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스가랴 1:1-21
<題目> 회개촉구와 위로의 환상
<序言>
스가랴는 유다로 귀환한 유다 백성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스가랴는 학개와 말라기와 동시대 선지자입니다. 학개와 스가랴는 성전 재건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고 말라기는 국가 재건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학개는 주로 현재적 성전 재건에 중심을 두었고 스가랴는 영적 재건을 통한 미래의 메시야 성전에 무게를 두었고 말라기는 사회적 재건을 통해 미래의 메시야를 대망하게 하는데 무게를 두었습니다. 스가랴서는 회개를 촉구하는 간략한 서론으로 시작하여(1:1-6) 유다 백성에게 소망을 주는 8가지 환상(1:7-6:15)과 메시야를 통한 영광스러운 미래의 구원과 심판의 예언(9-1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의 내용 구조는 회개의 촉구 (1-6절), 말과 말탄 자의 환상(7-17절), 4뿔과 4공장의 환상(18-21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本論>
1. 회개의 촉구 (1-6절)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다리오왕 2년 8월에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스가랴 선지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1절). '다리오'(Darius)왕은 바사(페르시아)의 왕입니다. 당시 유다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유다의 군주이며 바사의 황제인 다리오의 연대를 사용한 것입니다. '다리오왕 2년 8월'은 바사왕 고레스가 귀환 조서를 내린지 약 20년이 지난 때이며 성전 재건을 시작한지 5개월째 되는 시점입니다 (학1:15). 유다 백성이 바사왕 고레스의 귀환 명령에 의해 유다로 귀환하여 성전 건축을 시작한 때가 B.C.536년 초였습니다 (스3:8-13). 그러나 여러 방해로 인해 성전 건축은 중단되었습니다 (스4:1~). 그런 상황에서 고레스왕이 전사하고 그의 아들 캄비세스2세(CambysesⅡ)가 왕위를 계승했다가 정치적 반란으로 다리오(DariusⅠ)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다리오왕은 종교에 대해 관용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스가랴는 그런 기회에 성전 건축을 다시 재개해야 할 것을 전제로 회개에 관한 말씀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스가랴(Zechariah)' '베레갸(Berechiah)' '잇도(Iddo)'는 '주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의 뜻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축복하실 것이라는 임시가 있는 이름들입니다.
스가랴에게 임한 하나님 말씀의 내용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게 진노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열조를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해 악한 길과 악한 행실에서 떠나 돌아오라고 했으나 그들이 듣지 않아서 징계했다는 것입니다. 심판 경고를 했던 선지자들은 죽었지만 그들이 전한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2-6절). 하나님이 이사야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 유다 백성의 범죄를 지적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그들이 듣지 않았고 그 말씀을 전한 선지자들은 죽어 없어졌어도 그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이 열조를 본받지 말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정복당하고 종교인 정치인 학자 군인 장인 모두 사로잡혀 갔습니다. 시드기야왕 때에는 보는 앞에서 아들들과 신하들을 죽인 후 두 눈을 빼고 갈고리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약 70여년 동안 하나님도 성전도 제사도 율법도 없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된 원인은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했고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했어도 듣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징계로 유다를 바벨론에 붙인 것입니다. 그 죄는 첫번째가 우상을 숭배한 죄이며 (렘 25:6-11), 두번째가 안식일을 범한 죄이며 (느13:16-18), 세번째가 물질을 의지한 죄입니다 (왕하20:12-18).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애굽에서 나와 광야생활을 40년 동안 했는데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애굽에서 나온 자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범죄하므로 하나님이 불과 염병과 불뱀 등으로 징계했기 때문입니다. 그 죄는 첫번째는 우상숭배이며 두번째는 간음이며 세번째는 시험이며 네번째는 원망입니다 (고전10:1-11). 그러므로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회개하여 돌이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죽은 것과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므로 물질적 육체적 영적 고통을 받은 것을 전감 삼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여 유다로 귀환하게 했으나 사명을 버리고 자기 생활에만 급급하므로 곤고함을 당했던 것을 전감 삼아야 합니다 (학1:5-11). 그리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을 때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말3:7).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인 성전 건축을 중단하고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한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이 맡긴 사명에 물을 쏟듯이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함께 하십니다.
