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민수기 26:1-65

<題目> 두번째 인구조사


<序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평지에서 바알브올 사건 이후 인구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 때가 출애굽 40년 5월이었습니다. 모압 평지에서의 인구조사는 두번째 인구조사입니다. 첫번째 인구조사는 출애굽 2년에 시내산 아래에서 있었는데 그 때 조사 목적은 광야 행진 대열 편성과 진행중 전쟁을 대비한 군대 편성이었습니다 (1:1-19). 그런데 광야 40년을 지내오면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고 새로 태어난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질서를 위해 인구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특히 가나안 진입을 앞 둔 상황에서 가나안 정복을 위한 군대 편성이 필요했고 가나안 땅 분배를 위한 조직 편성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두번째 인구조사가 실시됩니다. 1-51절은 제 2차 인구 조사가 실시되고 52-56절은 가나안 땅 분배 원칙이 제시되고 57-65절은 가나안 땅 분배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나옵니다.  

 

<本論>     

           1. 제 2차 인구조사 실시 (1-51절)

 

  1 염병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

  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그들에게 전하여 이르되

  4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나온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이십 세 이상 된 자를 계수하라 하니라

  5 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이라 르우벤 자손은 하녹에게서 난 하녹 종족과 발루에게서 난 발루 종족과

  6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갈미에게서 난 갈미 종족이니

  7 이는 르우벤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8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이요

  9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라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고라의 무리에 들어가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10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11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12 시므온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느무엘에게서 난 느무엘 종족과 야민에게서 난 야민 종족과 야긴에게서 난 야긴 종족과

  13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과 사울에게서 난 사울 종족이라

  14 이는 시므온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이만 이천이백 명이었더라

  15 갓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스본에게서 난 스본 종족과 학기에게서 난 학기 종족과 수니에게서 난 수니 종족과

  16 오스니에게서 난 오스니 종족과 에리에게서 난 에리 종족과

  17 아롯에게서 난 아롯 종족과 아렐리에게서 난 아렐리 종족이라

  18 이는 갓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사만 오백 명이었더라

  19 유다의 아들들은 에르와 오난이라 이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20 유다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셀라에게서 난 셀라 종족과 베레스에게서 난 베레스 종족과 세라에게서 난 세라 종족이며

  21 또 베레스 자손은 이러하니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종족과 하물에게서 난 하물 종족이라

  22 이는 유다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칠만 육천오백 명이었더라

  23 잇사갈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돌라에게서 난 돌라 종족과 부와에게서 난 부니 종족과

  24 야숩에게서 난 야숩 종족과 시므론에게서 난 시므론 종족이라

  25 이는 잇사갈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육만 사천삼백 명이었더라

  26 스불론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세렛에게서 난 세렛 종족과 엘론에게서 난 엘론 종족과 얄르엘에게서 난 얄르엘 종족이라

  27 이는 스불론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육만 오백 명이었더라

  28 요셉의 아들들의 종족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9 므낫세의 자손 중 마길에게서 난 자손은 마길 종족이라 마길이 길르앗을 낳았고 길르앗에게서 난 자손은 길르앗 종족이라

  30 길르앗 자손은 이러하니 이에셀에게서 난 이에셀 종족과 헬렉에게서 난 헬렉 종족과

  31 아스리엘에게서 난 아스리엘 종족과 세겜에게서 난 세겜 종족과

  32 스미다에게서 난 스미다 종족과 헤벨에게서 난 헤벨 종족이며

  33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그 딸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니

  34 이는 므낫세의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오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35 에브라임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수델라에게서 난 수델라 종족과 베겔에게서 난 베겔 종족과 다한에게서 난 다한 종족이며

  36 수델라 자손은 이러하니 에란에게서 난 에란 종족이라

  37 이는 에브라임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삼만 이천오백 명이라 이상은 그 종족을 따른 요셉 자손이었더라

  38 베냐민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벨라에게서 난 벨라 종족과 아스벨에게서 난 아스벨 종족과 아히람에게서 난 아히람 종족과

  39 스부밤에게서 난 스부밤 종족과 후밤에게서 난 후밤 종족이며

  40 벨라의 아들들은 아릇과 나아만이라 아릇에게서 아릇 종족과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종족이 났으니

  41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베냐민 자손이라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육백 명이었더라

  42 단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라 수함에게서 수함 종족이 났으니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단 종족들이라

