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예레미야44:1-30

<題目> 애굽의 유다인에 대한 예언


<序言>

  애굽의 디바네스에 도착한 유다 백성들은 생활이 안정되자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살았으며 점차 애굽인들의 관습에 동화되어 이방의 생활방식과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이전 유다 예루살렘의 멸망 원인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내용구조는 애굽으로 도피한 유다인들에 대한 예언(1-14절), 애굽에 있는 유다인들의 항변(15-19절), 우상숭배에 따른 최후 경고(15-30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애굽으로 도피한 유다인들에 대한 예언 (1-14절)

 

  1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43장에 보면 요하난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그를 따르는 백성들이 바벨론왕과 바벨론 군대를 두려워 하고 전쟁과 기근이 없는 평안한 곳으로 가기 위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애굽으로 갔습니다. 예레미야와 바룩도 함께 끌고 갔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애굽의 다바네스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활이 안정되면서 믹돌과 놉과 바드로스 등으로 퍼져가서 살았습니다. '다바네스'는 이집트 극단 헬리폴리스 부근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믹돌'은 이집트 북부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놉'은 이집트의 수도로서 지금의 카이로 부근에 있는 곳입니다. '바드로스'는 이집트 나일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3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4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5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6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7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9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조상들의 악행과 유다 왕들의 악행과 왕비들의 악행과 너희의 악행과 너희 아내들의 악행을 잊었느냐

  10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12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13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14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안정과 풍요가 있는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 백성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굽 생활습관에 젖어 들었고 애굽의 우상숭배에 빠져 들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예루살렘이 멸망한 원인을 상기시켰습니다. 본토에 있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과 율법을 버리고 가나안 땅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자주 보내어 심판을 경고하고 회개를 촉구했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에 붙여 망하게 했고 이방에 저주거리와 수치를 당하게 했습니다. 애굽으로 피신한 유다 백성들은 유다에 있을 때 그런 상황을 모두 목도한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안일을 위해 고집 부리며 하나님의 지시를 떠난 그들은 애굽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망당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벨론 침공 때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신28:1,37).

 

  애굽으로 내려가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지시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좇지 않고 육신의 평안과 안일을 좇았기 때문에 결국 이방풍습에 젖어 우상까지 숭배하게 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맹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가나안 신들을 섬기게 된 것도 하나님 말씀보다 풍요를 추구했기 때문에 가나안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신을 섬긴 것이었습니다. 애굽에 내려간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 말씀보다 풍요를 추구했기 때문에 애굽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신을 섬긴 것입니다. 그 결과는 재앙이었습니다. 야고보1:14-15에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6:9-10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 백성들은 본토에 있을 때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다가 망한 것을 보고도 동일한 길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은 미련해서 앞서간 자들이 하나님을 떠나 물질과 육신과 세상을 좇아가다가 멸망당한 것을 보면서도 미혹되어 그 길로 가고 맙니다. 고린도교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전10:1-20). 우리는 유다 백성들을 전감삼아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빌립보서3:19에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라고 했습니다.


 

           2. 애굽에 있는 유다인들의 항변 (15-19절)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9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예레미야는 애굽에 사는 유다인들이 우상숭배에 빠져 든 것을 책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완강하게 거부하며 항변했습니다. 그 항변은 그들의 영적 상태를 잘 대변해 줍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조상 때부터 유다 예루살렘에서 하던 대로 하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렸을 때는 먹을 것이 풍성하고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않았는데 하늘 여왕에게 분향과 전제를 폐할 때부터 궁핍과 칼과 기근에 멸망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늘 여왕'(히. 멜레케트 하솨마임)은 앗수르나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던 여신 이쉬타르를 말합니다. 가나안에서는 이 여신을 아스다롯이라고 했습니다 (삿2:13, 10:6, 삼상12:10, 왕상11:5). 이 여신은 전쟁과 사랑의 신으로서 다산과 풍요를 대변하는 신이었습니다. 바벨론에는 이 여신을 위한 성소가 무려 180개나 되었고 이 여신 숭배는 고대 근동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졌고 애굽에까지 퍼졌습니다. 애굽의 유다인들은 이 여신을 섬길 때는 평안했는데 그 여신을 섬기지 않을 때부터는 재난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여신을 섬기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맞는 말처럼 여겨집니다.

