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다니엘7:1-28

<題目> 네 짐승의 환상

 


<序言>

  전 장까지는 다니엘이 이방 나라에서 객관적으로 경험한 사건들이 전개되었었습니다. 7장부터는 다니엘이 주관적으로 직접 받은 계시를 기록합니다. 본 장에는 네 짐승의 환상적 계시를 통해 세상 역사의 흐름과 적 그리스도의 출현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예언합니다. 본 장의 환상은 2장의 꿈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입니다. 2장에서 느부갓네살왕이 본 신상이 있었습니다. 머리는 금, 가슴과 팔은 은, 넓적다리와 종아리는 놋, 발과 발가락은 철과 흙으로 되어 있었는데 뜨인 돌이 나타나 부숴뜨렸습니다 .이는 바벨론-메데바사-헬라-로마(바빌로니아-페르시아-그리이스-로마)가 차례로 일어나고 그 나라들이 그리스도의 임하심으로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본 장에 네 짐승 곧 사자와 곰과 표범과 괴물(편의상 붙인 이름)이 나오는데 하나님의 권세를 받은 인자에 의해 심판당할 것이 나타났는데 이 내용도 2장의 의미와 같습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2장은 네 나라의 변천과 네 나라가 모두 멸망함을 강조한 반면 본 장은 네 나라보다는 네번째 나온 짐승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2장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긴 기간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장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네 짐승에 대한 성격 (1-8절), 네 짐승에 대한 심판 (9-14절), 환상에 대한 해석 (15-28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네 짐승에 대한 성격 (1-8절)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

 

  다니엘이 바벨론왕 벨사살이 즉위 했을 때에 꿈을 통해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습니다. '바람'은 전쟁을 상징하고 (계7:1,3), '바다'는 세상을 상징하고 (계17:15), '짐승'은 왕이나 나라를 상징합니다. 17절에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고 했고, 23절에는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환상 가운데 본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은 각기 모습이 달랐습니다.  

 

  4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보는 중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받았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더라 또 보니

  5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쪽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더라

  6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권세를 받았더라

  7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8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①첫째 짐승

 

  첫째 짐승은 사자였습니다 (4절). 이 사자는 독수리 날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날개가 뽑혔습니다. 땅에 이르러서는 사람처럼 두 발로 섰습니다. 그 사자는 사람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이 사자는 바벨론(B.C.606-537, 느부갓네살왕)을 상징합니다 (렘49:19). 바벨론은 바빌로니아를 말합니다. 바벨론 군대는 독수리 날개를 가진 것처럼 순식간에 공격해 왔습니다 (렘49:22). 고고학적으로 보면 바벨론 왕궁에는 날개 돋힌 사자 조각이 있었고 왕이 행차하는 도로 벽에는 120마리의 사자 조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그 날개가 뽑힌 것처럼 국력이 쇠해지고 사람 마음처럼 약해지게 됩니다.

 

   ②둘째 짐승

 

  둘째 짐승은 곰이었습니다 (5절). 이 곰은 몸 한편을 들고 있었고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려 있었고 그것에게 말하는 자들이 '많은 물고기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곰은 메데 바사(B.C.536-332, 고레스왕)를 상징합니다. 바사는 페르시아를 말합니다. 당시 메데와 바사가 있었는데 바사가 더 강했고 바사는 메데와 통합하고 바벨론을 멸망시킵니다. 바사의 전성시대에는 그 세력이 동편으로 인도, 서편으로 헬라, 북쪽으로 흑해, 남쪽으로 아라비아 사막까지 뻗어 나갑니다.

 

   ③ 셋째 짐승

 

  셋째 짐승은 표범이었습니다 (6절). 이 표범은 등에 새의 날개를 가졌고 머리가 넷을 가졌고 큰 권세를 가졌습니다. 이는 헬라(B.C.331-64, 알렉산더대왕)를 상징합니다. 헬라는 그리이스를 말합니다. 헬라는 다른 국가들을 신속히 정복하게 됩니다. 알렉산더대왕은 아버지 필립이 주변 국가들을 정복할 때에 자신이 정복할 나라는 없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버지 때부터 신속한 정복력을 나타냈습니다. 알렉산더대왕도 24세에 왕이 되었는데 그 때부터 8년 동안 50,000마일을 정복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에는 4명의 신하들에 의해 나라가 4개로 분할되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캐산더(Cassander), 리시마쿠스(Lysimachus), 셀류커스(Seleucus), 톨레미(Ptolemy)였습니다.  

