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 민수기 33:1-56
<題目>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여정
<序言>
33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광야를 지나 가나안 앞 모압 평지까지 이른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노정 중 진을 쳤던 지명 41곳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모압 평지까지 채 2주일도 안 되는 거리인데 이스라엘은 41곳을 거치면서 40년이나 걸렸습니다. 그 원인은 그들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제사장적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자들로 만들기 위해 훈련시키는 장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스라엘의 노정 41곳은 단순한 지명 열거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가 된 상태에 이르기까지 경험한 온갖 영욕(榮辱)들의 역사를 함축하여 열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장의 구조는, 출애굽 때의 상황 (1-4절), 애굽에서 시내산까지의 여정 (5-15절), 시내산에서 가데스까지의 여정 (16-18절), 가데스에서 가데스까지의 여정 (19-36절)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 (37-49절), 가나안 진입을 위한 명령 (50-56절)으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출애굽 때의 상황 (1-4절)
1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3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4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모세와 아론의 인도를 따라 나왔습니다. 그들이 애굽의 라암셋에서 정월 15일 곧 유월절 다음날 일제히 항오를 따라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것은 애굽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권능으로 나온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왕에게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 달라고 할 때 바로왕은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피 재앙을 내리자 바로 왕이 보내 준다고 했다가 회복되자 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또 재앙을 내렸고 바로는 보내 준다고 했다가 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므로 인해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 마지막 재앙이 애굽의 초태생(장자) 죽이는 재앙이었습니다. 유월절 밤에 이스라엘 족속은 양을 잡아 피를 문 인방과 설주에 바르게 하여 장자가 죽음을 면하게 하고 애굽의 장자는 다 죽게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바로 왕이 이스라엘을 내어 보냈습니다 (출7-12장).
하나님이 10가지 재앙을 내리고 이스라엘 족속을 구한 것은 애굽 신(神)을 심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10가지 재앙은 피, 개구리, 이, 파리, 가축의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암흑, 초태생 죽음입니다. 그런 재앙을 내린 것은 당시 애굽인들이 섬기던 나일강을 주관하는 신 하피(Hapi), 개구리 형상을 한 부활과 다산의 신 헤크트(Heqt), 흙의 신 셉(Seb), 파리와 관련된 하트콕(Hatkok), 소의 수호신 하도르(Hathor), 의술의 신 임호텝(Imhotep), 대기의 신 수(Shu), 메뚜기 재앙을 막는 신 세라피아(Serapia), 태양의 신 라(Ra), 생명을 수호하는 신 이시스(Isis) 등의 신을 심판하는 것이습니다. 애굽인이 섬기는 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표적을 행하게 하라고 하셨지만 바로가 듣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퍅하게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출4:21). 그리고 재앙을 내렸으나 그가 다시 돌이켜 거절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강퍅케 했다고 했습니다 (출7:3, 8:19, 9:12 등).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 것은 하나님이 10가지 재앙을 다 내리기 위함이고 그 재앙들을 내리는 것은 애굽인들이 섬기는 신들이 참 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그 재앙들을 보게 한 것은 그들이 다시는 그런 헛된 신들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애굽에서 시내 산까지의 여정 (5-15절)
5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6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
7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8 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10 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
11 홍해 가를 떠나 신 광야에 진을 치고
12 신 광야를 떠나
13 돕가에 진을 치고 돕가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치고
14 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더라
15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이 정월 15일에 애굽 라암셋을 출발하여 숙곳과 에담과 바알스본과 믹돌과 마라와 엘림과 돕가와 알루스와 르비딤을 거쳐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라암셋은 이스라엘이 최초로 애굽을 떠난 지역이고, 숙곳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나타난 곳이고, 에담은 바로의 추적을 받은 곳이고, 믹돌은 홍해를 통과한 곳이고, 마라는 쓴물이 단물이 된 곳이고, 엘림은 12개의 샘과 70주의 종려나무가 있던 곳이고, 돕가는 신광야를 떠나 처음 머문 곳이고, 알루스는 메추라기와 만나가 내린 곳이고 (출16장), 르비딤은 반석에서 생수가 나온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을 향해 진행할 때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의 추격이 이어졌고 홍해가 가로 막았고 어떤 길로 행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었고 곤비해도 쉴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바로 군대를 수장시키고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했습니다.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12개의 샘과 70주의 종려 나무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샘의 수는 지파 수와 같았고 종려나무 수는 장로 수와 같았으니 참으로 신기했을 것입니다. 메추라기와 만나를 주셨고 물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시내산에 이르게 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가는 인생길도 거칠고 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믿기 전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고통을 주던 것들이 계속 붙잡고 늘어집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때문에 막막합니다. 가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난관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피곤해도 평안한 안식처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들은 이유 있는 고난들입니다. 신명기8:15-16에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힘든 길을 가는 여정은 연단시켜 약속한 복에 참여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우리에게 아주 실족하지 않도록 피할 길을 주십니다. 고린도전서10:13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도 자주 시험거리를 만나게 하시지만 시험당할 즈음에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회복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밖에 없습니다 (롬8:28).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는 데에는 한치의 실수도 없습니다.