 

  유다인들은 본토에 있을 때 이 여신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요시야왕이 종교개혁을 하면서 없앴습니다 (B.C.622). 그 후에 요시야왕은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했고 (B.C.609), 그 후에 여호아하스왕 때 애굽이 유다를 정복하면서 여호아하스왕을 폐위시켰습니다. 그리고 여호야김왕은 애굽을 섬겨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벨론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 군대를 물리친 후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했고 여호야김왕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게 충성을 해야 했습니다 (왕하24:1). 그러던 중 바벨론이 재차 예루살렘을 침공했고 (B.C.597), 바벨론은 또다시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습니다 (B.C.586). 또한 바벨론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 마져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시야 종교개혁 이후로 재앙과 재난과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고 마침내 유다는 멸망했습니다. 애굽으로 피신한 유다인들은 그런 일련의 불행한 사건들이 하늘 여왕을 잘 섬기지 못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하여 애굽에서 그 여신에게 향하며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재난들이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서 하나님이 바로 세워 복 주시려는 의도인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목적있는 섭리인 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나 영적으로 우둔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애굽으로 간 것은 전쟁과 평안과 풍요가 있는 곳으로 가려 했기 때문에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우상숭배가지 하며 하나님의 모든 섭리를 부정적으로 왜곡하여 해석한 것입니다. 육체적 욕망이 크면 이와 같이 되기 쉽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목적있는 섭리를 생각하고 그 섭리에 순종하며 인내합니다 (욥23:10, 빌4:12, 합3:17-18).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여인들은 자신들이 남편들에게 허락을 받아 하늘 여왕에게 과자를 만들어 전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늘 여왕 숭배는 여인들이 주도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하늘 여왕 숭배는 여신을 위해 곡식이나 떡이나 과자 등을 만들어 제사로 드렸습니다.  아이들은 나무를 모으고 아버지들은 불을 지폈고 여자들은 과자를 만들어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 의식 가운데는 여신에게 서원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여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남편 있는 여자가 서원을 할 때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율법을 적용시켰습니다 (민30:7-16). 그들은 혼합주의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면서도 우상을 섬겼습니다. 우상을 섬기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던 습관이 있어서 하나님의 율법을 우상 섬기는 데에 혼합하여 활용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영적 무지와 무감각한 상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가 욕심을 가지면 하나님을 거부하게 되고 하나님 말씀과 대치되는 다른 목적을 신봉하게 되고 심지어는 하나님 말씀과 은혜의 수단들 까지도 그 목적에 이용하게 됩니다. 로마서1:21-23에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했습니다.     

 

 

          3. 우상숭배에 따른 최후 경고 (20-30절)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애굽으로 내려간 백성들은 하늘 여신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예레미야가 그들을 책망하자 그들은 자신들이 유다에 있을 때 그 신을 섬기지 않을 때부터 재앙이 임했고 멸망했기 때문에 그 신을 섬긴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생각한 것은 요시야 종교개혁 이후에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3번에 걸쳐 침략을 받았고 멸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은 줄곧 우상을 섬겼고 요시야왕이 일시적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우상들을 철폐했으나 그들은 다시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에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유다 백성이 재난을 당하고 멸망하게 된 것은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에 하나님이 벌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애굽에 있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다시는 하나님을 부르거나 하나님께 맹세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벌을 내려 칼과 기근으로 죽게 하므로 하나님을 다시 섬길 기회가 없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소수의 사람들만 살아서 유다로 돌아오게 될 것인데 그들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우상을 숭배한 자들을 벌하셨는지 증거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애굽에서 우상을 숭배한 자들의 말이 옳았는지 하나님의 말씀이 옳았는지 증명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 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에 있는 유다 백성들을 칼과 기근으로 멸절시킨다는 말씀이 이루어질 전조로 애굽왕 호브라가 그 원수들의 손에 넘겨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호브라가 원수들의 손에 넘겨지는 것이 애굽의 유다 백성이 재난을 당하게 될 표징이라는 것입니다. 애굽왕 호브라는 유다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에 대항하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한 왕입니다 (B.C.588). 그 조약대로 유다에 애굽 군대를 파견했었습니다 (37:5). 그런데 호브라는 그의 통치 말년에 리비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마시스 장군을 보내어 진압하게 했으나 아마시스가 자신이 왕임을 선포하고 일부 지역을 분할 통치하게 됩니다. 호브라는 그로부터 3년 후에 처형되게 됩니다.  

 

<結言>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백성들은 유다가 우상을 버려서 재난이 임했다고 생각하고 애굽에 내려가서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그들이 유다 백성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재난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애곱에 있는 유다 백성들도 계속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재난을 당해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멸절되리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망할 길로 갔습니다.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패망하리라는 말씀이 적용된 것입니다 (호4:14).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 중에는 하는 일이 안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될 때 신앙생활하는 것을 의심하고 다시 세상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실수이거나 악령들의 역사일 수 있고, 하나님이 그것을 이용해 더욱 성장시켜 그것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은혜를 주시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굳게 서 있는 자가 마침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