 

   ④ 넷째 짐승

 

  넷째 짐승은 괴물이었습니다 (7-8절). '괴물'은 편의상 붙인 이름입니다. 이 괴물은 철로 되어 있는 큰 이가 있어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는 발로 밟았습니다. 이 짐승은 다른 짐승과 달랐습니다. 10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작은 뿔이 다른 뿔들 사이에서 나더니 3뿔을 뿌리까지 뽑았습니다. 이 작은 뿔은 8번째 뿔이 되는데 그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했습니다. 이 괴물은 로마(B.C.64~A.D.1453, 네로)를 상징합니다. 로마는 많은 나라를 정복하여 파괴합니다. '10뿔'은 네로황제 이후로 그같은 많은 왕이 나올 것을 상징합니다. 10뿔 사이에서 나오는 '한 작은 뿔'은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10뿔 사이에서 나오는 '한 작은 뿔'11번째 나타난 것인데 앞서 있던 3뿔을 상하게 하고 8번째 뿔이 됩니다. 이 8번째 뿔은 눈이 있어 세계를 감독하고 입이 있어 큰 말로 지극히 높은 자를 대적하고 (25절上), 성도를 괴롭게 하여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21절), 때와 법을 변개하고자 하고 (25절中),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성도를 주장합니다 (25절下). 이 8번째 뿔은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입니다. 요한계시록13:1-10에 보면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이 나오는데 이 짐승은 본문에 나오는 4짐승을 한꺼번에 보여 준 것입니다. 그 짐승은 그 앞 장에 나오는 용으로부터 42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고 참람된 말을 하는 입을 받아 하나님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한다고 했습니다. 또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온 세계를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되는 못한 자는 모든 사람이 그를 경배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요한계시록13:11-18에는 땅에서 새끼양 같이 생긴 짐승이 나와 바다에서 나온 그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고 절하게 하고 그 짐승의 표인 666을 받도록 강요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등장한느 용은 사단을, 바다에서 올라온 10뿔 달린 짐승은 적그리스도를, 땅에서 나온 새끼양 같이 생긴 짐승은 거짓선지자를 상징합니다. 사단과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는 종말에 박해 세력의 삼위일체입니다. 이러한 세력이 나타나 전무후무한 박해가 있을 때에도 성도가 이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13:10에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허락한 세때반(3년반,42달,1260일)만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주께서 재림하시어 그들을 완전히 심판하기 때문입니다. 본장에도 보면 그 짐승 후에 주께서 재림하여 그 짐승을 심판하고 성도의 나라가 영원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13-18절).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그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현재의 고난이 있을 때 믿음으로 인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현재에 살아가면서 일시적인 고난도 같은 원리에서 적용해야 합니다. 고난이 올 때 믿음으로 참으면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경륜의 원리입니다.

 


          2. 네 짐승에 대한 심판 (9-14절)

 

   ① 하나님의 심판

 

