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예레미야45:1-5

<題目> 바룩에 대한 책망과 격려


<序言>

  본 장은 내용상으로 36장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바룩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조사요 서기였습니다. 당시 바룩은 예레미야가 성전 출입을 금지당했을 때(26:6-24)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성전에 올라가 장차 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징계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세지는 바룩에 의해 기록되고 선포되었습니다 (36:1-26). 그런데 바룩은 자신이 기록한 메세지의 내용으로 인해 슬퍼했습니다. 자신의 고난과 동족들이 받게 될 징계로 인해 심히 슬퍼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택한 백성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슬픔이 더욱 크다는 사실을 가르쳐 위로했습니다.  

 

<本論>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룩은 예레미야의 일을 돕는 조사(助師)이며 예레미야가 받은 계시를 기록하는 서기(書記)였습니다. 여호야김왕 4년에 예레미야가 불러준 대로 책에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여호야김 4년은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침략하기 직전입니다. 그 때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준 유다의 멸망에 관한 내용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했었습니다 (36장).

 

  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바룩은 그 당시 심히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바룩은 개인적으로 고통 중에 있었고 하나님이 그 고통 중에 슬픔을 더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룩은 유력한 가문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조부 마세야는 요시야왕 당시 예루살렘 성읍을 관장하던 왕의 고관이었고 (32:12, 대하34:8), 그의 동생인 스라야는 시종장이었습니다 (51:8). 따라서 바룩은 높은 관직에 관한 욕구가 있었을 것이고 예레미야릐 조사로 있으면서 자신도 선지자로 세움받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게 핍받이 닥치면서 그런 기대감이 풀거품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고난까지 따랐습니다. 예레미야가 불러준 하나님 말씀을 기록하고 예레미야의 지시에 의해 그것을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기도 하고 잡아 죽이려는 위협이 있어서 피하기도 했습니다 (36:1-26). 그는 그런 여러 상황에서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자신이 기록하고 선포한 내용으로 인해 더욱 슬펐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의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한다고 하는 내용을 접하면서 자기 민족의 멸망에 대한 슬픔과 탄식이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의 멸망 자체에 대한 슬픔도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 더욱 슬펐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예레미야도 그런 심정이 있었습니다 (9:1, 15:18-19).

 

  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 

 

  바룩은 어쩌면 자신이 유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유다 백성이 어떻게 하면 망하지 않게 될 수 있는지, 유다 백성을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큰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에 탄식하고 슬퍼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심는 것을 뽑기도 하는 분으로서 온 땅에 그렇게 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임을 말한 것입니다 (삼상2:6-7). 하나님은 유다와 이스라엘 뿐아니라 바벨론 같은 이방 나라에 대해서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단4-5장). 바룩이 아무리 큰 일을 생각하고 이루려 할 지라도 유다의 멸망은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바룩은 자신이 생각하는 큰 일을 이루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섭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왕정시대에 엘리사도 우상숭배를 하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일시에 하나님께 돌리려 하다가 오히려 자신 목숨까지도 위태로워 로뎀나무에 쓰러져 죽기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호렙산으로 이끌어 하사엘에게 기름부어 아람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부어 이스라엘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부어 선지자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왕상19:15-16).아합왕과 이세벨과 이스라엘 백성이 더욱 완고해졌다고 해서 하나님 일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방나라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해, 선지사역에 대해 계획하고 실행하시겠기 때문에 엘리야는 하나님이 지시하는 일에 순종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룩을 견책한 동시에 위로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재난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바룩이 어떤 곳에 있든지 바룩의 생명을 지켜 준다고 했습니다. 마치 전쟁에 승리한 자들이 탈취한 노략물을 귀중히 여기듯이 하나님께서 바룩의 생명을 귀히 여겨 지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당하는 위험과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무사하게 통과하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바룩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유다와 이방에 대한 뜻을 이루시고 바룩을 지켜 주시겠다는 말씀은 바룩에게 위로와 확신을 주었을 것입니다.  

 

<結言>

  우리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당할 때 고통을 느낍니다. 특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하려다가 그 일이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질 때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일에 수종만 들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담대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15:58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했습니다 (벧전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