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레위기18:1-30

<題目> 성(性)에 대한 규례

<序言>

   1-17장이 종교적인 규례를 다루고 있다면 18-20장은 일상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사회적인 규범을 다루고 있습니다. 18장은 성 도덕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1-5절은 이방풍속 금지, 6-16절은 근친상간 금지, 17-23절은 문란한 음풍 금지, 24-30절은 범죄에 대한 경고데 대한 내용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례 가운데 성 도덕에 관한 규례를 가정 먼저 다른 것은 성 문제가 가장 기초적인 윤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타락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本論>

        1. 이방 풍속 금지 (1-5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이 거하던 애굽의 풍속을 좇지 말고 앞으로 들어가 살 가나안 땅의 풍속도 좇지 말라고 했습니다. 애굽은 우상숭배와 음행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창12:11-20, 39:7-12). 가나안도 우상숭배와 음행이 범람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음행이 우상숭배의 제전 의식으로 행해졌습니다. 음행이 거의 종교적 색채를 띠어 공개적으로 의무화되었습니다. 크리스챤 싸이언스(섹스교) 등의 교리에서 볼 수 있듯이 섹스를 종교적으로 합리화할 때 참으로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애굽의 풍속 습관으로 쉽게 돌아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나안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나안 풍속 습관을 쉽게 받아들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아예 그 땅에 들어가기 전에 강하게 주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그런 규례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게 함입니다 (4절).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한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5절).

  에베소서4:22-24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민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언약민 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믿기 전의 생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현재에 믿지 않는 자들의 생활 습성을 본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 습성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욕과 일치하기 때문에 쉽게 빠져 들게 합니다. 사회학자들이 현대를 '3S 시대'라고 말하는데(sex, sports, screen), 3S만 보아도 얼마나 우리가 육욕에 약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면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창4:7, 벧전3:13) 소극적으로는 하나님 말씀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풍속 습관과 싸워야 합니다 (히12:4). 육신을 즐겁게 하는 풍속 습관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2. 근친상간 금지 (6-16절)

  6 각 사람은 자기의 살붙이를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7 네 어머니의 하체는 곧 네 아버지의 하체이니 너는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8 너는 네 아버지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아버지의 하체니라

  9 너는 네 자매 곧 네 아버지의 딸이나 네 어머니의 딸이나 집에서나 다른 곳에서 출생하였음을 막론하고 그들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0 네 손녀나 네 외손녀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하체니라

  11 네 아버지의 아내가 네 아버지에게 낳은 딸은 네 누이니 너는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2 너는 네 고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아버지의 살붙이니라

  13 너는 네 이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어머니의 살붙이니라

  14 너는 네 아버지 형제의 아내를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숙모니라

  15 너는 네 며느리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는 네 아들의 아내이니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16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골율지친(骨肉之親)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계모, 자매, 손녀, 고모, 이모, 백숙모, 자부(子婦), 계수 등 혈육관계에 있는 자를 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애굽과 가나안에는 성적 타락이 극심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근친상간(近親相奸)이었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의 신화나 전설이나 궁중 기록들을 보면 골육지친 간의 결혼과 음행이 많이 나타납니다. 실례로 애굽 신화에는 '오시리스'(Osiris)는 누이 동생 '이시스'(Isis)와 결혼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근친상간을 금한 이유는 보건상의 이유도 있을 수 있으나 가장 주된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적 가정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은 지파와 가속과 가정 단위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 세례의 근거도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이 가속을 통해 가정적으로 내려온다고 보는 관점에서 보면, 근친상간은 가정과 가속의 질서를 파괴하여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도 근친결혼은 잠재 의식적 열성 인자가 표출할 가능성이 많아서 지진아와 유전병이 나타날 위험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속의 질서가 파괴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간통인 경우 가속과 가정의 질서와 행복은 완전히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근친상간 뿐 아니라 모든 간통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행복의 장입니다 (시128:1-4, 벧전3:7).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른 가정의 행복을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는 것은 곧 다신의 행복을 잃는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는 가정적으로 주신 축복을 결코 잃어서는 안됩니다.

        3. 문란한 음풍 금지 (17-23절)

  17 너는 여인과 그 여인의 딸의 하체를 아울러 범하지 말며 또 그 여인의 손녀나 외손녀를 아울러 데려다가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그들은 그의 살붙이이니 이는 악행이니라

  18 너는 아내가 생존할 동안에 그의 자매를 데려다가 그의 하체를 범하여 그로 질투하게 하지 말지니라

  19 너는 여인이 월경으로 불결한 동안에 그에게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20 너는 네 이웃의 아내와 동침하여 설정하므로 그 여자와 함께 자기를 더럽히지 말지니라

  21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22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23 너는 짐승과 교합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는 짐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하지 말라 이는 문란한 일이니라

