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레위기 27:1-34

<題目> 서원에 대한 규례


<序言>

   레위기 전체의 규례는 출애굽 2년 1월에 한달 동안 시내산에서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기록한 내용입니다. 이제 그 계시가 본 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26장이 레위기 전체의 결론에 해당된다면 27장은 레위기 전체의 부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7장은 서원에 대한 규례입니다. 1-8절은 사람으로 서원하는 법, 9-13절은 짐승으로 서원하는 법, 14-15절은 가옥으로 서원하는 법, 16-25절은 토지로 서원하는 법, 26-27절은 처음 난 생축에 대한 규정, 28-29절은 헌물(獻物)에 대한 규정, 30-34절은 십일조에 대한 규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원'에 해당하는 '나다르'(נדר) '헌신하다' '다짐하다' '맹세하다' 의 뜻입니다. 서원은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하겠다고 자원하여 맹세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원의 내용은 사람일 수도 있고 가축일 수도 있고 가옥일 수도 있고 토지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서원하든지 서원하는 자는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서원의 속전은 성전과 제사장 생활 유지에 사용됩니다.

     

<本論>

         1. 사람으로 서원하는 법 (1-8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이십 세겔로 하고 여자면 열 세겔로 하며

  6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7 예순 살 이상은 남자면 그 값을 십오 세겔로 하고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

  8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할 경우에는 직접 드릴 수 없으므로 성별과 나이에 따라 돈으로 환산하여 드리게 했습니다. 그 때 성소에 드린 돈을 속전(贖錢)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속전은 20~60세 되는 남자는 은 50세겔 여자는 은 30세겔이고, 5~20세 되는 남자는 은 20세겔 여자는 은 10세겔이고,  60세 이상되는 남자는 15세겔 여자는 10세겔이고, 1개월~5세 되는 남자는 은 5세겔 여자는 은 3세겔입니다. 그 규정된 값을 지물할 수 없는 극빈자는 제사장이 그 형편과 능력에 따라 정해준 대로 해야 합니다 (2-8절). 그 속전의 차이는 인격의 차이가 아니고 노동력에 따라 정한 차이입니다. '세겔'(Shekel)은 금이나 은의 무게 단위인데 당시에 화폐의 단위로 사용되었습니다. 한 세겔은 11.4g입니다. 구약에서 은 30세겔은 노예 한 사람 값이었습니다. 세겔은 왕궁에서 쓰는 세겔이 있고(삼하14:26) 성전에서 쓰는 세겔이 있고(출30:13) 일반인이 쓰는 세겔이 있었는데 각각 중수가 달랐습니다. 왕궁에서 쓰는 세겔은 일반인이 쓰는 세겔의 2배였고 성전에서 쓰는 세겔은 일반인이 쓰는 세겔에 5분의 1을 더한 무게입니다.

 

  서원은 자기 능력과 형편에 맞추어서 해야 합니다. 체면이나 명예욕 때문에 분수에 지나치게 했다가 지키지 못하면 위선죄가 됩니다. 명예심과 영광심 때문에 과도하게 서원하면 오히려 범죄하기 쉽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범죄하게 됩니다 (행5:1-11). 반대로 능력이 충분한데도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해서도 안됩니다 (고후9:6-7). 하나님은 물질의 액수보다도 그 마음과 그 마음을 행위로 옮기는 믿음을 보십니다 (막12:41:44). 그러므로 서원은 경솔하게 하거나 억지로 하다가 지키지 못한다면 안됩니다. 진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짐승으로 서원하는 법 (9-13절)

 

  9 사람이 서원하는 예물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가축이면 여호와께 드릴 때는 다 거룩하니

  10 그것을 변경하여 우열간 바꾸지 못할 것이요 혹 가축으로 가축을 바꾸면 둘 다 거룩할 것이며

  11 부정하여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못할 가축이면 그 가축을 제사장 앞으로 끌어갈 것이요

  12 제사장은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이 제사장의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3 만일 그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라

 

  생축을 드리기로 서원했으면 다른 생축으로 바꾸어 드릴 수 없습니다. 만일 더 좋은 다른 짐승으로 드리려 할 때는 전에 드리기로 한 짐승은 드려진 채로 두고 새로 드리려 하는 짐승을 또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드리려 하는 짐승이 나귀와 같이 부정하다고 규정된 짐승일 경우에는 하나님께 드려질 수 없으므로 제사장이 그 짐승에 해당하는 값을 매기고 서원자는 그 정가(定價)를 속전으로 드려야 합니다. 혹 서원자가 그 부정한 짐승을 다시 물려받아 집으로 가져갈 경우에는 그 짐승의 가치에 5분의 1을 더 드려야 합니다.

