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예레미야37:1-21

<題目>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


<序言>

  본 장은 예루살렘 멸망을 앞 두고 시드기야왕의 예레미야에 대한 청원과 바벨론에 관한 발언으로 위기에 처한 예레미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위기에 처한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지만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함락을 선포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로 인하여 예레미야는 방백들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시드기야왕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되고 시드기야왕과의 은밀한 대면에서 같은 예언을 반복합니다. 내용구조는 시드기야왕의 기도요청(1-10절), 예레미야의 투옥(11-15절), 시드기야의 질문(16-2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시드기야왕의 기도요청 (1-10절)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유다의 요시야왕은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그의 첫째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으나 3개월 만에 폐위되고 애굽으로 잡혀 갔습니다. 그 다음에 요시야의 둘째 아들 여호야김이 왕이 되어 11년을 치리하다가 폐위되고 바벨론에 잡혀갔습니다. 그 후에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으나 3개월 만에 폐위되고 바벨론으로 잡혀 갔습니다. 그 후에 요시야왕의 셋째 아들인 시드기야가 왕 위에 올라 11년만에 폐위되어 바벨론으로 잡혀 갑니다. 시드기야왕은 요시야왕의 셋째 아들이므로 여호여긴왕의 동생이면서 여호야긴왕의 삼촌이 되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은 연합군을 형성하여 1차로 여호야김왕 때 예루살렘을 정령했고 2차로 여호야김왕 때 예루살렘을 정령했고 3차로 시드기야왕 때 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됩니다.

 

  본문 상황은 시드기야왕 때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예루살렘을 점령하려고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하고 있다가 바벨론 군대의 남진을 막기 위해 애굽군대가 출병을 하자 바벨론(갈대아인) 군대가 예루살렘성의 포위를 풀고 물러난 상황입니다. 전에 예레미야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 싸고 잠깐 물러가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했었습니다. 시드기야왕은 상황이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바벨론 군대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에게 갈대아인이 아주 물러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애굽 군대와 바벨론 군대의 전투에서 바벨론 군대가 이기고 애굽 군대가 애굽으로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다시 돌아와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점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혹 애굽과의 전투에서 피해를 입어 부상자만 남을 지라도 그들이 반드시 예루살렘을 불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시드기야왕은 이미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 곧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바벨론을 섬기라는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기도요청만 했습니다. 위기를 당할 때 기도를 부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돌이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위기를 당할 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부터 물어야 합니다.       

 


           2. 예레미야의 투옥 (11-15절)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성 포위를 풀고 떠났을 때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분깃을 얻으려고 예루살렘성을 나서려 했습니다. 베냐민 땅은 예레미야의 고향입니다 (1:1). 그가 백성 중에서 분깃을 얻으려 했다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베냐민 땅 아나돗에서 세습 토지를 유산으로 분배받으려 한 것인지, 32장에서 구입한 토지 문제를 얻기 위함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여간 예레미야가 그와같은 문제 때문에 예루살렘성을 떠나려고 베냐민 문에 이르렀을 때 문지기 두목인 이리야라는 사람이 붙잡고 바벨론 군대에게 항복하러 가는 것이냐고 하면서 고관들에게 끌고 갔습니다.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습니다. 16절에 보면 예레미야를 뚜껑 씌운 웅덩이에 집어 넣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우물과 흡사하게 판 곳에 넣고 뚜껑으로 닫은 것입니다. 그런 곳에 오랫 동안 갇혀 있게 되면 죽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예레미야는 바벨론 군대가 승리할 것이고 유다왕과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에 항복하고 바벨론왕을 섬겨야 한다고 선포하고 다녔었습니다. 더군다나 유다인들 가운데는 실제로 적에게 투항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38:19, 52:15).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문지기 두목과 고관들이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의 말과 행동을 오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시드기야의 질문(16-21절)

 

  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 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 지리이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가 요나단의 집 웅덩이에 갇혀 있은지 여러 날 후에 시드시야왕이 사람을 보내어 왕궁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여전히 시드기야왕이 바벨론 손에 넘기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죄를 범했기에 옥에 갇혀야 하느냐고 탄원했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지 않으리라고 예언한 선지자들이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들의 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자신의 말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신18:22). 그러니 자신은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웅덩이에 오랫동안 감금되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드기야왕이 그 탄원을 받아들여 예레미야를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시위대 감옥의 뜰에 머물게 하고 성에서 떨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매일 떡을 한 덩이씩 주게 했습니다. 그로 인해 예레미야는 죽음을 피하고 거처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왕에게 탄원한 것은 꼭 죽음 자체를 두려워 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직 죽어야 할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結言>

  사람이 위기를 당할 때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히스기야왕은 앗수르(앗시리아) 군대 185,000명이 예루살렘성을 포위하고 함락시키려 할 때, 자신이 죽을 병이 들어 얼마 살지 못하게 되었을 때,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도 성전에서 기도를 하므로 기적을 얻었습니다 (왕하19:1-2, 사37:1-2, 왕하20:2-3, 사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