  43 수함 모든 종족의 계수된 자가 육만 사천사백 명이었더라

  44 아셀 자손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임나에게서 난 임나 종족과 이스위에게서 난 이스위 종족과 브리아에게서 난 브리아 종족이며

  45 브리아의 자손 중 헤벨에게서 난 헤벨 종족과 말기엘에게서 난 말기엘 종족이며

  46 아셀의 딸의 이름은 세라라

  47 이는 아셀 자손의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더라

  48 납달리 자손은 그들의 종족대로 이러하니 야셀에게서 난 야셀 종족과 구니에게서 난 구니 종족과

  49 예셀에게서 난 예셀 종족과 실렘에게서 난 실렘 종족이라

  50 이는 그들의 종족을 따른 납달리 종족들이니 계수된 자가 사만 오천사백 명이었더라

  51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된 자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모압 평지에서 바알브올 사건으로 일었던 염병이 그치고 난 후에 (25:9) 하나님께서 모세와 엘르아살 제사장에게 명하여 인구조사를 하게 했습니다 (1-4절). 조사는 20세 이상으로서 싸움에 나갈 만한 남자들을 대상으로 가족별로 했습니다. 레위 지파는 전쟁을 하지 않고 가나안 땅을 분배받지 않기 때문에 계수에서 빠지고 대신 요셉 지파가 장자 지파로서 두 몫을 얻기 위해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로 나뉘어 계수되었습니다.

 

  ①르우벤 지파는 시내산에서 46,5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43,730명으로서 2,770명이 줄었습니다 (5-11절). ②시므온 지파는 시내산에서 59,3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22,200명으로서 37,100명이 줄었습니다 (12-14절). ③갓 지파는 시내산에서 45,56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40,500명으로서 5,150명이 줄었습니다 (15-18절). ④유다 지파는 시내산에서 74,6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76,500명으로서 1,900명이 늘었습니다 (19-22절). ⑤잇사갈 지파는 시내산에서 54,4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64,300명으로서 9,900명이 늘었습니다 (23-25절). ⑥스블론 지파는 시내산에서 57,4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60,500명으로서 3,100명이 늘었습니다 (26-27절). ⑦므낫세 지파는 시내산에서 32,2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52,700명으로서 20,500명이 늘었습니다(28-34절). ⑧에브라임 지파는 시내산에서 40,5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32,500명으로서 8,000명이 줄었습니다 (35-37절). ⑨베냐민 지파는 시내산에서 35,4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45,600명으로서 10,200명이 늘었습니다 (38-41절). ⑩단 지파는 시내산에서 62,7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64,400명으로서 1,700명이 늘었습니다 (42-43절). ⑪아셀 지파는 시내산에서 41,5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53,400명으로서 11,900명이 늘었습니다 (44-47절). ⑫납달리 지파는 시내산에서 53,4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45,400명으로서 8,000명이 줄어들었습니다 (48-50절). 전체 총수가 시내산에서는 603,55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601,730명으로서 1,820명이 줄었습니다.  

 

  조사 결과로 볼 때 특징있는 부분은 르우벤 진기에 속한 지파들이 줄어들고 유다 진기(陣旗)에 속한 지파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인구조사에서 이스라엘 진영을 르우벤 진영, 유다 진영, 에브라임 진영, 단 진영 4진영으로 나누었습니다. 르우벤 진영에 속한 지파는 르우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였고,  유다 진영에 속한 지파는 유다 지파와 잇사갈 지파와 스블론 지파였고, 에브라임 진영에 속한 지파는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와 베냐민 지파였고, 단 진영에 속한 지파는 단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였습니다. 르우벤 진영은 모두 수(數)가 줄었는데 유다 진영은 모두 늘었습니다. 르우벤 지파는 외부적으로 장자였으나 언약적인 신앙 관점에서 보면 장자역할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범죄하였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을 중심한 250여명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다가 죽임을 당한 지파입니다 (16:31-33). 유다 지파는 그리스도가 날 지파로서 광야 진행에서 가장 앞섰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없었고 가나안 진군에도 앞장선 지파입니다.

