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시편135:1-21

<題目> 주권자 하나님께 대한 찬양


<序言>   

  본 편과 136편을 유대 전통에서는 '대할렐시편'(the Great Hallel psalms)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 나타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애굽에서 구원해 내셔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여호와는 인간이 만든 우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역사의 주인공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자는 미상이며 배경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초막절(장막절,수장절) 같은 성전축제 때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입니다.  내용구조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 촉구(1-3절), 자연과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역(4-14절), 우상의 무력함(15-18절), 최종적인 찬양의 권고(19-2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하나님께 대한 찬양 촉구 (1-3절)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2 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3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할렐루야'(יה הללו)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합성어입니다. '여호와의 종들'은 성전에서 찬양 사역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에게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1절). 그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인식하고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집 곧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자들에게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2절). 선전 뜰에 있는 자들은 기본적으로 의식적 축복을 반복하는 제사장들과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하는 레위인들을 가리키고 경건한 이스라엘 회중을 포함하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한 이유는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선하시며'에 해당하는 '토브'(טוב)는 언약 백성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대하시는 의지를 말합니다.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에 해당하는 '나임'(נעים)은 '기쁜' '즐거운' 등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선하고 아름답다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인식할 때 느끼는 호감입니다.

 


          2. 자연과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역 (4-14절)

 

  4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5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께서는 위대하시며 우리 주는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도다

  6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7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

  8 그가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도다

  9 애굽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행한 표적들과 징조들을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보내셨도다

  10 그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나니

  11 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이로다

  12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13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를 기념함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다고 했습니다 (5절). 그의 하시는 일을 보면 그 어떤 우상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연에 행하신 일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다고 했습니다.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해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신다고 했습니다 (6-7절). 하나님이 절대 주권과 능력과 지혜로 하신 일들은 자연에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역사에서 잘 나타납니다. 자기를 위해 야곱 곧 이스라엘을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습니다 (4절). 야곱과 이스라엘은 동의어로 이삭의 아들 야곱의 후손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와 그들을 자기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특별한 소유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선택이었습니다. 로마서9:11-12에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많은 표적과 징조들을 애굽의 바로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보냈다고 했습니다 (8-9절). 하나님이 바로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보내게 하시려고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피, 개구리, 이, 파리,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 장자 재앙이었습니다. 그 중에 장자를 죽이는 재앙은 가장 절정에 속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 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들을 죽이고 그들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셨다고 했습니다 (10-12절). 아모리와 바산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요단 동편에 있는 족속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치고 요단 서편 가나안의 7족속을 정복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상을 극렬하게 숭배하는 가나안 족속들을 심판하여 멸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호와의 이름은 영원하시다고 했습니다. 그를 기념함이 대대에 이를 것이라 했습니다 (13절). 하나님의 속성이 반영된 역사 곧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구속역사로 인해 하나님의 명성은 높아지고 그 영예가 영원히 기념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라고 했습니다 (13-14절). 하나님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고 그의 종들로 위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판단하시고'에 해당하는 '띤'(דין)은 판단하다, 재판하다, 싸우다, 보호하다, 구원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라'가 개역 성경에는 '그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리라'고 번역했었습니다. '위로를 받으시리라'와 '긍휼히 여기시리라'에 해당하는 기본형 '나캄'(נחם)은 동정하다 위로하다 등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고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대대에 찬양받으실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릴 선택하고 구원하고 오늘날까지 인도하신 것, 또한 미래에도 인도하실 것을 인하여 찬양해야 합니다.

 


          3. 우상의 무력함 (15-18절)

 

  15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열국의 우상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호흡하지 못하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작가 다 그와 같다고 했습니다 (15-18절).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의 신상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능력한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사야44:15-17에도 "이 나무는 사람이 땔감을 삼는 것이거늘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자기 몸을 덥게도 하고 불을 피워 떡을 굽기도 하고 신상을 만들어 경배하며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리기도 하는구나. 그 중의 절반은 불에 사르고 그 절반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고 배불리며 또 몸을 덥게 하여 이르기를 아하 따뜻하다 내가 불을 보았구나 하면서,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아무 것도 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 850명과 대결한 결과가 증명합니다. 엘리야가 그들에게 조롱하는 말을 보면 열왕기상18:27에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상을 만들거나 숭배하는 자도 그 우상과 같이 우매하고 운명도 그 우상과 같이 되고 맙니다. 오늘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보다 보다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고 더 지배받는 대상이 있다면 모두 우상적인 존재인데 그것들을 따라가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빌3:19). 그리고 우상은 사람이 자기들 속에 있는 욕망을 표출한 것이라 표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민족이 섬기던 우상 가운데 바알과 아세라는 부부신으로 섬겼는데 농경신 곧 풍요와 다산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래서 바알은 힘센 남성 육체에 황소 머리를 하고 있고, 아세라는 여성 육체에 가슴에 유방이 여러 개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우상을 직접적으로 숭배하지 않아도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시내산 아래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을 인도한 여호와라고 했을 때 하나님이 진노하셨던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에 대해서도 그 우상을 섬기듯이 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십계명에서 2계명은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것이고, 3계명은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출20:4-7). 로마서1:23에는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했습니다.

 


          4. 최종적인 찬양의 권고 (19-21절)

 

  19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0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1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이스라엘 족속, 아론의 족속, 레위 족속,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했습니다 (19-20절). 한마디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과 봉사자들은 모두 하나님을 송축하라는 것입니다. '송축하라'에 해당하는 '베레크'(ברך)는 '축복하다' '감사하다' '찬양하다' '경배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21절).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곧 시온에서 예배를 받으시기도 하고 그 곳에서 예배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128:5, 134:3).

 

<結言>

  우리는 화나 복을 줄 수 없는 우상을 섬기지 말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그가 우릴 택하여 구원하여 주시고 목적을 가지신 것을 생각하며 영원히 그 분을 예배하고 찬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