 

  한번 서원한 것은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것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한번 서원한 것은 바꿀 수 없습니다. 서원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신23:21-23). 그런데 그것을 철회하거나 자기 손익에 의해 변경시킨다고 하면 하나님을 멸시하고 경홀히 여기는 죄가 됩니다. 시편15:4에는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라고 했고, 전도서5:4에는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라고 했습니다.

 


         3. 가옥으로 서원하는 법 (14-15절)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 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

 

  자기 집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한 경우에는 짐승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이 그 집의 우열을 따라 값을 정하고 그 정가를 속전으로 드려야 합니다. 만일 자기가 그 집에서 계속 살려고 하면 배상금조로 정가에 5분의 1을 더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그 집이 자기 소유가 되었습니다 (14-15절).

 

  사람이든 생축이든 가옥이든 토지이든 그 값을 정하여 드리되 그것을 계속 자신이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값의 5분의 1을 더 드려야 합니다 (13,15,19절). 그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하여 드린 것은 이미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업이 됩니다. 성소 유지와 제사장 생활에 사용됩니다. 곧 하나님의 것에는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4. 토지로 서원하는 법 (16-25절)

 

  16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기업된 밭 얼마를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 하면 마지기 수대로 네가 값을 정하되 보리 한 호멜지기에는 은 오십 세겔로 계산할지며

  17 만일 그가 그 밭을 희년부터 성별하여 드렸으면 그 값을 네가 정한 대로 할 것이요

  18 만일 그 밭을 희년 후에 성별하여 드렸으면 제사장이 다음 희년까지 남은 연수를 따라 그 값을 계산하고 정한 값에서 그 값에 상당하게 감할 것이며

  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자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자기 소유가 될 것이요

  20 만일 그가 그 밭을 무르지 아니하려거나 타인에게 팔았으면 다시는 무르지 못하고

  21 희년이 되어서 그 밭이 돌아오게 될 때에는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과 같이 제사장의 기업이 될 것이며

  22 만일 사람에게 샀고 자기 기업이 아닌 밭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으면

  23 너는 값을 정하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계산하고 그는 네가 값을 정한 돈을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려 성물로 삼을지며

  24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 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25 또 네가 정한 모든 값은 성소의 세겔로 하되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할지니라

 

  토지를 드릴 경우에도 두락수(斗落數)대로 속전으로 드립니다. 보리 한 호멜지기에 은 50세겔로 계산하여 드립니다. 호멜(Homer)은 고체의 측정 단위로서 한 호멜은 230ℓ 정도 됩니다. 한 호멜지기는 230ℓ 정도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면적을 말합니다. 50세겔은 한 호멜지기에서 50년 동안 얻을 수 있는 소출을 값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것은 한 호멜지기에 매년 한 세겔씩 드린다는 말이 됩니다. 그 토지를 무르려면 정가에 5분의 1을 더해서 드려야 합니다. 만일 그 토지를 무르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게 되면 희년 때에 자기에게로 돌아오지 않고 성물이 되어 제사장 기업이 됩니다. 그리고 드리려 하는 토지가 자기 기업이 아닐 경우에는 매년 나누어 드리지 않고 일시불로 드립니다. 그 정가는 자기 기업일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한 세겔을 20게라로 계산해야 합니다. 게라(Gerah)는  세겔의 20분의 1로서 약 0.57g에 해당합니다 (16-25절).

 

  사람이나 짐승이나 가옥도 마찬가지이지만 토지에 대한 서원법을 보면 하나님께서 서원을 얼마나 신중히 다루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서원을 신중히 해야 합니다. 경솔히 하다가는 그것이 오히려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잠20:25"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서원을 하고 지키지 않는 것은 죄가 됩니다 (민30:2). 그러므로 서원하고도 갚지 못하는 것은 서원하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전5:5). 그러나 그것이 서원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서원을 들으시고 복을 주십니다. 시편61:5에 "하나님이여 내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을  소멸하지 말고 믿음으로 서원하되 믿음으로 한 서원은 손익을 생각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5. 처음 난 생축에 대한 규정 (26-27절).

