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예레미야48:1-47

<題目> 모압에 대한 예언


<序言>

  본 장은 이방에 관한 예언들 중 세번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모압에 대한 멸망예언입니다. 예레미야는 우상숭배와 물질적 풍요로 인하여 교만해진 모압의 죄를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모압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용구조는 모압 성읍들의 황폐(1-10절), 모압 멸망의 원인(11-35절), 모압의 수치와 긍휼(36-47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모압 성읍들의 황폐(1-10절)

 

  1 모압에 관한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오호라 느보여 그가 유린 당하였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2 모압의 찬송 소리가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해하려고 악을 도모하고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 하는도다 맛멘이여 너도 조용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뒤쫓아 가리라

  3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폐와 큰 파멸이로다

  4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어린이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5 그들이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울고 호로나임 내리막 길에서 파멸의 고통스런 울부짖음을 듣는도다

  6 도망하여 네 생명을 구원하여 광야의 노간주나무 같이 될지어다

  7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8 파멸하는 자가 각 성읍에 이를 것인즉 한 성읍도 면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가 멸망하였으며 평지는 파멸되어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로다

  9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없으리로다

  10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

 

  모압은 사해 동편에 위치한 나라였습니다. 느보, 기랴다임, 미스갑, 헤스본, 맛멘, 호로나임(호르넨) 등은 모압 성읍들입니다. 모압의 모든 성읍이 바벨론의 공격으로 황폐화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도망하면서 울고 아이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망한다 하더라도 광야의 노간주나무 같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간주나무'(히.아로에르, heath, juniper)는 광야에 서식하는 관목입니다. 개역성경에서는 떨기나무로 번역했었습니다. 모압이 광야에서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고사 직전에 있는 나무처럼 비참한 가운데 있게 될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9-10절에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없으리로다.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고 한 것은 그들이 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심판이 이루어질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심판을 대행할 자들이 받은 소임을 그치지 않고 부지런히 완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 이루어진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는 것입니다. 7절에는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를 숭배했고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들은 그것들이 지켜 줄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압 사람들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 가게 되고, 그것들이 그 가운데서 건져 주지 못합니다 (7절). '그모스'(Chemosh)는 모압 사람들이 국가신으로 섬긴 우상입니다. 그모스는 정복의 신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모스를 섬기는 자들은 인신제사까지 했습니다. 열왕기하3:27-27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과 모압 백성 간의 전쟁이 있을 때 모압왕 메사가 성 위에서 왕위를 이어받을 맏아들을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주는 신이라고 섬겼던 그모스도 하나님의 주권하에 움직이는 바벨론 군대에서 구하지 못하고 그 제사장들 까지도 사로잡혀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믿고 의뢰하던 것이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것들이 환난과 재난과 고난에서 건져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건져주기는 커녕 오히려 화를 당하게 됩니다 (약5:1-5).  


 

          2. 모압 멸망의 원인 (11-35절)

 

  11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술을 옮겨 담는 사람을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14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 하느냐

  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하였도다 그 성읍들은 사라졌고 그 선택 받은 장정들은 내려가서 죽임을 당하니

  16 모압의 재난이 가까웠고 그 고난이 속히 닥치리로다

  17 그의 사면에 있는 모든 자여, 그의 이름을 아는 모든 자여, 그를 위로하며 말하기를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 할지니라

  18 디본에 사는 딸아 네 영화에서 내려와 메마른 데 앉으라 모압을 파멸하는 자가 올라와서 너를 쳐서 네 요새를 깨뜨렸음이로다

  19 아로엘에 사는 여인이여 길 곁에 서서 지키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물을지어다

  20 모압이 패하여 수치를 받나니 너희는 울면서 부르짖으며 아르논 가에서 이르기를 모압이 황폐하였다 할지어다

  21 심판이 평지에 이르렀나니 곧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과

  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읍에로다

  25 모압의 뿔이 잘렸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6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 거리가 되리로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28  모압 주민들아 너희는 성읍을 떠나 바위 사이에 살지어다 출입문 어귀 가장자리에 깃들이는 비둘기 같이 할지어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3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의 노여워함의 허탄함을 아노니 그가 자랑하여도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하였도다

  31 그러므로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리니 무리가 길헤레스 사람을 위하여 신음하리로다

