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스가랴 5:1-11

<題目> 두루마리와 여인의 환상

 

<序言>

  1~4장에서 나온 다섯번째 환상까지는 스룹바벨과 예수아(여호수아)를 비롯한 온 이스라엘을 격려하며 하나님께서 온 대적을 물리치고 성전이 재건되도록 도우실 것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5장에 나오는 여섯번째 환상부터는 국면을 완전히 전환하여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밝혀 범죄한 이스라엘에 반드시 징계가 이루어질 것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그 죄악이 하나님 면전에서 감추어질 수 없으며 하나님의 기준에 의해 엄중하게 측정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내용구조는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1-4절), 에바 속에 있는 여인의 환상(5-11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1-4절)

 

  1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본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십 규빗이니이다

  3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4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스가랴가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은 여섯번째로 본 환상이었습니다. 그 두루마리의 크기는 장이 20규빗, 광이 10규빗이었습니다. 길이가 10m, 너비가 5m 정도 되는 것입니다. 천사가 스가랴에게 "이는 온 지면에 두루 행하는 저주라 무릇 도적질하는 자는 그 이편 글대로 끊쳐지고 무릇 맹세하는 자는 그 저편 글대로 끊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이것을 발하였나니 도적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그 나무와 그 돌을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1-4절).

 

  '두루마리'는 보통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 두루마리 책은 돗자리처럼 펼쳐져 공중을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온 이스라엘에 내려질 저주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에는 도적질한 자가 끊쳐지고 또 다른 편에는 맹세한 자가 끊쳐진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천사는 그 저주가 범죄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 머물면서 그 집을 모조리 파괴하되 기둥하나 돌덩이 하나도 그대로 두지 않고 파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적질은 십계명 중 제 8계명을 어긴 죄로서 사람과 관련한 계명인 5~10계명을 대표적으로 지적한 것이고, 맹세한 것은 십계명 중 제 3계명을 어긴 죄로서 하나님과 관련한 계명인 1~4계명을 대표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곧 율법을 어긴 모든 죄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어긴 자를 벌하되 반드시 벌하며 범죄자와 그 가족과 그 집과 심지어는 나무와 돌까지 함께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범죄자와 그 모든 삶의 근거를 없애므로 범죄와 그 영향력과 얼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민16:1-33, 수7:26).  


 

          2. 에바 속에 있는 여인의 환상 (5-11절)

 

  5 내게 말하던 천사가 나아와서 내게 이르되 너는 눈을 들어 나오는 이것이 무엇인가 보라 하기로

  6 내가 묻되 이것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나오는 이것이 에바이니라 하시고 또 이르되 온 땅에서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라

  7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8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9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기로

  10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그들이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이까 하니

  11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

 

  스가랴가 에바 속에 있는 여인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은 일곱번째 본 환상입니다. 에바가 보였고 그 가운데 한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둥근 납으로 된 뚜껑이 열렸습니다. 천사가 '이는 악이라'하고 여인을 다시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둥근 납을 에바 아구리에 던져 덮었습니다. 뚜껑을 덮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두 여인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학의 날개를 가졌고 그 날개에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 두 여인이 에바를 들고 시날 땅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 곳에서 에바 속의 여인을 위해 집(신전)을 짓고 그 곳에 머물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5-11절).

 

  '에바'는 곡식 등을 담는 통으로서 도량형 기구입니다. 36ℓ 정도의 양을 담을 수 있는 그릇입니다. 그 곳에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은 악에 대한 상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우상숭배한 죄를 지었는데 우상숭배와 관련하여 음행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죄악을 여인으로 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에바의 두껑을 닫아 두 천사가 그 에바를 들고 시날 땅으로 옮기기 위해 날아갔는데 '시날 땅'은 바벨론으로서 니므롯이 인본주의 왕국을 세운 곳이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바벨탑을 세운 곳입니다 (창10:10).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곳을 더러운 영들이 있는 곳으로서 장차 심판 받을 곳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계17:5, 18:2). 그 곳에서 여인을 위한 집을 짓고 여인으로 하여금 그 곳에 거하게 한다고 했는데 그 곳에 신전을 짓고 여인을 그 곳에 모신다는 것입니다. 여인의 본 고향이 그 곳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악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죄악을 분리하여 그 죄악이 출발한 곳으로 돌려 보낸다는 메세지입니다. 하나님이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을 경고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완고하게 회개하지 않는 자는 심판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가운데 죄악을 완전히 제거하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언약적 사명을 감당하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 합당하도록 정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結言>

  하나님은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과 에바 속의 한 여인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그들의 죄악을 제거하고 정결케 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종말에도 하나님 백성을 더욱 정결하고 거룩하게 해 나가십니다. 오늘날에도 자기 백성들의 죄악을 제거해 나가시며 더욱 정결케 해 나가십니다. 그에 합당한 신앙적 반응을 나타낼 때 우리는 더욱 정결케 되어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에 참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