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시편140:1-13

<題目> 악인의 위협과 하나님의 보호

<序言>   

  본시는 장르상 비탄시 혹은 저주시에 속하며 저작자는 다윗입니다. 배경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다윗이 악인의 잔인성, 반역행위 등을 호소하며 악인의 멸망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다윗이 악한 무리로부터 도피하던 때임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다윗이 왕 되기 전 사울왕에게 쫓겨 다닐 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본 시에는 강포하고 사악한 원수들의 박해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구가 애절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내용구조는 악인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탄원(1-5절), 믿음의 고백과 저주의 호소(6-11절), 구원에 대한 신뢰의 확신(12-13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악인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탄원 (1-5절)

  1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2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3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셀라)

  4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은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

  5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 (셀라)

  다윗은 하나님께 포악한 악인에게서 거시고 보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1절). 다윗은 악인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고 다급하게 자신을 건져 달라는 간구로 시작했습니다. 마치 갑작스럽게 함정에 빠져 죽을 위기에 놓인 사람처럼 다급한 느낌을 줍니다. '강포한 자'는 폭력적인 사람을 말하는 바 악행이 하나의 성품처럼 되어버린 악행자들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울과 그 일행들로 보고 있습니다 (A.Bames). 다윗은 사울과 도엑과 아히도벨과 시므이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악인들이 마음 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해 매일 모이며 뱀같이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고 했습니다 (2-3절). 사울왕과 그를 따르는 무리는 매일 같이 다윗을 치기 위해 모의했습니다. 뱀은 그 낼름거리는 혀가 날카로워 마치 생물을 찌를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독사는 날카로운 이빨과 그 입술 아래 독주머니가 있어서 생물을 물면 그 독이 이빨을 통해 독이 들어가 온 몸에 퍼져 죽게 됩니다. 악인들이 생명을 해하기 위해 모의하고 조작한 중상모략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줍니다 (약3:6, 롬3:13-14). 그래서 다윗은 그같은 악인들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며 보존하사 그 포악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걸음을 밀치려 하고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다고 했습니다 (4-5절). 사냥꾼들이 짐승을 잡기 위해 여러 도구와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처럼 악인들이 다윗을 넘어지게 하고 붙잡히게 하고 죽게 하려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한다는 것입니다. 사울왕과 그 무리는 다윗을 무려 20여 년 동안이나 죽이기 위해 음해와 수색과 추격을 했습니다.     

          2. 믿음의 고백과 저주의 호소 (6-11절)

  6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7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다윗은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6절).  앞 단원에서 악한 대적들의 특성을 말하면서 2절에 보면 교만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교만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과 말씀과 사역에 대해 부정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기들의 계획과 의지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와 반대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간구한 것입니다. 간구한다는 자체가 하나님을 이 살아 계신 것을 믿고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는 증거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간구를 들어 주실 것을 믿고 '주 나의 하나님이여' 하면서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관계와 친밀관계를 근거로 간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원의 능력이신 하나님께서 전쟁의 날에 자기 머리를 가려 주셨다고 했습니다 (7절). 과거에 하나님께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이 능력으로 구해 주신 것을 회상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내 머리를 가리어 주셨나이다'는 말은 전쟁 때에 방패로 머리를 가리어 칼이나 화살을 막아 주신 것처럼 보호해 주시고 구해 주신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골리앗에게서, 사울왕의 수색대에게서, 안전하게 지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근거로 과거에 함께 해주신 경험을 기억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간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며 그의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스스로 높일까 하나이다 (셀라)

  9 나를 에워싸는 자들이 그들의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

  10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11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

  다윗은 악인의 소원을 허락하지 마시고 악인의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스스로 높이게 된다고 했습니다 (8절). 기자는 하나님께서 악인들까지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그들의 악행을 허락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들의 계획과 궤계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자기들의 능력으로 되어진 줄 알고 교만하여 하나님까지 멸시하는 행동을 차마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워싸는 자들이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9절). 악한 대적들이 계획한 음모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때 그들이 의논하여 계획한 내용들이 그들에게 돌아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잠언26:27에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입니다 (딤후4:14). 다윗은 또한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10절). 맹렬히 타는 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고 불타는 웅덩에 빠져 올라오지 못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의 시행을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1절). 하나님의 사람을 해하기 위해 은밀하게 중상모략을 하고 공격하여 잔인하게 고통을 가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재앙이 따라 패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냥꾼이 사냥개를 풀어 놓으면 개가 시야에 잡히지도 않는 표적을 냄새로 추격하여 물어뜯는 것처럼, 미사일이 적기의 열기를 따라 주격하여 파괴하는 것처럼 재앙이 뒤따라가 반드시 패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3. 구원에 대한 신뢰의 확신 (12-13절)

  12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13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12절). 사람들은 고난 당하는 자나 궁핍한 자를 멀리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를 모른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다가 고난받고 궁핍해진 자를 반드시 보호하시고 정의를 베푸십니다. 다윗은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을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13절). 하나님 앞에 의롭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은총을 받으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궁핍이 있더라도 하나님 앞에 바로 사는 것을 양보하지 말아야 합니다.

<結言>

  다윗은 악인들을 멸망시키고 의인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마지막 심판이 있을 때 악인은 유황불못에 던지고 의인은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므로 완전하게 성취될 것입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이 세상에서도 어떤 의미로든 하나님께서 악인을 멸하고 의인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