 지파들의 화합과 단결을 열망하며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하5:1-3, 대상12:38-40). 본 시는 형제간의 우애와 연합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혼란과 분열의 상태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목을 유지하게 된 사실을 감사하고 아울러 더욱 화합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영원토록 동거하며 교제하게 될 아름다움 모습을 강렬히 암시하고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형제의 아름다운 교제의 소중함(1절), 형제간 교제에 대한 소감(2-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형제의 아름다운 교제의 소중함 (1절)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원문에는 '연합하여'라는 말이 없지만 추가한다고 해서 뜻이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은 다윗이 전체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된 상황과 관련하여 지었다면 민족공동체인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동일한 정신과 동일한 목적으로 상호 관용과 평화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 것을 말한 것일 것입니다. 혹자는 '시온'이라는 표현에 강조점을 둔 3절을 근거로 민족적 대절기마다 순례자들이 모여 형제가 연합과 동거가 가능케 된데 대한 찬양으로 보기도 합니다. 곧 시온산에서 함께 여호와를 경배하는 언약백성의 모습을 묘사했다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Waltke). 순례자들은 여러 지역의 지파들로부터 모였고 생업들도 각양 각색이었지만 한가지 목적을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세 번의 민족적인 절기(맥추절, 유월절, 초막절)에 한마음 한 뜻으로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께 경배 했던 것입니다 (출23:14-17, 레23:4-21, 33-43, 민28:16-31, 29:12-39, 신16:1-17). 형제가 서로 연합하여 동거함은 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맞고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원리에 맞습니다. 형제 자매가 서로 무관심하고 갈등하고 미워하고 다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교회 공동체에도 교인들끼리 미워하고 편당을 가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물론 악령들의 역사도 한몫하지만 자란 배경에서 상처가 많거나 이기적인 욕망을 가질 때 많이 나타납니다. 고린도전서12:20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고 했고(10:17), 에베소서4:3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을 위해 동일한 목적과 목표와 정신을 가지고 하나되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은 없습니다.    


 

          2. 형제간 교제에 대한 소감 (2-3절)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다고 했습니다 (2절). 아론은 모든 대사장들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입니다. 제사장들이 위임식 때 기름부음을 받을 때는 그것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기름을 머리에 부었습니다 (출29:7, 30:22, 레8:12, 21:10). 제사장에게 부어진 관유는 향기로운 냄새를 가득하게 합니다. 그 관유가 부어진 것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성령이 임재하고 직임에 합당한 은사를 주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하나님 앞에 사역을 위해 성별된 자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실제 향기도 나지만 그 의미는 더욱 향기로운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절기 때에 예배를 하기 위해 동거함이 그런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하교회 공동체의 일원들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와 사역을 위해 연합하여 동거함도 그와 같은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했고 거기서 하나님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라고 했습니다 (3절). 헐몬산은 해발 3,000m나 되는 심히 높은 산으로서 비나 눈이나 이슬이 많이 내립니다. 그 동일한 이슬이 낮은 시온산에도 내립니다. 이슬은 은혜와 축복의 상징입니다. 높은 산에서 성전이 있는 낮은 산에까지 이슬이 내리는 광경은 마치 하늘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시온산에 있는 성전에서 예배하는 자들에게까지 내리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이 선포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연합하여 동거함에도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임합니다. 그래서 그처럼 아름다운 광경은 없는 것입니다.

    

<結言>

  다윗은 민족 공동체가 하나되는 것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다윗 당시의 민족 공동체가 하나되지 못하고 지파간 갈등이 있었음을 지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서로 연합하여 동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단 공동체나 교회 공동체도 하나되는 선함과 아름다움과 성별됨과 복됨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진정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