3. 시내산에서 가데스까지의 여정 (16-18절)
16 시내 광야를 떠나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치고
17 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진을 치고
18 하세롯을 떠나 릿마에 진을 치고
5-15절에는 애굽 라암셋에서 시내산에 이르기까지 노정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월 15일에 애굽 라암셋을 출발하여 3월 15일에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라암셋에서 시내산까지 2개월이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 시내산에 11개월을 머물렀습니다 (민1:1, 10:11). 시내산에서 머무른 동안 십계명과 율법을 받았고 (출19-24장), 성막 설계와 건축이 있었고 (출25:31장), 금송아지 사건이 있었고 (출32장), 각 제사법과 정결법이 주어졌고 (출40장, 레1-27장), 인구조사와 군대 조직이 있었고 (민1장), 첫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민9장).
그리고 시내산을 출발하여 기브롯핫다아와 하세롯과 릿마에 이르렀습니다. 기브롯핫다아는 불평하여 만나와 메추라기를 받은 다음 하나님의 진노로 징계를 받은 곳이고 (민11장, 신9:22), 하세롯은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린 장소이고 (민12장), 릿마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낸 곳입니다. 12:16에 보면 하세롯을 떠난 직후 바란 광야에 진쳤다고 했는데 13장에 보면 가데스 바네아 사건이 나옵니다 (신9:22-23). 이스라엘 진이 릿마에서 가데스에까지 쳐졌는데 정탐꾼 사건 후 가데스라는 이름이 더 알려진 것 같습니다 (카일,델리취).
만나와 메추라기 사건, 아론과 미리암 사건,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 사건 등의 공통점은 그 사건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에서 나온 사건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에 대한 신뢰감을 갖지 않으므로 인하여 나타난 불신앙의 행동들입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도 때로 힘든 상황들이 전개됩니다. 힘든 역경과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4. 가데스에서 가데스까지의 여정 (19-36절)
19 릿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치고
20 림몬베레스를 떠나 립나에 진을 치고
21 립나를 떠나 릿사에 진을 치고
22 릿사를 떠나 그헬라다에 진을 치고
23 그헬라다를 떠나 세벨 산에 진을 치고
24 세벨 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치고
25 하라다를 떠나 막헬롯에 진을 치고
26 막헬롯을 떠나 다핫에 진을 치고
27 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치고
28 데라를 떠나 밋가에 진을 치고
29 밋가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치고
30 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치고
31 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간에 진을 치고
32 브네야아간을 떠나 홀하깃갓에 진을 치고
33 홀하깃갓을 떠나 욧바다에 진을 치고
34 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치고
35 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온게벨에 진을 치고
36 에시온게벨을 떠나 신 광야 곧 가데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이 릿마(가데스 근처)를 출발하여 림몬베레스와 립나와 릿사와 그헬라다와 세벨 산과 하라다와 막헬롯과 다핫과 데라와 밋가와 모세롯과 브네야아간과 홀하깃갓과 욧바다와 아브로나와 에시온게벨을 거쳐 가데스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은 대부분 위치가 불분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가데스 앞에까지 갔다가 그 곳에서 정탐꾼 사건으로 인해 다시 광야를 접어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러 곳을 거쳐 다시 가데스까지 다시 온 것입니다. 그 기간이 약 38년 걸린 기간입니다. 애굽에서 나온지 40여년 만에 가나안 앞 가데스 바네아에 다시 이른 것입니다. 그 기간에 있었던 특기할 만한 사건은 아랏 전투에서의 패배, 안실일에 나무하다가 맞아 죽은 사건 (민15장), 고라 당의 반역 사건 (민16장), 아론의 지팡이에 싹난 사건 (민17장) 등이 있었습니다.