2. 말과 말 탄 자의 환상 (7-17절)
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8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9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본문은 스가랴가 본 8가지 환상 가운데 첫번째 환상인 '말과 말탄 자의 환상'의 내용입니다. 스가랴가 다리오왕 2년 11월 24일(B.C.519년 2월 15일) 밤에 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이 홍마(紅馬)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花石榴) 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 홍마(紅馬)와 자마(紫馬)와 백마(白馬)가 있었습니다. 홍마와 자마와 백마를 탄 자들이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자에게 보고하기를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여 정온하더이다"고 했습니다. 화석류 나무 사이에 있던 자는 그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려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선한 위로의 말씀으로 대답했습니다 (7-12절).
'화석류 나무'는 항상 푸른 잎을 가진 나무로서 향기로운 냄새를 내는 나무입니다.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사람'은 하나님의 사자(使者) 곧 천사였습니다. '홍마와 자마와 백마'는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자의 지휘를 따르는 천사들로서 하나님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낸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두루 온 땅을 다녀 보고 '온 땅이 평안하여 정온하다'고 한 것은 당시 제국이 평안하고 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국이 평안한 가운데 있는 것과는 달리 유다와 예루살렘은 성전 건축이 중단되고 주변 민족들로부터 모욕과 침략을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화석 나무 사이에 있던 자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진노하여 징계한지 70년이나 지났는데 언제까지 언제까지 긍휼히 여기시지 않겠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유다 백성이 범죄하므로 진노하여 바벨론에 붙여 사로잡혀 가게 하였는데 이제 바벨론(바사)에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열국을 혼란케 하고 유다를 축복할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열국이 평온하고 유다가 어려움 가운데 있는 것을 확인되자 하나님께 중보의 의미를 가진 질문을 한 것입니다. 14-17절에는 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 나옵니다. 그 답변은 유다 백성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질투하여 안일한 열국을 심히 진노한다고 했습니다 (14-15절).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징계하기 위해 열국에 붙였지만 그들이 힘을 내어 고난을 더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조금 진노하여 그들에게 붙였는데 그들은 자기들의 힘과 소욕대로 유다 백성에게 고난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열국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망각하고 자만하여 난폭하게 행하고 하나님의 의도보다 지나치게 행하므로 하나님이 그들에 대해 진노하신 것입니다 (삼하7:14, 사10:5-7,12, 사14:4-5, 렘50:23). 마치 주인이 자녀의 불순종을 징계하려고 하인에게 초달을 하게 했으나 하인이 자녀를 미워하여 지나치게 때렸을 때 주인이 하인에게 노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②하나님의 집이 건축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6절).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열국에서 유다로 돌아오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유다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에게 함께 하므로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전 건축을 위한 먹줄이 쳐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이 주변 족속들의 방해와 제국왕의 조서로 중단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건축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③하나님이 유다와 예루살렘 성읍을 넘치도록 풍부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17절). 유다 예루살렘을 다시 택하여 풍성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쇠퇴한 유다와 예루살렘에 하나님이 임재하므로 언약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께서 그 언약에 해당하는 축복을 성취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이 부요와 번영을 누리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어 언약을 성취할 것을 말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말씀은 절망 가운데 있는 스가랴와 유다 백성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유다 백성이 열국 군대에게 무참히 학대 당하는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에 대한 사랑과 공의를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하박국에게 하나님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해 주었습니다. 유다가 범죄하므로 징계하여 바로 세우기 위해 갈대아(바벨론) 군대로 하여금 유다를 치게 했으나 그들이 유다를 지나치게 행하므로 하나님이 유다를 바로 세운 다음에는 그들을 심판하여 멸망시킨다고 했습니다. 하박국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을 알고 나서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 했습니다 (합3:17-19).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볼 때 하나님에 대해 회의를 가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게 되면 평안을 얻게 되고 오히려 기뻐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주신 환상과 말씀은 절망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받아야 할 위로의 말씀입니다.
3. 네 뿔과 네 공장의 환상 (18-21절)
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스가랴가 환상 가운데 4뿔을 보았습니다. 스가랴는 천사에게 4뿔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천사는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헤친 뿔이니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또 4공장(工匠)을 보았습니다. 스가랴는 천사에게 그들이 무엇을 하러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찬사는 "그 뿔들이 유다를 헤쳐서 사람으로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매 이 공장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에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헤친 열국의 뿔을 떨어치려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18-21절).
