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聖經> 민수기 34:1-29

<題目> 가나안 땅 분배


<序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을 쫓아내고 그들이 섬기던 우상을 제하고 명령했습니다 (33:52-56). 34장에서는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의 경계를 말씀하시고 그 땅을 분배해야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아직 들어가기 전에 이미 정복해야 할 땅의 경계와 분배를 말씀하신 것은 가나안 땅을 얻는 일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사실과 그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34장은 1-12절은 가나안 땅의 사방 경계에 대해, 13-29절은 가나안 땅 분배의 책임자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本論>   

        1. 가나안 땅의 사방 경계 (1-12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 너희 남쪽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4 돌아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5 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6 서쪽 경계는 대해가 경계가 되나니 이는 너희의 서쪽 경계니라

  7 북쪽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부터 호르 산까지 그어라

  8 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이르고

  9 그 경계가 또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 이르나니 이는 너희의 북쪽 경계니라

  10 너희의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11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쪽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쪽 해변에 이르고

  12 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이르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가나안 땅의 경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동쪽으로는 하살에난과 스밤과 리블라와 아인과 긴네렛과 요단을 거쳐 염해에 미친다고 했고 (10-12절), 서쪽으로는 대해에 이르고 (6절), 남쪽으로는 에돔 근처 신 광야에서 아그랍빔과 신과 가데스 바네아와 하살아달과 아스몬과 애굽 시내와 바다에 이르고 (3-5절), 북쪽으로는 대해에서 호르산과 하맛과 스닷과 시브론과 하살에난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7-9절). 동쪽으로는 요단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대해까지 이르고, 남쪽으로는 신 광야까지 이르고, 북쪽으로는 레바논까지 이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은 그 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창세기15:18에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라고 했습니다. 남쪽은 애굽에 가깝고 동쪽으로는 유브라데강까지 이르는 것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궁극적으로 허락한 땅입니다. 신명기11:24에도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하수라 하는 하수에서 서해까지라"라고 했습니다. 경계가 유브라데 강까지 이른 때는 솔로몬 왕 때였습니다 (삼하8:3, 대하9:26).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이 처음 정복해 들어갈 때에는 그만큼 넓은 땅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신명기7:22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점점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두렵건대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이 당시에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차지하게 하고 누리게 한 것입니다. 잠언 기자는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여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가난함으로 도적질하거나 부하므로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라고 했습니다 (잠30:7-11). 하나님 백성에게는 감당할 수 있도록 주어지는 것이 복입니다. 우리의 감당할 수 있는 실력과 능력과 믿음에 따라 복을 허락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깊은 사랑 가운데 배려한 것입니다.

 

 

          2. 가나안 땅 분배의 책임자 (13-29절)

 

  13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는 너희가 제비 뽑아 받을 땅이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아홉 지파 반 쪽에게 주라고 명령하셨나니

  14 이는 르우벤 자손의 지파와 갓 자손의 지파가 함께 그들의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들의 기업을 받을 것이며 므낫세의 반쪽도 기업을 받았음이니라

  15 이 두 지파와 그 반 지파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건너편 곧 해 돋는 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받으리라

  16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7 너희에게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의 이름은 이러하니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니라

  18 너희는 또 기업의 땅을 나누기 위하여 각 지파에 한 지휘관씩 택하라

  19 그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20 시므온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스므엘이요

  2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슬론의 아들 엘리닷이요

  22 단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요글리의 아들 북기요

  23 요셉 자손 중 므낫세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에봇의 아들 한니엘이요

  24 에브라임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십단의 아들 그므엘이요

  25 스불론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바르낙의 아들 엘리사반이요

  26 잇사갈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앗산의 아들 발디엘이요

  27 아셀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슬로미의 아들 아히훗이요

  28 납달리 자손 지파에서는 지휘관 암미훗의 아들 브다헬이니라 하셨느니라

  29 이들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을 받게 하신 자들이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복하라고 허락하신 땅을 분배하게 했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半)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13-15절). 르우벤 지파는 사해 동편 땅을, 갓 지파는 요단강 동편 땅을, 므낫세 반 지파는 갈릴리 동편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이제 정복해 들어갈 요단 서편 땅은 나머지 9지파 반(半)에게 분배 하게 됩니다. 유다 지파는 예루살렘과 헤브론 지역을, 시므온 지파는 가사 지역을, 베냐민 지파는 여리고 지역을, 단 지파는 베냐민 서편 해변 지역을, 에브라임 지파는 므낫세 남쪽 지역을, 스블론 지파는 갈릴리 서남쪽 지역을, 잇사갈 지파는 므깃도와 아마겟돈 지역을, 아셀 지파는 북부 갈릴리 지역을, 납달리 지파는 북부 갈릴리 산악 지역을, 므낫세 반지파는 샤론 평야를 분배받게 됩니다.

 

  그런데 분배할 자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를 세웠습니다 (16-17절). 그리고 지파를 대표하여 제비를 뽑을 족장들은 유다 지파에 갈렙, 시므온 지파에 스므엘, 베냐민 지파에 엘리닷, 단 지파에 북기, 므낫세 지파에 한니엘, 에브라임 지파에 그므엘, 스블론 지파에 엘리사반, 잇사갈 지파에 발디엘, 아셀 지파에 아히옷, 납달리 지파에 브다헬이었습니다 (18-29절).

 

  이스라엘 족속에게 아직 들어가지도 않은 땅의 경계를 알려 줄 뿐 아니라 그 땅을 제비뽑아 나누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셨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반드시 이루신다'는 표현이 와 닿게 합니다 (왕상19:14, 왕하19:31, 사9:7, 37:32). 그것은 또한 가나안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합니다. 사실 모든 땅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시102:25). 땅을 얻고 잃는 것이 하나님께 달린 것입니다 (시74:16-17). '땅'은 삶의 터전입니다. 생의 모든 행복이 하나님께 달린 줄 알아야 합니다 (시127:1-2).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땅은 가장 좋은 땅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허락한 가나안 땅은 육안으로 보면 사실 그리 좋은 땅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해준 가나안 땅은 길이가 256Km이고 폭이 80Km입니다. 우리 나라 땅보다 면적이 좁습니다. 그 땅은 애굽에 비해 옥토가 아니라 박토입니다. 헤브론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박토입니다. 신명기11:10-11에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땅이 축복의 땅인 것은 하나님이 그 곳에 이름을 두고 그 곳에 제사장적 나라를 세우려는 계획을 가지시고 그 곳에서 자기 백성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는 목적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는 곳이기 때문에 복된 땅인 것입니다. 신명기11:12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 명령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기 때문에 복된 땅입니다. 신명기11:13-15에 "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가나안 원주민 들에게는 가나안 땅에서 살더라도 복된 땅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창15:16).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땅은 복된 땅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곳이 복된 곳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이 복된 곳입니다. 하나님 모시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곳이 복된 곳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에덴 동산은 어떤 형편과 처지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이 허락한 현실의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곳이 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것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말입니다.

  

<結言>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언약한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도 전에 그 땅에 대한 경계와 분배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미 계획하신 일이기 때문이고 한번 계획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택한 백성에 대한 구원 계획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서8:30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