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예레미야46:1-28

<題目> 애굽에 대한 예언


<序言>

  2-45절까지는 유다에 관한 심판 예언이었습니다. 56-51장까지는 유다 주위에 있는 열방에 관한 심판예언인데, 56장은 그 첫번째 부분으로서 애굽에 관한 심판 예언입니다. 당시 애굽은 동맹군을 모아 바벨론과의 전쟁을 통해 팔레스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바벨론에 패하고 멸망하게 됩니다 (겔30:20-26). 내용구조는 애굽의 갈그미스 전쟁 패배(1-12절) 애굽의 본토 전쟁에서 패배(13-26절) 유다의 회복(27-28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애굽의 갈그미스 전쟁 패배 (1-12절)

 

  1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3 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이냐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쪽에서 유브라데 강 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7 강의 물이 출렁임 같고 나일 강이 불어남 같은 자가 누구냐

  8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그가 이르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

  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정신 없이 달려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본 계시는 유다왕 여호야김 4년(B.C.605년)에 임한 내용입니다. 당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영역을 팔레스틴까지 확대하던 때였습니다. 애굽왕 바로느고는 지배권을 팔레스틴으로 확대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유다 므깃도로 진주했습니다. 므깃도에서 이를 막기 위해 출병한 유다 요시야왕의 군대와 전투를 하여 승리합니다. 요시야왕은 이 때 전사하게 됩니다 (대하35:20-27). 애굽왕 바로느고는 그 여세를 몰아 동맹군을 형성하여 바벨론을 군대를 물리치면서 바벨론의 유브라데강의 갈그미스까지 진군합니다. 바벨론왕은 군대의 전열을 정비하여 갈그미스에 있는 애굽군대와 전투를 하여 승리하고 갈그미스를 탈환하게 됩니다. 본문은 바로 그 갈그미스 전투에 대한 예언입니다.

 

  애굽왕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루딤 사람을 용병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구스'는 아프리카 이디오피아를, '붓'은 아프리카 소말리아를 '루딤'은 아프리카의 리비아 지역을 말합니다. 애굽 군대의 장수들은 임박한 갈그미스 전투를 준비시킨다는 것입니다. '준비하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나가라! 싸우라!' '안장을 말에! 기병들 탑승! 투구 착용! 창을 갈아라! 갑옷 착용!' 하지만 바벨론 군대를 당해내지 못하고 모두 쓰러져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용사라도 도망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입니다. 애굽은 마치 나일강이 창일하여 모든 땅을 덮는 것처럼, 그 위세가 모든 도시와 거민을 파괴할 것 같지만 바벨론 군대에 처참히 패하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 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11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하리라

  12 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애굽이 바벨론에 의해 처참하게 패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보복하기 위해 섭리한 것입니다. 애굽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 나라를 점령하고 유다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도록 한 행위에 대한 보응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교만을 꺾어 다시 회복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길르앗은 진통제로 사용한 유향의 생산지인데 애굽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길르앗으로 가서 유향을 구하려 한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치료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회복하지 못하게 될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교만했던 애굽이 갈그미스 전투의 패배로 수리아와 팔레스틴에서 그 영향력을 완전히 빼앗길 것이고 그 수치가 온 식민지역에 파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나라 유다에 대해서도 주권적으로 다스리지만 우상을 섬기는 이방 나라에 대해서도 언약 백성에 대한 목적과 관련하여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런 면은 다니엘서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세웠다가 교만해지자 폐했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자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벨사살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4-5장). 우리가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의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잠언3:6에는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2. 애굽의 본토 전쟁에서 패배 (13-26절)

 

  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14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15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애굽왕 바로느고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군대를 유다로 진주시켰습니다. 유다의 므깃도에서 유다 군대를 물리치고 그 여세를 몰아 수리아 지역에서도 바벨론 군대를 물리치고 바벨론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갈그미스까지 진격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군대의 전열을 정비하여 갈그미스에서 애굽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리아와 유다 지역까지 진군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예레미야는 바벨론 군대가 애굽 본토까지 칠 것을 예언했습니다.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는 애굽의 대표적인 도시들입니다. 애굽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패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엔 애굽 군사가 아무리 장사라도 다 쓰러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는 것이었습니다.

