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다니엘10:1-21
<題目> 인자에 대한 환상
<序言>
9장에서는 70이레 환상을 통해 역사적 유다의 회복을 말했고 궁극적으로 하나님 백성의 통치를 묘사했습니다. 또한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와의 갈등 상황과 결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10장부터는 갈등의 궁극적인 원인과 성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갈등의 본질이 단지 이 세상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영역에서도 이루어지는 영적 전쟁임을 강조합니다. 내용구조는 인자에 대한 환상 (1-9절), 인자의 위로와 격려 (10-21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인자에 대한 환상 (1-9절)
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4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본 절은 다니엘이 환상을 보기 이전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포로 생활 속에서 자신과 유다 백성의 죄를 깨닫고 탄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민족의 환난과 고통의 원인이 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역적인 삶을 지속하는 백성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특히 고국으로 돌아갈 자유가 부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로된 땅에서 안주하던 포로민들의 안일한 모습과 고국으로 돌아간 유대인들의 성전 재건 사업이 적들의 심한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등을 보면서 슬퍼하며 금식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구원(70이레)이 어떻게 될 지 깨닫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다니엘은 유다 민족의 장래,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열정으로 기도를 한 것입니다. 이는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이고 바울과 같은 심정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느1장). 로마서9:1-3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했습니다.
5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환상 속에 나타난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한 사람의 모습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 우바스 정금을 띠었고 몸은 황옥같고 얼굴은 번갯불 같고 눈은 횃불 같고 팔과 발은 빛난 놋같고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 같았습니다. 이는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모습입니다 (겔1:26-28, 계1:11-16, 단9:24). 이는 70이레 환상의 결과로서 세상을 심판할 주체임을 암시하며 환난 속에서 전쟁이 누구에 의해 결말이 날지를 암시적으로 보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실 것을 암시합니다 (단7:13-14).
7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8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9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환상을 본 이후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이상(인자의 모습과 그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을 보고 몸에 힘이 빠졌고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이 되었고 얼굴을 땅에 깊이 대고 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 앞에 선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깨닫는 자는 인간 자신의 부패한 자아인식을 동반하게 됩니다. 거의 죽은 것처럼 됩니다. 7:28에는 낯빛이 변했고 8:27에는 혼절했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을 입이 뻣뻣하고 둔한 자라고 했습니다 (출4:10). 이사야는 자신을 입술이 부정한 자라고 했습니다 (사6:5). 예레미야는 자신을 어린 아이라 말할 줄 모른다고 했습니다 (렘1:6). 베드로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눅5:8). 바울은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행9:3-7). 요한은 엎드러져 죽은 자처럼 되었습니다 (계1:17).
2. 인자의 위로와 격려 (10-21절)
10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11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15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16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하니
18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9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다니엘은 7장에서 네 짐승의 환상과 8장에서 두 짐승의 환상과 9장의 70이레의 환상을 통해 세상 제국들이 일어나고 마지막 때에 환난과 핍박이 있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유다 백성의 장애를 근심하며 21일 동안 금식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인자 같은 이(세마포 입은 이)의 위엄있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는 모든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멸망하고 주장될 것을 암시합니다 (1-9절). 10~21절은 그의 현현 동기와 사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작정기도를 시작할 때부터 응답을 주시기 위해 가브리엘 천사를 보냈으나 바사 군주(왕)가 방해를 하므로 미가엘 천사장이 도와서 기도 응답을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장은 계시를 전달해주는 직책을 맡은 천사장이고 미가엘 천사장은 악령과 더불러 싸우는 직책을 맡은 천사장입니다.그런데 후에 또 헬라 군주가 이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 때도 미가엘 천사장이 사워 준다고 했습니다 (20-21절). 특히 인자같은 이가 두려움으로 혼절한 다니엘을 위로하고 (16-19절), 미가엘 천사장으로 하여금 싸워 승리케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20-21절).
