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민수기 18:1-32
<題目> 레위인의 직무와 분깃
<序言>
본 장은 고라 사건과 연관된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16장에서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고라당을 심판하시고 이어서 17장에서 '아론의 싹난 지팡이' 표적으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공적으로 나타내셨습니다. 본 장에서는 아론의 지위와 생활을 보장하는 규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아울러 그를 돕는 레위인들의 위치도 제시합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 이미 주어졌던 율법들보다 자세한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1-7절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에 대해, 8-20절은 제사장들이 받을 분깃에 대해, 21-24절은 레위인들이 받을 분깃에 대해, 25-32절은 레위인들이 드릴 십일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本論>
1.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 (1-7절)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2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함께 있게 하여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때 그들이 너를 돕게 하라
3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4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다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5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너희의 형제 레위인을 택하여 내게 돌리고 너희에게 선물로 주어 회막의 일을 하게 하였나니
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의해 제사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감당해야 할 직무는 성소(성막)에 관한 일입니다. 크게 성막에 관한 일, 성구에 관한 일, 제사에 관한 일, 수호에 관한 일입니다. ①성막의 철수 운반 설치를 감독해야 하고, ②성막 기구들의 관리 보존에 관한 일을 전담해야 하고, ③성막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에 관련된 사역을 전무해야 하고, ④성막에 외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을 책임져야 합니다 (7절). 만일 그에 관한 일들을 잘못하여 범죄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고의적으로 법을 어겼든지 부주의하여 실수했든지 성소의 모든 죄에 대해서는 제사장이 책임 져야 합니다.
레위지파 중 고핫 자손에 속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대적하는 자로부터 지켜 주시고 생활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그 직책에 따른 모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그만큼 책임을 부여하였습니다. 모든 범죄와 실수로 인하여 하나님의 거룩성이 침해되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다 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릴 수도 없지만 일반 백성이나 일반 레위인에게 돌릴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사역에 관한 모든 죄는 자신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제사장 직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벧전2:9, 계1:6, 5:10, 롬 15:15). 우리는 선택과 죄사함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령과 말씀을 받았습니다. 사역을 사명받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생활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마28:20). 하나님은 그에 따른 기대를 가집니다. 남다른 권리가 주어지면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따르는 것입니다. 남다른 은혜가 주어지면 사역에 대한 요구도 커집니다. 고린도전서4:1-2에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했고, 요한계시록2:10에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한편 일반 레위인들은 제사장의 사역을 돕는 자로 세웠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을 도와 성소에 관한 사역과 제사에 대한 사역과 수호에 대한 사역을 도와야 합니다. 본문에서 특히 강조된 사역은 외인들이 성소에 접근하는 일을 막는 일입니다 (3-7절).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서 제사장과 레위인의 외에 일반 백성이 접근하면 성소가 더럽혀지므로 그들의 접근을 막아서 하나님의 거룩성을 수호해야 합니다. 그것은 제사장 뿐 아니라 레위인의 직무는 하나님이 선물로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물로 주었다는 것은 어떤 조건이나 자격이 있어서 준 것이 아니라 은혜로 준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과 레위인은 직무을 감당할 때에 하나님이 선물로 주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셨다는 인식이란 ①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고 ②충성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이 주신 특권을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하신 것을 생각하여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엡3:7). 베드로전서4:10-11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포도원 일꾼으로 한시간 남겨 놓고 부름받은 자의 심정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마20:1-17).