 

  16 그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17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 

 

  애굽 군대에는 애굽 동맹국들의 용병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인부대 군사들은 애굽 군대가 바벨론 군대에 패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기 민족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한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왕이 망하여 기회를 놓쳤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애굽왕 바로느고가 지배권을 유다와 수리아와 바벨론까지 확대하려 했으나 이제 바벨론에 패하므로 그 기회를 상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8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19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 애굽에 사는 딸이여 너는 너를 위하여 포로의 짐을 꾸리라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임이라

  20 애굽은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으로부터 쇠파리 떼가 줄곧 오리라

  21 또 그 중의 고용꾼은 살진 수송아지 같아서 돌이켜 함께 도망하고 서지 못하였나니 재난의 날이 이르렀고 벌 받는 때가 왔음이라

  22 애굽의 소리가 뱀의 소리 같으리니 이는 그들의 군대가 벌목하는 자 같이 도끼를 가지고 올 것임이라

  2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황충보다 많아서 셀 수 없으므로 조사할 수 없는 그의 수풀을 찍을 것이라

  24 딸 애굽이 수치를 당하여 북쪽 백성의 손에 붙임을 당하리로다 

 

  섭리적으로 볼 때 바벨론 군대는 하나님이 애굽을 심판하기 위해 데리고 온 군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왕으로서 바벨론 군대를 다볼과 갈멜같이 몰고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볼'은 북이스라엘의 이스르엘 평원에 있는 산으로서 해발 550m입니다. 이 산은 가파른 능선 위에서 쳐다보면 어마 어마하게 높다는 인상을 줍니다. '갈멜'은 지중해에 가까운 산으로서 518m에 달합니다. 이 곳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 두 산은 마치 평원을 향해 달려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벨론 군대의 위용이 그 산들처럼 막을 수 없는 위용으로 치달아 올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애굽을 향해 포로의 짐을 꾸리라고 했습니다 (19절). 놉이 황무하며 불에 타서 주민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놉'은 애굽의 수도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애굽의 수도를 쳐서 황폐화 시키고 애굽 백성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갈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애굽이 아름다운 암송아지일지라도 북에서 쇠파리가 줄곧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20절). 고용꾼은 살찐 수송아지 같아서 함께 도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1절). 소는 쇠파리에 의해 고통을 당합니다. 쇠파리는 소의 상처 난 곳에 달려들어 뜯기 때문에 쏘는 것처럼 아픕니다. 그러기에 쇠파리가 몰려드면 소는 도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쇠파리처럼 공격할 때 고용된 외인 부대는 애굽을 지키지 않고 도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굽의 소리가 뱀 소리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벌목하는 자가 도끼를 가지고 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근동지역에서 나무꾼이 벌목을 하기 위해 도끼를 가지고 숲으로 들어가면 숲에 있던 뱀은 나무꾼이 접근해 옴에 따라 달아나 굴 속에 숨습니다. 그처럼 바벨론 군대가 몰려 올 때 애굽 군대는 도망하게 되고 숨어서 자기들끼리 두려움을 표시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애굽 군대가 강한 바벨론 군대에 패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노의 아몬과 바로와 애굽과 애굽 신들과 왕들 곧 바로와 및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

  26 내가 그들의 생명을 노리는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 종들의 손에 넘기리라 그럴지라도 그 후에는 그 땅이 이전 같이 사람 살 곳이 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이 바벨론 군대를 이용하여 애굽의 신들과 왕과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의 아몬'을 벌한 다고 했는데 '노'는 테베에 대한 애굽식 이름이고 '아몬'은 테베에서 섬기던 주신(主神)의 이름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군대를 통해 애굽이 섬기는 신들과 애굽의 왕과 애굽의 도시들과 애굽의 백성들을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파멸시키지는 않고 나중에 다시 멸망하기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 유다의 회복 (27-28절)

 

  27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그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유다에 대한 회복이 언급되었습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율법을 버리고 우상을 좇아 범죄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선지자들을 보내어 권면했어도 그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징계하기 위해 바벨론 군대를 통해 예루살렘성을 무너뜨리고 성전을 훼파하고 백성들을 사로잡아 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포로된 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성과 성전이 회복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유다를 멸망케 한 바벨론을 아주 심판할지라도 유다에는 긍휼을 베풀어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유다를 심판하는 것은 징계를 통해 바로 세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結言>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 대한 영원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하면 이방 세력을 통해 징계합니다 (삼하7:14). 그것은 사랑해서입니다 (계3:19, 히12:8). 그러나 자기 백성이 회개하여 바로 서면 이방 세력을 심판하고 자기 백성을 회복시킵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징계하는 가운데서도 항상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루터기를 남겨 두십니다. 이사야6:13에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