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다니엘12:1-13
<題目> 대환난과 최후승리
<序言>
1~11장까지는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주신 다양한 계시가 묘사되었는데 12장은 그 결론으로서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1장에서 남방왕과 북방왕의 전쟁에 대한 묘사와 그 전쟁에 대한 결론을 다루었습니다. 11장의 계시는 구체적인 이름이나 역사적 사실에 중점을 두지 않고 암시적으로 묘사했었는데 이는 역사적 성취인 동시에 종말적 예언의 예표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종말 예언을 하실 때 본 예언들을 인용하셨다는 점과 신약에서 제시된 마지막 때의 모습과 유사한 점이 증거합니다 (마24:21, 막13:13-20). 하여튼 유다의 역사 중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던 어두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결론적으로 부각시키므로 소망을 준 것처럼 본서는 신약을 사는 우리에게도 종말과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주권을 믿게 하므로 소망을 가지게 하는 내용입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종말의 환난과 구원(1-4절), 환난의 시기와 양상(5-13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종말의 환난과 구원 (1-4절)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① 전무후무한 환난이 있다고 했습니다.
1절에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고 했습니다. '그 때에'는 11:40절의 '마지막 때'로서 본 내용이 11장에 이어지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는 "또 환난이 있으리니"의 뒤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북방왕인 수리아의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유다 백성 핍박을 지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개국이래 신정국가로서 유다의 태동 이후 없었던 큰 환난입니다. 이러한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 장군 디도가 유다 예루살렘을 함락했을 때, 독인의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것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종말에 있을 예언입니다 (마24:21-22).
② 미가엘을 통한 구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1절 하반절에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환난 중에도 책에 기록된 자는 미가엘을 통해 보호받다가 마침내 구원을 보게 됩니다.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박해 대 마카비 일가를 통해 보호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보게 된 것처럼 종말에 있을 대환난 중에도 책에 기록된 자는 하나님의 천사와 사역자를 통해 보호받다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적그리스도로부터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는 구약의 '남은 자 사상'과 연관됩니다.
'책에 기록된 모든 자'에서 '책'(히.쎄페르)는 성경이 아니라 생명책을 의미합니다 (계13:8, 20:12-15). 하나님 나라에 책은 구원계획서(계5:1), 생명책(계20:12,15), 기념책(말3:16), 행위책(계20:12)이 있습니다. 구원계획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기록된 책이고, 생명책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고, 기념책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기념될 만한 행위를 기록한 책이고, 행위책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름과 행위가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구원받아 천국에 갈 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로 선택한 자들로서 하나님이 반드시 인(印)을 치십니다. 에베소서1:4-5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고 했고, 사도행전13:48에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고 했고, 로마서11:7에는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고 했고, 로마서9:18에는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고 했고, 로마서8:30에는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7:2-3에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은 성령의 내주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요1:12-13). 어떤 사람들은 구원이 믿음에 있지 않고 행위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는 마태복음7:21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한 말씀을 듭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15절부터 보면 당시 거짓선지자나 바리새인들이 외부적으로 율법은 철저히 행하므로 외식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 것을 책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구약 율법과 선지서들에서 예언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6:40에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신자와 불신자의 부활이 있다고 했습니다.
2절에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라고 했습니다. '티끌'은 무덤에 대한 상징 표현이고 (창3:19, 욥7:21, 시22:30, 30:10), '자는'은 죽음에 대한 상징 표현입니다 (욥3:13, 시13:3, 고전15:6). 그래서 본 절은 죽은 자들이 살아서 부활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부활 후 하나님의 최후심판(백보좌심판)을 통해 천국에 갈 자와 지옥에 갈 자가 있음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계20:11-15, 21:8).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자도 부활시키나 그것은 영벌의 극형을 위해 부활시키는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신자가 먼저 부활하고 불신자가 뒤에 부활합니다 (고전15:12, 계20:4-5). 하지만 본문에서는 시기에 대한 자세한 서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종류에 대한 의미를 통합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④ 신자들에 대한 보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3절에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했습니다. '지혜있는 자'는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산 자,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 말씀을 지키고 기도생활을 한 자를 말합니다 (계14:12).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지혜로운 자와 동일한 다른 표현입니다. 그들은 삶에서 하나님 백성 가운데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신앙을 가지게 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수호한 유대인들이 누리게 될 승리와 영광을 예언한 것입니다. 동시에 대환난 때에 끝까지 신앙을 수호한 성도들이 영원한 천국에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을 말한 것입니다. 마태복음13:43에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15:40-41에는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라고 했습니다. 로마서8:18에는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습니다.
⑤ 다니엘에 대한 권면을 했습니다.
4절에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고 했습니다. 비밀 유지보다는 그 내용의 공식적인 인정과 그 내용이 바뀔 수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 예언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성취됩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는 것은 종말에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예언 성취에 주시하며 참된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열렬이 노력할 것을 말합니다. 그 노력의 대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예언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의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듣고 배우고 연구하여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켜야 합니다. 요한계시록1: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했습니다.
