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민수기 32:1-42
<題目> 요단 동편의 기업
<序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에서 아모리 족속과 바산 족속과 미디안 족속을 물리치고 그 성읍과 땅을 정복했습니다. 그런데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半) 지파가 약속의 땅인 요단 서편을 정복해 들어가려 하지 않고 요단 동편에 안주하려 했습니다. 그 일에 대한 모세의 지혜로운 처리가 아주 훌륭합니다. 본 장의 구조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기업 요청 (1-5절), 모세의 책망 (6-15절), 두 지파의 약속과 모세의 허락 (16-27절), 두 지파 반에게 허락된 성읍들 (28-42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르우벤과 갓 지파의 기업 요청 (1-5절)
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2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지휘관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3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4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5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에서 아모리 족속과 바산 족속과 미디안 족속을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21:10-35, 31:1-12). 이제 요단강을 건너 요단 서편을 정복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사람들이 요단 동편 땅을 자기들의 분깃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이 가축이 많으므로 가축을 기르기에 좋은 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길르앗을 중심한 요단 동편 땅은 생활용수가 풍부한 곡창지대로서 목초지가 많은 땅입니다.
그들은 요단 서편 땅을 정복해 들어가야 하는 공적 사명을 생각지 않고 우선 확보된 좋은 땅을 얻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는 것이고 우선 좋아 보이는 땅을 차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다른 지파로 하여금 가나안 정복에 대한 의욕을 상실케 하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들의 요청은 민족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명을 생각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에만 치우친 처사입니다. 공동체 전체를 생각지 않는 처사입니다. 신약의 가정 공동체에서나 교회 공동체에서나 그런 이기주의적 사고가 문제입니다. 이기주의는 공동체 일원 간의 신뢰를 잃게 하고 공동체적 목표에 대한 의욕을 상실케 하고 공동체의 제도에 대해 분노하게 합니다. 이기주의야말로 공동체를 파괴하는 암적 요인입니다.
2. 모세의 책망 (6-15절)
6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7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8 너희 조상들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그 땅을 보라고 보냈을 때에 그리 하였었나니
9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을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
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11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2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광야에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마침내는 다 끊어졌느니라
14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15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리니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동편을 자신들의 분깃으로 달라고 모세에게 요청했습니다. 모세는 그 요청을 듣고 그들의 처사에 대해 책망했습니다.
첫째, 다른 지파와의 우의를 저버리는 처사라는 것입니다 (6절). 요단 동편은 모든 지파가 함께 전쟁하여 취한 땅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나안 서편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들만 동편에 남아 안주하겠다는 것은 다른 지파와의 신의를 지키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낙심하게 하는 처사라는 것입니다 (7절).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서편 정복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들의 분깃을 먼저 취하려 한 것은 다른 지파 사람들로 하여금 서편 정복에 대한 열정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셋째, 가데스 바네아 사건을 답습하게 하는 처사라는 것입니다 (8-15절). 13~1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12명의 정탐꾼을 차출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 보고를 들은 백성들이 밤새 울었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다가 광야로 되돌아가 38년을 유리했습니다. 38년 광야 생활 가운데 새로 난 자 외에는 대부분 죽었습니다. 정탐꾼들의 육신적인 시각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청원은 그들처럼 육신적인 안목으로 행동하는 처사라는 것입니다.
3. 두 지파의 약속과 모세의 허락 (16-27절)
16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17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18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19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21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22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마는
23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24 너희는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라 그리하고 너희의 입이 말한 대로 행하라
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26 우리의 어린 아이들과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27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다 건너가서 싸우리이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사람들이 요단 동편을 분깃으로 달라는 요청에 모세가 거절하자, 그들이 조건을 내 걸고 재차 요청을 했습니다. ①요단 동편에 성읍을 건축하여 식구들과 가축을 거하게 하고, ②자신들은 요단 서편 정복에 가장 앞장 서서 행하고, ③요단 서편을 모두 정복하기 까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④다른 지파가 요단 서편을 기업으로 얻을 때 서편 기업은 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16-19절). 모세는 그들이 약속대로 행하면 무사히 돌아와 서편 길르앗 땅을 기업으로 누리게 되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이 되어 그 죄가 그들을 반드시 찾아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그 약속대로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20-27절).