2. 제사장들이 받을 분깃 (8-20절)
8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9 지성물 중에 불사르지 아니한 것은 네 것이라 그들이 내게 드리는 모든 헌물의 모든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은 다 지극히 거룩한즉 너와 네 아들들에게 돌리리니
10 지극히 거룩하게 여김으로 먹으라 이는 네게 성물인즉 남자들이 다 먹을지니라
11 네게 돌릴 것은 이것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거제물과 모든 요제물이라 내가 그것을 너와 네 자녀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었은즉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
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1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의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서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14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15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생물의 처음 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네 것이로되 처음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대속할 것이요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도 대속할 것이며
16 그 사람을 대속할 때에는 난 지 한 달 이후에 네가 정한 대로 성소의 세겔을 따라 은 다섯 세겔로 대속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니라
17 오직 처음 태어난 소나 처음 태어난 양이나 처음 태어난 염소는 대속하지 말지니 그것들은 거룩한즉 그 피는 제단에 뿌리고 그 기름은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며
18 그 고기는 네게 돌릴지니 흔든 가슴과 오른쪽 넓적다리 같이 네게 돌릴 것이니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하나님이 제사장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았습니다. 친히 기업이 되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20절에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물로 드린 것들을 응식(應食)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곧 제사장 직무에 전무한 대가로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을 주어 먹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받을 몫은 ①백성들이 드린 지성물입니다. 속죄 제물과 속건 제물 중 불사르지 않은 것, 요제물 중 불사르지 않은 것, 거제물 중에서 불사르지 않은 것들입니다 (9-11절). ②백성들이 드린 첫 열매입니다. 소산물 중 제일 좋은 첫 것, 사람의 첫 것에 속한 속전 (1인당 5세겔로서 1세겔은 노동자의 4일 품삯에 해당함), 부정한 짐승의 첫 것에 해당하는 속전, 정결한 짐승의 첫 것의 피를 제외한 모든 것들입니다 (12-18절). ③백성들이 드린 십일조입니다 (21절). 이는 하나님이 제사장의 생계를 친히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소금언약(Covenant Salt)입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재료입니다. 그래서 소금언약은 변하지 않는 약속에 대한 상징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사역에 있어서 제사장 위치에 있는 일꾼들은 하나님이 친히 생계를 보장해 줍니다. 하나님의 일에 전무할 때에 하나님이 자기에게 드려진 것들을 응식으로 주십니다. 그러므로 일꾼들은 자기 일과 자기 생계를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만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마태복음10:10에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9:14에는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5:18에는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일반적인 예인 병정과 농부와 목자의 비유를 들어 자신이 사례비를 받는 것을 정당하다고 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서 말한 소의 망을 씌우지 말라는 말씀을 근거로 자신에게도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육신의 것을 거두는 거두는 것이 당연하고 성전에서 일하는 자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이 당연하고 복음전하는 자가 복음으로 인하여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다른 사역자들처럼 먹고 마실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장애가 되지 않게 하려고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자랑하는 것이 헛된 데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죽을지언정 대접받지 않겠다는 결심을 말했습니다 (고전9:7-15). 디모데전서5:18에서도 말했듯이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일꾼된 자는 삯 자체에 관심을 두지 말고 하나님이 맡긴 사명 성취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생활은 하나님이 보장해 줍니다.
3. 레위인들이 받을 분깃 (21-24절)
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22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레위 지파는 회막(성막)에서 봉사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제사장을 도와 성막과 제사에 관한 일을 맡았습니다. ①성막의 철수 운반 설치에 관한 일 ②성막 기구들의 관리 보존에 관한 일 ③성막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에 관한 일 ④성막에 외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을 맡았습니다. 레위인이 특별히 성막 봉사에 택함을 받은 것은 야곱의 예언과 관계가 있지만 시내산 아래서 있었던 금송아지 우상 사건 때 충성심을 보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49:7, 출32:25-29).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성막 봉사를 맡기면서 그 일에 전무할 수 있도록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에 그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그들의 생계를 책임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①지성물 (9-11절). ②첫 열매 (12-18절). ③십일조 (21절)를 생활비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변하지 않는 소금언약(Covenant Salt)이라고 했습니다 (19절).
