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다니엘6:1-28

<題目> 다니엘의 고난


<序言>

  1~5장은 다니엘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객관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6장부터는 다니엘을 중심으로 한 주관적인 배경을 가지고 전개됩니다. 특히 5장까지는 꿈과 역사적 배경이 혼합되어 나타났지만 6장 이후부터는 다니엘의 꿈 환상 등 묵시를 토해 나타납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이방에서의 선지자 역할을 드러냅니다. 오늘날 이방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좋은 모델을 제시합니다. 내용구조는 다니엘에 대한 음모(1-9절),  다니엘의 기도와 참소(10-18절), 다니엘의 신앙 승리(19-24절), 다니엘의 형통(25-28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다니엘에 대한 음모 (1-9절)


  1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다니엘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과 벨사살(Belshazzar)의 꿈을 해석하므로 권세와 지위와 부귀와 영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2:31-48, 5:29). 그런 영광은 역사적인 과도기인 다리오(Darius)의 통치 속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다리오는 메데의 마지막 왕으로서 고레스의 장인이었습니다. 바사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메데왕 다리오에게 2년 동안 바벨론을 통치하게 했습니다. 다리오왕은 그 방대한 바벨론 제국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120도로 나누고 각 도마다 그 도를 다스릴 수 있는 지도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총괄할 수 있는 총리 3사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3총리 가운데 다니엘을 총리로 세우려 했습니다.

 

  다니엘이 다리오왕의 총애를 받아 수석 총리까지 된 것은 그의 마음이 민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절, 5:12). '마음이~민첩하여'는 히브리어로 '루아흐 야티라'(רוח יתירא, excellent spirit -KJV)로서 영이 뛰어나다는 말입니다. 그에게 탁월한 영적 능력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그 능력은 기도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0절).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당신의 구원사역을 위해 높이십니다. 시편75:6-7에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고 했고, 베드로전서5:6에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했고, 야고보서4:10에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라고 했습니다.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다리오왕은 다니엘에게 탁월한 영적 능력이 있는 것을 보고 다니엘을 총해하여 3명의 총리 가운데 수석 총리로 세우려 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2총리들이 자기를 따르는 도 지도자들을 힘입어 정치적 음모를 꾸몄습니다. 다니엘의 국사에서 약점을 찾아 고발하므로 실각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사에서 고발할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다니엘이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앙을 가진 자로서 매일 하루에 3번씩 자기 집 2층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어놓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습관을 근거로 실각시키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래서 바벨론 제국의 모든 국민은 바벨론 왕만 섬겨야 한다는 법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어 사형을 시키는 법을 만들자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왕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리오왕에게 나아가 자신들이 의논하여 만든 법안이 내용을 말하면서 왕의 법령으로 선포할 추인해 달라고 간했습니다. 다리오왕은 그들의 음모를 모른채 나라를 위한 법안이라 생각하고 그 조서에 어인을 찍었습니다. 당시 왕의 도장이 찍힌 조서는 누구도 변개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다니엘을 모함하려는 계책은 외적으로 보면 왕의 신하들 간의 시기와 권력 투쟁이지만 영적으로 볼 때는 하나님에 대한 사탄의 도전입니다. 하나님은 구원 계획을 다니엘을 통해 이방에  나타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그 사실을 알고 총리들과 방백들 마음을 조종하여 다니엘을 핍박하므로 다니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버리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원리는 욥과 하나님 사이를 이간시키려는 사탄의 간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욥1~2장).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절개를 지키는 자에게는 당연히 세상 사람들의 시기와 모함과 핍박이 있을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딤후3:12). 그것은 사탄이 그들 가운데 역사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시려는 일을 방해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5:8-9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모함하려는 방법을 보면 거짓과 간교와 치밀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총리들과 방백들은 다니엘에게 하나님과 왕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결국 다니엘이 하나님을 택할 것이므로 자기들 모략에 걸려 들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왕에게 가서는 왕을 위해서 종교 금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청하므로 왕이 자기를 위해 허락할 수 밖에 없게 했습니다. 왕이 후에 마음을 바뀌어도 고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조서를 공식화하도록 청했습니다. 그것은 그런 거짓된 간계는 사탄의 간계라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로서(요8:44) 그 간교함은 뱀을 통해 하와를 미혹한 데서도 나타나고 (창3;1) 그 치밀함은 바리새인들을 통해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데서도 잘 나타납니다 (요8:1-10). 그러므로 우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해야 그 간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마10:16).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혜로 승리했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2. 다니엘의 기도와 참소 (10-18절)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종교 행위 금령에 대한 왕의 조서(詔書)에 어인(御印)이 찍힌 것을 알고도 집으로 돌아와 2층 방으로 올라가 기도를 했습니다. 전에 늘 하던 대로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무릎을 꿇고 하루 3번씩 기도를 했습니다. 그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하는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왕상8:54, 행20:36). 하루에 3씩 기도한 것은 유대인들의 규칙적인 기도 습관을 따라 아침과 정오와 저녁으로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55:17).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한 것은 솔로몬의 기도를 기억하면서 그 기도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행동일 것입니다. 과거 솔로몬왕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고 성전을 봉헌하기 위해 낙성식을 하면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열왕기상8:48-50에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라고 했습니다 (왕상8:33-34). 다니엘은 솔로몬왕의 축복을 위한 예언적 기도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행해 기도를 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감사를 했습니다. ‘감사하였더라’에 해당하는 기본형 ‘야다’(ידא)는 ‘감사하다’는 뜻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찬양하다’는 뜻입니다. 본문이 있는 다니엘 6장 다음인 7~12장은 다니엘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관한 계시를 보고 그 계시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유다에 대한 계획에 대한 계시를 보여주신 것을 보면 다니엘이 유다의 구원에 대한 기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9:2에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알게 하신 계획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바벨론에 사로잡혀간 유다 백성이 70년 만에 돌아가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를 보면 다니엘은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알려 주셨던 대로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반드시 해방되어 유다로 돌아가게 될 것을 믿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29:14에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반드시 돌아오게 할 뿐 아니라 돌아오기 전까지 바벨론에서도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 말씀을 믿고 반드시 유다 백성을 돌아가게 해 주실 뿐아니라 그 때까지 바벨론에서도 만나주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에게도 함께해 주실 것을 믿은 것입니다.


