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서론>
‘하박국’서는 성도라면 누구나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신앙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어떻게 해서 악이 선보다 득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으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씀을 제시합니다.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인용한바 있고 (롬1:17, 갈3:11, 히10:38-39), 16C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Luther)가 개혁운동을 할 때에 모토로 삼은 구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울과 루터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다분히 ‘칭의’에 관련된 교리적 의미에 역점을 두고 사용했으나 하박국 선지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행위’에 관련된 교훈적 의미에 역점을 두고 사용했습니다. 당시 의문에 대해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인내해야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 내의 불의를 목도하고 바벨론의 공격으로 인한 환난 중에서도 유다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깨닫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찬양을 합니다 (3:18-19).
1.책명
책 이름 ‘하박국’서는 저자인 ‘하박국’ 선지자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2.저자
본서는 하박국 선지자에 의해 기록된 것입니다. 이 사실은 성경의 명백한 문구에 의해 확인됩니다 (1:1, 3:1). 하박국 선지자는 레위지파의 배경을 가졌기 때문에 레위 계통의 하박국이 에위지파의 음악과 시에 흥미를 가지고 본서를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박국’(חבקוק)은 ‘포옹’ ‘껴안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는 자애로운 사랑으로 우리 영혼을 안으시는 하나님께, 그리고 신령한 지혜에 몰두하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잠4:8).
3.기록 연대
본서에서는 갈대아군의 침입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6). 갈대아군이 실제로 강성할 때는 니느웨가 함락되었던 시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감안하면 니느웨가 함락되었던 시기인 B.C.612년경에 쓰여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Young, Archer, Ridderbos).
4.기록 목적
하나님께서 반드시 갈대아군을 심판하고 유다 백성을 구원할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세상을 현상적으로 볼 때 불의가 득세하고 우상숭배자들이 강한 것 같지만 세상을 주관하신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 대해 가지신 선한 목적과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승리해야 할 것을 부각시키려는 것입니다.
5.역사적 배경
유다 왕국은 국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국외적으로 애굽 군대가 B.C.609년에 유다 왕을 죽인 후 스스로 패퇴하면서 갈대아의 느부갓네살왕이 바벨론을 중심으로 세력을 뻗쳐 세계를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유다 백성이 종교적 도적적으로 타락하였고 심지어 왕까지도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왕하23:37). 결국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의 물질적 번영과 영적 부흥이 점점 쇠퇴하고 절망의 그림자가 가득 드리워지던 암울한 시대에 사역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내용 구조
크게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과 응답(1:1-11), 두 번째 질문과 응답(1:12~2:20), 하박국의 찬양(3:1-19)으로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