일생을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자는 하나님이 생애를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 일에 수종 드는 자는 많은 땅을 기업으로 얻는 것 보다 더 나은 하나님이 친히 기업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6:31-34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라고 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성막 봉사에 전무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를 책임지는 방법은 모든 백성들에게 제물과 예물과 십일조를 드리게 해서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예 율례로 정했습니다 (22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십일조를 해야 합니다. 십일조를 한다는 것은 ①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되고, ②하나님의 성전이 유지시키는 것이 되고, ③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가능케 하는 일입니다. ④자신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에도 십일조 헌금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일에 전무하는 사역자들은 교인들로부터 생활비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일꾼이 저 먹을 것을 받고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그 복음 전하는 일로 인하여 사는 것입니다 (마10:10, 고전9:14, 딤전5:18). 그러므로 사역자들은 복음의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 대접받지 않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하지만, 교인들은 사역자들의 생활을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율법적인 관점보다 은혜로 되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바울의 변증처럼 신령한 것을 받았으니 육의 것을 책임져야 합니다 (고전9:11). 신령한 것에 대한 대가는 육의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역자가 신령한 것을 주기 위해 육의 것을 얻지 못했으니 신령한 것을 받은 자가 마땅히 육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논리입니다. 그런 관점을 이해하는 갈라디아 교인들은 바울이 눈병이 걸렸을 때 자기들 눈이라도 빼어 주려는 심정을 가졌습니다 (갈4:15).
4. 레위인들이 드릴 십일조 (25-32절)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27 내가 너희의 거제물을 타작 마당에서 드리는 곡물과 포도즙 틀에서 드리는 즙 같이 여기리니
28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는 모든 것의 십일조 중에서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여호와께 드린 그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에게로 돌리되
29 너희가 받은 모든 헌물 중에서 너희는 그 아름다운 것 곧 거룩하게 한 부분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30 이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그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가 드리고 남은 것은 너희 레위인에게는 타작 마당의 소출과 포도즙 틀의 소출 같이 되리니
31 너희와 너희의 권속이 어디서든지 이것을 먹을 수 있음은 이는 회막에서 일한 너희의 보수임이니라
32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든지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십일조를 받으시고 레위인과 제사장의 보수로 준다고 했습니다. 레위인과 제사장은 성막 봉사에 전무하기 위해 생업을 가지지 않게 했기 때문에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로 생계를 유지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십일조를 받은 레위인과 제사장도 받은 것 중 가장 좋은 것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치도록 한 십일조의 방법은 모든 소득 가운데 십분의 일을 바치는 것입니다 (신14:22, 말3:10). 십일조의 종류는 목적에 따라 세 종류였습니다. ①소득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신14:22). 소득의 십일조는 매년 소산의 십분지 일을 드리게 했는데, 그 십일조는 성전 봉사 사역을 맡은 레위인들의 생활을 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②감사제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신14:23-27). 감사제의 십일조는 소득의 십일조 외에 또 십분의 일을 떼어 감사제를 드리고 가족과 종이 함께 먹는데 사용하였습니다. ③구제의 십일조가 있습니다 (신14:28-29). 구제의 십일조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과 함께 배부르게 먹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레위인을 위해 드리는 '소득의 십일조'를 십분의 일 드리고, 그 외에 또 가족과 종과 레위인을 위해 '감사제의 십일조' 십분의 일을 더 드렸습니다. 그런데 소득의 십일조 외에 십분지 일을 더 드리는 것 가운데 1~2년째의 것은 감사제의 십일조로 드리고 3년째의 것은 구제의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십일조를 드릴 때 복을 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말3:8-12, 신28:1-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일조를 바치게 한 것은 ①하나님께 감사 드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14:22-23, 시24:1). 모든 기업은 하나님의 것이며 모든 소득은 하나님이 얻게 하신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②하나님의 일에 전무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민18:20-24). 레위인과 제사장은 성막 사역에 전무하게 하기 위해 기업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다른 백성들은 성막 사역에 전무하지 않아도 속죄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막 봉사에 전무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십일조를 내도록 한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성전을 유지하고 제사 사역이 원만하게 지속되는 힘이 되었습니다. ③하나님의 백성들을 균등케 하기 위함입니다 (신14:28-29). 구제의 십일조는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극빈자나 고아나 과부나 객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그들도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누리게 하기 위해 드리게 한 것입니다.
그러한 목적적 관점에서 볼 때 십일조를 내게 하신 것은 제사장과 레위인 생계유지 자체에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과 레위인이라 해도 소득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것은 일반 백성들이 우리는 것처럼 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날 복음사역에 전무하는 자들도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것은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結言>
본 장은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어떤 일을 시키고 그들에게 어떤 특권과 복을 주실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복음 사역에 헌신하는 자들을 어떻게 책임지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일에 헌신된 자들에게 특권을 부여하시고 그 생애를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