  이방에서나 볼 수 있는 극도로 음란한 풍속을 금했습니다. 어머니와 딸을 함께 취하거나 언니와 동생을 함께 취하거나 손녀와 외손녀를 함께 취하는 경우, 아내가 경도를 할 때에 취하는 경우, 타인의 아내를 범하는 경우,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하는 경우, 동성끼리 교합하는 경우, 짐승과 교합하는 경우를 엄격히 금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모두 과도한 육욕이 표출된 비정상적인 행위들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이방 사람들이 행하는 극도로 타락한 음행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육욕을 위해서만 살아 사는 이방 사람들의 음행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생리적으로 일어나는 성적 충동이나 욕구를 죄악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욕은 식욕 수면욕과 함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의 수단입니다. 그것은 사랑과 교제를 나누는 수단이요. 또한 가정의 축복을 보존 발전시키는 방법입니다 (창2:18,22, 전9:9, 요3:29). 그러나 과다한 욕망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고 공동체의 질서가 파괴되고 가정의 행복이 파괴되는 원인이 됩니다 (잠5:15-19).

  첫째는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가 파괴됩니다. 당시의 음행은 우상숭배와 깊은 관련이 있었습니다. 21절에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케 말아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했습니다. '몰록'은 '멜렉'이라고 하기도 하고 '밀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우상은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는 우상으로 유아 희생으로 유명합니다 (20:2-5, 왕상11:7, 렘32:35). 재료는 놋이고 머리 형상은 힘센 황소 모양이고 팔은 앞으로 뻗고 있는 자세입니다. 이 우상을 섬기는 형태는 지역과 민족과 시대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는 우상 옆에 불을 피우고 자녀로 그 곳을 지나가게 하는 성별의식을 가졌습니다. 후기에는 아이를 불에 태우는 인신 제사로 발전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우상의 손을 달구어 아이를 그 위에 올려 바치는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므로 남은 자녀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도  그 우상을 섬기는 행위가 성행했습니다 (겔16:20-21, 21:31, 렘32:35, 왕하23:10). 당시 행음은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고전10:6-9,18, 계2:14-15, 20).  심지어 짐승 형상의 우상을 섬길 때는 숭배 의식 가운데 짐승과 교합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애굽에서는 여자들이 수염소와 교합했고, 근대에는 애굽 남자들이 악어와 교합했고 로마에서는 개와 교합했다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과도한 음욕은 변태적 음행을 낳고 그런 풍속 습관은 우상을 숭배하는 자 같이 하나님에게서 완전히 멀어지고 맙니다 (삿2:11-17, 롬1:26-28).  

  둘째는 공동체의 질서와 행복이 파괴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할 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가정을 이루게 했습니다 (창2:18,22, 엡5:31). 그래서 부부가 서로 사랑하므로 행복을 누리도록 했습니다. 또한 경건한 자녀를 낳고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이어 가도록 했습니다. 만일 과도한 욕망으로 음행하는 습관에 빠질 경우 그 가정의 행복과 축복은 파괴되고 그것은 가정이 연합하여 이룬 민족 공동체까지 파괴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의 질서가 파괴되면 이방에 하나님 영광이 나타날 수 없게 됩니다.

  현대에 우리 사회에 간통, 동성애, 수간 등이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부의 개념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남장과 여장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 심지어 우리 나라에 하리수 같이 성 전환 수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라엘리즘에서 구체화된 미국의 클로네이드 회사를 중심으로 인간 복제가 종교적 성향을 띠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풍습을 멀리해야 합니다.

        4. 범죄에 대한 경고 (24-30절)  

  24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고

  25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26 그러므로 너희 곧 너희의 동족이나 혹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나 내 규례와 내 법도를 지키고 이런 가증한 일의 하나라도 행하지 말라

  27 너희가 전에 있던 그 땅 주민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고 그 땅도 더러워졌느니라

  28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가 있기 전 주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

  29 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30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가나안 땅의 거민들이 우상숭배와 음란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서 쫓겨났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범죄했기 때문에 그 땅이 더럽혀졌고 그 땅이 그들을 토해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가나안 땅에서 그와 같은 죄를 지으면 그 땅이 더럽혀지고 그 땅이 토해낸다는 것입니다. 이는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롬8:20-22). 곧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쫓겨 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이 범죄할 때도 안약적 축복에서 제외시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음행이 성한 곳은 멸망했습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이 그렇고, 소돔 고모라가 그렇습니다 (마24:28-29). 광야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이 그렇습니다 (고전10:1-9). 종말에 세대가 멸망하는 죄도 우상숭배와 함께 음행죄일 것입니다 (계18:1-3). 교회들도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지면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됩니다 (계2:14-16, 20-23). 개인들도 우상숭배와 음행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축복에서 제외됩니다 (계21:8).

<結言>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요 성령과 말씀이 있는 자들이요 하나님의 이름과 사명과 영광을 가진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우상숭배와 음행 같은 이방 풍속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질과 육체와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약4:4). 우리의 사는 것이 물질과 육체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마4:4). 요일2:15-17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한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