2. 환난의 시기와 양상 (5-13절)
다니엘서의 전체 구조는 1장은 서론, 2-11장은 종말의 계시, 12장은 결론으로 되어 있습니다. 12장은 결론으로서 2장 이후의 계시에 대한 최종정리입니다. 특히 10장 이후의 전개된 종말에 일어날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총정리입니다. 본 장의 1-4절이 사건에 중심을 두었다면 5-13절은 시기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즉 환난 이후 성도의 구원이 있겠는데 그 마지막 날이 과연 언제인가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특히 역사적 시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환난 중 두 사람의 질문과 다니엘의 반복적 질문과 구체적 답변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① 종말의 시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5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6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8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이르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나이까 하니
9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1절에"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종말에 대해 예언하면서 마태복음24:15에서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고 했습니다. 대환난은 박해자가 성전을 정복하고 성전에 우상을 세우고 제사를 폐할 때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절에 보면 그 때로부터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라고 했습니다. 11절에는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12절에는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곧 대환난은 멸망의 가증한 물건이 거룩한 곳에 선 때로부터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고 1,290일을 지나고 1,335이를 기다려서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는 3년반, 42달, 1,260일을 말합니다. 대환난을 7년으로 볼 때 전반기 3년반은 1,260일입니다. 거기에서 30일을 더 지나고 또 거기에서 45일 더 지날 때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북방왕 수리아의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박해로부터 성전이 정결케 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신약시대에 로마의 디도 장군의 박해 이후부터 성령이 강림하실 때까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종말적으로 적그리스도의 박해 이후부터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계11:2, 13:5).
여기에 나오는 숫자들은 모든 상징수로서 하나님이 정한 내정기간들입니다. 이미 앞에 2-11장까지 나오는 모든 계시에서 환난의 주체와 양상들이 상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7:17,23) 그 시기에 따른 숫자들도 상징으로 보아야 합니다. '상징'이란 하나의 표호(sign)로서 실제를 암시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를 말합니다. 계시의 주체와 양상과 시기가 상징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의미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 있을 일을 실제와 다른 표현과 용어를 사용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감출 자에게는 감추고 드러낼 자에게는 들어내어서 깨닫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깨닫게 하고 깨닫지 못하게 할 자는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심도 뜻을 쉽게 전하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선지자들의 예언을 이루기 위함도 있고 깨달아서는 안될 자들에게는 감추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마태복음13:13-15에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익사상). 본문 10절에도 "~악한 자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고 했습니다.
② 종말의 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절에도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환난 중에 나타날 두 양상을 보여 줍니다.
첫째, 악한 자는 더욱 악해지고 깨닫지 못합니다. 악한 자들은 자신들의 악한 행동이 악인지조차도 모른채 더욱 범죄를 합니다.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는 마카비 일가의 저항과 혁명에 더욱 핍박을 가했습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에게 이용되는 자들은 성도를 더욱 강하게 핍박합니다. 종말에 곡식도 익어가지만 포도송이도 익어간다고 했습니다 (계14:14-20). 하나님이 그런 핍박자들의 악행을 허락하신 것은 성도를 연단시키는데 활용하는 동시에 (잠16:4) 그들을 심판할 근거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대환난이 악인에게는 멸망과 심판의 근거가 됩니다. 대환난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뉩니다. 전반기에는 요한계시록 6장에 나오는 일곱인 재앙이 있고 8-9장에 나오는 일곱 나팔재앙이 있습니다. 그 재앙들은 부분적인 재앙이며 신자와 불신자를 나누고 신자를 더욱 연단시키기 위해 있는 재앙입니다. 후반기에는 16장에 나오는 일곱 대접재앙이 있는데 그 재앙은 전면적이며 긍휼이 전혀 없는 심판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전반기에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여 성도를 연단시키는데 이용당하고 후에는 그들 자신들의 악행이 증거가 되어 심판을 받게 됩니다.
둘째, 의로운 자는 연단을 받아 더욱 정결케 됩니다. 11:35와 같이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와 그로 인한 고난 속에서도 신앙적으로 더욱 정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고 가르치고 행합니다. 그들은 더욱 신앙을 지키고 연단을 받고 거룩하게 됩니다. 종말에 적그리스도로 인한 박해 속에서도 더욱 구원을 대망하면서 인내하고 연단을 받아 정결케 됩니다. 다니엘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벤느고는 바벨론에 포로 잡혀 가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우상에게 경배할 것을 강요할 때 더욱 기도하고 신앙을 지켰습니다. 바울도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을 당할 줄 알았을 때,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더욱 강한 신앙을 표했습니다 (행20:24, 빌1:22-24). 종말에도 구원을 받을 자들은 예수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므로 연단을 받아 정결케 되어집니다 (계14:12, 22:14). 뿐만 아니라 영적 능력도 강해집니다 (계11:2-6). 육체의 고난을 받을 때 죄가 그쳐집니다 (벧전4:1-2). 환난과 고난 가운데서 더욱 거룩해져서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의 자격을 이루어야 합니다 (고후11:2).
<結言>
마지막 때에는 대환난이 있습니다. 그 환난은 악인에게 있어서는 멸망과 심판의 증거가 되는 계기이지만 의인에게는 장차 누릴 승리와 영광의 증거를 얻는 기회입니다. 그것은 종말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때에 망할 자들은 더욱 악해집니다. 하지만 복을 얻을 자들은 더욱 신앙을 지키고 인내하고 연단을 받고 거룩해지고 영적으로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면해 있는 고난을 만날 때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고 신앙을 지키며 인내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14:12에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불합리한 사건들과 모순된 상황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하면서 말씀과 기도로 승리해야 합니다 (합2:4). 자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롬14:7-8, 딤후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