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다니엘3:1-30

<題目> 다니엘 세 친구의 승리

 


<序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꾼 꿈은 당시 세상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는 것을 전해 주는 계시였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꿈 해석을 듣고 하나님 앞에 겸손한 듯 했으나 다시 교만해졌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금 신상을 세우고 제국의 모든 관리들로 하여금 참배하도록 강요했습니다. 그 사건은 오히려 이방 세계에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분명히 전달하는 계기가 됩니다. 내용구조는 왕의 금 신상 참배 강요 (1-12절), 세 친구의 참배를 거절 (13-18절), 풀무 속에서의 승리 (19-27절), 신앙 승리의 결과 (28-3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왕의 금 신상 참배 강요 (1-12절)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10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2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느부갓네살왕은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고 자신의 제국의 영원하기를 기원하기 위해 기 위해 두라 평지에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두라 평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수도 인근 남동쪽에 있는 두라라는 지명의 작은 언덕이라 생각됩니다 (Delitzsch, Oppert). 그 형상이 어떠했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아마 사람의 형상으로 금을 입힌 신상(神像)이었을 것입니다 (Delitzsch). 그 크기는 높이가 60규빗이고 너비가 6규빗이었습니다. 1규빗은 약 45cm치므로 높이가 27m 너비가 2.7m의 거대한 신상이었던 것입니다. 왕은 신상이 다 만들어진 다음에 신께 바치는 의미로 낙성(洛成)예식을 행했습니다. 그 예식에 제국의 모든 관리들을 참여시켰습니다. 그리고 사자(使者)를 통해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모두 신상에 절을 하게 했습니다. 절을 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풀무에 넣겠다고 했습니다. '풀무'(히. 아툰)은 문자적으로 용광로를 말하는데 당시 금속을 녹일 때 쓰는 큰 가마솥을 가리킵니다. 풀무는 당시에 사형법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악기 소리가 나자 참여한 모든 관리들이 신상에 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이 사건에 나오지 않는데 아마도 공무상 다른 곳에 있었거나 몸이 아파 나오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8:27, Thomson). 다니엘의 세 친구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 때문에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자, 갈대아 사람들이 그들을 멸절시킬 좋은 기회로 여기고 왕에게 참소(讒訴)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은 바벨론 제국을 세운 주도적 그룹으로서 포로민인 유대인들이 관리로 등용되어 인정을 받자 시기하여 악의를 가지고 고소한 것입니다. 그들은 세 친구가 왕을 높이지 않고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않고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을 하지 않는다고 고소했습니다. 왕이 들었을 때 분노하지 않을 표현과 내용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도 우상이 많이 존재합니다. 눈에 보이는 우상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은 하나님 보다 더 높게 생각하고, 다 귀하게 생각하고,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고, 더 지배받는 모든 대상들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인본주의(人本主義)적 사상들은 우상적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필요성을 부정하고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들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과학이나 의학이나 교육이나 제도 등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사고들입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 이후에 시날 평지에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의 생각과 같은 사고입니다. 그들은 서로 말기를 "~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했습니다 (창11:3-4). 돈도 우상적 존재가 되기 쉽습니다. 디모데전서6:10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되기 쉽습니다. 디모데후서3:2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우상을 따라가지 않을 때는 핍박과 고난과 손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을 보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땅에서 나온 짐승이 나옵니다. 땅에서 나온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고 거기에 절하게 합니다. 절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죽입니다. 또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표인 666을 이마나 오른손에 받게 합니다. 그 표를 받지 않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 계시는 종말에 사단의 조종을 받은 적그리스도가 거짓선지자들을 앞세우고 자신을 위한 우상을 만들고 자신에게 복종하게 하기 위해 표를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복종하지 않는 자는 심각한 생존권의 위협을 받을 것을 나타내는 계시입니다.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려는 자는 어려움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3:12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2. 세 친구의 참배를 거절 (13-18절)

 

  13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느부갓네살왕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금 신상에 절을 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분노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끌어 오게 하여 왜 자신이 섬기는 신을 섬기지 않고 금 신상에 절을 하지 않는지 묻고 이제라도 준비했다가 악기 소리가 나면 절을 하라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라 했습니다. 어떤 신도 그 가운데서 건져 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이 풀무불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실 것이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금 신상에 절하지도 않겠다고 단호히 대답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왕의 배려와 회유와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신앙의 절개를 보였습니다.