그들의 약속은 후에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다른 지파들보다 선봉에 서서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지켜졌습니다 (수4:12, 6:7,9,11). 그들은 모세의 책망을 받고 모세의 권고를 청종했습니다. 모세의 책망을 받고 그 책망을 옳게 여기고 잘못된 점을 고쳐서 재청원을 하고 그 약속대로 행했습니다. 잠언 6:23에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고 했고, 29:1에는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4. 두 지파 반에게 허락된 성읍들 (28-42절)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들의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였고 또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불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 불렀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에서 아모리 족속과 바산 족속과 미디안 족속을 물리치고 그들의 땅과 성읍을 정복했습니다. 그런데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와 므낫세 반(半) 지파가 그 길르앗 지방의 땅을 자기들의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두령들을 모아놓고 그들 앞에서 명했습니다. 만일 두 지파 반이 약속한대로 다른 지파보다 앞장서서 요단강을 건너고 앞장서서 싸우면 전쟁에서 승리한 다음에 요단 서편 길르앗 땅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두 지파 반은 그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듯 다짐하자 모세가 그들에게 길르앗 땅을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28-33절).
갓 지파가 허락받은 성읍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벧니므라와 벧하란 모두 8성읍이었고, 르우벤 지파는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느보와 바알므온 모두 5성읍이었고, 므낫세 반 지파는 길르앗과 하봇야일과 노바 모두 3성읍이었습니다 (34-42절).
모세가 두 지파 반에게 동편에 앞서 건너 앞장서서 다 정복할 때까지 싸우면 원하는 요단 동편 땅을 주되, 동편에 앞서 건너 앞장서서 다 정복할 때까지 싸우지 않으면 요단 동편을 주지 않고 다른 지파들과 마찬가지로 서편 땅을 줄 것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의 분열을 막기 위한 처사였을 것입니다. 만일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동편 땅만 차지하고 서편 정복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다른 지파와 분열이 일어납니다. 르우벤 지파는 장자이지만 어머니 빌하를 범하므로 장자권을 상실한 자손이고 갓 지파는 종의 아들 자손들이고 므낫세 지파는 요셉의 장자이지만 에브라임 지파에게 장자 축복을 빼앗긴 지파입니다. 그러므로 심리적으로 다른 지파들과 이분될 가능성이 많은데 동편 땅만 차지하고 서편 땅에 싸우러 가지 않으면 다른 지파의 큰 미움을 당할 것입니다. 더욱이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양분되어 거주한다면 영원히 분단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려는 신국과는 거리가 멉니다.
신약의 교회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영적인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영적 전투에서는 공동체적인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적 사고는 금물입니다. 그리고 파당을 짓는 일도 금물입니다. 고린도교회는 파당 때문에 망한 교회입니다. 고린도전서1:11-12에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서 너희에게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이는 다름 아니라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강하려면 분쟁이 없어야 합니다. 구약에서 각 지파가 있지만 자기 지파를 지키면서도 다른 지파와 협력하여 전체 이스라엘을 세워 나가야 하는 것처럼 교회는 나이와 성별과 지역과 직능과 은사 등에 의해 그룹이 나뉠지라도 모두가 전체를 위해야 합니다.
<結言>
신약의 교회도 하나님이 허락한 복이 있습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불가불 영적인 전쟁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허락한 복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대적이 있습니다. 사단과 죄성과 환경입니다. 그것과 더불어 싸워 이긴 만큼 얻게 됩니다. 그 싸움에 전력을 다할 때 이기주의적인 욕망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