 

  르우벤 진영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지파는 시므온 지파입니다. 시므온 지파는 시내산에서 59,3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22,200명으로서 37,100명이 줄었습니다. 무려 63%나 감소했습니다. 처음에는 세번째로 많았던 지파가 가장 적은 지파로 전락해버렸습니다 (12-14절). 그리고 유다 진영 중 가장 많이 늘어난 지파는 므낫세 지파입니다. 므낫세 지파는 시내산에서 32,200명이었는데 모압에서는 52,700명으로서 20,500명이 늘었습니다. 64%나 증가한 셈입니다. 처음에는 가장 적은 지파였으나 여섯번째로 많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28-34절). 시므온 지파 수가 가장 많은 줄어든 것은 야곱의 예언과도 관련이 있지만 (창34:25-30, 49:5-7), 실제적으로는 바알브올 사건 때 많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25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의 미혹을 받아 우상숭배에 참여하고 음행했다가 교수형과 염병으로 죽은 자가 24,0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 때 시므온 지파에 속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은 모든 백성이 염병으로 인해 회막문에서 울고 있을 때 시므온 지파 족장 시므리가 미디안 여인 고스비를 장막에 데리고 들어가 음행하므로 죽임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들이 죽임 당하므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풀려 염병이 그친 사실로 유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시므온 지파는 범죄하다가 후손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임종 시에 12지파를 축복할 때 시므온 지파를 제외 시켰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유다 지파의 남은 땅을 얻어 살게 되었습니다 (신33:1-19, 수19:1). 므낫세 지파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장자 지파인 요셉 지파에 속한 지파로서 무엇보다도 광야에서 하나님을 배반한 일이 전혀 없다는데 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인구조사의 결과를 종합하면 하나님의 대적하고 범죄한 가족과 지파는 수가 줄어들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한 가족과 지파는 수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 일에 충성된 가정이 평안을 얻게 됩니다. 그 평안은 당장보면 축복처럼 여겨지지 않지만 오랜 세월 후에 보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서는 더욱 여실히 드러납니다 (계7:4-8). 요한계시록에 구원받은 144,000을 계수할 때도 르우벤 지파는 뒤로 물러나고 유다 지파가 앞섭니다. 단 지파는 아예 삭제 되고 요셉 지파가 두 몫을 차지합니다 (요셉,므낫세).

 


           2. 가나안 땅 분배 원칙 (52-56절)

 

  5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3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54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55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지니라

  56 그 다소를 막론하고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눌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한 다음 그 땅을 분배할 때 분배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①땅의 크기는 명수(名數)를 근거로 나눕니다. 5~51절에서 인구조사 결과를 보았는데 그 결과를 기준하여 수가 많은 지파와 가족에게는 많이 주고 적은 지파와 가족에게는 적게 주라는 것입니다. 기업의 크기는 동일하게 나누라는 원칙입니다. 평등의 원칙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불공평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②땅의 위치는 제비뽑아 정합니다. '제비뽑기'(Cast Lot)는 특별계시의 방편 중 하나로서 특히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한 방편이었습니다. 제비뽑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민26:52-26, 수18:7) 외에도 제물을 선택할 때(레16:7-10), 범죄자를 색출할 때(수7:15), 레위인들에게 줄 성읍을 선정할 때(수21:4-5), 왕을 선출할 때(삼상10:20-21), 성전 봉사자를 결정할 때(대상26:13-5), 사도를 사도 수를 보충할 때(행1:26) 행했습니다. 공통점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행한 방법입니다. 곧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결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잠언16:33에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③땅의 이름은 지파 조상의 이름을 따릅니다. 땅은 제비뽑은 다음 조상의 이름을 따라 얻으라고 했습니다. 땅의 이름을 조상의 이름을 붙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알게 하고,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신 것은 조상 때부터 언약한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나안에서 땅을 얻은 자들은 조상들이 하나님께 언약한 것을 지키며 살아야 할 것을 알게 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야 하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대해 신실하신 분입니다.

 


         3. 가나안 땅 분배를 받지 못한 자들 (57-65절)

 

  57 레위인으로 계수된 자들의 종족들은 이러하니 게르손에게서 난 게르손 종족과 고핫에게서 난 고핫 종족과 므라리에게서 난 므라리 종족이며

  58 레위 종족들은 이러하니 립니 종족과 헤브론 종족과 말리 종족과 무시 종족과 고라 종족이라 고핫은 아므람을 낳았으며

  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의 누이 미리암을 낳았고

  60 아론에게서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났더니

  61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

  62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의 모든 남자는 이만 삼천 명이었더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에게 준 기업이 없음이었더라