 

  26 오직 가축 중의 처음 난 것은 여호와께 드릴 첫 것이라 소나 양은 여호와의 것이니 누구든지 그것으로는 성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며

  27 만일 부정한 짐승이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하여 무를 것이요 만일 무르지 아니하려면 네가 정한 값대로 팔지니라

 

  생축의 첫새끼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거나 팔아서도 안되지만 서원 예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26절). 하나님께서 출애굽 사건과 관련하여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난 것은 유월절 밤에 죽을 데서 살려 주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13:3에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하나님의 것을 다시 서원 예물로 드리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정하다고 규정된 짐승들이 있는데 그것도 서원 예물로 드릴 수 없습니다. 부정한 짐승은 나귀, 약대, 사반, 토끼, 돼지 등을 말합니다 (출13:13, 레11:3-8). 부정한 짐승을 드리기로 서원 한 경우에는 제사장이 정한 그 짐승의 정가의 속전을 드리든지 아니면 그 짐승을 정가대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그것으로 속전과 배상금(5분의1)을 드려야 합니다 (27절). 이 내용은 11-13절에서 언급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 당연히 드려져야 할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서원하거나 은혜받는 수단으로 서원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위선에 속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속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정한 것을 드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6. 헌물(獻物)에 대한 규정 (28-29절).

 

  28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 중에서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29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여호와께 아주 바쳐진 것은 그것이 사람이든 생축이든 가옥이든 토지이든 물건이든 서원 예물도 드릴 수 없습니다. 속전으로 대신 드릴 수도 없습니다. 사람과 생축은 죽여야 하고 성읍과 가옥과 물건은 파괴해야 하고 토지는 황무하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예물로 드려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멸망키로 정한 것들을 말합니다. '바친 그 물건'은 히브리어로 '헤렘'인데 그 뜻은 '저주를 받은 것' '없애기 위해 바쳐진 것'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 아주 바쳐진 것이란 하나님께서 파멸하기로 결정한 대상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법에 의해 죽임 당할 자로 지목된 자들과 그 소유들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우상 숭배자나 신성 모독자들, 그리고 그들이 기르는 짐승이나 그들이 거하는 성읍이나 그들이 경작하는 토지나 그들이 사용하는 물건 등을 말합니다. 실례로 우상을 숭배했던 가나안 족속과 여리고성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물건들(수6:17, 7:1-5), 미스바로 모이라는 이스라엘 회중의 결의를 반대하고 모이지 않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삿21:9-10),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이스라엘의 진행을 방해했던 아말렉 족속들(삼상15:2-3)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멸망을 선고하신 것으로 신앙적 헌신을 나타내려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것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마치 사울왕이 진멸하라고 한 짐승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하나님은 천천의 수양과 만만의 기름 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을 원하십니다 (미6:7, 삼상15:22-23).

 


         7. 십일조에 대한 규정 (30-34절).

 

  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31 또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십일조를 무르려면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할 것이요

  32 모든 소나 양의 십일조는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 번째의 것마다 여호와의 성물이 되리라

  33 그 우열을 가리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무르지 못하리라

  34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

 

  땅의 10분의 1은 서원 예물로 드릴 수 없습니다. '땅의 10분의 1'은 토지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토지에서 나는 모든 소출의 십일조를 말합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몫으로 성소에 드려야 할 성물로 구별한 것이기 때문에 서원 예물로 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소출들을 무를 수는 있었는데 그러려면 그 소출에 해당하는 정가를 속전으로 내고 그것에 배상금조의 5분의 1을 더해서 드려야 합니다 (30-31절). 한편 짐승을 십일조로 드릴 때는 모두 우리에 가두었다가 내어 보내면서 열번째에 걸리는 짐승을 드려야 하는데 그 걸리는 짐승의 우열을 교계(탐색)하거나 다른 것으로 바꾸어 치우면 두 마리 다 드려야 합니다. 그럴 경우 속전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32-34절).

 

  소득의 십일조는 모든 소득의 대표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모든 소득이 하나님의 은혜로 얻어진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은혜로 채워 주실 것을 바라보는 행위입니다 (시24:1, 대상29:14, 창2:16-17).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는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고전9:7-9, 말3:8-12, 신28:1-7). 그래서 십일조를 하는 것은 저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11:1, 마6:20). 그러므로 십일조는 즐거움으로 드려야 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스1:4, 고후9:7). 그것을 신앙을 가장한 위선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십일조를 자기 의도대로 사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結言>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표로, 그리고 하나님께 은혜를 입기 위해 서원을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께 서원을 하므로 직면했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복을 받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삼상2:20-21, 삿11:30 등). 우리도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바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결단들이 감정이나 흥분이나 욕망이나 위선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실한 신앙에 의해서 되어지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