'4뿔'은 유다 백성을 치고 흩어 버렸던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4공장'(工匠)은 유다 백성을 친 나라들을 칠 나라들입니다. 4뿔과 4공장이 어떤 나라들을 말하는지 많은 주장이 있지만 꼭 어떤 나라들을 지명하여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유다 백성을 쳤던 대표적인 나라는 앗수르(앗시리아)와 바벨론(바빌로니아)과 바사(페르시아)인데 유다를 쳤던 모든 대적은 궁극적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대적들로 인하여 낙심했음직한 스가랴는 이 메세지를 보고 힘을 얻었을 것이고 유다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다 백성이 범죄해서 잠시 대적을 통해 징계했으나 그것은 궁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잠시이고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고아와 같이 내버려 주지 않습니다.
다니엘7:1-25에 보면 네 짐승이 나오는데 사자와 곰과 표범과 괴물(괴이한 짐승) 이 나옵니다. 다니엘 시대를 기준하여 볼 때 미래에 나타날 국가와 왕을 보여 주는 계시입니다 (단7:17,23). 국가와 왕을 짐승으로 묘사한 것은 그 국가와 왕의 포악성을 알려 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사자'는 역사적으로 바벨론(BC606-537)과 그 왕 느부갓네살을 가리킵니다. '곰'은 바사(BC536-332)와 그 왕 고레스를 가리킵니다. '표범'은 헬라(BC331-64)와 그 왕 알렉산더를 가리킵니다. '괴물'(괴이한 짐승)은 로마(BC64~)와 그의 왕 네로를 가리킵니다. 네번째 나온 괴물은 큰 철 이가 있고 사람같은 눈과 입이 있고 10뿔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괴물의 뿔이 10인 것은 네로왕 이후에 강력한 권세를 가지고 기독교를 핍박할 왕이 10명(상징수)일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인자 같은 이'가 하늘로부터 와서 영원한 권세로 견고한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단7:13-14). 다니엘은 물론 사로잡혀 가 있는 유다 백성에게도 큰 소망이 되는 환상이었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13:1-10에 보면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이 나오는데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은 표범과도 비슷하고 곰과도 비슷하고 사자와도 비슷했습니다. 10뿔을 가지고 있었고 7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10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었고 7머리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상처가 나은 것을 보고 온 땅이 그를 따랐습니다. 12장에 나오는 용(사단)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42달(전반기 환난) 동안 일을 합니다. 하나님을 훼방하는 말을 하고 하늘에 있는 자들을 훼방하고 성도들과 싸워 이깁니다. '짐승'은 인류 역사 속에서 일어난 국가와 그 왕을 상징합니다 (단7:23,17), '뿔'이 10개인 것은 능력과 권세가 많을 것을 가리키고, '머리'가 7개인 것은 지식과 지혜가 많을 것을 가리키고, '면류관'을 쓴 것은 명예와 영광이 있을 것을 가리키고, '참람된 이름'을 가진 것은 자신에게 신적 명칭을 사용하여 우상화할 것을 가리킵니다. 마지막 때에 일어날 적그리스도는 초강대국의 왕으로서 능력과 지혜와 영광이 있는 자일 것입니다. 이 짐승은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입니다. 과거에 역사적으로 기독교를 핍박하는 제국과 왕들이 있었으나 그들의 모습을 다 합쳐 놓은 자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13:10에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42달이 지나면 그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심판을 받겠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에서는 구원받은 144,000명이 시온산에 선 모습이 나타납니다. '144,000명'은 상징수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의 총수입니다. 이는 당시 믿음 지키느라고 유배 생활을 한 요한과 믿음을 지키느라고 고난을 받는 성도들에게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소망을 갖게 하는 계시입니다.
<結言>
스가랴 선지자는 유다 백성이 성전건축을 중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게 했습니다. 그들은 대적들의 방해와 제국의 권세 때문에 건축이 어려울 것을 염려했을 것이나 두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대적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구원 계획과 목적을 생각하면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