 

  첫째, 변치 않은 신앙을 보였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금 신상에 이전에도 절하지 않았고 지금도 절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절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보였습니다. 변함없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삼손은 나실인의 규례를 잘 지키다가 뒤에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삿16:15-22). 사울도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였고 선지자의 말씀을 잘 순종했으나, 후에는 교만해져 선지자의 말씀을 불순종했고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을 죽였고 신접한 여인을 좇았습니다 (삼상15:1-9, 22:6-19, 28:6-19). 솔로몬도 성전을 건축하고 일천번제를 드렸으나, 후에는 많은 금은을 두지 말고 이방여인을 아내로 취하지 말고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고 한 말씀을 어기고(신7:1-5, 17:6-17, 18:9-14), 금과 은을 비축하고 말과 병거를 수입하고 1,000여명의 이방 여인들을 처첩으로 취하고 그들이 들여온 그모스 몰록 아스다롯 등의 우상들을 용납하여 좇았습니다 (왕상10:14-22, 28-29, 11:3-8). 반대로 에녹은 65세부터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창5;22-24). 안나는 출가한 후 7년만에 남편을 잃고 84년 동안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눅2:36-37). 에베소서6:24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고 했습니다.

 

  둘째, 모험적인 신앙을 보였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금 신상에 절을 하지 않으므로 풀무 불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 가운데서 건져 주실 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개인에게도 기적적 능력을 베풀어 위기에서 건져 주실 수 있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렀을 때에 한 백부장이 예수께 나아와서 자기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서 고쳐 준다고 하자 백부장은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말씀만 하시면 하인이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남의 수하에 있고 자기 아래도 군사가 있는데 그더러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하며 '네 믿은 대로 될지어어다' 했고 즉시로 하인이 나았습니다 (마8:5-13).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방에 들렀을 때 한 가나안(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께 절하며 자기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렸으니 불쌍히 여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계속 따라오면 소리지르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를 빨리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했습니다. 여인은 옳지만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덜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 믿음을 보고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했고 즉시로 그 딸이 나았습니다 (마15:21-28).

 

  셋째, 순교적인 신앙을 보였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하나님이 풀무 불 가운데서 구해주지 않을지라도 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구해 주지 않고 형통케 해 주지 않고 죽음에 방치해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신앙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로마 시대에 서머나교회 감독 폴리갑은 11명의 성도와 함께 화형을 당했습니다. 서머나 지역에는 황제 숭배가 성행하는 곳이었습니다. 로마 총독으로부터 "가이사는 주이다"는 고백을 강요받았습니다. 이를 거부하자 콜로세움(투기장)에 데려다 놓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리스도를 비난하고 그를 모른다 하라 그러면 내가 맹세코 너를 놓아 주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폴리갑은 "내가 86년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섬겨 왔는데 그는 나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으셨다 하물며 나의 주인이시며 왕이요 구세주인 그분을 어떻게 배반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는 헛수고 하고 있소 내가 가이사의 운명을 걸고 맹세하노니 내가 지금하는 말을 똑똑히 들어 두시오. 나는 그리스도인이오."라고 했습니다. 그 때 총독이 "그대가 사나운 짐승을 풀어 찢게 할 줄 알면서도 두려워 하지 않음을 보았으니 이제 화형에 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폴리갑은 단호하게 "그대는 한 시간 정도면 타다가 꺼져 버릴 불로서 나를 위협하고 있으나 악인을 위하여 예비된 장차 올 심판과 형벌과 영원한 불은 모르고 있소 무얼 주저하시오 원하는 대로 곧 준행하시오."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장작더미를 쌓았습니다. 유대인들이 도왔습니다. 폴리갑은 불에 태워졌습니다. 일제시대에 박관준 장로가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일본은 망한다'고 외치며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으니 나는 예수를 위해 죽으리라'(예수死爲我하니 我死爲예수니라)고 했습니다. 2,000년 2월 10일 북한 함경북도 무산시 장 마당에서 리영희 성도가 공산당에게 총살당한 장면입니다. 37세의 리영희 성도가 총살을 당하면서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고 했습니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의 커럼바인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마피아단 일원이었던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가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17세였던 소녀 캐시는 총구 앞에서 "그래 난 하나님을 믿어 그리고 너도 그분의 길을 따라야 해"(Yes, I do believe in God, and you have to follow His path)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위해 죽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예수님을 포기합니다. 말씀을 포기합니다. 신앙양심을 양보합니다. 생명이 아니라 자존심과 물질 때문에 자신을 방임에 내어 줍니다. 신앙의 지조를 가져야 합니다. 주를 위해 고난 받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4:12-13에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고 했습니다. 현세에서는 고난을 받지만 그 고난에 비하면 족히 내세엔 상을 받을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로마서8:18에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5:10-12에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11:35-38에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3. 풀무 속에서의 승리 (19-27절)