  9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10 불이 강처럼 흘러 그의 앞에서 나오며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서 모셔 선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다니엘이 환상을 보았는데 왕좌가 놓였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했습니다. 그 옷은 의기가 눈같고 머리털은 깨끗하기가 양털 같았습니다. 보좌는 불꽃같았습니다.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었습니다. 불이 그 앞에서 강같이 흘렀습니다. 그를 섬기는 자는 천천만만이었습니다. 그가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어전 회의를 연상시킵니다 (왕상22:19-23, 욥1:6-12, 사6:1-4, 계4:1-11, 5:1, 20:11-15). '옛적부터 계신 이'(히 .아티크 요민)은 문자적으로 '나이가 많은'의 뜻으로서 위엄있는 노인의 모습을 말합니다. 고대 개념에 비춰 볼 때 영광, 장엄, 존귀함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보좌와 그 위에 앉은 모습은 하늘 보좌에 앉은 하나님께서 거룩, 성결, 공의, 열정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대로 심판하되 악인을 멸하고 의인을 구하려는 열정으로 심판하십니다. 그 일에 천사들이 수종을 듭니다. '책'(히. 세파르)은 '새기다'는 뜻에서 파생한 단어로 고대 바벨론에서 법적 문서들을 토판에 새긴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 책은 심판할 대상자들의 혐의가 기록한 책입니다. 요한계시록20:12-13에 보면 최후의 심판 이른바 백보좌 심판 때에 두 종류의 책들이 펴져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생명책이고 하나는 행위의 책입니다. 생명책은 구원받아 천국에 보낼 사람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고 행위의 책은 멸망받아 지옥에 보낼 자들의 이름과 그 행위들이 기록된 책입니다. 본분에 나오는 책은 행위의 책에 해당됩니다. 그 책이 펼쳐진 것은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하는 장면입니다.

 

  11 그 때에 내가 작은 뿔이 말하는 큰 목소리로 말미암아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 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으며

  12 그 남은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다니엘이 8번째 뿔인 한 작은 뿔이 큰 말을 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을 때 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불 가운데 던져졌습니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완전한 멸망을 말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순간적으로 완전히 멸망하여 유황불못에 들어갑니다.  요한계시록19:20에 "짐승(적그리스도)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라고 했고, 20:10에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본 장에서 나오는 네번째 나온 짐승 곧 열뿔 달린 짐승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번째 짐승 곧 바다에서 나온 열뿔 달린 짐승과 동일한 짐승으로서 적기독국가의 왕인 적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종말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유황불못에 들어갑니다. 그 나머지 짐승들도 적그리스도에 비해 멸망의 전도가 심하지 않고 기간도 연장되지만 결국은 모두 같은 길로 갑니다.   


   ② 그리스도의 임재

 

  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다니엘이 환상 가운데 인자같은 이가 구름을 타고 와서 항상 계신 이 곧 하나님께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를 위탁받았습니다.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전 우주적 통치권을 가지고 재림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이 심판당해 멸망하게 되므로 (사53:5-9, 행17:31, 롬2:16) 그의 속죄사역의 자격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탁받고 성민의 대표로서 (27절) 모든 사람을 다스리게 됩니다 (14절). '인자 같은 이' 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의 아들, 곧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는 성민(남은 자)의 대표로서 짐승(적기독국가와 왕)을 심판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구원합니다. '인자 같은 이' (히. 케바르 에니쉬)는 오실 메시야에 대한 신적 용어로서 종말의 메시야 예언에 자주 사용됩니다. 성민(聖民)의 대표로서 하나님 나라를 세울 메시야 예언은 여러 곳에 나옵니다. 요한계시록1:13-19에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창세기28:10-14에 보면 아브라함의 언약적 축복을 이어받은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밧단아람으로 가다가 루스(벧엘)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땅과 하늘을 이은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로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랍비들의 창세기 주석에 의하면(탈굼판-구약 아람어 번역판) 야곱이 아비집에서 쫓겨 어머니 고향으로 가는데 천사들이 보이지 않게 호위하여 갔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잠들자 그 천사들이 야곱의 얼굴을 훔쳐보고 후다닥 하늘 사다리를 내려 하늘로 올라가서 아늘 어전에서 수종드는 종료 천사들에게 '너희들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있는 야곱의 얼굴을 보려면 빨리 내려와서 땅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야곱을 보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어전에 야곱이 앉아 있는데 어전에서 수종드는 천사들은 그의 거룩한 얼굴을 감히 못보았기 때문에 늘 야곱의 얼굴이 궁금했던 차에 천사들의 한 패거리가 내려가 야곱의 얼굴을 봅니다. 그들이 올라간 다음에 또 한 패거리들이 내려옵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오르락 내리락했습니다. 웃음이 나올 만한 확대 해석된 것이지만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유대 신학에서 야곱은 하나님 백성의 대표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됩니다. 이는 야곱의 후손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언약 백성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사무엘하7:12-14에 보면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신탁 예언을 합니다. 다윗왕이 죽을 때에 그 몸에서 날 자를 그 뒤에 세워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아들은 역사적으로는 솔로몬왕을 말하지만 구속사적으로는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입니다. 에스겔1:26-28에 보면 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 그발 강가에서 성령에 이끌려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메르카바(전차)로서 하나님의 어좌가 놓여 있는 병거입니다. 에스겔이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보는데 하나님이 그 메르카바 위에 화염으로 뒤덮여 있는 병거 위에 앉은 것을 봅니다. 그 형상이 사람의 모양을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니엘7:13-14에 보면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환상을 봅니다. 사자 곰 표범 열뿔달린 짐승을 보고, 하나님의 보좌를 보고, 하나님으로부터 나라를 위탁받은 사람의 아들 같은 이를 봅니다. 그가 네 짐승을 심판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을 봅니다. 그는 오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그 내용들이 자신에 대한 내용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마24:30-31, 26:64, 막13:26, 요1:51, 3:14 등). 그래서 자신을 인자라고 말합니다. '인자'(人子)는 ο υιοs ο ανθρωποs (the Son of Man)으로서 직역하면 '그 사람의 아들'입니다. 그 사람의 아들이란 앞에서 예언된 사람의 아들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인자란 앞에서 예언한 '야곱의 형상' '아들' 사람의 형상을 가진 이' 등을 종합한 관용어입니다. 그래서 종말에 심판자로 나타난 그리스도도 인자로 나타납니다 (계1:13).