  32 십마의 포도나무여 너의 가지가 바다를 넘어 야셀 바다까지 뻗었더니 너의 여름 과일과 포도 수확을 탈취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내가 너를 위하여 울기를 야셀이 우는 것보다 더하리로다

  33 기쁨과 환희가 옥토와 모압 땅에서 빼앗겼도다 내가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끊어지게 하리니 외치며 밟는 자가 없을 것이라 그 외침은 즐거운 외침이 되지 못하리로다

  34 헤스본에서 엘르알레를 지나 야하스까지와 소알에서 호로나임을 지나 에글랏 셀리시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소리를 내어 부르짖음은 니므림의 물도 황폐하였음이로다

  35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

 

  당시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맛과 향이 좋습니다. 포도주를 담근 후 오래 두지 않고 먹으면 맛과 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담은 포도주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압은 이스라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나라입니다. 수자원이 풍부하고 땅이 기름져서 경제적인 풍요를 누렸습니다. 더욱이 당시 패권국가들의 원정길에서 벗어난 지역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곳은 마치 한 번 담은 포도주가 한 번도 다른 그릇에 옮기지 않은 것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바벨론을 통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담은 포도주가 기울여 다른 그릇에 옮기는 것과 같습니다. 모압은 황폐화 되고 주변국들이 애도의 노래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압은 B.C.582에 멸망하였습니다.   

 

  모압이 멸망하게 된 원인은 첫째,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13-14절에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 하느냐."고 했습니다. 35절에도 " 여호와의 말씀이라 모압 산당에서 제사하며 그 신들에게 분향하는 자를 내가 끊어버리리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그모스를 섬겼습니다. '그모스'(Chemosh)는 모압 사람들이 국가신으로 섬긴 우상입니다. 그모스는 정복의 신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가 자신들을 전쟁으로부터 지켜 준다고 생각하고 그모스에게 제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모스가 안전을 지켜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모압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보이지 않는 우상이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고 더 지배받는 것들은 모두 우상적 존재입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큰 우상입니다. 자기의 완고, 탐욕 등이 우상적 요소입니다 (삼상15:23, 골3:5). 둘째,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26절에 "모압으로 취하게 할지어다 이는 그가 여호와에 대하여 교만함이라 그가 그 토한 것에서 뒹굴므로 조롱거리가 되리로다."고 했고, 29절에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물질적 풍요와 정복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교만은 사단과 그에 이용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사울왕이 버림받은 것도 교만 때문이고 느부갓네살왕이 징계받은 것도 교만 때문입니다 (삼상15:1-23, 단4:28-33). 잠언16:18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했고, 베드로전서5:5에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약4:6). 셋째, 이스라엘을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27절에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고 했습니다. 머리를 흔드는 것은 조롱하는 태도입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딸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후손입니다. 이스라엘과 한 혈족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공공연하게 즐거워 하며 조롱했습니다. 암몬 족속도 롯의 딸에게서 태어난 아들의 후손인데 그들도 이스라엘이 황무하게 되고 사로잡힐 때 '아하 좋다'하다가 멸망당했습니다 (겔25:2-3), 두로도 이스라엘이 망하게 되었을 때 '아하 좋다' 하다가 멸망했습니다 (겔26:2). 하나님 백성이 범죄할 때 하나님은 징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 좋아하는 자에게 대해서도 심판합니다. 다른 교회나 자른 성도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멸시하거나 조롱해서는 안됩니다.   


 

          3. 모압의 수치와 긍휼 (36-47절)

 

  36 그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 내며 나의 마음이 길헤레스 사람들을 위하여 피리 같이 소리 내나니 이는 그가 모은 재물이 없어졌음이라

  37 모든 사람이 대머리가 되었고 모든 사람이 수염을 밀었으며 손에 칼자국이 있고 허리에 굵은 베가 둘렸고

  38 모압의 모든 지붕과 거리 각처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니 내가 모압을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 같이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9 어찌하여 모압이 파괴되었으며 어찌하여 그들이 애곡하는가 모압이 부끄러워서 등을 돌렸도다 그런즉 모압이 그 사방 모든 사람의 조롱 거리와 공포의 대상이 되리로다

  40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그가 독수리 같이 날아와서 모압 위에 그의 날개를 펴리라

  41 성읍들이 점령을 당하며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모압 용사의 마음이 산고를 당하는 여인 같을 것이라

  42 모압이 여호와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므로 멸망하고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

 