  다니엘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를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 대한 구원 목적을 가지셨고 그 과정에서도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동시에 자신도 그 과정 안에 있는 자로서 하나님이 친히 섭리하여 선한 결과를 만들어 내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 확신은 자신이 경험한 일들 속에서 더욱 확신을 가졌을 것입니다. 다니엘1:1-16에 보면 다니엘이 청소년 때 바벨론에 사로잡혀왔을 때였습니다. 바벨론 왕은 사로잡아온 자들 가운데 왕족이나 귀족 출신 청소년들 가운데 총명한 자들을 차출하여 3년 동안 바벨론 언어와 학술을 가르쳐 바벨론 제국에 편입된 피지배 지역을 다스리는 관리로 세우려 했습니다. 다니엘도 왕족으로서 차출되었고 그의 3친구도 차출되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생들에게 왕이 먹는 고기와 포도주를 먹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그것을 먹는 것이 신앙 양심에 맞지 않아 감독하는 환관장에게 자기와 지기 친구들에게는 그것을 먹지 않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환관장은 만일 왕의 진미를 먹지 않아서 얼굴이 초췌해지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어서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얼마동안 채소와 물만 먹게 하여 시험해보고 고기와 포도주를 먹은 훈련생들보다 얼굴이 더 좋으면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10일 동안 채소와 물만 주어 다른 훈련생들과 비교해 보았더니 그들보다 얼굴이 훨씬 좋아 보여 허락을 했습니다. 다니엘은 사로잡혀온 현장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하려하니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을 경험했습니다. 또 다니엘3:1-30에 보면 다니엘의 3친구가 바벨론왕이 시날 평지에 세운 금신상에 절을 하지 않다가 풀무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구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그런 경험들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도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자기와 함께 하여 섭리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렇게 해주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다니엘6:11-28에 보면 그 결과 실제로 다니엘에 체포되어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지만 하나님이 사자들의 입을 막고 거기에서 건져주십니다. 그리고는 다니엘을 고발했던 자들을 모두 사자굴에 던져 사자밥이 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벨론왕까지도 하나님을 높이고 다니엘을 높이게 됩니다.


