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민수기 24:1-25
<題目> 발람의 예언 2
<序言>
모압왕 발락은 파죽지세로 가나안 원주민을 물리친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 하여 신의 힘을 빌어 물리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발람 선지자를 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지만 하나님이 그의 입을 주장하여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했습니다. 첫번째 예언은 바알 산당에서 이스라엘의 성별됨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을 축복한 내용이었습니다 (23:1-12). 두번째 예언은 비스가 산에서 하나님의 진실하신 성품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23:13-26). 세번째 예언은 브올 산에서 하게 되는데 이스라엘의 번영과 영광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됩니다 (24:1-9). 그리고 네번째 예언은 역시 비올 산에서 메시야의 도래를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됩니다 (24:15-23). 본장의 구성은 발람의 세번째 예언(1-9절), 발람의 네번째 예언(10-25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발람의 세번째 예언 (1-9절)
1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2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3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5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6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7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8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9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이나 연거푸 이스라엘을 축복하자 또 다른 곳, 곧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로 인도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했습니다. 발람은 전과 같이 발락으로 하여금 제단을 쌓고 제사와 제물을 드리게 했습니다 (27-30절).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 이스라엘 진영을 보고 예언을 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한 것을 하나님이 좋게 여긴다고 생각하고는 하나님께 더욱 잘 보이기 위해 이번에는 사술을 쓰지 않고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보았습니다. 순간 하나님이 신이 임하고 그 신에 의해 노래를 지어 예언을 했습니다 (24:1-2). 이 하나님의 신(神)의 임함은 내적 임함이 아니라 외적 임함입니다. 성령의 내적 임함은 성도의 신분과 관련되며 인격적 열매와 관련됩니다 (επι). 성령의 외적 임함은 성도의 사역을 위한 능력과 관련되며 직책에 따른 은사와 관련됩니다 (εν).
발람이 예언한 내용은 역시 전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①이스라엘의 장막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처가 벌어진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고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 같고 물가의 백향목 같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통에는 물이 넘치고 종자가 많은 물가에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 나그네된 백성들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므로 가장 풍요로운 백성이 되리라고 축복한 것입니다. ②이스라엘의 나라가 진흥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므로 힘이 들소와 같고 그 자태가 사자와 같다고 했습니다. 적국을 삼키고 적국의 뼈를 꺾고 화살로 꿰뚫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세력과 위엄이 아각보다 높게 된다고 했습니다. '아각'(Agag)은 아말렉 족속 왕들의 칭호입니다. 애굽 왕들을 '바로'라고 하고 블레셋 왕들을 '아비멜렉'이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당시 세력을 떨치고 있던 아말렉 왕들보다 이스라엘이 더 번영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③이스라엘이 복의 근원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고 이스라엘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언약의 재현입니다 (창12:3).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자기의 대행자(代行者)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가진 자로서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열방에 복을 나타낸다는 말입니다 (24:3-9).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선택했으므로 반드시 영화롭게 하십니다. 로마서8:30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존귀한 자입니다 (시16:2). 아브라함에게 언약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는 언약을 모든 믿음의 후손들에게 적용하십니다 (창12:2-3). 베드로에게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신 말씀을 적용하십니다 (마16:18-19).