  '길헤레스'는 모압의 주요도시입니다. 그 곳 사람들은 재물의 풍요로움 때문에 안정된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다 없어지고 슬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피리 같이 소리를 낸다는 것은 슬픈 소리를 낸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이 대머리가 되고 수염을 밀고 손에 칼 자국이 있고 허리에 굵은 베가 둘려 있다는 것은 당시 극도의 슬픔을 당한 사람들이 행하는 행동을 묘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는 재물도 하루 아침에 없어지고 그것들 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더 크게 당하게 됩니다. 에스겔7:19에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고 했고, 야고보서5:1-3에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고 했습니다. 환난 때에는 재물뿐 아니라 의지하는 모든 대상이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마태복음24:19에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고 했습니다. A.D.70년 경에 로마의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킬 때 아이를 잉태한 자나 젖먹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자는 도망하지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로마군은 아이 밴 여인의 배를 찔러 죽였고 젖먹이 아이를 두 발을 잡고 머리를 돌에 메어쳐 죽였습니다. 환난 때에는 자신이 의지했던 대상 때문에 더 큰 고통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적 자양분을 다른 대상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보다 사랑하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요한일서2:15-17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했습니다.

 

  4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모압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닥치나니

  44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내가 모압이 벌 받을 해가 임하게 할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5 도망하는 자들이 기진하여 헤스본 그늘 아래에 서니 이는 불이 헤스본에서 나며 불길이 시혼 가운데 나서 모압의 살쩍과 떠드는 자들의 정수리를 사름이로다

 

  도망할지라도 함정에 빠지고 함정에서 나오면 올무에 걸리는 것처럼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함정에서 나온 자들이 헤스본 그늘 아래 서도 헤스본에서 불이 나오고 시혼 가운데서 나서 살쩍과 정수리를 사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혼은 광야시대에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당한 아모리 족속의 왕이었고 헤스본은 수도였습니다 (민21:21-30). 아무리 헤스본으로 도망해보려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웃 성읍으로 도망하여 피하려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피난처라고 생각했던 곳이 재앙 때에는 오히려 망하게 하는 곳이 되게도 합니다.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은 자기들의 가마이고 자기들은 그 가마 속의 고기라고 했습니다 (겔11:1-12). 가마가 고기를 보호하듯이 견고한 예루살렘이 자기들을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마가 고기를 삶는 가마가 되고 국물을 졸이는 가마가 되고 뼈를 태우는 가마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겔24:1-14). 아모스5:19에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재앙을 당할 때에는 피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엎드려 회개하며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46 모압이여 네게 화가 있도다 그모스의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

  47 그러나 내가 마지막 날에 모압의 포로를 돌려보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모압의 심판이 여기까지니라

           

  모압 백성들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하고 사로잡혀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포로에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구원사적으로 볼 때 신약시대에 모압 사람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이 있을 것을 암시합니다. 비록 우상을 섬기고 물질로 살려 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방해한 민족이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이 있을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적으로 볼 때 하나님이 모압을 멸망시키는 것은 그들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이 이루어질 때 고토로 돌아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성품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비록 이방 백성이라 해도 긍휼을 베풉니다.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징계했다가 그가 하나님을 인정할 때 다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단4:1-37, 5:21). 하나님은 비록 언약적 계대에 속하지 않은 자에게도 긍휼을 베풉니다. 롯, 하갈, 이스마엘, 에서 등에게도 긍휼을 베풀었습니다. 언약 백성에게 대해서도 긍휼을 베푸십니다. 욥기5:18에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고 했습니다.

  

<結言>

  모압은 유다의 동편에 위치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전쟁의 신인 '그모스'(Chemosh)를 국가신으로 섬겼고 심지어 인신제사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교만했습니다. 풍부한 수원과 비옥한 땅으로 인하여 부요했고 패권국가들의 원정로에서 벗어난 지역이었기에 다른 나라에 정복을 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교만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진행할 때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행음하게 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범죄하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통과할 때 방해를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어려움에 처할 때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압을 그런 죄들을 물어 본문에서 '독수리'로 표현한 바벨론 군대를 통해 심판하겠다는 것입니다. 모압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처참한 상태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성읍을 지키는 군사들이 해산하는 여인처럼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처에서 슬픔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읍이 공격을 당하고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사로잡히게 되고 성읍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다시 서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방 백성이라도 잘못할 때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