  아프리카에 '뱀잡이수리'(Sagittarius serpentarius)라는 새가 있다고 합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에 서식하는 새입니다. 그 새는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입니다. 곤충에서부터 양서류와 설치류와 파충류와 조류와 심지어는 포유류까지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몸 길이가 112cm-150cm나 되는 아주 큰 새입니다.  그 새는 아주 특이한 특성을 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잘 날아다니다가도 어느 순간 위험을 가지하거나 고통을 느끼면 갑자기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다고 합니다. 날 수 있는 능력을 망각한 새는 땅을 기어 다니다가 결국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도 위기를 당할 때 신앙을 포기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위기 대에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로마서5:3-5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고 했고, 로마서8:27-28에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대로 우리를 선택하신 선한 목적을 이루실 뿐아니라 과정 속에서도 우리에게 섭리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미리 감사와 찬양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다니엘은 30일 동안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집어 넣어 처형한다는 다리오왕의 어인이 찍인 조서를 보고도 기도를 했습니다. 윗방으로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총리들과 방백들이 왕에게 참소했습니다. 다니엘이 왕의 총애를 받아 메데 바사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잘 이루어지려고 하니까 사단이 방해하기 위해 그들에게 시기심을 불러 일으켜 왕으로 하여금 피할 수 없는 법령을 만들어 포고하게 하고 다니엘을 참소하게 한 것입니다. 먼저 나무에 오른 사람을 보면 흔들어 떨어 드리려는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요셉도 형들의 시기 때문에 고난을 당했고, 바울도 유대인들의 시기로 비방과 훼방을 받았고, 예수님도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시기 때문에 죽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4:29에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고 했습니다.


  16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17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그의 도장과 귀족들의 도장으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에 대한 조치를 고치지 못하게 하려 함이었더라

  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총리들과 방백들의 참소를 받은 다리오왕은 다니엘을 총애하기 때문에 심히 갈등했으나 총리들과 방백들이 변개할 수 없는 법령대로 행할 것을 촉구하니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 집어 넣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 섬기는 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양보하지 않다가 사자 굴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풀무불에 들어갔고, 이사야는 톱으로 켬을 당했고,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혔고, 사도 요한은 기름가마에 들어갔고, 폴리갑은 화형을 당했습니다.해를 받아 죽었습니다 (히11:36-38). 그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신앙인들이 박 로마시대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신앙인들이 신앙의 절개를 지키다가 콜로세움에서 짐승에게 찢겨 죽었고, 중세에 많은 개혁자들이 단두대에서 죽었고 1~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독깨스 실에 들어가 죽었고 전기 의자에서 죽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투옥되어 50명이나 죽었습니다. 주기철, 손양원, 배추달 같은 분들이 순교했습니다.  


  종말에서 더욱 극심하게 박해를 당해 죽을 것입니다. 성도가 3때반(한때와 두때와 반때) 동안 핍박을 받습니다 (단7:25). 요한계시록에는 3일반으로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계11:11) '3때반' '3일반'은 종말에 있을 7년 대환난의 전반기를 말합니다. 이 기간은 3년반, 42달, 1260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계12:6). 가장 극심한 때는 1260일로부터 30일 기간입니다 (단12:11). 그 내용은 요한계시록 13장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고난을 잘 극복하여 어떤 환란이 와도 이길 수 있는 신앙 준비를 해야 합니다.  



          3. 다니엘의 신앙 승리 (19-24절)


  19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급히 사자 굴로 가서

  20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하니라

  21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24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갔으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사자 입을 막아서 다니엘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게 했습니다. 사자가 다니엘을 해치지 않은 것은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꺼내게 하고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을 사자 굴에 넣었을 때 사자들이 그들의 몸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움켜 뼈까지 부서뜨린 것을 보면 배가 불러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능력으로 보호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능력을 이방에 나타내는 사건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믿고 신앙을 지킨 결과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그 능력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존재와 의지와 능력을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나타내십니다. 생명 내놓고 신앙을 지킬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이방 세계에 증거되는 것입니다.



          4. 다니엘의 형통 (25-28절)


  25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다리오 왕이 다니엘의 사자 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친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조서를 내려 온 백성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 앞에 떨도록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은 왕의 총애뿐 아니라 온 백성으로부터 존중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참소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메데왕 다리오와 바사왕 고레스 시대에 형통하였습니다. 환난과 시험과 고난과 위협이 와도 신앙을 양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킬 때에 하나님께서 능력을 나타내시고 그 결과 형통한 길이 열립니다. 어려움이 올 때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기회이고 형통하게 될 기회입니다.


<結言> 

  다니엘은 생명을 내놓고 신앙을 지켰습니다. 사자 굴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이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형통한 길이 열리게 했습니다. 오늘날 사단과 마귀와 귀신들, 그리고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자들은 사자같이 할 수만 있으면 우리들을 잡아 삼키려 합니다. 그러나 신앙을 지킬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길 수 있고 이기게 되면 삼손 처럼  단 것을 얻게 됩니다 (삿1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