고라당 반역 사건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사건을 보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지도자를 대적하는 일이 곧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대적하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시대에도 하나님이 교회에 여러 직분과 그에 따른 은사를 주었지만 하나님이 그 모든 직분과 은사자들을 지도하고 감독하고 조정하고 통합하는 직분과 은사를 두셨는데 그 직분이 목사요 그 은사가 목회의 은사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믿는 자는 모두가 영적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 사역을 위해 질서상 리더를 세우신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교회의 리더인 목사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하시는 일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면을 보고 존중해야 하면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우끼리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면을 보고 서로 용서하며 존경하며 사랑하며 협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하시려 하는 교회 전체의 일이 잘 되는 길이요 개인적 교회 생활이 행복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5.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 (37-49절)
37 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변경의 호르 산에 진을 쳤더라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 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41 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 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서 발행하여 호르산과 살모나와 부논과 오봇과 이예아바림과 디본갓과 알몬디블라다임과 아바림 산을 거쳐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에 이르렀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압 평지까지 약 10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기간에 있었던 사건은 미리암과 아론이 죽어 장사된 사건, 모세의가 므리바 물 낼 때 실수한 사건 (민20장), 백성들이 불평하므로 불뱀에 물려 죽은 사건 (민21장), 바산 왕 옥과 아모리 왕 시혼을 친 사건 (민21장),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청한 사건(민22장),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진 바알브올 사건 (민25장), 미디안 족속을 멸한 사건 (민31장) 등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육욕들을 제재하지 못해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백성들이 원망한 것도 육신의 욕망이 채워지지 못하여 원망한 것이고, 모세가 므리바 물을 낼 때에 혈기 부린 것도 육욕을 다스리지 못한 것 때문이었고,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고 음행한 바알브올 사건과 고스비 사건도 육욕을 다스리지 못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골로새서3:5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2:16에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6. 가나안 진입을 위한 명령 (50-56절)
50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53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54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
55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56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에 진(陣)쳤을 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정복을 명령했습니다. ①가나안 땅 거민을 몰아내라고 했습니다 (52절). 가나안 땅 거민을 모두 몰아내게 한 것은 그들이 우상을 섬긴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심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창15:16). 그리고 그들이 우상을 섬기고 있어서 그들이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하겠기 때문에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으로부터 분리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②가나안 땅에 있는 우상들을 제하라고 했습니다 (52절).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파멸하고 산당을 훼파하라고 했습니다. 우상과 그 산당을 제하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거하는 땅을 거룩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출20:4-6). 그리고 우상과 그 산당을 그대로 두게 되면 그것을 섬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우상숭배로부터 단절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③가나안 땅을 취하여 거하라고 했습니다 (53절). 그 땅을 분배할 때는 지파와 가족의 수를 따라 제비 뽑아 가지라고 했습니다 (54절).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 거민을 쫓아내지 않고 남겨 두게 되면 그들이 눈에 가시와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되어 괴롭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55절). 가나안 땅 거민을 그냥 두면 신체의 가장 예민한 곳인 눈을 찌를 때에 고통을 당한 것처럼, 옆구리를 찔러 상처를 내어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고통을 당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경고했는데 순종하기를 거부하므로 우상숭배에 빠진다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벌하기로 한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한다고 했습니다 (56절).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거민을 관대히 여겨 다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수15:6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함께 살며 교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원주민 들을 친근히 여겨 혼인을 하고 그들과 언약을 세우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과 그 단을 헐지 않고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신이 그들의 올무와 덫이 되어 눈의 가시와 옆구리의 채찍이 되어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23:12-13, 삿2:2-3,23). 그 경고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은 연고로 그들과 연관을 가지면서 우상적 습관에 전염되었고 사사시대 내내 가나안 원주민 족속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결국 왕정시대에 우상숭배로 인하여 앗수르와 바벨론에 공격을 당하고 포로로 사로잡혀 가게 됩니다 (대하36:20, 렘25:6-9).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한 하나님 나라는 빼앗아야 합니다 (마11:12).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영적인 전쟁의 범위는 좁게는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죄성과 더불어 싸우는 것이고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는 악령과 더불어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언약적 축복을 얻는 데에 방해되는 모든 환경과 더불어 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 대적들과 싸워 이긴 만큼 많아지고 다스린 만큼 누리게 됩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절대로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인정사정을 보아서 친근히 해서는 안됩니다. 피흘리기까지 철저히 싸워야 합니다 (히12:4).
<結言>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적 축복을 향해 전진하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경험했던 고난과 역경과 공포를 경험합니다. 온갖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결코 뒤로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서10:38-39에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