역사적 해석은 이렇습니다. 바사(페르시아)가 유다의 구원과 회복을 방해할 것이나 고레스 같은 왕들을 통해 회복시킬 것과 헬라(그리이스)가 다시 오게 되어 방해를 할지라도 마카비 일가같은 자들을 통해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바사든 헬라든 방해자들은 계속 일어나지만 사람들을 일으켜 물리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종말적 해석은 이렇습니다. 이는 말일에 언약 백성이 당할 일에 대한 예언입니다 (14절). 14절에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 세력이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할 것입니다. 바사왕과 헬라왕이 이어서 방해를 하듯이 표면적으로 대상과 형태가 바뀌지만 사단이 배후에서 역사합니다. 그러나 '인자같은 이'로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여 두려움 가운데 있는 다니엘을 위로하듯이 성도를 위로하고 확신과 용기를 주며 대신 싸워 주십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구원과 회복이 성취됩니다. 이것은 11~12장에서 자세히 보여 줄 서론에 해당합니다. '인자 같은 이'(אנש כבר)는 오실 메시야에 대한 신적 용어로서 종말의 메시야 예언에 자주 사용됩니다. 성민(聖民)의 대표로서 하나님 나라를 세울 메시야 예언은 여러 곳에 나옵니다(계1:13-19). 창세기28:10-14에 보면 아브라함의 언약적 축복을 이어받은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밧단아람으로 가다가 루스(벧엘)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땅과 하늘을 이은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 사닥다리로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랍비들의 창세기 주석에 의하면(탈굼판-구약 아람어 번역판) 야곱이 아비집에서 쫓겨 어머니 고향으로 가는데 천사들이 보이지 않게 호위하여 갔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잠들자 그 천사들이 야곱의 얼굴을 훔쳐보고 후다닥 하늘 사다리를 내려 하늘로 올라가서 아늘 어전에서 수종드는 종료 천사들에게 '너희들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 있는 야곱의 얼굴을 보려면 빨리 내려와서 땅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야곱을 보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어전에 야곱이 앉아 있는데 어전에서 수종드는 천사들은 그의 거룩한 얼굴을 감히 못보았기 때문에 늘 야곱의 얼굴이 궁금했던 차에 천사들의 한 패거리가 내려가 야곱의 얼굴을 봅니다. 그들이 올라간 다음에 또 한 패거리들이 내려옵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오르락 내리락했습니다. 웃음이 나올 만한 확대 해석된 것이지만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유대 신학에서 야곱은 하나님 백성의 대표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됩니다. 이는 야곱의 후손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언약 백성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사무엘하7:12-14에 보면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신탁 예언을 합니다. 다윗왕이 죽을 때에 그 몸에서 날 자를 그 뒤에 세워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아들은 역사적으로는 솔로몬왕을 말하지만 구속사적으로는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입니다. 에스겔1:26-28에 보면 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 그발 강가에서 성령에 이끌려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메르카바(전차)로서 하나님의 어좌가 놓여 있는 병거입니다. 에스겔이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보는데 하나님이 그 메르카바 위에 화염으로 뒤덮여 있는 병거 위에 앉은 것을 봅니다. 그 형상이 사람의 모양을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니엘7:13-14에 보면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환상을 봅니다. 사자 곰 표범 열뿔달린 짐승을 보고, 하나님의 보좌를 보고, 하나님으로부터 나라를 위탁받은 사람의 아들 같은 이를 봅니다. 그가 네 짐승을 심판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을 봅니다. 그는 오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그 내용들이 자신에 대한 내용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마24:30-31, 26:64, 막13:26, 요1:51, 3:14 등). 그래서 자신을 인자라고 말합니다. '인자'(人子)는 ο υιοs ο ανθρωποs (the Son of Man)으로서 직역하면 '그 사람의 아들'입니다. 그 사람의 아들이란 앞에서 예언된 사람의 아들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인자란 앞에서 예언한 '야곱의 형상' '아들' 사람의 형상을 가진 이' 등을 종합한 관용어입니다. 그래서 종말에 심판자로 나타난 그리스도도 인자로 나타납니다 (계1:13).
영적인 해석은 이렇습니다. 장래와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기도할 때, 신앙의 성장을 꾀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결과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첫째, 악령에 이용되어 방해하는 매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40일 동안 기도할 때처럼 사단이 직접적으로 방해할 때도 있고 (마4:1-4), 욕심 고집 피곤 안일 교만 명예 영광 등 내적 상태를 이용하여 방해할 때도 있고 (약4:3, 마6:33), 사건 가족 친구 교우 등 외적인 환경을 이용하여 방해할 때도 있습니다 (요16:2, 마10:21). 둘째, 일종의 영적 전쟁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기도는 천사들을 통해 향처럼 하나님께 운반되어 상달됩니다 (계5:8, 8:4-5).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사단이 공중에서 방해합니다. 기도는 하늘 보좌와 하늘 영들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입니다. 셋째,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케 해주십니다. 기도하기를 작정한 때부터 들어 주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습니다 (마6:8). 예수 그리스도께서 미가엘 통해 물리치고 응답해주십니다 (롬8:34). 두려움 가운데 있는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눅18:1-8).
<結言>
우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구원 계획을 알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를 작정한 때부터 들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기도가 응답되지 않도록 악령들이 여러 가지로 방해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영계에서는 큰 전쟁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기도를 중단한다면 영적 전쟁은 패할 수 밖에 없고 기도 응답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