 

  19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20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21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다시 금 신상에게 절할 기회를 주었으나 세 친구는 거절했습니다. 왕은 풀무 불을 평소보다 7배나 뜨겁게 하고 세 친구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 던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다니엘의 세 친구를 결박하여 풀무 불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세 친구를 던져 넣은 사람들은 뜨거운 불 길에 타져 죽었고 다니엘의 세 친구는 불에 타지 않은 채 풀무 불 가운데서 걸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세 친구와 함께 또 다른 사람이 함께 다녔습니다. 왕은 놀라 그를 신들의 아들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신들의 아들'(히. 엘라힌 바르)은 문자적으로는 신들의 아들이지만 신들이 보낸 자라는 의미로 한 말일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를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이 보낸 사자 곧 천사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왕은 그런 상황에 놀랐고 다니엘의 세 친구가 섬기는 하나님을 신들의 신이라고 감탄하고 다니엘의 세 친구를 풀무 불에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관리들이 풀무 불에서 나온 그들을 볼 때에 몸이 전혀 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았고 겉옷도 빛이 변하거나 불에 탄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의 완전한 승리였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이 계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세 친구를 죽음에서 보호하고 건지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바로왕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있을 때 바로의 손에서 구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보호했습니다. 예수님이 헤롯왕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있을 때 헤롯의 손에서 구하여 애굽에서 2년 동안 보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위경에서 건지십니다. 신앙의 충절을 보이는 자에게 반드시 함께 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합니다.


 

          4. 신앙 승리의 결과 (28-30절)

 

  28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30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왕이 두라 평지에 세운 금 신상에 절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그들은 절할 것을 거절했습니다. 절하지 않으므로 풀무 불에 들어가면 하나님이 건져 주실 것이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왕이 분노하여 그들을 7배나 뜨겁게 한 풀무 불에 집어 넣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정도로 보호하고 건져 냈습니다. 그런 상황을 목격한 왕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에게 절하지 않은 종들을 구원했다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는 왕은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신이 없음을 알고  모든 제국에 조서를 내렸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에 대해 경솔히 말하는 자는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버벨론에서 더욱 높였습니다. 바사 내에서 백절불굴의 신앙을 보인 모르드개가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고 모든 제국에 총리가 된 것을 연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인도의 전도자 씽크는 부요한 가정의 처녀의 사랑을 버리고 티벳으로 갔습니다. 그는 곧 신분이 드러나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물소 가죽에 넣고 봉하여 태양이 뜨겁게 내리 쬐는 곳에 내다 놓을 작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면 시간이 지나 물소 가죽이 수축되어 질식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그전에 손에 성경을 높이 들고 "하나님은 내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여러분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죽음은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자기를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사랑을 주십니다"고 했습니다. 그 후 그는 물소 가죽에 들어가 죽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았던 라마교 제일 주교가 충격을 받아 씽크가 놔두고 간 성경을 집어 들고 "저 사람과 함께 하신 신은 큰 생명력이 있다"고 말하고 복음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동에 사는 어느 교인 이야기입니다. 그는 예수 믿는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불신 가정에 시집갔습니다. 그 가정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욕설을 하며 머리채를 잡고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식구들이 모여 예수를 믿는 일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손가락을 자르던지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 여인은 시댁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손가락을 자르고 교회에 나가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식구들이 믿게 되었습니다.

 

<結言> 

  신앙의 절개를 지킬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그럴 때 이방인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보일 때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고 우릴 높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릴 높이시면 높아지지 않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