23장은 모압왕 발락과 술사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역사로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는 예언을 하게 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환경이 방해하고 사람들이 대적하고 술사가 저주한다고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사화복은 하나님께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복되게 하시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므로 절대로 저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담대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때로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이름과 언약과 영광을 담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나아갈 때 어떤 고난과 역경과 대적이 방해를 해도 두려워 하지 말고 담대히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2. 발람의 네번째 예언 (10-25절)
10 발락이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치며 말하되 내가 그대를 부른 것은 내 원수를 저주하라는 것이어늘 그대가 이같이 세 번 그들을 축복하였도다
11 그러므로 그대는 이제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 내가 그대를 높여 심히 존귀하게 하기로 뜻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대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하셨도다
12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당신이 내게 보낸 사신들에게 내가 말하여 이르지 아니하였나이까
13 가령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간에 내 마음대로 행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14 이제 나는 내 백성에게로 돌아가거니와 들으소서 내가 이 백성이 후일에 당신의 백성에게 어떻게 할지를 당신에게 말하리이다 하고
15 예언하여 이르기를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16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17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18 그의 원수 에돔은 그들의 유산이 되며 그의 원수 세일도 그들의 유산이 되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은 용감히 행동하리로다
19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 남은 자들을 그 성읍에서 멸절하리로다 하고
20 또 아말렉을 바라보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아말렉은 민족들의 으뜸이나 그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 하고
21 또 겐 족속을 바라보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네 거처가 견고하고 네 보금자리는 바위에 있도다
22 그러나 가인이 쇠약하리니 나중에는 앗수르의 포로가 되리로다 하고
23 또 예언하여 이르기를 슬프다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시리니 그 때에 살 자가 누구이랴
24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를 학대하며 에벨을 괴롭힐 것이나 그도 멸망하리로다 하고
25 발람이 일어나 자기 곳으로 돌아가고 발락도 자기 길로 갔더라
발락은 바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했으나 발람은 연거푸 축복했습니다. 첫번째는 바알 산당에서, 두번째는 비스가 산에서, 세번째는 브올 산에서 축복을 했습니다 (1-9절). 브올 산에서 이스라엘의 번영에 대한 예언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발락이 노하였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여호와 하나님이 막으신다는 사실을 알고는 발람에게 본 곳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발람이 자기 곳으로 돌아가기 전에 또 예언을 했습니다 (10-14절).
발람이 네번째로 예언한 내용을 보면 ①이스라엘에게서 한 별, 곧 한 홀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별'은 왕의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사용됩니다. '홀'은 왕이 가지고 다니는 막대기(지휘봉)으로서 왕의 통치와 권세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권세있는 왕이 나올 것을 가리킵니다. 자손 가운데 다윗 같은 권세있는 왕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②이스라엘이 모압, 에돔, 아말렉 족속을 파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강한 왕이 나서 모압과 에돔과 아말렉 족속을 멸하고 그들의 성읍을 정복하고 그들의 산업을 취한다고 했습니다. ③가인 족속이 앗수르의 포로가 된다고 했습니다. '가인'은 히브리어 '케니'(겐 족속)의 어원인 '카인'으로서 겐 족속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족속은 가나안 겐 족속을 가리키는지 (창5:19), 미디안 겐 족속을 가리키는지 (삿1:16, 4:11)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미디안 겐 족속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Caivin). 후자가 맞다면 겐 족속은 호렙산 근처에서 평탄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후에 앗수르(앗시리아)에 의해 멸망당해 그들의 포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④깃딤 사람들이 앗수르와 에벨을 괴롭힌다고 했습니다. 앗수르가 강하지만 깃딤 해변에 있는 아라가 일어나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학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깃딤 해변 족속들이 에벨을 괴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깃딤 해변'은 구브로 섬을 말합니다. 구브로 섬은 일명 서방의 섬이라고도 일컫습니다. 서방에서 동방으로 항해하는 배들 이 곳을 거치는 주요 기항지입니다. 따라서 서방에서 한 족속이 이 곳을 통해 들어와 앗수르와 에벨을 괴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서방 민족은 마게도냐를 말하는지 로마를 말하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에벨'은 '건너 편' '건너 온 자'라는 뜻을 가진 말로서 유프라테스 서편에 위치한 셈족 국가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앗수르가 유프라테스 동편의 대표적 셈족 국가라면 에벨은 서편의 대표적 셈족 국가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괴롭히던 깃딤 해변 족속들도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는 암시입니다 (15-23절).
이 예언은 이스라엘 족속 주변에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국가들이 자주 일어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후에 다윗 같은 왕이 나와 대적들을 심판하고 다스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에언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므로 악의 세력을 정복하실 것을 가리키는 말씀인 동시에 이중적으로 종말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세상을 심판하고 하나님 백성을 하나님께 돌릴 것을 바라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삼하7:12-16, 렘30:9, 겔34:24, 37:24, 호3:5). 이 예언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백성들에게 가지시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結言>
25절에 보면 발람은 네번째 예언을 마치고 자기 곳(강변 브돌)으로 갔다고 했으나 25장의 바알브올 사건으로 보아 발락과 한 패가 되어 결국 미디안 족장들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민31:8). 그리고 모압도 멸망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범죄하게 하고 대적한 이들은 심판을 받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신명기23:5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아주 멸망할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