  63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① 레위 지파 사람들입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들을 종족대로 1개월 이상 된 남자들을 대상으로 계수했더니 그 수가 23,000명이라고 했습니다 (62절). 시내산에서 계수한 수보다 1,000명이 더 늘어난 수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 총수 넣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준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62절). 모압 평지에서 한 인구조사는 가나안 정복과 가나안 땅 분배를 목적으로 한 것입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이 성전 봉사에 전무하게 했고 그 대가로 하나님이 친히 기업이 되어 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총 수에 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가나안 땅 분배에서 제외된 것은 부정적인 관점이 아니라 긍정적인 관점에서 제외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레위 지파는 회막(성막)에서 봉사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제사장을 도와 성막과 제사에 관한 일을 맡았습니다. 첫째, 성막의 철수 운반 설치에 관한 일. 둘째, 성막 기구들의 관리 보존에 관한 일. 셋째, 성막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에 관한 일. 넷째, 성막에 외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일을 맡았습니다. 레위인이 특별히 성막 봉사에 택함을 받은 것은 야곱의 예언과 관계가 있지만 시내산 아래서 있었던 금송아지 우상 사건 때 충성심을 보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49:7, 출32:25-29).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성막 봉사를 맡기면서 그 일에 전무할 수 있도록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에 그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그들의 생계를 책임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지성물과 첫 열매와  십일조를 생활비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18:9-21). 이 약속은 변하지 않는 소금언약(Covenant Salt)이라고 했습니다 (18:19).

 

 일생을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자는 하나님이 생애를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 일에 수종 드는 자는 많은 땅을 기업으로 얻는 것 보다 더 나은 하나님이 친히 기업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6:31-34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10:10에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전서9:14에는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5:18에는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② 출애굽 세대들입니다 (63-65절).

 

  민수기에서 인구조사는 두 번 이루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시내산 아래에서 있었고 두번째는 모압 평지에서 있었습니다. 첫번째 인구조사는 광야 진행을 위한 진영과 대열 편성을 목적으로 했고 두번째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 분배를 목적으로 했습니다. 두번째 조사에서 들지 않은 사람들은 레위인들이었습니다 (57-62절). 레위인들은 가나안 땅 분배를 받지 않을 것이므로 인구 총수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인구조사에 들었던 자들도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아무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광야 38년 동안 모두 쓰러져 죽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죽은 것은 순전히 그들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앞에 있는 바란 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탐지하자고 건의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가 아니지만 그들이 원하는 대로 탐지하게 하여 가나안 땅을 확인시켜 주므로 확신을 갖게 하려고 모세에게 정탐꾼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각 지파를 따라 두령될 만한 12명의 정탐꾼을 차출하여 정탐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 모세에게 보고했습니다.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곳의 거민은 강하고 그들이 거하는 성읍은 크고 견고하다고 했습니다. 남방에는 아말렉 족속이, 산지에는 헷 족속과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이, 해변과 요단가에는 가나안 족속이 거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의 대장부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그들을 칠 수 없다고 했습니다 (13:27-33).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소리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실망과 절망과 좌절과 분노의 심정을 표출한 것입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그것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한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홍해 사건과 만나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급기야 하나님의 인도와 하나님이 세우신 인도자를 거부하고 스스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되돌아가자고 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하면서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되돌아가자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 관점을 가지고 바른 권면을 하는 여호수아를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민14:1-1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바네아에서 보여준 불신앙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언약하셨어도 믿지 않으면 얻지 못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었기 때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허락한 축복은 자신의 믿음에 달린 것입니다.

 

<結言>

  모압에서 한 인구조사의 주 목적은 가나안 땅 분배에 있습니다. 그 조사 대상을 보면 시내산에서 한 인구조사에 들었던 자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들지 못했습니다. 모두 광야에서 죽은 것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그들은 우상숭배와 간음과 원망과 시험으로 인하여 죽었다고 했습니다 (고전10:7-10). 더 근본적으로는 가데스 바네아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민13:27-33, 14:1-10). 그들이 가나안 땅 들어가기를 두려워 하여 광야로 다시 되돌아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허락했으나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정복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신앙으로 기울어진 그들을 광야에서 38년을 유리하는 동안 여러 죄를 지어 죽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손들은 1,820명이나 더 늘어나게 했고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가나안 땅을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서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떠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 때부터 한 언약을 성실히 이루어 가신 분임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지신 선한 계획과 의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루어 가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