 

  이 인자를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경된 자가 고침을 받고 예수님이 고쳐 주셨다고 증언하여 마을에서 쫓겨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찾아가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했습니다. 그는 "그가 누구시오니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고 했고 그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 했습니다 (요9:35-38). 예수님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준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시하려는 행위였습니다. 고침받은 소경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고 그를 믿는 것이었습니다.


 

          3. 환상에 대한 해석 (15-28절)

 

  15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머리 속의 환상이 나를 번민하게 한지라

  16 내가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말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17 그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이라

  18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19 이에 내가 넷째 짐승에 관하여 확실히 알고자 하였으니 곧 그것은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무섭더라 그 이는 쇠요 그 발톱은 놋이니 먹고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으며

  20 또 그것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나오매 세 뿔이 그 앞에서 빠졌으며 그 뿔에는 눈도 있고 큰 말을 하는 입도 있고 그 모양이 그의 동류보다 커 보이더라

  21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22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23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이며

  24 그 열 뿔은 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25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6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27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28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1~14절에는 다니엘이 본 환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네 짐승이 나오는데 첫째는 사자, 둘째는 곰, 셋째는 표범, 네째는 열뿔달린 짐승이 나왔습니다. 열뿔 가운데 한 뿔이 일어나 세 뿔을 뿌리채 뽑았습니다. 그 뿔이 세상을 지배하고 하나님을 훼방하고 성도와 싸워 이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와 하나님의 심판 모습이 나왔고 이어서 하나님 앞으로 인도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탁받은 인자가 나왔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해 번민했습니다. 그래서 곁에 선 자 중 하나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곁에 선 자'는 하나님을 수종드는 천사를 가리킵니다. 그 천사는 다니엘에게 환상에 대한 해석을 해 주었습니다. 네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나라와 그 나라의 왕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17, 23절). 열 뿔은 네번째 제국 이후로 계속 일어날 왕들이고 여덟번째 뿔은 마지막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하는 왕인데 하나님이 심판하여 불 가운데 던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역사적 해석과 종말적 해석과 영적 해석은 1~14절 해석에서 이미 밝혔습니다.  

 

<結言> 

  다니엘이 본 환상대로 과거에 바벨론-바사-헬라-로마가 일어났습니다. 로마시대에는 네로왕 같은 적기독왕들이 일어나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적기독왕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독일 히틀러, 소련 스탈린, 일본 천황, 중국 모택동, 북한 김일성 등.... 그러나 종말에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전 세계를 다스리는 적기독왕이 나와서 전 성도를 박해할 것입니다 (계13장).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박해를 이용해 교회와 성도를 연단시키고 그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그 세력을 심판하여 유황 불못에 던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핍박과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그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 보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22:20에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